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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다시 봄

곽미란 저 | 더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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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323937 / 286쪽 14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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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인생의 출발선은 어디서든 가능하다 - 시작하기에는 언제나 충분하다 - 책 소 개 ? 한국인의 정체성은 두 가지의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는 우리 내부에 이어져 내려오는 유구한 역사요, 또 하나는 세계로 퍼져 나가는 생동력이다. 우리가 내부에만 집중하고 있을 때, 우리의 또 다른 자아인 동포들은 세계 속에서 삶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왔다.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외연적 자아가 세계 속에서 얼마나 똑똑하게 삶을 일궈왔는가에 대한 좋은 증거가 될 것이다. 흑룡강성 출신인 작은 조선족 여자아이가 빈손으로 상하... 인생의 출발선은 어디서든 가능하다 - 시작하기에는 언제나 충분하다 - 책 소 개 ? 한국인의 정체성은 두 가지의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는 우리 내부에 이어져 내려오는 유구한 역사요, 또 하나는 세계로 퍼져 나가는 생동력이다. 우리가 내부에만 집중하고 있을 때, 우리의 또 다른 자아인 동포들은 세계 속에서 삶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왔다.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외연적 자아가 세계 속에서 얼마나 똑똑하게 삶을 일궈왔는가에 대한 좋은 증거가 될 것이다. 흑룡강성 출신인 작은 조선족 여자아이가 빈손으로 상하이라는 거대 도시에서 자리 잡고 성장하는 모습, 또 운명처럼 가족을 일궈내는 모습은 치열하지만 소중한 감동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녀는 또 다른 넓은 세계로 눈을 돌린다. 그녀의 호기심과 열정은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자,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녀의 생각의 끝은 아마 우리의 머릿속을 넘어섰을지도 모른다. 그녀야말로, 진짜 한국인다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출판사 서평 - 이 책의 정체는 한 여자의 정체를 밝히는 데 있다. 그 여자는 유쾌하다. 여행을 떠나 즉흥적으로도 거뜬히 즐기고 올 수 있고, 누구에게든 거침없이 자신의 속을 열어 드러낼 수 있는 열린 가슴을 가졌다. 그리고 열정적이다. 상하이 여자들의 아름다움과 건축과 미술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쉴 틈 없이 논하면서도 지치지 않는다. 그 여자는 사랑스럽다. 자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살뜰히 챙길 줄 알고, 주부로서 한 여자로서 신조선족으로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지혜까지 겸비하였다. 이제 독자는 그녀에게 반할 일만 남았다.

저자 소개

1976년 태생, 토끼 꼬리 붙잡고 태어나서 하루 차이로 나이 한살 더 먹은 서러운 인생. 흑룡강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십대부터 지금까지 쭉 상하이에 살고 있다. 십여 년 동안의류 무역회사에 근무했으나 반복되는 일상이 싫어 새로운 삶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로운 것,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여행, 문학, 미술 사이를 서성이고 있으며 숭실사이버대학 한국어문화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서른아홉, 무언가가 터져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나이에, 서른아홉 해의 인생을 갈무리하는 에세이집을 내며 문학세계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다.

책 속에서

젊음을 겪어오면서, 내게는 내공이 생겼다. 어려움이나 슬픔, 실망에 너무 겁내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런 순간은 자신의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젊은 시절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일 하고 성실히 살아왔던 내가 얻은 소중한 재산은 바로 나 자신이다. 미 란 그리고 메이란으로서, 나는 나이 드는 것이 좋다.
「프롤로그」

그렇게 십여 년이란 세월이 지났을 때 ‘타이타닉’은 3D로 재개봉해 다시 상하이를 찾아 주었다. 만사 제쳐놓고 동생과 함께 영화관으로 갔다. 전에 비디오테이프로 본 적이 있었지만 스크린에서 영화의 첫 장면을 보며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영화는, 특히 타이타닉은 꼭 영화관에서 봐야만 한다. 영화가 클라이맥스로 치달으면서 잭과 로즈가 생사 이별을 할 때 나는 곁의 사람들을 의식할 새도 없이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잭과 로즈의 애절한 사랑과 비통한 죽음, 타이타닉호의 참담한 비극에 대한 감정에 십여 년 동안 맺혔던 나의 한이 무수히 교차했다. 나는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나를 부르는 그 곳, 상하이」


이제는 누가 뭐라고 하면 당당하게 말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 난 칠십, 팔십이 되어도 젊은 모델과 어깨 나란히 하고 런웨이를 걷는 외국의 할머니 모델이 멋지기만 하더라.”
마음이 젊다는 건 그만큼 배움을 즐기고 긍정적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모가 젊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가꾸는 데 열심히 노력을 했다는 얘기다. 마흔 살 이후의 외모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글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에도 이젠 속상해하지 않는다. 그것을 나만의 개성 있는 문체로 생각하기로 했다. 중국말에 ‘배추든 무든 모두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고 했듯이 굳이 모든 사람들의 비위에 맞추기 위해 어설프게 소박한 흉내를 내고 싶진 않다. 내 이름에 들어간 난초 ‘란’자처럼 나는 수백 가지의 난초 중에서 가장 화려한 호접난이 되는 것이다. 호접난도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받지 않는가!
「나답게 사는 법」

