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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권태

시리즈 : 한국문학을 권하다 [43]

이상 저 | 애플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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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353692 / 400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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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상의 개성과 문학적 미학은 21세기의 지금도 유효하다.” _소설가 임영태 현대인의 절망과 불안 심리를 언어체계의 해체와 파격적인 난해함으로 승화한 이상의 시와 산문들 책 소개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 “이상의 개성과 문학적 미학은 21세기의 지금도 유효하다.” _소설가 임영태 현대인의 절망과 불안 심리를 언어체계의 해체와 파격적인 난해함으로 승화한 이상의 시와 산문들 책 소개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오감도?권태》에는 독특하고 난해한 이상의 작품세계에 대한 감상과 기대감을 높여줄 임영태 작가의 인상기가 실려 있어 그의 시와 산문을 더욱 새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상의 시·산문전집 《오감도·권태》는 띄어쓰기와 단락의 무시, 숫자와 기호의 남발 등으로 기존의 언어형식을 파괴하고, 파격과 난해함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최고의 실험 작품이라 평가받는 시 92편과 산문 23편, 서간문 10편을 모아 총 125편의 작품이 실렸다. 출간 의의 및 특징 이상의 작품은 발표 당시는 물론이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논란을 양산하며 새로운 해석과 주석을 요구하고 있다. 그의 천재적인 재능에 대한 경이로움은 세월이 흐를수록 대중으로부터 오히려 불멸의 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근대문학사에서 최고의 산문으로 손꼽히는 [권태]를 비롯해 그밖의 산문들은 그의 시와 소설에서 보여주는 난해함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시와 소설에서 이상의 천재적 영감이 번득였다면, 대부분 그의 인생 말기에 쓰여진 수필에서는 반대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이 책에 수록된 시와 산문을 읽으며 이상의 문학세계가 표출하는 두 가지 양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대표적인 시 작품인 [오감도]는 조선중앙일보의 학예문예부장이던 이태준의 추천으로 신문에 30회분을 연재하기로 했지만 독자들의 빗발치는 항의로 15회 만에 중단했다. 당대 독자들에게 이상의 시는 수용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문학평론가 권영민은 “그의 문학에 담긴 기호적 표현의 모호성, 통사적 규범을 넘어서는 언어의 비문법적 결합과 의미 해체, 의식의 흐름에 대응하는 단절적인 산문적 진술 등이 드러내는 특이한 긴장은 아직도 제대로 해명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세기의 천재라는 찬사에도 이상의 문학과 내면세계는 그 천재성에 가려져 상당 부분 오해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이상의 문학은 오늘날에도 당대 석학들에 의해 끊임없이 연구되고 재해석되어 새로운 전집들이 경쟁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오감도?권태》는 기존 전집들의 오류 수정과 작가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을 망라하였고, 최대한 가독성을 살림으로써 더 이상 독자들이 이상 문학을 거부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했다. 애플북스의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그동안 전체 원고가 아닌 편집본으로 출간되었거나 잡지에만 소개되어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까지 최대한 모아 총서로 묶었다. 현재 발간된 한국문학 전집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한 전집이라 하겠다. 종이책은 물론 전자책으로도 함께 제작되어 각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도서관은 물론 기업 자료실에도 꼭 필요한 책이다. 내용 소개 이상은 일제강점기 건축기술 전문인력 양성소인 경성고공 건축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조선총독부 건축과 기사로 취직했다. 문학과는 상관없는 건축 분야에서 일했지만 이상의 창조적 역량은 일찌감치 문학으로 표출되었다. 그는 건축기사로 일하며 장편소설 《12월 12일》을 발표하고 건축학지인 [조선과 건축]에 시 [이상한 가역반응]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이상 시?산문전집 《오감도?권태》는 이상이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하면서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오감도], ‘이상’이라는 필명을 처음으로 사용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포함해 [이상한가역반응], [꽃나무] 등 총 92편의 시를 수록했다. 이외에 시골 마을의 변화 없는 자연과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지루한 삶을 보며 권태감과 안타까운 심경을 그린 [권태]를 포함하여 23편의 산문도 실었다. 