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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514331 / 520쪽 147 x 219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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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온전한 모습의 ‘대학’을 보려면 ‘원본 대학’을 읽으라
유학이 밝혀낸 ‘수증修證’의 이치가 ‘대학’에 숨어 있다
유가의 핵심과 삼천 년 역사가 ‘대학강의’에 살아 숨쉰다!
『대학』은 『논어』 『맹자』, 『중용』과 더불어 사서로 불리며 오랜 세월 지존의 지위를 누려 왔다. 그 역할을 한 것은 송대 이학자들이었다. 그들은 나라의 혼란과 도덕 질서의 붕괴를 막으려면 불가와 도가에 의해 그 명맥이 사라진 유학의 가르침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 공맹 이후 유학의 정통을 자신들이었다고 자부하였다. 송유宋儒인 주희는『예기』속의 대학과 중용을 따로 떼어내어, 순서를 바꾸고 내용을 덧붙여 제왕의 학문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후 천여 년 가까이 ‘원본’ 『대학』은 사라지고 주희의 ‘장구본’이 정통으로 군림하였다. 선현의 논리를 제멋대로 해석하여 과거 시험의 표준이 되었고 후인들의 사고를 옭죄었으며 이후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였다.
이 책은 유가와 도가가 나누어지지 않았던 도통道統의 시대, 담백하고 논리정연하고 정채로운 ‘원본’ 『대학』을 강의한다. 『대학』은 내면의 학문 수양을 통해 이치를 밝히고 본성을 실현하여 그것으로가까운 사람들,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함을 드러낸 책이다. 저자는 내면의 빛을 밝히자면 추상적이고 공허한 수신이 아니라 심신이 바뀌어야 함을 칠증七證의 수양 과정을 통해 제시한다. 유학이 본래 독자적으로 탐구했던 수증의 과정을 역사적으로 그리고 실제 체험을 통해 알려 주는 것이다. 심신 수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불가와 도가가 통합된 정밀한 견해의 유학 수증 과정을 접할 수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삼천 년 중국 문화와 역사 속 인물의 수신과 치국의 삶의 명암을 그려 볼 수 있다. 또 역사와 함께 변모해 온 유학의 모습을 조감하는 소득도 거둘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온전한 모습의 ‘대학’을 보려면 ‘원본 대학’을 읽으라 유학이 밝혀낸 ‘수증修證’의 이치가 ‘대학’에 숨어 있다 유가의 핵심과 삼천 년 역사가 ‘대학강의’에 살아 숨쉰다! 『대학』은 『논어』 『맹자』, 『중용』과 더불어 사서로 불리며 오랜 세월 지존의 지위를 누려 왔다. 그 역할을 한 것은 송대 이학자들이었다. 그들은 나라의 혼란과 도덕 질서의 붕괴를 막으려면 불가와 도가에 의해 그 명맥이 사라진 유학의 가르침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 공맹 이후 유학의 정통을 자신들이었다고 자부하였다. 송유宋儒인 주희는『예기』속의... 온전한 모습의 ‘대학’을 보려면 ‘원본 대학’을 읽으라 유학이 밝혀낸 ‘수증修證’의 이치가 ‘대학’에 숨어 있다 유가의 핵심과 삼천 년 역사가 ‘대학강의’에 살아 숨쉰다! 『대학』은 『논어』 『맹자』, 『중용』과 더불어 사서로 불리며 오랜 세월 지존의 지위를 누려 왔다. 그 역할을 한 것은 송대 이학자들이었다. 그들은 나라의 혼란과 도덕 질서의 붕괴를 막으려면 불가와 도가에 의해 그 명맥이 사라진 유학의 가르침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 공맹 이후 유학의 정통을 자신들이었다고 자부하였다. 송유宋儒인 주희는『예기』속의 대학과 중용을 따로 떼어내어, 순서를 바꾸고 내용을 덧붙여 제왕의 학문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후 천여 년 가까이 ‘원본’ 『대학』은 사라지고 주희의 ‘장구본’이 정통으로 군림하였다. 