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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을래!

시리즈 : 알맹이 그림책 [69]

이경혜, 최윤정 저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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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475516 / 16쪽 / 175g / 150 x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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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아기의 마음을 깨우쳐 주는 그림책 식욕은 인간의 기본 욕구 가운데 하나인데 어째서인지 아기들에게만큼은 예외인 모양이다. 밥숟가락을 입에 대 주어도 도리질을 치는 아기나 밥그릇을 들고 아기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엄마는 육아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풍경이기도 하다. 아기가 밥만 잘 먹어도 아무 걱정 없겠다는 엄마들이 어찌나 많은지, ‘우리 아기 밥 잘 먹이는 방법’ 같은 기사는 육아 프로그램이나 잡지의 단골 소재가 된 지도 오래다.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걸 더없는 즐거움으로 여기는 엄마들은 정말 궁금하다. 대체 아기들은 왜 밥... 아기의 마음을 깨우쳐 주는 그림책 식욕은 인간의 기본 욕구 가운데 하나인데 어째서인지 아기들에게만큼은 예외인 모양이다. 밥숟가락을 입에 대 주어도 도리질을 치는 아기나 밥그릇을 들고 아기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엄마는 육아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풍경이기도 하다. 아기가 밥만 잘 먹어도 아무 걱정 없겠다는 엄마들이 어찌나 많은지, ‘우리 아기 밥 잘 먹이는 방법’ 같은 기사는 육아 프로그램이나 잡지의 단골 소재가 된 지도 오래다.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걸 더없는 즐거움으로 여기는 엄마들은 정말 궁금하다. 대체 아기들은 왜 밥을 먹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걸까? 이경혜 글, 최윤정 그림의 그림책 『안 먹을래!』는 밥을 둘러싼 아기와 엄마의 실랑이를 충분히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 책은 같은 작가들이 펴내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안 잘래!』의 자매편에 해당하는 그림책으로, 똑같은 보드북에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전 책에서 “안 잘래!” 하고 외치는 아기들을 하나하나 보듬고 이해해주었듯이 『안 먹을래!』에서도 “안 먹을래!” 하고 고집스레 외치는 인형들을 자분자분 달래며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다. “안 먹을래!”를 외치는 주인공은 매 화면마다 달라지고, 그 주인공들이 안 먹겠다고 하는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만화가 보고 싶어서, 어부바가 하고 싶어서, 고기가 먹고 싶어서, 졸려서, 아니면 그냥 먹기 싫어서 등등. 밥숟가락 앞에서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 아기를 보고 한숨을 쉬어본 엄마들이라면 다 알 것이다, 이 얼마나 답답한 상황인지. 그런데 동물 인형들이 퉁명스럽게 “안 먹을래!”를 외칠 때, “만화 보고 싶어? 어부바 하고 싶어? 졸려?” 하고 고집 피우는 인형들을 달래주는 목소리가 있다. 인형들의 마음을 귀 담아 듣고 “그럼 조금만 하고 밥 먹자~” 하고 타이를 줄 아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기다. 당연히 엄마가 책 읽어주는 소리를 들을 테지만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기가 틀림없다. “아가가 먹여 줄게” 하는 목소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기가 아니고서야 인형들 마음을 그렇게나 잘 이해해줄 리는 없는 것이다. 실제 생활에서 밥을 안 먹어 엄마 속을 꽤나 태웠을 아기는 이제 이 그림책 속에서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 밥상 앞에서 읽고, 냠냠 꼭꼭 냠냠 꼭꼭 『안 먹을래!』는 밥 먹기 싫어하는 아기들이 자기 마음을 충분히 깨우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그림책이다. 아기들이 자기 마음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건 단순히 의사소통의 문제만은 아니다. 자기 마음이 어떤 건지, 배가 고픈데도 밥을 먹고 싶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자기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고 있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아기가 자신의 감각과 기분을 하나하나 구분해내는 일은 쉽지 않으므로 당연히 엄마를 비롯한 양육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기의 성장에 있어 ‘감정 코칭’이란 영양 공급이나 지능 계발 못지않게 중요한 일인 것이다. 밥을 먹지 않겠다는 인형들의 갖가지 핑계를 귀담아 듣고, 그 인형들을 이해하고 달래는 내용을 반복하면서 아기는 자기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물고기 인형은 “난 안 먹을 거야. 나만 빼놓고!”라며 토라진다. 참 밥 먹기 싫은 이유도 가지가지다 싶지만 이 장면이야말로 누군가의 마음을 읽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아기의) 마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존재이므로 우리는 늘 마음 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밥을 안 먹으려는 아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본 적이 있는 엄마들이라면 이 그림책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어쩌면, 우리 아기가 밥을 먹지 않겠다는 이유는 전혀 엉뚱한 데 있을 수 있으므로. 『안 먹을래!』는 아기들이 마음껏 갖고 놀 수 있도록 만든 보드북인 만큼 실제 밥 먹는 자리에서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이 “자, 냠냠, 맛있지? 냠냠 꼭꼭 냠냠 꼭꼭” 하고 끝나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한 장에 한 숟가락씩 냠냠 먹다가 마지막 장에 이르면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하고 자연스럽게 식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된 것. 아기를 키워본 엄마들만의 밥 먹이기 노하우인 셈인데 어떻게든 밥을 먹이고 싶은 초보 엄마라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잔잔하고 보드라운 입말과 앙증맞은 그림이 잘 어울리는 그림책으로, 『안 잘래!』와 마찬가지로 이경혜-최윤정의 조화가 돋보인다.

저자 소개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연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 3대학에서 현대 불문학 비평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오정희론을 썼고 모리스 블랑쇼와 조르주 바타이유, 필립 솔레르스 등의 비평집과 소설을 번역하여 1993년 프랑스 정부의 지원으로 아를르의 세계 문학번역 연구소에서 일했으며 2001년에는 샤를르 빌 메지에르의 아동문학 연구소 초청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0년에는 아동문학을 매개로 한 프랑스와 한국 간의 다양한 문화교류에 대한 업적으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았다.


저서로《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슬픈거인》, 《멋지구나 삐요삐요》, 《앗 위험해 아이 더러워》, 《손가락 하나 둘 셋》, 《뚝딱뚝딱 건축가 비버》, 《고향을 찾아오는 연어》,《멀리뛰기 대장 캥거루》, 《똑똑한 친구 돌고래》, 《날개가 나풀나풀 나비》, 《루브르 박물관》, 《학교는 왜 가야 하지》, 《건강하게 자라요》, 《뭐가 되려고 그러니》, 《우호적인 무관심》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 《푸른 개》, 《우리는요》, 《똑똑한 동물원》, 《엉터리 아프리카》, 《책 읽는 나무》, 《아기새 오데뜨》, 《우리 아빠가 최고야》, 《늑대의 눈》, 《너무 친한 사이인데》, 《깜깜한 밤》외 다수가 있다.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학을 전공하였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1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유명이와 무명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내 사랑 뿌뿌』『내 잘못이 아니야!』『나비 엄마의 손길』『내가 미안해!』『무릎딱지』『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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