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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03050 / 145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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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시 세계 사랑의 역사(役事) 맹 문 재 1. 강정애 시인의 시세계는 실존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랑의 역사’로 집약시킬 수 있다. 그와 같은 면은 시집에 수록된 「삶이 사랑 되어」 「내 안에 사는 사랑」 「사랑의 향기」 등의 작품들 제목에서, 또 “사랑은 창조이며/오늘을 사는 이유입니다”(「독백 2」)라거나 “사랑의 에너지/충전될 때까지/나 자신을/힘들게 하리”(「충전」)와 같은 작품들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인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어머니, 큰오빠, 삼촌 같은 가족들, 이웃, 동료, 신앙으로 삼고 있는... 1. 시 세계 사랑의 역사(役事) 맹 문 재 1. 강정애 시인의 시세계는 실존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랑의 역사’로 집약시킬 수 있다. 그와 같은 면은 시집에 수록된 「삶이 사랑 되어」 「내 안에 사는 사랑」 「사랑의 향기」 등의 작품들 제목에서, 또 “사랑은 창조이며/오늘을 사는 이유입니다”(「독백 2」)라거나 “사랑의 에너지/충전될 때까지/나 자신을/힘들게 하리”(「충전」)와 같은 작품들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인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어머니, 큰오빠, 삼촌 같은 가족들, 이웃, 동료, 신앙으로 삼고 있는 주님, 자신의 업무, 하루하루의 생활 등을 사랑하고 있다. 사랑을 생의 가치이자 푯대로 삼고 노래 부르고 있는 것이다. 시인의 사랑 중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우선 관심을 끈다. 에리히 프롬이 『사랑의 기술』에서 명명한 자기애(自己愛)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언뜻 보면 이기적인 자세로 여겨질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수록 다른 대상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기를 사랑하는 태도는 긍정할 만한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이기적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구별된다. 이기적인 자기 사랑은 이익관계 혹은 이해관계에만 관심을 갖고 있기에 사랑 받는 것만을 추구해 자기 자신은 물론 상대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이 들어 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에 다른 사람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자기애는 자신을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한다. 자신의 기쁨을 위해 사랑을 받아들이는 데에만 관심을 갖는 이기적인 사랑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을 무한하게 품는 것이다. 결함투성이의 인간 존재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강정애 시인의 작품은 주목된다. 내 안에 사는 사랑은 여문 가을처럼 풍성하고 푸른 바다처럼 청명하다 천 년을 지나온 듯 깊고 넓다 ― 「내 안에 사는 사랑」 전문 시인은 자신의 몸 안에 “사랑”이 살고 있다고 인식한다. “사랑”이 자신의 몸 안에 살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곧 자기애의 발견이다.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자신을 “사랑”을 품은 존재로 자각하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을 긍정하는 모습이다. 그리하여 자신이 품은 “사랑”이 “여문 가을처럼 풍성하고/푸른 바다처럼 청명하다”고 노래하고 있다. 또한 시인은 자신의 몸 안에 살고 있는 “사랑”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천 년을 지나온” 것과 같이 오래된 것이고,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깊고 넓”은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결코 가볍거나 표피적인 것이 아니라 무겁고도 심오하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노래는 다음의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나의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시도 노래도 사랑도 행복도 주렁주렁 매일 따먹어도 주렁주렁 ― 「내 마음」 전문 시인은 자신의 “마음”을 “나무”로 비유하고 있는데, 그 “나무”는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나무”에 열린 “열매”는 “시”와 “노래”와 “행복”과 “사랑” 등인데 “매일 따먹어도” 줄어들지 않는다. 시인의 자기애가 충만한 모습과 대상애(對象愛)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보여주는 것이다. 실존주의 철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키르케고르는 『사랑의 역사』에서 마태복음 22장 39절에 나오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구절을 해석한 부분에서 자기애를 강조하고 있다. 