선현의 논리를 제멋대로 해석하여 과거 시험의 표준이 되었고 후인들의 사고를 옭죄었으며 이후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였다. 이 책은 유가와 도가가 나누어지지 않았던 도통道統의 시대, 담백하고 논리정연하고 정채로운 ‘원본’ 『대학』을 강의한다. 『대학』은 내면의 학문 수양을 통해 이치를 밝히고 본성을 실현하여 그것으로가까운 사람들,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함을 드러낸 책이다. 저자는 내면의 빛을 밝히자면 추상적이고 공허한 수신이 아니라 심신이 바뀌어야 함을 칠증七證의 수양 과정을 통해 제시한다. 유학이 본래 독자적으로 탐구했던 수증의 과정을 역사적으로 그리고 실제 체험을 통해 알려 주는 것이다. 심신 수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불가와 도가가 통합된 정밀한 견해의 유학 수증 과정을 접할 수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삼천 년 중국 문화와 역사 속 인물의 수신과 치국의 삶의 명암을 그려 볼 수 있다. 또 역사와 함께 변모해 온 유학의 모습을 조감하는 소득도 거둘 수 있다. 『대학강의』는 어떤 책인가 오랜 세월 유교 대표 경전으로 지존의 지위를 누려 왔던 『대학』. 남회근은 천여 자의 원본 『대학』으로 상하 권 사십만 자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의 『대학강의』를 풀어냈다. 이 책은 좁게는 수신의 학문이고 넓게는 수신의 외용의 학문이며, 더 넓게는 삼천 년 중국 역사를 다루며 유학의 핵심을 드러낸다. 이 책의 내용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원본 대학’을 왜 복원해야 하는가 그 이유를 밝힌 다음 ‘원본 대학’이 어떤 내용인가를 보여 준다. 둘째, ‘원본 대학’에 숨겨진 유학이 밝혀낸 ‘수증(修證)’의 이치를 논증적이며 명쾌하게 알려 주며, 내명(內明)의 학문으로서 『대학』의 가치를 내보인다. 저자는 몸과 마음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만 다를 뿐 유가와 불가, 도가의 수증 이치가 다를 바 없음을 강조한다. 셋째, 심신을 밝히는 내명의 학문에 대한 강의에 이어 외용의 이치를 보여 준다. 그 방법은 유가의 핵심과 중국 삼천 년 역사가 어떻게 서로 공감하며 호흡하고 있는가를 역사 속에서 찾아내는 데 있다. 왜 원본 『대학』인가 ‘원본 대학’과 ‘대학’은 서로 다른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학』과 원본 『대학』을 구분하는 이유를 잘 모른다. 그런 의문은 옛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명나라 때 왕양명이 원본 『대학』을 각인하자 당시의 문사(文士)들은 그런 책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또 청나라 때 학자 이돈이 “학자들 가운데는 늙어 죽도록 대학 원문을 보지 못한 자도 있었다”라고 탄식할 정도로 원본의 존재는 잊혀졌다. 심지어 사람들이 주자의 ‘장구본’만 읽었기 때문에 『예기』를 새긴 사람들도 아예 목록만 남기고 글자는 모두 삭제해 버렸다. (『대학』과 『중용』은 원래 『예기』 속에 포함된 편篇이다.) 왜 그런가. 그 이유는 송대 주희가 원본 『대학』의 편집 순서에 문제를 제기한 스승의 학설을 이어받아 스스로 순서를 다시 정하고 새로 장을 지어 넣은 ‘장구본’이 『대학』의 정통으로 자리 잡았고, 그 때문에 원본 『대학』은 거의 소실(消失)될 정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은 오늘이라고 다르지 않다. 전통과 관행의 힘은 위력적이어서 세상은 지금도 주희의 『대학』 장구본을 신봉하고 있다. 주희의 장구본은 “『대학』 자체의 사상이라기보다는 주희의 사상적 이념을 고전에 덧씌워 개인의 철학을 밝힌 것”이라는 일부 평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권위는 절대적이다. 이 책이 원본 『대학』을 강의한 이유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춘추 시대 증자가 쓴 원본 『대학』은 논리 정연하고 일관된 체계를 갖춘 한 편의 훌륭한 논문이고, 또 공자의 심법(心法)을 계승한 증자가 유가의 학문 수양 방법을 제대로 밝힌 것이기 때문이다. 