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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0655 / 592쪽 / 770g / 146 x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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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아시아 문학선 [15]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대문호 쿠쉬완트 싱의 최대 걸작 ‘델리’ 600년 역사의 허망함이 들춰내는 변화의 추악함! 인도 문학사에서 절대적 위치에 있는 작품인 『델리』는 특유의 음란하고 신랄하고 해학적인 스타일로 델리?를 추적한 쿠쉬완트 싱의 최고 걸작이다. 25년여에 걸친 문학으로의 유랑을 거친 끝에 탄생시킨 만큼 작품성이 뛰어나고, 일단 읽기 시작하면 놓기 어렵게 만드는 대중성도 지녔다. 델리를 중심으로 600년의 역사를 유려하고 환상적인 문체로 펼쳐나갑니다. 남인도의 첸나이, 동인도의 콜카타, 서인도의 뭄바이와 함께 인도의 4대 수도를 이... 대문호 쿠쉬완트 싱의 최대 걸작 ‘델리’ 600년 역사의 허망함이 들춰내는 변화의 추악함! 인도 문학사에서 절대적 위치에 있는 작품인 『델리』는 특유의 음란하고 신랄하고 해학적인 스타일로 델리를 추적한 쿠쉬완트 싱의 최고 걸작이다. 25년여에 걸친 문학으로의 유랑을 거친 끝에 탄생시킨 만큼 작품성이 뛰어나고, 일단 읽기 시작하면 놓기 어렵게 만드는 대중성도 지녔다. 델리를 중심으로 600년의 역사를 유려하고 환상적인 문체로 펼쳐나갑니다. 남인도의 첸나이, 동인도의 콜카타, 서인도의 뭄바이와 함께 인도의 4대 수도를 이루며, 인도의 영광과 몰락을 겪어온 ‘델리’. 그 끝에 찾아온 극적인 변화는 델리가 겪어온 찬란한 영광과 위대한 몰락의 역사를 허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쿠쉬완트 싱의 델리를 향한 집착은 델리의 과거를 온전히 살려내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델리』가 그려내는 경이롭고 위대한 ‘델리’는, 추악하게 변한 지금의 델리를 더욱 추악하게 만들 뿐입니다. ◇ 출판사 리뷰 『델리』를 살만 루시디의 『악마의 시』와 동일시하다? 인도의 7대 소설 중 하나라 일컫는 ‘잘 나가는’ 소설의 대표주자! 쿠쉬완트 싱의 장편소설 『델리』가 ‘아시아 문학선(010)’으로 출간되었다. 쿠쉬완트 싱이 일흔다섯 나이에 발표한 이 작품은 저자가 25년여의 시간을 들여 완성했다. 1950~60년대의 왕성한 활동 이후, 일흔의 노구로 다시금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 시발점과 같은 작품이다. 완성도는 물론 소재와 주제의 강렬함 때문에 출간 즉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소설이 출간되자 인도에서 호평과 악평, 극과 극의 의견이 충돌했다. 호평은 인간의 본성을 여실히 그려냈을 뿐 아니라 델리의 역사를 다채로운 기법으로 소설적 구성 속에 담아냈다는 것이었고, 악평은 쿠쉬완트 싱을 『악마의 시』로 유명한 살만 루시디와 동일시하여 『델리』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이슬람교를 음해하려는 선전 캠페인이며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순전히 에로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한편 『델리』는 소위 ‘잘 나가는’ 인도 소설의 대표 주자이다. 인도를 대표하는 7대 소설을 뽑자면, 인도의 국민 작가 쿠쉬완트 싱의 『파키스탄 행 열차』와 『델리』, 아라빈드 아디가의 『화이트 타이거』, 로힌턴 미스트리의 『적절한 균형』, 비카스 스와루프의 『슬럼독 밀리어네어』,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 아룬다티 로이의 『작은 것들의 신』을 들 수 있다. 이 작품들은 하나같이 문제작이자 부커 상 같은 큰 상을 수상한 걸작이기도 하다. 아름답고 황홀한 프레스코 벽화를 창조해내는 『델리』의 이야기들 『델리』에 등장하는 도시 ‘델리’는 이 세상의 어느 도시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폭군들의 학정을 목격하고, 주기적으로 그 도시를 유린한 침략자들로부터 파괴를 당하고, 무수한 학자들, 작가들, 시인들, 신비주의자들을 배출했으며, 좌절적인 경험을 했을 때마다 델리를 지켜온 불굴의 정신들이 넘쳐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델리의 완벽한 표현을 위해 쿠쉬완트 싱은 사랑, 열정, 섹스, 미움, 복수 그리고 폭력을 쏟아 부었다. 주인공인 남녀추니 바그마티는 실제와 가공의 양면성을 띠고 있다. 소설은 그녀를 황량한 거리에 눕혀 놓았다. 남녀추니가 소설의 풍부한 소재가 될 수 있고, 또한 계속된 침입자와 지배자들에 의해 닳고 모욕당하고 학대받고 그래서 이쪽도 저쪽도 될 수 없었던 도시 델리를 상징하는 가장 적당한 소재가 될 것이었다. 『델리』는 살만 루시디의 『한밤의 아이들』에 비해 현란하거나 몽롱한 느낌은 덜하지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더 탁월한 느낌을 준다. 훨씬 더 극적이고, 에로틱하며, 폭넓은 시야가 눈에 띈다. 『델리』의 이야기들은 아름답고 황홀한 프레스코 벽화를 창조해내고 있다. 놓칠 수 없는 익살맞은 유머와 심오한 철학 작가의 시공을 초월한 여행에 동참하라! 