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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950722 / 271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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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가슴에 와 닿게 쉽게 풀어쓴 책!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가슴에 와 닿게 쉽게 풀어쓰고, 그에 대한 해법으로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더불어 배우는 자세에 있다는 아주 단순명료한 진리가 담겨있는 책. 학교가 바로 서야 세상이 바뀔 수 있고 교육의 변화를 통해 기성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참 나쁜 학교》는 새로운 학교, 즉 ‘제3의 학교’ 설립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미래가 밝아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교육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어른들의 의식과 행동이 먼저 변화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3의 학교’는 기존의 틀과 장점을 깨뜨리지 않도록 하고
공교육과 끈이 연결돼 언제든지 다시 공교육으로 복귀 가능
저자가 계획하는 새로운 학교는 바로 ‘제3의 학교’다. ‘제3의 학교’가 추구하는 것은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생활 속에서 잘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을 재빨리 찾고 → 그로부터 세부 적성을 파악하여 → 구체적인 꿈을 갖도록 하고 → 이것을 직업이나 취미로 반드시 연결하는 것이다. 이는 또 아이들에게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질문을 해서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하며, 또한 한 번에 완벽한 정답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많은 직·간접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격려하여 다양한 세계를 맛보도록 하는 것이다.
처음에 너무 쉽게 또는 너무 크게 성공하면 나중에 더 큰 실패나 좌절을 경험하고 나서 쉽게 포기할 가능성이 크므로 체험 자체가 인생의 보약이자 제일 좋은 공부라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래서 제3의 학교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하려 하지만, 그렇다고 기존 교육의 부작용만 인지하여 정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탈정규적인 대안학교와는 다르다. 제3의 학교는 양 교육 사이의 접점을 찾으려고 하지만, 그 평균은 아니다. 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들을 현실 속에서 해결하는 것을 시도해 봄으로써 기존 틀과 장점을 다 깨뜨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즉, 이것이 우리 교육부가 대안학교로 정의한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학생, 학업을 중단한 학생, 개인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기 원하는 학생 등을 위해 설립한 학교’나 일리치(I. Illich)가 제창한 ‘탈학교 교육’과는 다른 측면이다. 정부가 이런 부류의 대안학교들에 대해 점차 설립 인가를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많은 학교가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이 책은 분석하고 있다.
저자가 계획하는 새로운 학교는 또 공교육과 끈이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내 아이가 아프거나 문제가 있어 공교육에서 이탈해 제3의 학교로 왔다 하더라도 다시 공교육으로 복귀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교육부로부터 인가도 받고 지원금도 받아야 하며, 무조건 정부를 싫어하고 배격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가치·현실·스승·대안·신성·도전 등 6가지 키워드에 맞게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분석, 진단하고 대안 제시
지금 우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저자는 가치, 현실, 스승, 대안, 신성, 도전 등 6개의 측면에서 바라보았다. 《참 나쁜 학교》는 이 6가지 키워드에 맞게 지금의 교육 현실을 분석하고, 결론적으로 우리가 왜 바꾸어야 하는지,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결국 우리 모두가 새로운 패러다임 아래 새로운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변화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모순(矛盾)덩어리의 교육 현실을 뉴스나 현실에서 접할 때면 매우 안타까웠다”는 저자는 우리 아이들이 밖에서 맘 놓고 놀 수 없는 최근의 현실과 저자 자신의 아이가 조금 있으면 초등학생이 된다는 사실이 더해져 더 이상 이렇게 두고 보며 방치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공통의 의식 속에서 조금씩만 노력한다면 현실을 바꾸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는 즉 이 제안의 출발점이 됐다.
그는 또 공부와 학원, 1등하기만을 강조하면서 PC방·스마트폰 중독, 학교폭력과 ‘왕따’, 어린이 성폭력 등의 문제가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냉정한 이 사회가 안타깝고, 문제가 일어나면 환경은 바꾸지 않고 문제 하나만 고치려는 근시안적이고 모순덩어리의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확 바꿔보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재미와 공감 속에서 나도 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방향으로 싹트길”
끝으로 저자는 “사람은 모두 제각각 다른 인성과 품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최소한의 공통된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썼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재미와 공감 속에서 나도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방향으로 싹튼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덧붙이고 있다.
딱딱한 교육문제를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참 나쁜 학교》는 본문에 삽화와 만화, 시 등을 삽입하고, 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나 영화의 내용을 함께 수록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구성하였다.
즐거움을 배우는 놀이터 ‘제3의 학교 프로젝트’가 ‘나비효과’처럼 아주 작은 단초의 마련을 통해 큰 변화의 물결을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情)도 의리도 없고, 신바람도 나지 않는,
메마르고 삭막한 우리네 세상.
늘 무언가를 열심히 가르치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가치는 배우지 못하는 참 나쁜 학교.
이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며 1등하기를 강조하지만 PC방·스마트폰 중독, 학교 폭력과 왕따, 성폭력 등의 문제가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잘못된 사회. 문제가 발생하면 근본 환경은 바꾸지 않고 문제 하나만 고치려드는 근시안적이고 모순(矛盾) 덩어리의 어른들과 그들이 만드는 교육 현실.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그걸 왜 모르나요? 저도 처음부터 애들을 영어유치원과 국어·수학 과외에 피아노·미술·바둑·골프 학원까지 보내며 치열한 경쟁의 소용돌이에 억지로 밀어 넣을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현실에서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다른 엄마들도 다 시키니까 똑같이 안 하면 우리 애만 뒤처지는 것 같아서…….”
부모들은 김연아·박태환·최나연 같은‘ 엄친아’를 만들기 위해 피겨·수영·골프를 시키면서도 아이가 그 운동에 재능이 있는지, 아니면 공부를 좋아하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다. 좋은 중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유치원·초등학교 시절부터 선행학습을 해야 하고,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해 중학교 때부터 대학 전공서적을 갖고 과외를 받아야 한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쉴 새 없이 달려야 하며, 방학이 되면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대부분의 어른들이 아이들 갈 길을 일률적으로 정해주면서 낙오하지 말고 부지런히 달려갈 것을 재촉한다. 그러나 그들의 꿈과 적성, 즐거움과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도 얘기해 주거나 들으려 하지 않는다.
또한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이렇게 아이들을 독려한다.“ SKY 대학이나 미국 아이비리그에만 들어가면 네 인생은 100% 보장되며, 더 이상 고생은 없고 낭만의 대학생활이 펼쳐질 것”이라고. 그리고 고시를 통한 불변의 출셋길과 의사·변리사·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교사·공무원·공기업 등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을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꿈으로 권장한다. 그래서 요즘 청소년들의 꿈은 창업과 같은 새로운 시도나 도전이 아닌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돼버리고 말았다. 이제 부모는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도 이런 의식과 문화에 익숙해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우스운 일이다.‘ 마른장마’란 말과 같이 어찌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가만히 속을 들여다보면 앞과 뒤가 맞지 않는 모순처럼,‘ 초딩’시절 꼴찌 하던 아이가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떵떵거리고, 서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2~3류 대학 출신보다 낮은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정주영 회장이나 아인슈타인·스티브 잡스는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했거나 학교를 중도 포기했지만, 모두 성공하여 사람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이런 모순은 비단 대한민국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구상의 절대강국, 자유·정의의 나라이자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영웅들이 즐비한 미국에서 9·11테러와 교실 총기난사가 횡행하고, 평화의 자손이자 예수의 나라 이스라엘이 가장 강력한 무기와 전투력으로 아랍인들에게 피의 복수를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인간은 현실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존재이지만, 크나큰 이상은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나약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 본문 ‘들어가는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