원본 『대학』은 전체가 산만해지지 않도록 앞에서 큰 줄기를 드러내 결론을 내리고 뒤에 설명을 덧붙인 다음, 『시경』 등 고문을 전고(典故)로 인용하는 방식으로 쓰여 구조가 수미일관하다. 또 『대학』의 문장은 고대 중원 문화의 정수로, 함축적 의미를 가진 간결하고 담백한 말 속엔 깊고 심오한 뜻이 담겨 있다. 그러니 구태여 순서를 옮기고 글자를 바꾸고 내용을 덧붙일 필요가 없는 완결된 구조의 내용을 주희가 개편함으로써 『대학』의 참된 뜻이 왜곡되고 가려지게 되었다. 이것이 원본 『대학』을 강의하는 이유이자, 내면의 학문 수양을 통해 이치를 밝히고 그것이 밖으로 자연스럽게 내비쳐 가까운 사람들에서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유학이 품은 이상을 온전히 복원해야 하는 이유다. 『대학』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대학』 하면 으레 떠오르는 말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일 것이다. 이 말을 살짝 비틀면 “수신제가도 못하면서 치국이라니” 하면서 타인을 비난하는 뜻으로 곧잘 쓰인다. 저자는 이 말의 본의가 다른 이를 폄하하거나 어느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없을 만큼의 도덕성을 요구하며 타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라는 것이 아님을 알려 준다. “우리는 ‘수신제가’라고 했을 때 그 중점이 자기 자신의 ‘수신’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를 수양하지도 않고 집안을 바로잡지도 못하고서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하겠다고 호언해서는 안 된다기보다는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지요. 왜 공자는 그렇게까지 요순을 높이 받들었을까요? 그의 강조점은 ‘수신’에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송대 이학가들은 『대학』의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자신의 수양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라는 구절에 근거하여, 황제인 천자로부터 신하인 왕후장상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러한 학문 수양을 갖춤으로써 허령불매에 이르고 욕망을 모두 없애 세상 사람들의 본보기가 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들에게 승려보다 더 승려다워질 것을 요구한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대학』이 ‘제왕학’이자 ‘영도학’으로, 오늘날로 치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행과 위정자의 정치 지침서로 그 의미가 변질된 것도 남송 이후의 일이다. 정주의 학설을 추종하던 유학자들이 『대학』의 본의를 제왕이 갖추어야 할 강령과 덕목을 밝힌 것으로 축소 왜곡했기 때문이다. 『대학』의 저자인 증자는, 전통문화가 타락하고 사회도덕은 쇠미해졌으며 제후들 간 정치도덕이 혼탁한 춘추 시대에 살았다. 스승인 공자가 죽은 후 증자는 평생 배운 것을 글로 써서 후세에 전하는 것을 자신의 할 일로 삼았다. 그것이 곧 『대학』 집필이었다. “증자가 『대학』을 저술한 때는 스승이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당시는 위로 중앙의 천자에서부터 아래로 열국의 제후들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군주 된 자는 군주답지 못했고 신하 된 자는 신하답지 못했습니다. 내적인 수양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입신
