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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 한국문학을 권하다 14

시리즈 : 한국문학을 권하다 [43]

이광수 저 | 애플북스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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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353586 / 464쪽 / 603g / 14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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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밤을 새워 춘원의 작품을 읽고서 감동하여 나는 가슴이 설레어 잠도 잘 수 없었다.” _ 소설가 고정욱 이광수를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지식인들이 열광한 사랑과 배신의 삼각관계 이야기 이광수의 작품을 추억하는 고정욱 작가의 추천글 수록 책 소개 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 “밤을 새워 춘원의 작품을 읽고서 감동하여 나는 가슴이 설레어 잠도 잘 수 없었다.” _ 소설가 고정욱 이광수를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지식인들이 열광한 사랑과 배신의 삼각관계 이야기 이광수의 작품을 추억하는 고정욱 작가의 추천글 수록 책 소개 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무정》에는 작가 고정욱이 이광수의 작품을 읽었던 청소년 시기의 감동을 글로 담아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고 있다. 당대 문인으로서 단연 톱이었던 춘원 이광수의 문학작품은 늘 베스트셀러였다. 그의 작품이 연재된 1917년의 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신문을 구하기 위해 매일 십리 길을 왕복한 독자도 있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이광수의 장편소설 《무정》 때문이었다. 한 지식인 독자는 신문이 배달되기를 기다렸다가 가장 먼저 《무정》이 실린 난을 펼쳐 큰 소리로 읽었고, 주변에 모여 앉은 가족들은 《무정》의 전개에 가슴을 졸였다고 한다. 그만큼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이 책은 작가 생전 마지막으로 간행된 박문서관본(1938)을 원문으로 하여 신문 연재본을 비롯한 여러 판본들을 참조해 잘못이 명백한 부분을 바로잡았다. 출간 의의 및 특징 세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 배신, 상생을 기본 얼개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되는 《무정》은 한국 근대문학의 효시이자 작가 이광수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장편소설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문학사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숙명의 라이벌로서, 이광수 작품 평가에 냉정했던 김동인조차 다음과 같이 극찬하였다. “첫째, 우리말 구어체로 이만큼 긴 글을 썼다는 것은 조선문 발달사에 있어서 특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 둘째, 새로운 감정이 포함된 소설의 효시로서도 《무정》은 가치가 있다. 셋째, 조선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환영받은 소설로서 가치가 있다. 넷째, 《무정》은 춘원의 대표작인 동시에 조선의 신문학이라 하는 대건물의 가장 중요한 주춧돌이다.” 애플북스의 는 그동안 전체 원고가 아닌 편집본으로 출간되었거나 잡지에만 소개되어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까지 최대한 모아 총서로 묶었다. 현재 발간된 한국문학 전집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한 전집이라 하겠다. 종이책은 물론 전자책으로도 함께 제작되어 각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도서관은 물론 기업 자료실에도 꼭 필요한 책이다. 내용 소개 《무정》에는 부잣집 딸 선형, 그녀의 개인교사 형식, 오래전에 형식과 정혼했던 평양 기생 영채가 등장한다. 형식은 선형의 가정교사 노릇을 하던 중 옛 은사의 딸 영채의 소식을 듣는다. 투옥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기생이 된 영채는 어릴 적 미래를 약속했던 형식을 찾아다녔고, 온갖 어려움을 겪다가 뒤늦게 형식의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형식을 찾아 상경한 영채는 경성학교 배 학감에게 순결을 빼앗긴 뒤에 유서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자살을 결심한 영채는 우연히 동경 유학생인 병욱을 만나면서 신세계에 눈뜨기 시작한다. 영채는 음악과 무용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그동안 영채와 선형 사이에서 고민하던 형식은 결국 선형과 약혼한다. 유학길을 떠난 기차에서 다시 만난 형식과 영채, 병욱, 선형 등은 외국에서 학업을 마치면 고국에 돌아와 문명사상의 보급 등에 함께 힘쓸 것을 다짐한다.

