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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104255 / 104쪽 205 x 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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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동일시되고 물아일체의 세계를 향한 손잡음 지연희(시인, 수필가) 시의 세상은 자유로운 영혼이 길어 올린 무한한 존재의 창조를 향한 팔 벌림이다. 길들임의 늪에 숨 쉬는 기존의 가치를 뛰어넘어 새 생명의 탄생과도 같은 경이로운 존재와 손을 잡는 아름다움이다. 또한 이질적인 관계의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화합이며 종내에는 물질 만능의 이기에 길들여진 때 묻은 영혼을 맑은 순수의 깊이로 회복시키는 거울이다. 수많은 시인들이 그토록 밤을 지새며 고뇌의 방을 밝히는 까닭은 잃어버린 맑은 영혼을 향한 그리움의 손짓이다. 오늘 진정희 시인의 육성이 묻은 50여 편의 시를 한 권의 시집 「귀로에」에 묶어 세상에 선을 뵈는 일은 모태의 신성한 자궁을 빠져나온 생명 하나의 지극히 순연한 감성의 토로이며 삶의 궤적이다. 근 10여 년 가까운 시간 속 삶의 흔적들이 시어에 업혀 읊어지고 있는 다소 늦은 듯한 첫 시집 출간의 가치는 매우 소중하다. 한 편 한 편 풍부한 감성으로 체득하여 의미를 깁는 진정희 시어의 흐름은 세밀화처럼 섬세하고 단호하다.
작가의 말
1부 귀로에
격포항
지하도에서
우산이란 하늘 아래
홍시
내 허허로운
귀뚜라미와 나
귀가하는 길
저승길은
잡풀을 뽑으며
가을날
오늘의 기도
단풍나무
상실
잘못 탄 버스
바다에 가면
귀로에
표류
2부 내 마음의 텃밭
어버이날에
햇살에게
나팔꽃
남강의 밤
기다림
부부란
산에 오르는 가을
가로등
내 마음의 텃밭
가을 호수에는
함박눈
나의 신발이
노을
빗속에서
창밖의 은행나무
가시장미
콩나물
3부 바다는 가르지 않는다
눈
가을 산행
음주 운전
종이배
난전에서
연탄 길
소
기차를 타고
잎 지는 날
무덤가에서
뿌리
강을 건너
해질녘
바다는 가르지 않는다
새벽 별이 된 그대들이여
닭의장꽃
닭장
시냇물
작품해설 │ 지연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