유가를 배타적인 종교로 바꾸어 버린 송유(宋儒)들의 잘못을 배우지 말고, 가슴을 열고 다른 사상가들의 학설을 빌려 와서 서로 비교해 본다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노자는 “다른 사람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고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밝다[知人者智, 自知者明]”라고 말했는데, 이 말을 빌려 와서 “명명덕”을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그 까닭은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을 아는 밝음이 부족합니다. 선사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람마다 자신의 본래 모습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밝히지 못하고 그래서 도를 깨달을 수 없는 것입니다. (102쪽)
‘지(止)’의 외용(外用)적 측면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이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자신의 위치가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일생 동안 무엇을 할 것이지를 스스로 확정지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알고 있어야만, 즉 하나의 이념에 “머물러야[止]”만이 어떤 변화에도 동요되지 않고 후회 없이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도도히 흘러가는 세파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 나갈 수 있습니다. (121-122쪽)
『대학』에서 말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의 첫 단계는 바로 “알고 멈추는[知止]” 것입니다. 이른바 지(止)의 방법은 마치 물을 다스리는 것처럼 먼저 제방을 쌓고, 지지(智知)를 이용해 마음을 한곳으로 모은 다음 점차 흐르는 양을 분산하여 소통시키는 것입니다. 세차게 흐르는 물과 같은 마음을 도랑으로 이끌어 들여서 평원이나 호수로 들어가게 만들면, 차츰 물결이 잔잔해져서 바람이 불어와도 잔물결조차 일지 않게 됩니다. 바로 “알고 멈춘 뒤에야 정함이 있다[知止而后有定]”라는 경지에 이른 것입니다. (133쪽)
선진(先秦) 시기에는 제후국의 문자 언어가 아직 완전히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면서부터 지니고 있는 능지의 ‘지(知)’에 대해 그 용도가 달랐고 사용하는 문자 부호 역시 제각기 달랐습니다. ‘신(神)’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어떤 나라에서는 ‘영(靈)’이라고 불렀고 또 어떤 나라에서는 ‘사(思)’라고도 불렀습니다. 심지어 한•위 이후로는 불학이 번역되면서 그것을 ‘지(智)’라고 부르기도 하고, 혹은 아예 범어의 음을 가져와서 ‘반야(般若)’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162쪽)
사람의 몸은 신외지물(身外之物)인 물질세계의 각종 환경과 접촉하고, 또 인사(人事)와 상호 영향을 주고받음으로써 수시로 희로애락 등의 정서가 일어납니다. 그 사이에서 관건이 되는 작용이 바로 유가와 도가가 나누어지지 않았던 상고 시대에 언급되던 ‘기(氣)’입니다. 그래서 증자 이후로 자사(子思)의 제자의 제자였던 맹자가 ‘양기(養氣)’ 설을 힘주어 설파했던 것입니다. (185쪽)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성을 “지어지선”의 경지로 되돌려 보낼 수 있을까요? 오로지 자성이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능지지성(能知之性)’을 이용하여 수시로 돌이켜 성찰함으로써만 가능합니다. 그리하여 늘 변화하는 생각을 분명히 처리하고 자신의 모든 행위에서 선과 악을 분별하여 연마함으로써, 자성으로 하여금 순수하고 깨끗하며 “명덕”을 지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194쪽)
