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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34007 / 248쪽 139 x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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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매일매일 찾으시라! 시시때때 펼치시라! ‘슬기로운 모듬살이를 위한 지혜의 모음서’ 『매일매일 명심보감』 명심보감.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습니다. “고려 시대, 어린이들의 인격 수양을 위해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금언(金言)과 명구(名句)를 편집하여 만든 책. 주로 한문을 배우기 시작할 때 『천자문(千字文)』을 익힌 다음 『동몽선습(童蒙先習)』과 함께 기초 과정의 교재로 사용되었다.” 그러니까 어린이들의 필수 교재란 얘기인데 과연 우리가 그 텍스트를 통과했느냐 하면 씁쓸하게도 입을 다무는 이가 적잖을 겁니다. 물론 ... 매일매일 찾으시라! 시시때때 펼치시라! ‘슬기로운 모듬살이를 위한 지혜의 모음서’ 『매일매일 명심보감』 명심보감.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습니다. “고려 시대, 어린이들의 인격 수양을 위해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금언(金言)과 명구(名句)를 편집하여 만든 책. 주로 한문을 배우기 시작할 때 『천자문(千字文)』을 익힌 다음 『동몽선습(童蒙先習)』과 함께 기초 과정의 교재로 사용되었다.” 그러니까 어린이들의 필수 교재란 얘기인데 과연 우리가 그 텍스트를 통과했느냐 하면 씁쓸하게도 입을 다무는 이가 적잖을 겁니다. 물론 명심보감, 하면 지혜의 말씀이겠거니, 제법들 안다고 고개들 끄덕입니다. 그러나 그 명심보감, 읽었니? 하고 물으면 당당하고 자신 있게 답할 이가 몇이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습니다. 고백하건대 저는 제대로 읽은 적 없이 자랐습니다. 한자 학원이나 서예 학원에 가지 않으면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도 한 챕터씩 넘겨가며 읽고 외우라 지침을 하는 어르신이 안 계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물론 기본 교재로 읽고 배우고 자란 분들 또한 꽤 될 겁니다. 그럼에도 다시금 이 기초다 싶은 텍스트를 끌고 나와 재구성한 책을 여러분들 앞에 내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기본이라는 것이, 그 상식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무너져버렸다는 상실감이 큰데다 책을 만드는 한 사람으로 흔히 고전이라 불림직한 책들을 어떤 식으로든 읽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엇비슷한 감정이 마음 깊이 심지를 박았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명심보감』. 이 책은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 윤채근 교수가 새롭게 풀이해서 쓴 새로운 스타일의 명심보감입니다. 1년 365일 52주라 할 때 한 주에 한 가르침씩 놓치지 말고 새기라 하여 총 52가지의 주제로 책을 구성했습니다. 사는 일에 어려움이 밀어닥칠 때 답을 몰라 답답하기보다 그 답을 몸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아 고뇌하는 게 우리들이잖아요. 따지고 보자면 살기 위해 죽고 또 죽기 위해 사는 우리들인데, 이 자명한 현실을 모를 리 없음에도 평생 안 죽을 사람처럼 평생 살아낼 사람처럼 욕심을 부리는 게 우리들이잖아요. 그러니 점집 깃발들 얕은 바람에도 신이 나게 나부끼고 주말마다 온갖 종교 단체 곳곳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이겠지요. 그럼에도 우리들 참, 힘이 듭니다. 