어둠이 서서히 골목을 감싸자 집집마다의 등롱에 불이 켜졌다. 거리는 현란하게 빛났다. 우리는 감동에서 미처 헤어 나오지 못한 채, 그 골목을 빠져나왔다. 정말로 청두와 작별을 고할 시간이었다. 택시에 앉자 문자가 들어왔다. 우연은 꼭 짝을 지어 온다던가. 비행기가 또 한 시간 딜레이 된다고 했다. 이 한 시간을 우리는 진리의 야경을 구경하기로 했다. 우리는 다시 진리로 향했다. 붉은 색의 등롱이 줄줄이 켜져 있는 진리는 요염한 여자로 탈바꿈한 것 같았다. 우리는 여유롭게 골목을 돌며 낮에 미처 맛보지 못했던 먹을거리들을 사서 먹었다. 바에서 고막을 자극하는 음악이 쾅쾅 울리고 또 다른 골목에선 혁명가요가 울려 퍼졌다.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던 노래였다. 우리는 신나게 혁명가요를 큰소리로 부르며 당당하게 골목을 걸었다. 혹시 여행하고 싶다면, 그래서 가슴 뛰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걸어라, 걸어라. 바로 우리처럼. 그러면 모든 것이 운명처럼 당신의 여행을 도울 것이다.
「걸어라, 우리처럼」

꿈꾸다 보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사람들은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하지만 나는 내 삶으로 설명해 낼 수 있다. 온전히 나의 의지로 살아온 삶으로 지금 여기에 서 있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몸을 꼿꼿이 세워 당당하고 화려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숱한 전쟁을 겪고 돌아온 개선장군의 모습이 꼭 우람한 남성 같아야 하는 법은 없지 않은가. 말 잔등에 앉은 나는 부드럽고 우아한 예복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여장부다.
나는 그 힘으로 내 꿈을 꾸고, 나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나는 가끔 고민이 생기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나란히 놓아 보곤 했다. 낡은 운동화를 신고 달음질치던 어린 나도, 말을 타고 들판을 달려가는 지금의 나도 모두 나니까. 어쩌면 달리는 것으로 나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언제든 나는 멈춘 적이 없었으니까. 열심히 달려오면서 나는 소중한 가족을 얻었고, 평생 내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젠 혼자 달리지 않아 외롭지 않고, 그리고 여전히 나는 멋지게 내 길을 흔들림 없이 가고 있다. 이 길 끝에 무엇이 있느냐고? 무엇을 바라보며 그렇게 열심히 달리기만 하느냐고? 그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그처럼 최선을 다할 수 있었을까.
「말을 타고 바람을 가르다」

그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옆에서 혼례를 치르는 장족 사람들을 흥미롭게 구경하였다. 우리는 정말 우리가 제대로 여행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목적지를 찾아와 계획한 대로 여행하는 것이 익숙했는데, 우리의 여행은 우연과의 만남의 연속이었다. 우리는 미야뤄를 본 것일까 본 것이 아닐까. 사람들이 그곳이라 했지만 떠나오면서도 여전히 그것은 의문스러운 일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세운 목표대로 살고 있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생각해 보면 필연일지도 모를 많은 우연과의 만남으로 우리는 생을 살아 왔고, 살아가고 있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터전을 다시 일구고 살아가는 삶도 마찬가지 아닌가. 혼례를 올리는 저 젊은이들의 미래도 역시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미야뤄를 봤는지 더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그때 우리는 미야뤄에 있었다. 그러자 정말 마음이 놓였다.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내가 서 있던 곳이 어디였는지 알게 될 날이 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계속 앞으로 가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왔던 길로 되돌아 기사가 추천해준 삐펑꺼우畢棚溝 관광지로 향했다.
「삶은 슬프고 아름답다-청두 기행1 」

 

목차

목차
prologue_나는 나이 드는 것이 좋다
삶을 읽다 _ 니하오, 메이란
요즘의 나 VS 원래의 나
산산이 부서진 꿈
나를 부르는 그 곳, 상하이
나의 색다른 시집살이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뒤늦게 공부의 매력에 빠지다
싱글 같은 아줌마로 사는 법
누가 장만옥에게 돌을 던지랴
나답게 사는 법
믿으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세계를 읽다 _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여행
여행자는 말한다
아줌마들의 일탈기-싱가포르
삶은 슬프고 아름답다-청두 기행1
걸어라, 우리처럼-청두 기행2
친구를 사귀고 인문을 배우다-타이완 기행1
우연한 만남이 인연이 된다-타이완 기행2
이색적인 데이트-남편과의 유럽 여행
아시아의 산토리니-샤먼에서
여행지에서 엽서 보내기
생활을 읽다-달콤한 계략, 나의 취미 생활
위풍당당, 기타 치는 아줌마
말을 타고 바람을 가르다
다시, 호흡을 가다듬다-테니스
질풍노도의 아줌마, 요리와 놀다
메이크업에 흑심을 품다
은밀한 마담들-헤어핀 만들기 클럽
와인의 홀림과 끌림
미술관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문학을 읽다-책 읽는 여자, 꽃 피우다
책 읽어 주는 엄마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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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엄마 시리즈 2
책 읽어 주는 엄마 시리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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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맺어진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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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를 읽다-내가 지금 상하이에 있는 이유
차도녀-상하이 처녀들
지혜로운 상하이 아줌마
짠돌이 상하이 아풔
상하이의 명동 거리-훙췐루
메이란과 함께하는 상하이 문화 여행
절대로 포장마차에서 라면 먹지 마라
책 읽는 상하이, 책 쓰는 상하이
열정의 아이콘, 상하이 친구들
epilogue_왼손의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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