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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 바람처럼 살다가 샘처럼 남으리라, 연흥 김경태 시서화

김경태 저 | 생각나눔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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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893876 / 182쪽 188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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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풍천』은 ‘바람같이 살다가 샘처럼 남으리라’는 부제를 단 연흥 김경태 시인의 시서화집이다. 시인은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지구촌 곳곳을 제집같이 누비며 살다가, 지금은 한라산 자락에서 조용히 묻혀 살며 자연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이 책에는 하얀 화선지 위에 점처럼 보잘것없이 미미한 자신을 돌아보는 시인의 존재론적 고뇌가 배어 있다. 또한, 점으로 표현되는 그 까만 세상에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절박함은 그가 마침내 그은 굵은 선이 되기도 한다. 그것은 억겁으로 가는 길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선의 시작이다.

어둠은 /투명한 몸짓으로 과거를 회상한다/생물적 기억으로 각인된/
씨눈들이 슴벅일 때마다/ 숙명을 빗겨간 기억들의 뼈마디는/ 창백한 신음으로
분쇄되어/ 비루한 돌림노래를 만들고
- 「돌림노래」 中

하늘이 울고 땅이 몸서리치도록/ 하염없이 서글픈 나의 번뇌는/
애초에 눈물조차 말라버린/ 나의 참모습이다
- 「번뇌」 中

바둥거릴수록 탁해지는 본성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제 곬 벗어난 모습이 왠지/ 혼미한 넋의 뒷모습 같다
- 「9월의 단면」 中

노년이 된 시인은 젊은 날 부득이 접어두었던 꿈을 꺼내어 다시 열정으로 태운다.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고 서예를 하는 것을 삼절三絶이라 하는데 시인이 추구하는 예술 세계는 화선지 한 장에다 혼을 담는 일이다.
그는 “삶과 죽음, 무릇 한몸이면서도 상반된 모습으로 그 불편한 사이를 외줄타기 하게 하지만, 끝도 시작도 없는 난간에서 무심히 지는 꽃잎이 될지언정 임을 위해 달콤한 꽃술을 준비하리라”고 말한다. 붓을 들 힘만 있어도 시인의 열정은 절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화선지 위에 그린/ 그림 한 폭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내 삶을 그려 놓고/ 아쉬움이 너무 커서/ 붓을 놓지 못하네
- 「붓을 잡는 날에」 中

이 책은 시집도 화보집도 더욱이 산문집도 아니다. 그 모든 것의 총합이다. 우리는 수많은 ‘그’가 여러 형식으로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참모습과 그가 외치는 존재의 아우성을 보고 듣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필명은 蓮興(연흥)이며, 호는 石甫(석보)다.
대한문인협회 회원이자 서귀포서예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울문학상’, ‘백일문학대상’ 수상, ‘제주도서예대전’과 ‘전국추사서예문인화대전’에서 특선한 바 있다.
현재 연흥 갤러리(서귀포 중문광관단지 앞 소재)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四季, 그리고 사랑

개화 / 산사에 핀 천리향 / 봄을 심은 그대에게 / 백합 / 꽃비가 내리는 날에 / 목련으로 피어난 당신은 / 복수초 연가 / 두견화 / 봄에는 / 달맞이꽃 / 고사리 / 소라 껍데기 / 능소화 연정 / 연 / 옹달샘 / 수선화 / 언덕 하나 있었으면 / 비 오는 날 / 메밀꽃 / 춘란 / 九月의 단면 / 차 한 잔이 그리운 날에는 / 어느 낙엽 / 가을 속 / 추야 / 눈꽃 / 동백 / 해넘이 / 연민 / 미련 / 바람이 분다 / 초연 /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 그리움 / 그냥 줄게 / 첫 키스 / 바람의 사랑 / 마음속의 거울 / 돌림노래 / 그곳에 서면 / 징검다리 / 어머니 / 억불산 / 둥지 / 동치미가 일러준 것은 / 달의 침묵 / 고독 / 추억하나 더듬어 / 흔적 / 기억 / 산자수명

人生, 짧고도 먼 길

空 / 그래도 산다 / 삶 / 날숨 / 길 / 관점 / 번뇌 / 오늘 / 입추, 그 후로 / 사는 방법 / 월색은 여전한데 / 세월 / 살아갈수록 / 바람꽃 / 새벽은 온다 / 초보운전 / 새 / 백야 / 피안으로 가는 길 / 동토 / 꽃 / 꿈 / 상야 / 날지 않는 새 / 외면 / 나방 / 느낌 / 꽁초, 그 버려진 모습에서 / 선을 쓰다 / 붓을 잡는 날에

붓, 나의 分身

思無邪 / 三淸 / 참마음 / 소통은 곧 사랑 / 사랑해 / 首丘初心 / 山紫水明 / 空 / 滴水穿石 / 道 / 見聞 / 中庸 / 流水不腐 / 五福 / 飛上 / 順應 / 一以貫之 / 眞光不輝 / 白雲居士詩 / 茶山詩 / 滄浪自取 / 蟬 / 喜喜樂樂 / 靜觀 / 兼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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