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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편지

시리즈 : 책만드는집 시인선 [110]

이남순 저 | 책만드는집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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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5398 / 124쪽 120 x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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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인 이남순의 시는 비정한 세상에서 힘겹게 생명을 부여안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가득하다. ‘개민들레’ ‘굼벵이’ ‘독거노인’ ‘고독사한 꽃보살’ ‘미스 리’ ‘실직한 남자’ ‘한센인’ ‘날개 잃은 직박구리’ 등에 이르기까지 시인은 변두리의 사물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삶을 주목한다. 이러한 타자들을 통해 그녀는 이 세상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추방될 수 있는, 또 다른 타자들인 너와 나의 모습을 되비추려 한다. 이것이 바로 시인의 이웃에 대한 치우치지 않는 관심과 애정인 것이다. 이남순 시인의 경우처럼 시집 전반... 시인 이남순의 시는 비정한 세상에서 힘겹게 생명을 부여안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가득하다. ‘개민들레’ ‘굼벵이’ ‘독거노인’ ‘고독사한 꽃보살’ ‘미스 리’ ‘실직한 남자’ ‘한센인’ ‘날개 잃은 직박구리’ 등에 이르기까지 시인은 변두리의 사물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삶을 주목한다. 이러한 타자들을 통해 그녀는 이 세상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추방될 수 있는, 또 다른 타자들인 너와 나의 모습을 되비추려 한다. 이것이 바로 시인의 이웃에 대한 치우치지 않는 관심과 애정인 것이다. 이남순 시인의 경우처럼 시집 전반을 통하여 구체적인 현실 속의 이웃을 탐색하며 사랑과 희망의 전언을 나누고자 매진하는 이는 드물다. 사람과 사물, 이곳과 저곳의 구분과 경계를 두지 않는 그녀의 시야는 ‘이웃’과 함께하는 외부의 ‘생명’ 전체로 확장된다. ‘장(章/場)’을 염두에 두지 않고 흐르는, 타자를 향한 시인의 뜨거운 관심은 분명하고 지속적인 입장으로 표출된다. 이남순 시인은 ‘민들레’ 시인이다. 시인은 노란 ‘민들레’를 부적 삼아 우울과 공포로 가득한 잿빛 현실을 맑은 채도의 노랑 빛깔 희망으로 읽어내려고 한다. 청아한 별자리를 세는 이상을 지향하는 시인 이남순은 진정한 말의 힘, 거침없이 시적 정수를 뿜어내는 가을밤의 별빛을 닮아 빛나고 돌올한 시인으로 우리 곁에 함께할 것을 예감하게 한다.

저자 소개

1957년 경남 함안 출생.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등단.
이영도시조문학상 신인상 수상.
2015년 한국출판문화진흥회창작지원금 수혜.

책 속에서

겹겹이 설운 가슴 조심조심 껴안아도
바람보다 꼿꼿하게 지켜왔던 순결인가
참았던 울음보인가 구름 같은 꽃 한 송이

울컥, 하는 북받침도 꿈이듯 설렙니다
빈한한 내 가슴에 당신 숨결 겨웁던 날
생전에 첫 마음 열어 화답으로 드렸으니

허공에 버티고도 품은 뜻 꿇지 않는
그 봄날 숨찬 사랑 내 절망도 깨어나서
외마디 꽃대궁에는 당신만의 꽃일래요

꽃들이 피었다고 다 꽃은 아니옵고
나지막이 피울망정 함부로 피지 않는
당신만 온새미로의 내 향기 받으소서
-「민들레 편지」 전문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사랑니를 말하다
민들레꽃
11월 연밭
사랑니를 말하다
민들레
직박구리
어둠 한 채
애벌레 납시다
골목
늦봄
강아지 인형
소문난 국밥집
수취인 불명
징후
주름 지폐
2부 나뭇잎? 차일
홍시
나뭇잎 차일
만월
은가락지
눈물 빛 추신
가로등 일기
섣달그믐
소묘
입동
방패막이
휴전선 봄비
마중물
팽목항 그래프
하현달처럼
3부 내일도 마지막이니
큰개불알꽃
내일도 마지막이니
드라저씨
관수동 낙엽
치아를 교정하다
골목 일기
꽃빛 만발
민들레 주소
부라더 미싱
회자
운동화를 빨며
장날
단추를 달며
울 엄니 물국시
4부 감국 향기
11월, 끝자락
감국 향기
느티나무 아래
손바닥 우물 속
유월 이름
동행
잔영
관수동 미스 리
꽃보살
민들레 편지
꽃답
볼라벤 지난 자리
동창회
독도
5부 일몰에 서서
선거 유세
일몰에 서서
눈 열쇠
온실 공화국
대서
판자촌 봄비
허수아비
등꽃길
또 하나의 봄
허수어미
허수어미 2
밥 줘
개민들레
촛불
앉은뱅이꽃
초록 갈채
해설 _ 정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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