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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646051 / 104쪽 / 198g / 183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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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동생 한서가 생긴 뒤로, 엄마는 왠지 예전 같지 않다. 이제 더 이상 어리광을 받아주지도 않고, 뺨에 뽀뽀를 하도록 내버려두지도 않는다. 반면 자기 엄마도 아니면서 '엄마, 엄마'하고 엄마 치맛폭만 찾는 한서 녀석은 밉기만 하다. '엄만, 왜 한서만 좋아해. 내가 진짜 엄마 아들이잖아. 한서는 가짜 아들이고.' 하고 성을 내보아도 마음만 답답할 뿐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신간 [나는 바람이야]는, 재혼 가정이 겪게 되는 일상의 모습과 새롭게 형제가 된 두 꼬마의 가족애를 그린 동화이다. 이름보다는 '바람'이라 불리기를 좋아하는 아이 허진.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을 때도, 그리고 엄마가 다시 한서 아빠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도 진이는 그저 달리곤 했다. 엄마의 재혼으로 성이 다른 아빠와 동생이 생긴 진이는 이제 바람처럼 달려서 학교에 갈 수 없다. 이복 동생 한서가 '헝아 헝아' 하며 언제나 졸졸 따라다니 때문이다. 한서를 진정한 자기의 동생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진이가 겪는 혼란과 갈등이 생활의 에피소... 신간 [나는 바람이야]는, 재혼 가정이 겪게 되는 일상의 모습과 새롭게 형제가 된 두 꼬마의 가족애를 그린 동화이다. 이름보다는 '바람'이라 불리기를 좋아하는 아이 허진.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을 때도, 그리고 엄마가 다시 한서 아빠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도 진이는 그저 달리곤 했다. 엄마의 재혼으로 성이 다른 아빠와 동생이 생긴 진이는 이제 바람처럼 달려서 학교에 갈 수 없다. 이복 동생 한서가 '헝아 헝아' 하며 언제나 졸졸 따라다니 때문이다. 한서를 진정한 자기의 동생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진이가 겪는 혼란과 갈등이 생활의 에피소드들과 함께 잘 드러나 있다. 이혼율 세계 3위. 이제 우리 교육 현장에서 이혼 혹은 재혼 가정의 아이들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작년 한해만도 재혼으로 새롭게 생긴 가정은 4만7천여 가구. 그 가운데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이혼한 여자와 상처한 남자의 결합으로 생긴 가정은 총 2,350가구에 이른다. 부모의 이혼 연령대가 여자는 35세 전후, 남자는 40세 전후인 만큼, 자식들이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게 되는 나이는 주로 초등학교 때이다. 『나는 바람이야』는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아이들이 겪는 혼란과 변화를, 아이들 입장에서 충실하게 그리고 있다. '어른들은 왜 이렇게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이혼할 때 엄마랑 아빠는 내 생각 따위엔 관심도 없었어. 어느 날 아빠는 집을 나갔고, 엄마가 내게 말했어. \"엄마랑 아빠랑 성격이 맞지 않아서 헤어져 살기로 했어.\" 그뿐이었어. 내가 사촌 동생이나 친구들이랑 싸우면 양보하면서 사이좋게 놀라고 하면서. 엄마가 한서 아빠랑 다시 결혼한다고 했을 때, 아빠 생각이 났어. '아빠가 다시 오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도. 하지만 그 말은 차마 하지 못했어. 그냥 이렇게만 말했어. \"한서 아빠랑은 성격이 맞아?\" 엄마는 아무 말 없이 나를 꼭 껴안기만 했어. ---(본문 중에서) 부모들이 이혼과 재혼을 거치는 동안, 아이들은 그저 묵묵히 어른들의 결정을 감내해야 한다. 무엇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같이 살 수 없는지, 또 무엇 때문에 엄마는 다시 결혼을 하는 건지 혼란스럽기만 한 주인공에게 어른들이 들려주는 설명은 너무나 간단한다. \"너, 2학년 때는 혜영이 좋아했지? 