사람이란 참으로 이상한 존재입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는 호인이고 성인일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는 온갖 이유를 대면서 스스로를 용서하고 변명합니다. 마치 모든 사람이 손에 자나 저울을 들고 있다가 만나는 사람마다 성인의 기준에 도달하는지 미달하는지 재는 식입니다. 하지만 자기를 재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268쪽)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오늘이고 내일이고 모레고 언제 어느 때든지 ‘우리의 앞길은 탄탄대로이다’라고 생각해야만 비로소 사는 희망을 가지고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 무궁무진한 희망은 모두 그저 의식상에서 자기가 만든 경지일 뿐입니다. 거기에 스스로 도취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자기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인생을 오해하고 의기소침해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대학의 이치’를 깨달아야만 비로소 인생의 참된 의의를 알게 될 것입니다. (310쪽)
“뜻을 성실하게 하는” 데서 시작하여 “안에서 성실하여 바깥으로 나타나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 단지 알았다고 해서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설사 타고난 성인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깨닫고 수양해 나가야만 비로소 날로 완전해져 갑니다. 학문과 수양은 그 순서를 건너뛰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서, 반드시 일상 행위 가운데서 실천해 나가야만 점차 심오한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323쪽)
그러한 논리의 이치를 알고 난 후 다시 『대학』을 보십시오. 한 사람의 ‘신심(身心)’에 대해 아주 엄격하게 구분 지으면서, 희로애락의 감정은 ‘몸’에 속하는 것으로서 쉽사리 겉으로 표현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타고난 습성을 수정하고 바로잡고자 한다면, 다시 말해 ‘수신’의 학문에 종사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마음’에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346쪽)
여러분은 『대학』에서 말하는 “수신”의 이치를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첫째, 신체 내부로부터 외형적인 행위로 표현되는 태도와 기색을 수양하는 학문을 말합니다. 둘째, 신체의 내재적인 생리 습성에서 발생하는 ‘노여움(화를 잘 냄)’, ‘두려움(늘 일을 두려워함)’, ‘좋아하고 즐김(쉽사리 감동함)’, ‘근심(비관적이고 염려가 많음)’ 등과 ‘희로애락’의 감정을 조절하고 수양하는 학문을 말합니다. (359-360쪽)
하지만 “자기에게 선이 있은 뒤에 다른 사람에게 선을 구하며” “자기 자신에게 간직하고 있는 것이 어질고서 남을 깨우치는” 행위가 말은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은 원래 하나같이 강한 주관과 완고한 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떤 때는 뻔히 알면서도 죄를 짓고 죽을 때까지 그것을 고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자는 제자들에게 학문과 수양을 할 때에는 “마음대로 하지 말라.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하지 말라. 자기 생각을 고집하지 말라.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지 말라[毋意, 毋必, 毋固, 毋我]”의 ‘사무(四毋)’를 경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493쪽)
목차
옮긴이 말|이 책을 읽기 전에
원본 대학