이 소설은 이야기 사이사이에 익살맞은 유머와 작중인물들의 장난기가 적절히 배합되어 그 어느 소설보다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쿠쉬완트 싱의 타고난 유머감각은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금치 못하게 하는 대목을 자주 제공하곤 한다. 그러나 그저 웃음만을 자아내게 하지는 않으며 결코 놓칠 수 없는 심오한 생의 철학을 제시하기도 한다. 소설적 흥미 외에도 인도의 신화, 역사, 문화, 풍물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방대한 스케일을 캐치할 수 있다. 또한 페이지마다 역사가 생생히 살아 있으며, 같은 사건을 놓고도 각자의 시각에 따라 서로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우리는 작가의 시공을 초월한 여행에 동참하면서 다시 살아나 우리에게로 다가오는 시인들, 왕자들, 성자들, 왕들, 요부들, 반역자들, 황제들, 환관들을 만날 수 있다. 인도 최고 대문호와 한국 최고 번역가의 만남! 인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대문호이자 편집자,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쿠쉬완트 싱’은 일찍이 서른 살이 갓 넘은 1956년에 『파키스탄 행 열차』로 인도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소설 덕분에 파키스탄과의 분단의 아픔을 공존했던 인도인들은 살아갈 수 있었다고 할 정도이다. 그는 또한 체제 비평과 위선에의 도전으로 인도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다. 그러면서도 유머와 명량 쾌활한 면모를 잃지 않는다. 쿠쉬완트 싱의 『델리』를 우리말로 옮긴이는 한국 최고의 번역가 황보석이다. 황보석은 20세기 영미문학의 거장 ‘존 치버’의 단편선집을 비롯해, 『뉴욕 3부작』 『달의 궁전』 『환상의 책』 등 현존 최고의 미국 작가 ‘폴 오스터’의 소설과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1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대형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등 영어?불어?독어를 넘나들며 수많은 거장들의 작품을 번역했다. 섬세하고 꼼꼼하게 풀어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무엇보다도 『델리』가 가지는 문학적 가치와 쿠쉬완트 싱의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을 온전히 재현해냈다는 점이 크게 다가온다. 그 덕에 독자들은 『델리』를 부담 없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 추천사 저널리스트, 편집자, 역사학자, 작가 또는 도발적인 이야기꾼으로서 쿠쉬완트 싱의 글은, 인간의 본질을 설명하는 데 결코 소홀히 한 적이 없다. 만모한 싱(전 인도 장관?국무총리) 쿠쉬완트 싱은 유머스러운 작가이자, 명량 쾌활한 태도와 용기 있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N. 찬드라바부 나이두(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장관) 1990년에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델리』는 인도의 수도 델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에로틱하고 불경한 걸작이다. 조쉬 보니 D.(인도 사우라슈트라 대학교 교수) 99세의 나이로 사망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쿠쉬완트 싱은, 체제 비평과 위선에 대한 도전자로서 인도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었다. 인도 최고의 편집자이기도 했던 싱은 많은 젊은 작가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그는 언제나 풍부하고 열린 정신과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추구했고, 무엇보다도 관대했다. 가디언 현대 델리의 발기 불능 문화를 대변하는 이 소설은, 솔직하고 발랄하며 육감적인 언어로 사람들에게 음미할 가치를 준다. 메리뉴스 사람들의 가슴에 많은 상처를 남긴 분단의 시간, 사람들을 몸서리치게 하는 그 비극적인 시간의 기억이 여전히 새로운 인도를 따라다니지만 쿠쉬완트 싱의 위대한 소설 덕분에 살아갈 수 있었다. 뷰스페이퍼 인도의 수도 델리의 풍물과 정신 그리고 인도 역사의 내면적 진실을 소재로 한 장편 소설. 인도의 대표적 작가 중 한 사람인 저자가 2
얼굴이 불꽃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귓속에서는 애통해 하는, 그러나 울어도 소용없는 부모들의 울음소리가 울리는 중에, 나는 니감보드 가트 화장터를 떠난다. 그 진정한 슬픔! 그것이 바늘처럼 가슴을 찌른다. 신의 은총이 없었더라면 머리에 흙을 끼얹고 자식의 죽음을 애통해 하는 것이 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신의 은총으로 나는 앰배서더 승용차를 몰아 내 아파트로 돌아가고 있다. 뒤에 남겨 두고 떠난 사람들의 슬픔에 비하면 내 짜증과 부러움과 좌절은 얼마나 하찮은가!
