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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608891 / 399쪽 145 x 20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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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미당 서정주 전집 [21]
출판사 리뷰
“미당은 겨레의 말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이요
겨레의 고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이다”
모국어의 문학적 유산에 다름없는
미당 천 편의 시를 드디어 정본으로 만난다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 기념
사후 첫 정본 시전집 출간
“세계의 명산 1628개를 다 포개 놓은 높이보다도
시의 높이와 깊이와 넓이는 한정 없기만 하다” (미당 서정주)
대시인의 70년 시력(詩歷)을 읽다
「자화상」 「귀촉도」 「국화 옆에서」 「동천」 등 전 국민의 애송시를 남긴 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 자서전, 산문, 시론, 방랑기, 옛이야기, 소설, 희곡, 번역, 전기 등 생전에 출간된 저서를 망라한 『미당 서정주 전집』(전20권)이 시전집을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출간된다(은행나무刊).
이번에 출간된 미당 시전집(전5권)은 첫 시집 『화사집』(1941)부터 마지막 시집 『80소년 떠돌이의 시』(1997)까지 15권의 시집과 『서정주문학전집』(일지사, 1972) 제1권의 신작시 55편을 포함, 총 950편의 시를 수록한 미당 사후 최초의 정본이다. 미당 연구자와 제자로 이루어진 간행위원회(이남호, 이경철, 윤재웅, 전옥란, 최현식)는 각 시집의 초판을 저본으로 삼되, 시인의 개작을 반영하고 시작 노트, 최초 발표지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검토하여 시인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지금 이 시대의 독자를 위한 가독성 높은 정본
이번 전집은 기존에 출간된 미당 시집의 수많은 오류를 바로잡고, 오·탈자를 수정하였으며, 시집과 전집에서 누락된 시들을 찾아서 싣고, 한자를 한글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현대식으로 고치는 등 지금 이 시대의 독자가 최대한 읽기 편하게 편집하였다. 각 시집에 실렸던 ‘시인의 말’도 빠짐없이 수록하여 전집을 읽는 독자가 시인이 의도한 시집의 개별적이고도 고유한 시 세계를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미당 서정주 시전집』 1권에는 『화사집』 『귀촉도』 『서정주시선』 『신라초』 『동천』 『서정주문학전집』, 2권에는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 『서으로 가는 달처럼…』, 3권에는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안 잊히는 일들』과 ‘서정주 연보’를 수록했다. 4권에는 『노래』 『팔할이 바람』과 ‘작품 연보’를, 5권에는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와 ‘수록시 총색인’을 실었다.
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
미당 서정주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여 선생의 모든 저작을 한곳에 모아 전집을 발간한다. 이는 선생께서 서쪽 나라로 떠나신 후 지난 15년 동안 내내 벼르던 일이기도 하다. 선생의 전집을 발간하여 그분의 지고한 문학세계를 온전히 보존함은 우리 시대의 의무이자 보람이며, 나아가 세상의 경사라 하겠다.
미당 선생은 1915년 빼앗긴 나라의 백성으로 태어나셨다. 우울과 낙망의 시대를 방황과 반항으로 버티던 젊은 영혼은 운명적으로 시인이 되었다. 그리고 23살 때 쓴 「자화상」에서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라고 외쳤고, 이어서 27살에 『화사집』이라는 첫 시집으로 문학적 상상력의 신대륙을 발견하여 한국 문학의 역사를 바꾸었다. 그 후 선생의 시적 언어는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전통의 고원을 높게 날기도 했고, 호랑이의 발톱을 달고 세상의 파란만장과 삶의 아이러니를 움켜쥐기도 했고, 용의 여의주를 쥐고 온갖 고통과 시련을 지극한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기도 했다. 선생께서는 60여 년 동안 천 편에 가까운 시를 쓰셨는데, 그 속에 담겨 있는 아름다움과 지혜는 우리 겨레의 자랑거리요, 보물이 아닐 수 없다. 선생은 겨레의 말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이요, 겨레의 고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이다. 우리가 선생의 시를 읽는 것은 겨레의 말과 마음을 아주 깊고 예민한 곳에서 만나는 일이 되며, 겨레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존하는 일이 된다.
- 발간사 중에서
미당 서정주는 70년 동안 고전의 반열에 올릴 만한 시집을 여러 권 출간한,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큰 시인이다. 미당처럼 좋은 시를 많이 쓴 시인은 세계 문학사에서도 그 예가 흔치 않다. 미당이 남긴 15권의 시집은 제각기 시의 밤하늘에 빛나는 큰 별들이다.
혼돈과 광기와 관능이 뒤섞인 혁명적인 시 세계를 보여준 첫 시집 『화사집』 이후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추구하는 『귀촉도』와 『서정주시선』, 신라 정신에서 한국적 정신의 원형을 찾아낸 『신라초』, 겨레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마음과 정서와 지혜를 노래한 『동천』을 지나, 고향에 대한 유년의 기억을 변용하여 한국의 신화를 새롭게 창조한 『질마재 신화』, 넉넉한 여유와 풍류의 정신으로 세상의 고달픔을 넘어서는 경지를 보여준 『떠돌이의 시』, 미당 특유의 세계 견문기를 펼친 『서으로 가는 달처럼…』, 겨레의 과거와 자신의 과거에서 소중한 것들을 찾아낸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와 『안 잊히는 일들』, 고희를 넘긴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상을 굽어보고 보듬어 안으면서 자신의 삶을 시로 만든 『팔할이 바람』,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등 미당이 남긴 많은 시들은 한국시의 궁륭천장이 되었고, 미당이 있음으로 해서 한국문학은 한층 풍요로워졌다. 미당은 우리말을 가장 능수능란하고 아름답게 구사한 시인이며 그의 시에는 우리 겨레의 마음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미당의 시는 20세기 한국인들이 받은 가장 큰 선물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