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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매일 결혼한다

신현철 저 | 책과나무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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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760121 / 27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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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작가는 2013년 장편소설 <30억 가지의 짝퉁>에 이어 <그 여자는 매일 결혼한다>로 집요하게 현대인의 사랑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은둔작가로도 불리는, 시인으로 등단한 소설가 신현철은 달콤한 사랑은 없다고, 사랑은 인간의 소유욕의 한 표현일수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표현형이라고 하고 있다. 그의 사랑에 대한 부정적 모습의 서술과 등장인물에 의해 나타나는 사랑에 대한 서술은 현대의 모든 삐뚤어진 형태의 사랑을 빙자한 행위를 이해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사랑은 무지개의 영롱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소유와 귀속에 의해 이뤄질 수 있다는 정수의 교묘한 처술에 일그러진 사랑의 모양이 떠오르고, 동굴 속으로 회귀를 통해 엄마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노숙자 임 씨, 현대의 결혼의 의미에 의문을 느끼게 하는 선애, 영자, 혜숙의 모습은 현대사회의 성(性) 모럴의 부끄러움을 아무 가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이전 소설 <30억 가지의 짝퉁>에서처럼 현대 사회인의 사랑이 투쟁이며, 약탈이고, 본능적 충동일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이다.
그러나 끈질긴 이러한 문제제기는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생각해보자는 작가의 제안이기도 하다. 자칫 머리 아플 수 있는 고찰을 약간은 외설적이고, 약간은 자극적인 재밋거리로 버무린 이야기는 궁리하느라 애쓰는 독자의 수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일 것이다.

얼굴 내밀기를 거부한 작가는 사랑은 모든 차원의 모든 굴곡을 아우르는 진리의 형태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치정살인, 묻지마 살인, 비정상적 폭력 등 현대사회의 지저분한 인간의 이면을 치유하기 위하여 작가는 치료 수단으로 사랑을 파악하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 저자 : 신현철
지은이 : 신현철
한국청록문학회 회장이자 한국문인협회 문단정화위원회 위원으로, 1980년 첫 시집 『길에 서다』를 낸 후 33년 만에 장편소설 『30억 가지의 짝퉁』을 냈으며, 2015년에는 장편소설 『그 여자는 매일 결혼한다』를 출간했다.
  

책 속에서

갑자기 할머니가 정수를 가만히 응시했다. 정수는 당황했다. 할머니가 정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자네는 아직 젊구만. 그런데 젊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여. 늙은 말은 뛰지 않아도 천 리를 가지만, 어린 말은 천방지축 하루 만에 쓰러지지. 어린 수말은 암말 엉덩이만 보고 덤벼들지만, 늙은 수말은 암말 엉덩이만 보는 게 아냐. 암말 엉덩이에 들어 있는 세상을 보는 거야.”

“요새 봐. TV를 틀믄 기냥 쫙 빠진 어린 여자들이 빤쓰가 보일락 말락, 허벅지 다 드러내고 살살 웃으매 엉덩이를 흔들어 대지! 길거리에는 짧은 옷에 허연 살이 바로 앞에서 왔다갔다 허지, 부랄 달렸다믄 어떤 놈이 멀쩡허겄어? 가뜩이나 못 배운 인간들은 워떻겄어? 사회적으루 감옥에 처넣는다 혀도 잘 안 될 것이여! 그런 인간들이 신문을 보겄어? 일요일마다 교회나 절에 가서 설교를 듣겄어? 눈앞에 맛있게 생긴 음식을 흔들어 대믄서 먹지마라, 먹는 건 죄여 하는 것이라. 무식한 사램들에겐 고문이라! 그놈들이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씹허는 것은 죽을 거 같으니께 대드는 것이제. 죽기를 거부허는 반항인 거여!”

목차

PART 1. 히트 앤드 런

Episode 1. …08
“아저씨, 죽을지도 몰라.”
Episode 2. …53
“시상이 돈 돈 해쌈시로 시상 심든 것이
모도 누산네 탓인 거 맹키로.”
Episode 3. …87
“옴매! 징하게 굴을 파는구마!”
Episode 4. …127
“씹하믄서 엄매를 찾는 것이 우습제?”

PART 2. 스틸

Episode 1. …158
“은희를 가두는 것도 사랑의 한 모습이야.”
Episode 2. …210
“길들여질 때 사랑하는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Episode 3. …264
“섹스는 정복의 의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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