매일같이 이런 순간들을 맞닥뜨리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욕하는 상대에게 웃어야 할 때, 거짓말 없이 살고 싶을 때, 남을 탓하려는 마음을 다잡을 때, 누가 오래갈 친구인지 궁금할 때, 누군가를 비방하고 싶을 때, 지도자로 성공하고 싶을 때, 홀로 남을지 판단해야 할 때, 초심을 잃었을 때, 패자라고 느껴질 때, 부부 사이의 의리가 희미해질 때, 인간관계가 시들어졌을 때, 이럴 때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매일같이 명심보감』은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작정하고 서사를 파악하기 위해 읽어나가는 책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책가방 속 도시락 통처럼, 여성들의 핸드백 속 파우치처럼, 남성들의 서류가방 속 아이패드처럼, 나아가 이 모든 사람들이 눈만 뜨면 손에 잡는 휴대폰처럼 늘 몸에 지녀야 할 개인 개인의 마음사전입니다. 저마다 마음의 응어리를 그때그때 풀어줄 지침서야말로 고전의 정석이자 고전의 미덕 아닐까요. [원문] 萬事分已定(만사분이정), 浮生空自忙(부생공자망). -順命篇(순명편)」 [번역문] 모든 일에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거늘, 덧없는 인생이 부질없이 저 혼자만 바쁘구나. 『명심보감』은 성공적인 삶에 필요한 처세에 대해 주로 많이 언급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구태여 성공에 목맬 필요 없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분수로 알고 유유자적 살아가라는 언급도 적지 않다. 서로 모순적인 두 충고가 하나의 책에 공존하는 이유는 이 책이 지닌 혼합적 성격, 즉 세상의 모든 부류들에 두루 통할 지혜를 다 모은다는 취지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인생에 있어 성공과 실패가 갖는 의미를 깊이 따지다보면 이와는 다른 생각에 도달한다. [원문] 景行錄云(경행록운), “責人者(책인자), 不全交(부전교), 自恕者(자서자), 不改過(불개과).” -「存心篇(존심편)」 [번역문] 『경행록』에서 말했다. “남에게 책임을 돌리는 자는 사귐을 온전히 못하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자는 허물을 고치지 못한다.” 『명심보감』의 다른 곳에서 북송 때의 재상 범순인范純仁은 ‘人雖至愚인수지우, 責人則明책인즉명, 雖有聰明수유총명, 恕己則昏서기즉혼’이라 말하고 있다. 풀어보면 ‘사람이 아무리 어리석어도 남 탓하는 데는 똑똑하고, 아무리 총명해도 자기를 용서할 땐 멍청해진다’가 될 것이다. 사람의 본성이 자기 잘못은 제대로 못 보고 남의 허물은 기민하게 잡아낸다는 뜻이다. 과연 남 탓하기는 인류의 천성인 것인가? [원문] 馬援曰(마원왈), “聞人之過失(문인지과실), 如聞父母之名(여문부모지명), 耳可得聞(이가득문), 口不可言也(구불가언야).” -「正己篇(정기편)」 [번역문] 마원이 말했다. “남의 잘잘못에 대해 듣게 되거든 자기 부모님 이름을 들은 것처럼 하여 귀로는 들을지언정 입 밖으로 내서는 안 되느니라.” 남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비방꾼들을 측근에 두고 남 험담 듣기를 즐긴다는 점이다. 이처럼 남의 약점 들추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여 정보를 주고받는 동시에 새로운 소문도 생산한다. 소문의 소비가 곧 생산에 연결되고 듣기가 곧 말하기로 이어진다. 마원은 이 점을 분명히 숙지하고 있었다. 황제의 총애를 입으며 많은 정적들의 눈초리에 노출돼 있었던 그로서는 자칫 누군가의 독한 혀에 온 집안이 풍비박산날 수도, 하지도 않은 짓에 연루되어 비명횡사할 수도 있음을 알았다. 어찌해야 했겠는가?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의 명심보감의 새 풀이버전으로 이 책을 제시하는 데는 매일매일 시시때때 우리에게 ‘지혜’가 필요한 순간들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빤할 수 있는 바른 말이 눈가에서 귓가에서 바로 보이고 바로 들리기도 해야 안심의 한숨을 내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 윤채근 교수는 ‘명심보감을 부르는 52가지 순간들’을 예리하게 포착해서 정확한 원문과 아름다운 풀이와 친절한 설명으로 미로 같은 우리들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보고자 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한 어른으로 아직 인생의 많은 경험이 없는 후배들을 위해, 때론 인생의 경험은 더 다양하다 해도 실수를 반복할 수 있는 선배들을 위해 이 책은 쓰였다고 할 수 있겠지요. 