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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838350 / 345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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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등단 15년 이하의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효석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은 전년도 6월 1일부터 해당 연도 5월 31일까지 문예지, 잡지, 정기 간행물, 부정기 간행물 등에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심사하여 수상작을 결정한다. 2014년 제15회 수상작은 황정은의 ‘누가’. 예심 심사에서는 오정희, 구효서, 김형중, 백지연, 이수형, 차미령 방민호가 심사에 참여했다.
수상작 '누가'는 층간 소음이라는 소재로 가난과 계급, 계급 내적 갈등, 갈등의 주체조차 되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주인공은 시끄러운 소음에 지쳐 조용한 집을 구하던 중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 이사를 오게 된다. 그녀는 새로 이사한, 아무 소리가 없는 그곳이 좋다. 하지만 어느 날 누가 싸우지 않았냐고 묻는 이상한 위층 여자의 방문으로 고요함은 깨져 버리고, 연이어 밤늦게 쿵쿵거리는 위층의 어린 여자애들까지 등장한다. 주인공은 가난에 대해, 계급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 집에서 소음의 주체도 되지 못한 채 죽은 듯이 살았던 노인을 생각한다.
심사위원회는 \"층간 소음이라는 이웃 간의 익숙한 분쟁을 가져온 올해의 수상작 '누가'는 인간 삶에 도사리고 있는 유령적 순간을 날카롭게 묘파하는 황정은 소설의 압도적인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도시 하위 계급의 삶의 풍경에 해박한 작가는 이번에는 그 계급 내부의 갈등으로 직핍\"했다고 평했다.
수상작 외에 수상작가 자선작 ‘낙하하다’와 본심에 올랐던 추천 우수작 9편(기준영 ‘이상한 정열’, 김사과 ‘여름을 기원함’, 박솔뫼 ‘어두운 밤을 향해 흔들흔들’, 윤이형 ‘러브 레플리카’, 이장욱 ‘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조해진 ‘문래’, 천운영 ‘다른 얼굴’, 최은미 ‘백 일 동안’, 최제훈 ‘단지 살인마’를 비롯해, 기수상작가인 윤성희의 ‘모서리’가 실려 있다.
그녀는 그때 자신이 계급적 인간이라는 것을, 자신이 속한 계급이라는 걸 알았다. 이런 거였구나. 이웃의 취향으로부터 차단될 방법이 없다는 거. 계급이란 이런 거였고 나는 이런 계급이었어. 왜냐하면…… 더 좋은 집에서 산다는 것은 더 좋은 골목, 더 좋은 동네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고 더 좋은 동네라는 것은 이웃의 소음과 취향으로부터 차단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동네일 테니까. 그런 동네에서는 서로 간섭하거나 간섭되는 일이 없으니 사람들의 표정은 편안하고 너무하네, 라고 외친다거나…… 너무 친절하게 구는 일도 없을 것이고 지속적인 소음에 시달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녀는 그 집에서, 어쩔 수 없게도 계급에 속하는 계급적 인간으로서 의 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_ <누가>, 16-17쪽
그러니 K…… 언젠가 제가 당신에게서 받은 그 질문과 다시 맞닥뜨리게 된다면 그때는 또 다른 K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말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럴 때 당신은 들을 수 있겠지요, 결국 말해지지 못할 이야기까지. 아마도 저는 그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하고 있을 것입니다. 내 고향은 문래라고, 나의 문장(文)이 그곳에서 왔다(來)고…… _ <문래>, 206쪽
수상작
누가_ 황정은
수상작가 자선작
낙하하다
추천 우수작
이상한 정열_ 기준영
여름을 기원함_ 김사과
어두운 밤을 향해 흔들흔들_ 박솔뫼
러브 레플리카_ 윤이형
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_ 이장욱
문래_ 조해진
다른 얼굴_ 천운영
백 일 동안_ 최은미
단지 살인마_ 최제훈
기수상작가 자선작
모서리_ 윤성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