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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5210251 / 440쪽 162 x 232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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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디지털 미디어는 어떻게 한국 사회를 변화시켰는가? 미디어 학자 이정춘 교수가 진단하는 한국 사회의 디지털 아노미 현상 2014년 현재 스마트폰 보유율 세계 1위, 인터넷 접속가구 비율 세계 1위를 자랑하는 한국. 우리 사회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관심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수준이다. 미디어생태학자로서 사회 조직과 미디어의 유기적 관계를 연구해온 이정춘 중앙대 신방과 명예교수는 이 책 『생각이 사라지는 사회』에서 초고속 디지털 시대 한국 사회의 변화를 기민하게 포착... 디지털 미디어는 어떻게 한국 사회를 변화시켰는가? 미디어 학자 이정춘 교수가 진단하는 한국 사회의 디지털 아노미 현상 2014년 현재 스마트폰 보유율 세계 1위, 인터넷 접속가구 비율 세계 1위를 자랑하는 한국. 우리 사회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관심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수준이다. 미디어생태학자로서 사회 조직과 미디어의 유기적 관계를 연구해온 이정춘 중앙대 신방과 명예교수는 이 책 『생각이 사라지는 사회』에서 초고속 디지털 시대 한국 사회의 변화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개인과 사회,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통찰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로 인해 삶이 편리해진 반면, 사람들의 ‘생각’이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속도는 더욱 빨라지지만 멀티태스킹으로 여유가 부족하고, SNS를 통해 상대와 쉽게 연결되지만 관계는 점점 약해진다. 게임과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정보의 과잉 속에 판단력을 잃는다. 새로운 미디어의 너무 빠른 속도에 한국 사회 전체가 커다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혼란에 빠진 한국 사회의 미디어 환경은 어떠하며, 우리는 디지털 미디어에 도취된 채 무엇을 잃고 있는가? 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디어의 선도적 역할은 무엇인가? 방향을 잃은 미디어에 의한 한국 사회의 혼란 이 시대의 주류 미디어가 된 스마트폰, 인터넷 신문과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으로 더욱 다양해진 방송과 언론, 온오프라인에서 모바일 시장까지 침투한 광고로 인해 우리는 실시간 미디어에 노출된 채 살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조종한다. 그러므로 저자는 기술이 발달할수록 우리 사회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미디어’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져야 디지털 아노미의 혼란을 줄이고, 사회 전체가 성숙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 저자는 스마트폰에 너무 의지하는 습관 자체가 문제라고 말한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함과 두려움(노모포비아)을 느낄 만큼 스마트폰 의존 증세는 매우 심각하다.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으며, 누군가를 만나도 스마트폰을 수시로 들여다보는 풍경은 이미 익숙한 현실이다. 물론 철학자 미셸 세르는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엄지세대’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뉴미디어 전문가 데이비드 와인버거는 ‘지식은 네트워크의 소유’라면서 디지털 시대의 혁명적 미래를 말한다. 저자는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미디어에 종속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기존 미디어의 무분별한 콘텐츠 생산도 개인과 집단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미디어 자체의 자정 노력과 대중의 견제가 필요함을 고찰한다. 한국 사회의 지나친 성형 열풍과 명품 신드롬, 나날이 증가하는 비만 등의 사회 문제는 기존 미디어가 이를 부추김으로써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복제하듯 미인을 만들어내고 얼굴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식의 과장된 성형 광고는 물론, 성형수술을 통해 출연자의 변신을 돕는 방송이 여과 없이 노출된다. 일반인은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명품이 방송에 등장해 시청자의 환상을 자극하고 명품 소비에 일조하는가 하면, 맛집 소개 프로그램은 국민 건강을 외면하듯 고열량 음식과 폭식 장면을 거침없이 연출해 자극적인 내용만을 생산해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저자는 한국 미디어의 재난 보도에서 드러난 보도 기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불명예스럽게도 ‘재난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대형 사고가 빈번한 한국 사회에서 다름 아닌 ‘미디어’가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4?16 세월호 침몰 사고를 통해 드러난 언론 보도는 디지털 기술과 경제 성장에 반비례하는 수준이었다면서, 더욱 엄격하고 체계적인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정춘 교수는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30년간 미디어 연구에 매진해왔을 뿐만 아니라 방송과 언론, 출판, 문화 등의 현장에서 올바른 미디어 정책을 위해 힘써온 대표적인 ‘행동하는 미디어 학자’로 꼽힌다. 