다시 말해 내 자화상이자 네 자화상이기도 한 우리들 모두의 책. 인간 사이의 ‘예’라는 기본부터 새로이 짚어나가야 할 시기에 정말로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하여 이렇게 권해보는 바입니다. 작가의 말 아들이 태어나 품에 안긴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 의미를 깨닫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더 필요했으나 그 순간이 무언가를 바꾸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미미하고 작아 보이지만 점점 커질, 세상 모든 부모가 목울대 아래 가시처럼 아프게 다스리고 살아야 할 무거운 비밀, 도려낼수록 저만 고통스러울 환부. 그 순간을. 『매일같이 명심보감』의 연재 청탁이 왔을 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 미로처럼 혼란스러운 인생을 헤쳐나갈 젊은이들에게, 아들에게 말 건넬 유일한 수단이었다. 미욱하여 심란했던 지난날 나의삶을 해부용 표본으로 삼아 그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싶었다. 그러니 책 속에 등장하는 어리석은 인격들은 모두 나의 자화상인 셈. 2015년 4월 윤채근
아들이 태어나 품에 안긴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 의미를 깨닫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더 필요했으나 그 순간이 무언가를 바꾸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미미하고 작아 보이지만 점점 커질, 세상 모든 부모가 목울대 아래 가시처럼 아프게 다스리고 살아야 할 무거운 비밀, 도려낼수록 저만 고통스러울 환부. 그 순간을.
『매일같이 명심보감』의 연재 청탁이 왔을 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 미로처럼 혼란스러운 인생을 헤쳐나갈 젊은이들에게, 아들에게 말 건넬 유일한 수단이었다. 미욱하여 심란했던 지난날 나의삶을 해부용 표본으로 삼아 그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싶었다. 그러니 책 속에 등장하는 어리석은 인격들은 모두 나의 자화상인 셈.
2015년 4월
윤채근
[원문]
甚愛必甚費(심애필심비), 甚譽必甚毁(심예필심훼), 甚喜必甚憂(심희필심우), 甚藏必甚亡(심장필심망).「省心篇(성심편) 上(상)」
[번역문]
너무 아끼면 반드시 너무 쓰게 되고, 너무 칭찬하면 반드시 너무 헐뜯게 되며, 너무 기뻐하면 반드시 너무 우울해지고, 너무 감추면 반드시 너무 잃게 된다.
이 인용문은 일상의 지혜가 인간 감정에 대한 깊은 철학적 통찰과 결합한 드문 사례다. 사람의 감정이란 한곳으로 쏠리게 되어 있어 그 가속도를 늦추기 힘들다면 이를 막기 위해선 반대 방향으로 힘을 쓸 도리밖에 없지 않을까? 지나치게 기쁘거나 슬퍼지려 한다면 그 반대 감정을 끌어들여 희석시키거나 때론 전혀 무관한 감정을 환기해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지나치게 쏠렸던 감정 상태는 평형을 찾기 위한 본능에 따라 그 기울기만큼 급격히 반대 감정 쪽으로 쏠리게 된다. 마치 조울증처럼 희喜와 애哀의 감정이 번갈아가며 시소를 타는 형국이 되고 마는 것이다.
어떤 사람도 계속 슬프거나 기쁘기만 할 수는 없기에 지독한 슬픔 뒤엔 이를 극복하려는 기쁨이, 지나친 기쁨 뒤엔 이를 정리하려는 슬픔이 찾아온다. 이렇게 번갈아 찾아드는 감정들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정상적이던 인격은 붕괴할 것이다. 요동치는 감정에 변덕스레 편승하는 인물이 타인들의 신뢰를 얻을 것 같진 않다. 따라서 감정의 발산을 어느 선에서 제지할 수 있는 능력이란 자기감정의 진폭이 안전하게 회복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_37~38쪽「감정을 조절해야 할 때」에서
[원문]
濫想徒傷神(남상도상신), 妄動反致禍(망동반치화).「安分篇(안분편)」
[번역문]
지나친 상상은 그저 정신만 상하게 하고, 망령된 행동은 도리어 재앙을 부르니라.