동생에게 보낸 편지, 시인 김기림에게 보낸 편지들을 통해서는 당시 작가 이상의 개인적인 심경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10년 9월 23일 새벽 6시경(음력 8월 20일 묘시경) 지금의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에서 아버지 김연창(金演昌)과 어머니 박세창(朴世昌)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3세 때 조부 김병복(金炳福)의 성화로 자손이 없는 백부 김연필(金演弼)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1917년 4월 인왕산 밑에 자리한 4년제 학교인 신명학교(新明學校)에 입학한다. 과목 중에 지리와 도화를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1921년 신명학교를 졸업한 뒤 불교 재단에서 경영하는 견지동의 동광학교(東光學校)에 입학한다. 하지만 해경이 입학한 지 4년째 되던 해 동광학교가 조선불교중앙교무원이 인수한 보성고보에 합병되어 4학년으로 편입하게 된다. 그림을 잘 그렸으며, 교내 미술전람회에서 <풍경>으로 입선하기도 한다. 1926년 3월 5일 보성고보를 졸업하고 해경은 곧장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한다. 12명의 입학생 중에 조선인은 불과 3명에 지나지 않았으며, 해경은 3년 동안 수석을 다툴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유지한다. 2학년 때에는 경성고공 회람지인 <난파선>의 편집을 주도했으며 여기에 삽화와 자작시를 싣는다. 
1929년 3월 경성고공을 졸업하고 그해 4월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취직한다. 그해 11월 조선총독부 관방회계과 영선계 기수로 자리를 옮긴다. 12월 조선건축학회 기관지 <조선(朝鮮)과 건축(建築)>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1등과 3등으로 당선된다. 이듬해 그의 처녀작인 ≪십이월 십이일≫을 ≪조선(朝鮮)≫에 9회(2월∼12월)에 걸쳐 연재한다. 이 소설은 그의 최초의 한글 창작 소설이자 최초의 소설이며, 또한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그해 여름에는 그를 죽음으로 내몬 첫 각혈을 하게 되어 건강이 쇠약해진다. 
1931년 7월 <조선과 건축>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당선된 인연으로 이 잡지의 ‘만필(漫筆)’란에 일문 시 <이상(異常)한 가역반응(可逆反應)>을 발표한다. 시에 전념하면서도 해경은 그림을 놓지 않았으며, 조선미술전람회에 <자화상(自畵像)>이 입선되기에 이른다.
그는 서양화가 구본웅(具本雄)을 알게 된다. 꼽추 구본웅과의 교류는 그의 집으로까지 이어진다. 당시 구본웅의 집은 당대의 시인, 소설가, 화가, 영화감독 등이 모여들던 문화 아지트(구인회)였다. 1934년에 여기에 가입하여 박태원,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김유정, 김환태 등과 교류한 전후로 수많은 작품이 탄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류와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백부의 죽음(1932년 5월 7일, 뇌일혈), 총독부 기수직 사임(1933년 3월), 금홍과의 만남과 다방 ‘제비’ 경영(1933년), 동거(1933∼1935년), 결별(1935년), 카페 ‘제비’·‘쓰루’·‘69’·‘무기’ 경영 실패, 결혼(1936년), 죽음(1937년)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생의 형언할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허무의 심연이다. 이것은 생의 아이러니와 역설을 가능하게 하여 독화(毒花)로서의 미적 파토스를 발생시킨다. 생의 파멸(육체의 죽음)과 예술의 탄생이 아이러니하게 혹은 역설적으로 뒤얽혀 있는 것이다. 
1932년 3월과 4월에 소설 <지도(地圖)의 암실(暗室)>과 <휴업(休業)과 사정(事情)>, 시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는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꽃나무>(1933), <이런 시(詩)>(1933), <거울>(1933)을, 1934년 8월에는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에 우리 시사(詩史)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오감도(烏瞰圖)>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독자의 거센 항의로 15회로 연재가 중단된 이 작품은 근대적인 삶과 예술 전반에 만연해 있는 상투성의 파괴와 해체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방가르드의 한 표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에게 1936년은 생의 한 정점을 이룬다. 무엇보다도 <지주회시>(6월), <날개>(9월), <봉별기>(12월) 같은 그의 생을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이 모두 이해에 쓰였다. 그의 생이 맞닥트린 생의 심연을 넘어서려는 강한 열망을 담은 소설이 <날개>라면 <종생기>는 여기에서 훨씬 더 나아가 죽음 이후의 생이라는 역설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1936년 10월 중순경 동경에 건너가 동경부(東京府) 신전구(神田區) 신보정(神保町) 삼정목(三町目) 101의 4호의 니시카와가(西川家)에서 생활한다. 그곳에서 ‘삼사문학(三四文學)’ 동인들과 교유하기도 하고, 김기림, 안회남, 동생인 김운경과 서신을 교유하기도 하지만 동경 생활에 환멸을 느낀다. 1937년 2월 12일 일본 경찰에게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체포되어 니시간다(西神田) 경찰서에 34일간 수감되어 있다가 3월 16일 건강악화로 풀려난다. 결국 그는 1937년 4월 17일 새벽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책 속에서