이러한 저자는 미디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한국 사회를 향해 냉철한 비판 능력, 정확한 상황 판단력, 올바른 정보 선별 능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미디어가 왜 중요한지, 다양한 미디어의 특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미디어는 개인이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사회에 대한 개인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화하는 시대, 미디어의 선도적 역할 전 세계의 치열한 속도 경쟁 속에서 반대로 속도를 줄여 우리 사회, 미디어 환경을 돌아보자고 말한다면 공감하는 이가 적을지도 모른다. 발전의 연속선상에서 가능성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해 더 나아가는 일이 중요할 수도 있다. 이에 저자는 “정보화의 거대한 물결을 결코 거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인간성이 살아 숨 쉬는 착한 스마트 사회인 ‘휴마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우리가 겪는 디지털 미디어 혁명은 인류 역사의 획을 긋는 대단한 사건임에 분명하다. 구두 미디어에서 활자 미디어로, 다시 전자 미디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발달하기까지 기존의 미디어는 약해졌을 뿐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디지털 시대라고 해서 오직 디지털만이 통하는 세상은 아니다. 그러므로 저자는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에 빠져 있기보다 그것이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 선택에 끼치는 영향을 제대로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기존 미디어가 올바르게 기능할 때, 그리고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와 공조할 때 우리 사회를 얼마나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 가능성과 대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디지털 아노미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밝히고, 디지털 세상의 중독에서 벗어나 생각이 살아 숨 쉬는 새로운 문화를 제시하는 『생각이 사라지는 사회』는 한국 사회의 미디어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잡이가 될 것이다.
문명사적으로 미디어생태의 변화는 단순히 하나의 기기만의 변화가 아니라 경험의 시공간을 재구조화함으로써 의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 환경의 총체적인 변화였다. 구텐베르크의 활자미디어가 구두미디어를 대체하고, 전자미디어가 활자미디어를 대체하였듯이 디지털미디어는 전자미디어를 대체하였다.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미디어가 우리의 행동 방식과 지각, 감정, 사고, 사회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파악하지 못한 채 디지털미디어에 도취해 있다. (서문, 6쪽)
데이비드 와인버거 역시 『지식의 미래』에서 지식 인프라의 변화로 지식(인)의 형태와 본질을 바꾸고 우리의 두뇌나 도서관과 같은 기관들이 더 이상 지식을 담기에는 충분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이제 지식은 네트워크의 소유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에서 볼 때 네트워크에 의존적인 호모디지쿠스의 사회는 사색적 주의(注意)가 실종된 멀티태스킹의 사회이다. 개인은 더 이상 자율적인 의식을 상실한 단말기와 같은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네트워크에 의존적인 멀티태스킹이란 컴퓨터를 사용할 때 한 가지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다중과업화’라고 한다. (1장·유비쿼터스 세상, 20~21쪽)
한국의 성형 열풍은 새로운 ‘에프터’ 종족을 탄생시켰다.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길거리에는 쉽게 볼 수 있고 다이어트를 책임진다는 간판과 현수막이나 지하철에서 예외 없이 마주하는 성형광고에는 한결같이 ‘비포’(before), ‘애프터’(after)를 비교해서 보여주는 성형사진이 있다. 화장술만으로도 성형효과를 준다는 메이크업 성형, 나아가 사진 이미지를 조작하는 디지털 성형, 외과적 수술에 이르기까지 모두 S라인에 맞추어져 있다. (2장·미디어 룩키즘, 102쪽)
한국이 세계에서 명품에 가장 호의적인 나라가 된 것은 연예인 놀이터가 되어버린 방송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백화점 명품코너에 가보면 과연 이러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값이 비싸지만 방송에서는 에르메스, 구찌, 루이비통처럼 명품 명가들이 만들어내는 여성용 명품 가방이 등장한다. 모 종편채널에서는 연예인들이 소장하는 명품과 진품을 전시하고 전문가가 소위 짝퉁으로 판정하면 작두로 조각내는 프로그램도 있다.