제1편 개종명의
01 하버드대 교수의 방문
어려서부터 읽으면 유익한 점이 많다|기풍을 열되 스승이 되지는 않는다
02 오랜 억울함을 풀 길 없는 사서
과거에 합?격해 공명을 얻는 데 잘못 사용되다|사상 통제 수단이 되어 버린 ‘신팔고’
03 농촌 교육을 책임지던 시골 서생
전통적인 농촌 정경|농촌의 자발적인 교육
04 아동 계몽 교육에 관해 분석하다
하룻밤 사이 백발이 되며 쓴 『천자문』|사람 노릇을 배운 다음 정치를 논하다
05 소리 내어 읽고 외우는 독서법
편지나 쓰고 장부나 기록할 줄 알면 된다|학동들은 일제히 소리 질러 대나니 목청도 좋다
06 세 문자를 알아야 중국 문화를 이해한다
‘도’ 자의 다섯 가지 의미|‘덕’ 자의 여러 가지 의미|‘천’ 자의 다섯 가지 의미
07 대인의 학문에 관해 살펴보다
어떤 사람을 대인이라고 하는가|건괘 「문언전」의 새로운 해석|대학의 본래 모습을 돌려주다
08 고대 중원 문화의 정수
북방과 남방의 문학 풍격|『대학』의 첫 단락으로 병을 치료하다
09 『대학』 수양의 순서
사강, 칠증, 팔목|자신이 서고 다른 사람도 세워 지선에 이른다|자신이 깨닫고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해서 깨달음이 완전해지다
10 주희가 주제넘게 『대학』을 고쳤다
‘친민’을 ‘신민’으로 고치다|마음대로 『대학』의 순서를 개편하다|한 글자의 잘못과 관련된 이야기
11 “밝은 덕을 밝힌다”는 무엇을 밝히는 것인가
송대에 이학이 일어난 배경 96|영묘하여 어둡지 않다는 주자의 ‘허령불매’ 설 탐구
제2편 칠증의 수양
12 천고에 밝히기 어려운 것은 스스로를 ‘아는’ 것
설파해 주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혼돈은 끝내 좋은 보답을 얻지 못했다
13 끊임없이 흘러 ‘멈추지’ 않으니 왜 그러한가
‘지(知)’와 ‘지(止)’의 상호 관계|털 한 올을 불어 사용했어도 급히 갈아 두어야 하리
14 정말로 말하기 어려운 것은 ‘정’이다
‘지(止)’와 ‘정(定)’의 인과관계|불학의 수증 단계로 ‘지(止)’와 ‘정(定)’을 설명하다|‘각(覺)’과 ‘관(觀)’의 네 단계
15 “평온하여 먼 데까지 이른다”는 것은
중점은 ‘담박’에 있다|‘동(動)’과 ‘정(靜)’의 현상|형이상적인 도의 고요함|천 근만큼이나 무거운 ‘능(能)’ 자
16 어디에도 없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다
먼저 몸과 마음의 경안에 이르러야 한다|마음을 가져오면 너에게 편안함을 주겠노라
17 내명의 수양으로 ‘밝은 덕’을 깨닫는 이치
‘여(慮)’, ‘사(思)’, ‘상(想)’의 뜻|“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는 이치
제3편 내명의 학문
18 영원한 제왕의 학문
대문필가 증자의 내성외왕|장자와 견해가 비슷하다|성왕은 반드시 덕과 술을 겸비해야 한다
19 먼저 할 바와 나중에 할 바를 아는 지성
태아는 지성을 지니고 있을까|왕양명은 어떻게 치지하였는가|능지와 소지를 명확히 판별하다 |“나면서부터 신령스럽다”에 관해서는 『내경』을 참고하라
20 치지와 격물
‘사람을 아는’ 데에서 ‘사물을 아는’ 데에 이르다|『역경』 「계사전」은 참조할 만하다|이치를 밝히고 본성을 실현하여 그것으로써 천하를 구제하다
21 지혜가 만물은 알되 자신을 알기는 어렵다
만물을 어떻게 분류했는가|백성에게 인하고 만물을 사랑하면 천하는 태평하다
22 물욕은 스스로를 가엾게 만들 뿐이다
인류 발전의 역사를 돌아보다|동서양이 나뉘게 된 관건|소비 추종의 위기
23 몸과 마음에 대한 바른 지식과 물화
사람의 몸은 오로지 사용권만 있다|『내경』을 통해 수신의 의미를 살펴보다|심물일원은 ‘물화’를 막는다
24 성의, 정심, 수신과 지지
‘성’으로부터 ‘성리’의 학문에 이르다|자성을 어떻게 “지극히 선한 데 머무르게” 하는가|‘의’에서 생겨난 각종 심리 상태|심ㆍ의ㆍ식의 차이|생명의 형성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다|대부분의 행위는 정서의 영향을 받는다
25 요순은 오지 않고 주공은 멀기만 하다
요ㆍ순ㆍ주공이라는 훌륭한 모범|공자의 존왕은 백성에게 인하고 만물을 사랑하는 정신
제4편 외용의 학문
26 삼대 이후의 제왕과 평민
집안을 잘 다스리는 여성은 참으로 위대하다|제왕의 가정에는 문제가 많았다|관중과 제 환공의 정채로운 대화
27 제왕의 표본이 되었던 제 환공