29쪽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많아.” 내가 푸념을 늘어놓았다. “자기를 술타니라고도 하고 아메르 쿠스라우라고도 하는 압둘 핫산이라는 시인도 그중 하나지. 그 사람 아버지는 이슬람교도였고 어머니는 힌두교도였거든. 그래서 힌두교도들에게는 힌디어로 시를 쓰고 이슬람교도들에게는 페르시아어로 시를 쓰지. 그 사람은 인도 사람들에겐 인도의 모든 것을 찬양하고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이슬람 국가들의 모든 것을 찬양해. 또 술탄에게는 아첨을 하고 크와자 님에게는 알랑거리고. 그러면서도 양쪽 모두에게 호감을 사고 있어. (중략) 우리는 이편에도 저편에도 낄 수가 없어. 사람들은 우리를 어지자지인 것처럼 취급하고.”
120쪽
“‘난 어느 편도 아니야. 아우랑제브 황제 쪽도 당신네 구루 쪽도.’ 그랬더니 그 작자가 뭐랬는지 알아요? ‘그러니까 넌 중성이야, 안 그래? 만일 네가 여자나 남자였다면 넌 이쪽이든 저쪽이든 되었을 거라구.’ 하지만 난 그 작자가 앞으론 찍 소리도 못하게 해놓았죠. 내가 이랬거든요. ‘야! 이 멍청이 싱의 아들놈아, 하늘에 계신 위대한 신은 별의별 기적을 다 일으킬 수가 있어서 청소부를 브라만으로 만들 수도 있고, 멍청이 바니아를 전사로 만들 수도 있고, 또 불쌍한 어지자지를 남자나 여자로 바꿀 수도 있어. 하지만 위대한 신이라도 너 같은 멍청이의 머릿속에다 분별력을 넣어줄 순 없지!’라구요.”
194쪽
루크노우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로 말을 하고, 그들은 이 메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말 이외의 뜻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내가 쓰는 언어는 델리의 상민들이 가장 잘 이해한다. 오, 메르, 무슨 이유로 이 죽은 자들의 모임에서 이야기를 하려 하는가? 울고 있는 내 눈에서 눈물이 강처럼 흐르고 내 가슴은 폐허가 된 델리와 같다. 나는 내가 사랑에 취해 삶을 보냈고 그 사랑을 내 심장의 피라는 장밋빛 포도주와 함께 마셨던 델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슴으로 알고 있다.
354쪽
델리 위로 사악한 의심의 증기가 계속 떠돌고 있었다. 짐은 짐의 운명 자체가 짐을 불리한 입장에 놓았으며, 따라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델리의 운명이 경각에 달려 있었다. 짐이 구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구하려고 애를 쓰는 것만이 사리분별 있는 행동이었다. 짐은 적군 사령관 월슨에게 밀사를 보내어 짐과 지나트 마할과 왕자들의 생명이 보장되고 짐의 연금이 복원된다면 성문을 활짝 열어 그의 군대를 들이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하였다. 그러나 그는 짐에게 답장을 하는 예의마저도 보이지 않았다.
444쪽
두 놈 중 하나가 가위를 꺼내어 부드 싱의 수염을 자르기 시작한다. 부드 싱이 그 놈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 그 놈이 부드 싱의 얼굴을 후려갈기고 그의 긴 머리채를 움켜쥐어 뭉텅 잘라낸다. 놈들이 유희를 실컷 즐기고 나서 본론으로 접어든다. 한 놈이 자동차 타이어를 가져와서 안쪽에다 석유를 붓고 불을 댕긴다. 그 타이어가 불타오르는 화환이 된다. 두 놈이 그것을 부드 싱의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천천히 머리 위에서 어깨까지 끌어내린다. 부드 싱이 땅바닥으로 무너져 내려 처참하게 비명을 지르는 동안 놈들이 웃음을 터트리고 그에게 시크교도의 승리 구호를 외쳐댄다. “말하는 자에게 은총이 있기를! 진리를 위해 돌진!”
589쪽
목차
옮긴이의 말
1 델리
2 J. H. T. 부인
3 바그마티
4 무사디 랄
5 바그마티
6 타이무르의 비망록
7 바그마티
8 불가촉천민들
9 바그마티
10 힌두스탄의 황제 아우랑제브
11 바그마티
12 나디르 샤
13 바그마티
14 시인 메르 따끼 메르
15 바그마티
16 1857 세포이 항쟁
17 바그마티
18 건설자들
19 바그마티
20 쫓겨난 사람들
21 바그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