거울 p. 81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려만
거울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오감도 p. 87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권태 p. 265
오 분 후에 그들은 비키면서 하나씩 둘씩 일어선다. 제각각 대변을 한 무데미씩 누어놓았다. 아—이것도 역시 그들의 유희였다. 속수무책의 그들 최후의 창작 유희였다. 그러나 그중 한 아이가 영 일어나지를 않는다. 그는 대변이 나오지 않는다. 그럼 그는 이번 유희의 못난 낙오자임에 틀림없다. 분명히 다른 이들 눈에 조소의 빛이 보인다. 아—조물주여 이들을 위하여 풍경과 완구를 주소서.

목차

목차
이상의 문장에는 늘 슬픈 비가 내린다_ 임영태
[시] 이상한가역반응 | 파편의경치 | ▽의유희 | 수염 | BOITEUXㆍBOITEUSE | 공복 | 조감도: 2인???? 1??? / 2인???? 2???? / 신경질적으로비만한삼각형 / LE URINE / 얼굴 / 운동 / 광녀의 고백 / 흥행물천사 | 삼차각설계도: 선에관한각서 1 / 선에관한각서 2 / 선에관한각서 3 / 선에관한각서 4 / 선에관한각서 5 / 선에관한각서 6 / 선에관한각서 7 | 건축무한육면각체: AU MAGASIN DE NOUVEAUT?S / 열하약도 No.2 / 진단 0:1 / 22년 / 출판법 / 차8씨의출발 / 대낮 ―어느ESQUISSE― | 꽃나무 | 이런시 | 1933, 6, 1 | 거울 | 보통기념 | 오감도: 시제1호 / 시제2호 / 시제3호 / 시제4호 / 시제5호 / 시제6호 / 시제7호 / 시제8호 해부 / 시제9호 총구 / 시제10호 나비 / 시제11호 / 시제12호 / 시제13호 / 시제14호 / 시제15호 | ·소·영·위·제· | 정식 | 지비紙碑 | 지비 | 역단: 화로 / 아침 / 가정 / 역단 / 행로 | 가외가전 | 명경 | 위독: O 금제 / O 추구 / O 침몰 / O 절벽 / O 백화 / O 문벌 / O 위치 / O 매춘 / O 생애 / O 내부 / O 육친 / O 자상 | I WED A TOY BRIDE | 파첩 | 무제 1 | 무제 2 | 청령 | 한개의밤 | 척각 | 거리 | 수인이만들은소정원 | 육친의장 | 내과 | 골편에관한무제 | 가구의추위 | 아침 | 최후 | 무제 3 | 1931년 | 습작 쇼윈도 수점 | 회한의 장 | 요다 준이치 | 쓰키하라 도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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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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