호모 사피엔스는 동료를 살육하는 걸 즐겼던 최초의 영장류다. 원인은 질투와 성적 경쟁심이었다. 이 살인의 흔적은 인류와 생물학적으로 가장 닮아 있는 침팬지의 행동 특성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침팬지들은 이유 없이 이웃을 공격하여 잔인하게 살해하고 그 시신을 과시적으로 먹는다. 같은 침팬지류 보노보는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잡하게 성교를 맺는다. 그들의 유일한 문제해결 방식은 무절제한 난교인 셈이다.
과도한 폭력성과 이로 인한 우울, 집단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반복적 교미, 타인에게 비교 우위를 누리려는 무한 경쟁, 이 모든 것들이 호모 사피엔스로부터 물려받은 현생인류의 특징들이다. 사람들이 침묵을 견뎌내지 못하는 게 너무도 당연하지 않은가? 그렇게 보면 인류가 예술을 발명하고 비록 소수지만 이를 향유했다는 사실은 기적인 것 같다. 세상을 다스리는 이치로 형刑과 법法이 아닌 예禮와 악樂을 주장했던 공자의 가르침 역시 숭고해 보인다. _73~74쪽「고요와 정적이 사라져갈 때」에서
목차
1장 진進, 세상을 향하여
1 욕하는 상대에게 웃어야 할 때 14
2 신중하거나 과감해지려 할 때 18
3 젊은 시절 건강을 지키려 할 때 23
4 역경에 뛰어들 용기가 나지 않을 때 28
5 자신감을 갖고자 할 때 32
6 감정을 조절해야 할 때 36
7 필요 없는 존재로 느껴질 때 40
8 초심을 잃었을 때 44
9 칭찬에 약해지려 할 때 48
10 운명이란 없다고 믿고 싶을 때 53
11 거짓말 없이 살고 싶을 때 58
2장 퇴退, 거두어들이는 지혜
12 물러날 시점을 고민할 때 64
13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68
14 고요와 정적이 사라져갈 때 72
15 만족해야 할 순간에 만족하고자 할 때 76
16 패자라고 느껴질 때 81
17 결핍감이 느껴질 때 86
18 기쁨을 얻고자 할 때 91
19 남을 탓하려는 마음을 다잡을 때 95
20 내 마음속 하늘에 귀기울일 때 98
21 음덕을 쌓고자 할 때 102
3장 친親, 가까움의 미학
22 아버지의 충고가 그리워질 때 108
23 동료를 찾고자 할 때 113
24 누가 오래갈 친구인지 궁금할 때 117
25 유산을 남겨야 할지 망설일 때 121
26 부부 사이의 의리가 희미해질 때 125
27 친구가 없다고 여겨질 때 130
28 부모와 자식 사이가 힘들어질 때 134
29 자식 교육 때문에 힘겨울 때 138
30 포용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질 때 142
31 인간관계가 시들해졌을 때 146
4장 교交, 남과의 어울림
32 떠도는 말에 현혹되지 않으려 할 때 152
33 누군가를 비방하고 싶을 때 156
34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 161
35 속마음을 털어놓을지 망설일 때 165
36 독점욕 강한 사람이 주변에 있을 때 169
37 이별을 고려하고 있을 때 173
38 이기려는 마음을 이겨내고 싶을 때 177
39 군자와 대장부로 살아가고자 할 때 182
40 공격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자 할 때 186
41 사람들과 함께 걸어야 할 때 191
5장 화和, 슬기로운 모듬살이
42 윗사람이 분노를 자제해야 할 때 198
43 지도자로 성공하고 싶을 때 203
44 마음이 성말라졌을 때 207
45 친화력을 얻고자 할 때 211
46 관리자가 되고자 할 때 215
47 홀로 남을지 판단해야 할 때 219
48 일에 끌려다니며 살고 있을 때 223
49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 227
50 역사의 의미를 알고자 할 때 232
51 기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할 때 236
52 불면증에 시달릴 때 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