그것도 엄청. 그런데 지금은 나경이 더 좋아하지? 그런 거랑 비슷한 거야.\" 이런 대답이라면 오히려 '머리를 더 복잡하게 할 뿐이다'. 엄마의 재혼은 '탕수육 소스와 김치' 같은 것 아이들에 눈에 비친 재혼 가정의 실제 모습은 어떠할까? 『나는 바람이야』는 아이들만이 갖고 있는 '솔직한 시선'으로 위태위태한 재혼 가정의 생활을 포착한다. 새 아빠가 야근 때문에 늦게 오던 날, 엄마와 주인공, 그리고 이복 동생 한서 셋이서만 저녁을 먹게 된다. 엄마는 한서가 가장 좋아하는 탕수육을 만들지만, 한서는 왠일인지 탕수육 소스만 깨죽댈 뿐이다. 엄마가 한서의 숟가락 위에 고기를 한 점 올려주자, 그제야 한서는 마음 놓고 탕수육을 집어먹는다. '한서가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저러나 보다' 하고 생각하던 주인공 진이는 얼마 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엄마가 친구들을 만나느라 늦게 오던 날, 새 아빠는 냉장고를 뒤져 온갖 맛있는 요리를 차려내지만, 정작 진이는 김치에만 손이 간다. '맛있게 먹어주었으면 좋겠구나' 하는 새 아빠의 말을 듣고서야, 전에 탕수육을 앞에 두고 머뭇거리던 한서가 이해가 간다. '우리는 이렇게 조심해. 서로가 서로에게. 살얼음 낀 강물 위를 걷는 것처럼 조심조심.' 좋아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내 동생 김한서 동생 한서가 생긴 뒤로, 엄마는 왠지 예전 같지 않다. 이제 더 이상 어리광을 받아주지도 않고, 뺨에 뽀뽀를 하도록 내버려두지도 않는다. 반면 자기 엄마도 아니면서 '엄마, 엄마'하고 엄마 치맛폭만 찾는 한서 녀석은 밉기만 하다. '엄만, 왜 한서만 좋아해. 내가 진짜 엄마 아들이잖아. 한서는 가짜 아들이고.' 하고 성을 내보아도 마음만 답답할 뿐이다. 같은 반 은수와의 달리기 시합은 주인공 진이에게 '우정'과 '형제애'를 동시에 선사하는 계기가 된다. 늘 삐딱한 자세로 빈정대기 좋아하는 은수의 도전장에, 진이는 운동장 다섯 바퀴 돌기 시합을 한다. 막상막하의 달리기가 끝났을 때, 진이와 은수는 거의 동시에 결승선에 들어오고 진이가 자신이 졌다는 것을 인정하려 하는 찰나, 어디선가 동생 한서가 나타나 소리지른다. \"우리 헝아가 이겼어. 바람이 우리 헝아한테만 불었지만 우리 헝아가 이겼어. 내가 다 봤어.\" 눈물을 그렁거리며 울부짖는 한서를 보며, 진이는 그 동안 한서에게 못되게 굴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어쩌면 한서도 나처럼, 아니 한서는 나보다 어리니까 더 힘들고 혼란스러울 거'라는 가슴 뭉클한 이해가 비로소 가능해진 것이다. 저자 소개 글쓴이 오경임 1965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에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았고 월간 『어린이문학』에서 동화로 2회 추천을 받았다. 지금도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재미있는 동화를 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된 『교양 아줌마』가 있다. 그린이 최현묵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어른들은 왜 이렇게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이혼할 때 엄마랑 아빠는 내 생각 따위엔 관심도 없었어.
어느 날 아빠는 집을 나갔고, 엄마가 내게 말했어.
"엄마랑 아빠랑 성격이 맞지 않아서 헤어져 살기로 했어."
그뿐이었어. 내가 사촌 동생이나 친구들이랑 싸우면 양보하면서 사이좋게 놀라고 하면서.
엄마가 한서 아빠랑 다시 결혼한다고 했을 때, 아빠 생각이 났어.
'아빠가 다시 오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도.
하지만 그 말은 차마 하지 못했어. 그냥 이렇게만 말했어.
"한서 아빠랑은 성격이 맞아?"
엄마는 아무 말 없이 나를 꼭 껴안기만 했어. ---(본문 중에서)
목차
내 이름은 바람/9
엄마 둘,아바둘/18
느림보,김한서/24
세상에서 제일 미운 엄마/32
탕수육 소스와 김치/40
삐딱이 은수/45
달리기 시합/5
내가 졌어/59
은수의 소원/69
걱정은 조금.즐겁게 즐겁게/75
어른들은 뭐든 맘대로 해/82
우리 약속하자/90
한서와 함께 달리기/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