키르케고르는 “그대는 그대의 이웃을 그대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라는 계명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누구든지 그리스도교로부터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를 거절한다면, 그는 또 그의 이웃을 사랑할 수도 없다.”고 설파하는 것이다. 신약성서에 나오는 ‘사랑’의 의미를 자신의 실존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강정애 시인 역시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나를 보며 웃어줄 당신 있어 내가 서 있는 이곳 사랑꽃 피어 향기가 가득합니다 ― 「향기」 전문 “나를 보며/웃어줄 당신 있”어 “내가 서 있는 이곳”에 “사랑꽃 피어/향기가 가득”하다고 노래하는 것은 사랑의 숭고함을 보여준다. 자신이 존재하는 곳에서 향기 나는 꽃을 피우는 이유가 “당신”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대상애의 여실한 면이다. 그렇다고 “당신”에게 사랑이 전적으로 기우는 것은 아니다. “사랑꽃”을 피우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자신이고 또 자신을 위해 피우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기애와 대상애가 평등한 관계 또는 결합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고,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면은 다음의 작품에서도 확인된다. 대서양 같은 마음이 열리고 사랑의 노래가 들린다 그대의 사랑이 내 마음의 풍금을 켠다 ―「여인의 시」 중에서 시인은 “그대”의 “마음”이 “대서양”처럼 열리고 “사랑의 노래가/들”리는 것을 듣고 있다. 또한 그 “사랑의 노래”가 “내 마음의/풍금을” 켜는 것을 느끼고 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세와 같이 “그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 역시 사랑하는 것은 곧 자기애와 대상애의 결합관계 혹은 융합관계를 이룬 모습이다. 연인을 자신처럼 사랑함으로써 자신도 사랑하게 된 것으로 결국 “너와 나의 마음/사랑으로 정을 나누는/인연의 숲”(「인연의 숲」)을 이루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인의 사랑은 신앙의 대상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제게 주어진 모든 사랑 온 세상에 씨 뿌리게 하소서 오직 가슴엔 변치 않는 사랑 하나 자리하게 하시고 마지막 호흡 이를 때까지 베풀게 하소서 ―「기도」 전문 “제게 주어진 모든 사랑/온 세상에 씨 뿌리게 하소서”라는 기도는 이를 데 없이 숭고하다. 사랑을 자기 자신을 위해 쓰기보다 “온 세상”을 위해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신은 인간에게 최고의 선(善)이며 거울이다. 따라서 한 인간 존재가 어떠한 선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추구하고 있느냐에 따라 신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신에 대한 사랑에 앞서 자기에 대한 사랑이 요구된다. “오직 가슴엔/변치 않는 사랑 하나/자리하게 하시고//마지막 호흡 이를 때까지/베풀게 하소서”라는 기도를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일이 필요한 것이다. 시인에게 실천하는 일은 언어로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언어로만 하는 실천은 한계가 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언어를 통해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 결국 자기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다른 대상들을 사랑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랑은 실천해야 할 가치인 것이 분명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므로 실천했을 때 한 인간 존재로서 그리고 한 시인으로서 역사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비록 하느님이 행하여 이룬 역사(役事)에는 미칠 수 없지만, 한 인간 존재로서 사랑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면에서 강정애 시인의 시세계는 실존주의를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3. 세상의 일 한가득 자동차에 싣고 다닌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달리는 심장이여 뜨거운 색을 일에 칠하자 ― 「일 사랑」 전문 시인이 “세상의 일/한가득/자동차에 싣고 다”니는 자신을 “세상에서/가장 행복한
목차
시인의 말 찰나 26년, 총정리하다
제1부 상처도 마다 아니하고
미안해
천생연분
어머니
큰오빠
베난시오야
응원합니다
미안하다
참외 봉다리
제2부 사랑하니 모든 게 보여
독백 1
독백 2
이슬처럼 이슬 같은
삶이 사랑 되어
내 안에 사는 사랑
인생은 사랑의 시 되어
오늘을 사랑하니
내가 사는 이유
성질 값
에구 에구
향기
사랑의 향기
제3부 내가 사는 하루는
수호천사 1
수호천사 2
사람쟁이
아름다운 도전
충전
일 사랑
제4부 사람 속에 세상이
뛰고 나는 열정
여인의 시
인연의 숲
우리 살아온 길
백치 여인
순리의 배
운동회
내 마음
마음의 소리
거대한 산
젖어든다
고뇌분간법
고난이 꽃을 피우니
파이팅
제5부 세상 바라보기
어영 바당
알프스 소녀
백중날
가을 여행
마음 그리기
소국
함박눈
물레 소리
오르리 오르리
상극 상생
사랑의 수채화
제6부 인생 그대로 두 손 곱게 모으며
행복 마을
아름다운 사람
기도
인연
마음이란 집에 가면
따르겠습니다
오일장에 가고 싶다
옥색 비양도
무지개 단비
비온다 달팽이
작품해설 사랑의 역사(役事) 맹문재
추천사 수채(水彩)의 언어로 그리는 삶의 시 김정택
추천사 사랑하는 마음이 사람을 움직인다 최용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