진정한 정치가란 어떤 것인가|제 환공은 어떤 인물이었나|관중은 포숙아에게 어떻게 보답했나|오늘날에도 여전히 관중을 거울삼아야 한다
28 가련한 신세의 패군 진시황
중국 통일의 역사적 배경|여불위의 상업적 감각이 만든 투자 계획|진시황이 제일 먼저 착수한 일은 궁궐 정돈이었다|진시황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었나|여불위에게 보낸 진시황의 친필 서신|여섯 나라를 멸망시킨 것은 진나라가 아니다
29 진시황의 치국의 도를 공평하게 논의하다
진 효공 이래의 법치를 받들어 행하다|분서갱유 사건의 진상|군현은 중앙의 지사|장량의 절체절명의 계산
30 역대로 수신제가했던 제왕이 몇이나 되는가
수신은 자아비판에서 시작한다|순임금의 효는 천지를 감동시키고 천하를 평정했다
31 천하를 평정한 유방도 집안은 다스리지 못했다
유방의 용안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다|활달의 배후에 감춰진 출신과 성격|교만하고 방자한 여후는 녹록치 않았다|유방에 대한 역사서의 단평|유방과 여후 간의 암투|후대의 비극을 위한 서곡을 연주하다
32 백성에게 자애로웠던 한 문제
어머니의 가르침에서 힘을 얻다|편지 두 통으로 두 차례의 병란을 막다|가의에게는 귀신에 관해서나 물어볼 뿐|무제와 원제의 문화 정책의 병폐
제5편 내외겸수의 도
33 그 뜻을 깨끗이 하는 데서 시작하다
‘성의’를 해석해 놓은 원본 『대학』의 여덟 가지 바른 앎|자기 자신 속이기, 남 속이기, 남에게 속아 넘어가기|신독이란 어떠한 독을 삼가라는 것인가|“안에서 성실하면 밖으로 나타난다”는 심원한 이치|학문과 수양은 모름지기 일상 행위를 거쳐야|역사 인물들의 경험을 ‘스스로 밝히는 것’으로 총괄하다|군자는 왜 “그 최선을 다하지 않는 바가 없는가” |‘성의’는 외용에서 모름지기 ‘알고 멈추어야’ 한다
34 몸을 닦는 것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
사람의 몸은 얻기 어려우니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마음이 몸으로 전화되는 이치|몸과 마음에 관한 관자의 학설|우환을 근심함이 깊기 때문에 통달하는 것이니|일체 성현은 무를 법으로 삼지만 차이가 있었다|수신의 중점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
35 중국 전통문화의 대가정
사당은 사회 안정의 초석이었다|사회 복지는 그 유래가 이미 오래되었다|지도자는 큰 인내심과 포용력을 지녀야|자손이 많으면 두려움이 많고 부유해지면 일이 많다
36 집집마다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다
수신제가의 다섯 가지 심리 문제|“친애함”으로 인한 심리적 편향에 관한 고사|“천히 여기고 미워함”으로 인한 심리적 편향에 관한 고사|“두려워하고 존경함”에서부터 근대의 ‘인간이 만든 신’에 이르기까지|역사적 진실로부터 “두려워하고 존경함”의 이치를 깨닫다|역사적 진실로부터 “가엾고 불쌍히 여김”의 작용을 체험하다|역사적 진실로부터 “거만하고 게으른” 심리의 배경을 이해하다|자기 자신, 부모, 지도자에게 주는 계시
제6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다
37 수신의 도가 제가에 있다는 것에 대하여
중국 상고 사회는 예치를 위주로 했다|민주를 이야기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시작해야 한다
38 주나라 왕실의 치국제가에 관한 고사
세 어머니들의 훌륭한 자태|태백이 왕위를 양보한 유풍|주나라 말기의 최고의 문화 대사 계찰|효도, 공경, 자애의 도리|왕위 양보와 천하 통일
39 나라를 다스리는 주인이 되는 원칙
자신을 아는 것과 남을 아는 것|서장에 사신으로 간 선종 대사|청 조정으로부터 얻은 역사적 교훈
40 법치와 치법
어째서 “천하를 포악함으로써 거느리는데도 백성들이 그를 따랐는가” |법령 제정의 기본 원칙|좋은 일을 얼마나 많이 해야 진짜 수행이고 진짜 학문인가
41 『시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그 집안 식구에게 마땅하네”의 깊은 뜻|부드러우면서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시의 가르침
42 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