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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755960 / 326쪽 135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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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여성작가의 산실 ‘여성동아 문우회’ 작가들이
박완서 선생 4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선보이는 신작 소설집!
여성작가 15인의 개성 넘치는 내밀한 삶의 고백!
여성작가로는 드물게 주인공의 사소하고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념의 갈등 등에 천착하는 사소설에서 벗어나 개인과 사회의 부조리와 몰염치를 신랄하게 고발함으로써 사회성과 역사성을 획득했다고 평가받은 박완서 선생이 작고한 지 4년 되었다. 1970년 마흔의 나이로 등단해, 작고할 때까지 40년 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소설 문단을 사로잡았던 박완서 선생의 4주기를 맞아 ‘여성동아 문우회’의 후배 작가들이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신작 소설집『저물녘의 황홀』을 펴냈다.
1. 박완서 선생과 ‘여성동아 문우회’
여성동아 문우회는 잡지 《여성동아》에서 1968년부터 시작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여성작가들의 모임이다. 1974년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를 계기로 사회의 부조리한 상황에 작은 목소리라도 내고자 결성된 ‘여성동아 문우회’는 40여 년 간 박완서 선생을 비롯, 수많은 여성작가들이 참여해 꾸준히 동인 활동을 했고, 그 일환으로 동인지 성격인 소설집을 펴내고 있다.
1970년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에서 당선된 박완서 선생은 당선 당시부터 작고하던 해까지 꾸준히 ‘여성동아 문우회’ 활동을 이끌어 왔고, 동인지인 소설집을 내는 데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신작을 발표했다. 그 덕분에 ‘여성동아 문우회’ 소설집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특별히 박완서 선생의 4주기를 맞아, ‘여성동아 문우회’ 후배 작가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한 소설집 『저물녘의 황홀』을 펴냈는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온 여성작가 15인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과 특별히 박완서 선생의 단편「저물녘의 황홀」도 실려 있다.
2. 박완서 선생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저물녘의 황홀」등 15인 작품 수록
박완서 선생의 소설은 거의 모든 작품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편이다. 하지만 여기에 실린 「저물녘의 황홀」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단편으로, 그의 딸 호원숙에 의해 이 책에 실리게 되었다. 자식들이 모두 이민 떠나고 홀로 살아가는 60대 노인의 고독을 그린 이 작품은 사회 문제로 떠오른 노인 문제를 깊이 있는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노인의 고독, 죽음에 대한 갈망, 자식들에 대한 원망과 애정 등이 박완서 특유의 우아하고 세밀한 문체로 그려지고 있는데, 소설 말미에서 죽음에 대한 갈망을 삶의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대반전은 거장의 힘을 느끼게 한다. 자칫 어듭고 칙칙하게 느껴질 수 있는 노인 문제를 곳곳에 풍자적 요소를 배치해 유쾌하게 끌고 가는 것도 이 소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14인의 여성 소설가의 신작소설이 실려 있다.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을 일별하면, 손소희 문학상.동리문학상.가톨릭 문학상 등을 수상한 노순자 작가의「웃음」, 영화 [여자 정혜]의 원작자인 우애령 작가의 「장승포에서」, 도시락 편지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조양희 작가의 「황금 반지」,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의 원작가인 박재희 작가의「춘향」 등 여성작가 15인의 개성 있는 문체와 다양한 주제의 신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제40회 《여성동아》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장정옥 작가의 「제7일의 밤」은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 갇혀 죽는 날 밤의 기록으로, 죽음에 직면한 사도세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해 냈는데, 단편소설의 묘미라고 하고 할 수 있는 미학적 문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3. 후배 작가들이 박완서 선생에게 보내는 존경의 메시지
“박완서 선생님이 돌아올 수 없는 세상으로 떠나시고(2011년 1월 22일) 네 번째 정월을 맞습니다. 엄마 닭을 잃은 병아리들 모양 너무나 휑한 선생님의 빈자리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우리는 이제야 제가끔 애틋한 정을 나름의 신작으로 영글려서 4주기 영전에 드립니다.
1975년 1월 동아일보 광고 사태 때 후배들을 불러 모은 것도 선생님이었고 해마다 한 명씩 보태지면서 인원이 늘자 동인지 성격의 작품집을 내는 게 어떠냐고 하신 것도 선생님이었습니다.
도서출판 전예원에서 비정기 간행물
<여성문학>
1호라는 제호로 여성동아 문우들만의 첫 신작집을 낸 것이 1984년이며 1977년 당선자 김향숙의 「겨울의 빛」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후 잡지 느낌의 제호를 없애고 열 명이 참가해 376쪽의 두툼한 책을, 수록 소설 중 하나인 『분노의 메아리』라는 제목으로 간행한 것이 1987년입니다. 『불의 터널』,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활 쏘는 여자』, 『십삼월의 사랑』이 3년쯤의 간격으로 계속 간행되었습니다. (중략)
그 후 『피스타치오 나무 아래서 잠들다』, 『로맨스 소설 읽는 아내』, 『촛불 밝힌 식탁』, 『피크닉』, 『소설가의 집』, 『오후의 빛깔』등 신작집을 줄기차게 간행했고, 우리들의 참여는 지극히 자유로웠습니다.
그런데 2010년을 끝으로 여성동아 장편공모는 중단되었고, 해마다 탄생하던 새 식구에 대한 기다림이 사라졌습니다. 여성동아 문우회에 더 이상 회원이 늘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선생님은 어쩌겠느냐고 우리끼리 꾸려 가자고 그 해맑은 웃음을 지으실 듯합니다.
존경보다는 사랑을 원하시던 박완서 선생님. 사랑으로 기억하며 묵묵히 우리 모두 문학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여성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