(2장·미디어 룩키즘, 113쪽)
대도시의 먹자동네나 관광지의 음식점들에는 XXX방송에서 방영된 명품 음식점임을 선전하는 간판과 현수막들이 널려있다. 이는 그동안 방송국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많은 음식점들을 소개해왔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한국에는 음식점 수가 80명당 1개꼴로 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음식점 관련 프로그램들도 지나칠 정도로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들의 수준은 소득 2만 6,000불 시대 문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 소개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싸고 맛있고 특이하다는 것만 강조되고 어떤 위생시설에서 어떤 차림을 한 조리사가 요리하는지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 시끄럽고 지저분한 식당에서 식사예절이란 말은 거론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마구잡이 식사를 하며 식사 후의 난장판 식탁까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실태이다. (2장·미디어 룩키즘, 127~128쪽)
인터넷과 텔레비전, 게임과 휴대전화의 이용이 일상화된 미디어환경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활자이탈현상’이 나타나고 글쓰기와 독해능력 저하로 창의력과 사고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 것이다. 한국인의 1인당 독서량은 OECD에 가입한 34개국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유엔 191개 회원국가들 중 166위다. 한국 성인들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채 1권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선진국인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은 6권이 넘는다. 이 나라들은 정보통신 강국이지만 독서 강국이기도 하다. (3장·디지털시대의 독서, 185쪽)
니콜라스 카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저서에서 “웹사이트의 탐색으로 보내는 시간이 책 읽기가 수반하는 조용한 명상과 사색의 시간을 몰아냈고, 지적 활동에 쓰이던 우리의 뇌회로들을 해체시킨다”고 말한다. 유한한 인간의 지적 능력이 디지털기기의 도움으로 크게 확장되지만 심층적 사고력이 훼손된다는 주장은 인간의 인지능력과 정보기술의 딜레마적 관계에 깊은 성찰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3장·디지털시대의 독서, 212쪽)
우리는 미디어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우리는 방송미디어를 통하여 축적된 간접경험이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일차적 경험세계를 대체해가고 사회현실까지도 미디어의 수용으로 축적된 경험을 통해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갈등상황에서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방송의 갈등조정역할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4장·미디어와 사회갈등, 309쪽)
그동안 우리가 크나큰 재난에 직면할 때마다 지적되어 왔던 것도 재난보도의 체계나 준칙 등이 근본적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았고, 단발성 소나기식(소방보도) 보도, 경쟁적인 흥미 위주의 보도, 인명경시의 보도 등 보도 관행과 보도 시스템의 문제들이었다. 세월호 침몰참사에 대한 보도에서도 과거와 똑같은 문제들이 반복되었다. 바로 현대사회의 위험과 위험 연출에 대해서 체계적인 연구와 이해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4장·미디어와 사회갈등, 345쪽)
이제 우리는 늘 온라인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한다. 디지털기기가 노동 자체에 이동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여기서도 자유는 강제로 전도된다. 디지털기기는 이동성을 무기로 모든 곳을 일터로, 모든 시간을 일의 시간으로 만듦으로써 우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착취한다. 이동성이 가져온 자유는 어디서나 일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강제로 돌변한다. 기계의 시대에는 기계가 한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미 일과 일이 아닌 것이 분명히 구분되어 있었다.
(5장·디지털시대에 살다, 383쪽)
목차
서문 디지털미디어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01. 유비쿼터스 세상
1. 멀티테스킹 사회
2. 연결의 과잉-관계의 결핍
3. 미디어세계와 현실세계
4. 중독사회
5. 나쁜 것이 좋은 것?
6. 미디어?이론으로서 속도론
02. 미디어 룩키즘
1. 성형공화국
2. 명품 비틀기
3. 미디어과잉사회의 국민건강
4. 청년실업과 방송의 계몽성
5. 사회투자광고
6. 문화공복현상과 참여미디어
03. 디지털시대의 독서
1. 여가와 독서
2. 어린이 책 읽어주기
3. 디지털치매와 독서
4. 출판의 Peek-a-boo 현상
5. 출판과 정치인
6. 미디어생태학적 손실들
04. 미디어와 사회갈등
1. 정치서열과 의석서열
2. 대학서열과 대학평가
3. 대화의 공리
4. 방송의 사회갈등 조정기능
5. 똑똑한 군중, 고독한 대중
6. 위험사회와 위험 연출
05. 디지털시대에 살다
1. 아버지 없는 사회
2. 고속도로와 비정상의 정상화
3. 한국의 아우성 문화
4. 플라스틱 테러리즘
5. 제5의 에너지 근검절약
6. 디지털사회의 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