저자 소개

이광수(1892∼1950)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춘원(春園) 이광수는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다. 아명은 보경(寶鏡)이고, 작가이자 문학평론가, 사상가이자 기자, 논객으로 활동하며 고주(孤舟), 외배, 올보리, 장백산인(長白山人), 춘원생, Y생 등의 필명을 썼다.
이광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1905년 일진회(一進會) 유학생으로 도일해 일본 와세다 대학 문학과와 철학과에서 수학하면서 신학문을 접하게 된다. 홍명희·최남선 등과 교류하고 톨스토이·바이런 등의 외국 사상가의 저서를 읽으면서 세계를 향해 시야를 넓혀 가던 이 시절은 그가 한국 근대문학의 기틀을 닦는 사상적 자양분을 마음껏 흡수할 수 있던 시기였다. 이때 발표한 <문학이란 하오>는 한국 근대문학의 범주와 방향을 제시한 본격적인 근대문학론이라 할 수 있다. 이광수는 1909년 첫 작품 <사랑인가>를 발표한 이후 <어린 벗에게>, <윤광호>, <소년의 비애> 등의 소설을 통해 자유연애를 옹호하고 기성의 도덕을 부정하는 진보적 사상을 고취했다. 특히 1919년 학비 보조를 위해 ≪매일신보≫에 연재하기 시작한 ≪무정≫은 계몽주의적 자유연애론과 근대적 자아의 각성 문제를 다룸으로써 인습에 반기를 들고 신문명의 기치를 든 청년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소설뿐 아니라 시와 논설, 평론 등을 발표해 사상가로서 초석을 닦고 있던 이광수는 이미 재일 유학생 사회에서 저명인사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였다. 이에 따라 그는 자연스럽게 유학생 활동에 앞장서면서 1919년 ‘2·8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후 상하이로 탈출해 그곳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의 주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여기서 그는 도산 안창호를 만나고 그의 사상에 깊이 감화되어 그를 ‘아비’로 칭하고 평생에 걸쳐 존경심을 표한다.
1921년 귀국한 즉시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지만 춘원의 후원자인 아베 요시이에(阿部充家)의 도움을 받아 불기소처분을 받아 풀려난 뒤로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낸다. 1921년 ≪개벽≫에 조선 민족의 민족성을 개조하자는 내용을 골조로 하는 <민족 개조론>을 연재해 조선 사회에 엄청난 반향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춘원의 집과 개벽사가 습격당할 만큼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그의 입장에서 이 논설은 돌출되거나 변질된 사상이 아니라 그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민족 개조론과 실력 양성론을 실천적으로 구체화한 글이라 할 수 있다.
1924년 ≪동아일보≫에 발표한 소설 ≪재생≫은 문학사적 의의 외에도 이광수가 본명을 사용한 첫 소설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이를 계기로 춘원은 10여 년간 가장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치면서 문단의 중심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그는 순문예지 ≪조선 문단≫의 주재로 활동했고, ≪혁명가의 아내≫, ≪사랑의 다각형≫, ≪삼봉이네 집≫에 이르는 ≪군상≫ 3부작과 역사소설 ≪단종애사≫, ≪마의태자≫ 등의 작품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흙≫(1932), ≪유정≫(1933)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특히 ≪흙≫은 그가 조직한 흥사단의 국내판 수양동우회와 ≪동아일보≫ 편집국장 신분으로 전개한 ‘브나로드 운동’의 방편으로 쓰인 농촌계몽소설이다. 1938년에 발표한 전작 소설 ≪사랑≫에는 아들의 죽음, 도산의 죽음, 수감 생활로 이어지는 일련의 고통스러운 사건을 거친 후 종교적 세계에 안주하려는 춘원의 현실 초극 의식이 잘 드러나 있다.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은 이광수에게 변절의 오명을 덧씌운 결정적 계기가 되는데, 이 사건 이후 그는 “천만 동포를 천황의 독자로 만드는 데 여생을 바치겠다”는 맹세에 따라 친일 행각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그는 ‘가야마 미쓰로(香山光郞)’로 창씨개명을 하고, 황국 위문 작가단을 결성하고, 친일 단체인 조선문인협회 초대 회장으로 앞장서 내선일체 구현을 강조하는 일본어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에 이 모든 행위가 조선 민족을 보호하기 위한 타협책이었다고 변명하기도 했으나 광복 후 반민특위에 의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러나 이때 이미 폐병과 결핵으로 온몸이 만신창이 상태였던 이광수는 아들의 탄원 덕분에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불행히도 1950년 납북된 후 그의 마지막 모습은 확인할 수 없으나, 평양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자강도 고개동에서 사망, 모처에 매장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광수의 삶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해방에 이르는 역사의 파고 가운데 민족의 운명과 더불어 부침을 겪었다. 그는 문사(文士)이자 지사(志士)로 공론의 장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역사 속으로 자신의 삶을 투항했다. 비록 친일의 낙인이 찍힌 ‘흠 많은’ 우리 문학의 아버지일지언정, 이광수의 삶과 문학에는 우리 근대사의 공과가 그대로 새겨져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책 속에서

p. 333
“모든 것을 다 새로 시작하지요. 지나간 일을랑 왼통 잊어버리고 새로 모든 것을 시작하지요. 이전에는 남의 뜻대로 살아왔거니와 이제부터는…….” 하고 여학생은 잠깐 말을 멈추고 영채를 바라본다. 영채는 얼굴이 붉게 되고 숨이 차며 여학생의 눈과 입에 매어달린 것 같다가,
“이제부터는 어떻게 해요?” 한다.
“이제부터는 제…… 뜻…… 대…… 로…… 살아간단 말이야요.”
기차는 산속을 벗어나서 서흥 벌판으로 달아난다. 맑은 냇물이 왼편에 있다가 오른편에 가다가 한다. 두 사람은 잠자코 바깥을 내다본다.

p. 447
“옳습니다. 교육으로, 실행으로 저들을 가르쳐야지요, 인도해야지요! 그러나 그것은 누가 하나요?” 하고 형식은 입을 꼭 다문다. 세 처녀는 몸에 소름이 끼친다. 형식은 한 번 더 힘 있게,
“그것을 누가 하나요?” 하고 세 처녀를 골고루 본다. 세 처녀는 아직도 경험하여 보지 못한 듯한 말할 수 없는 정신의 감동을깨달았다. 그리고 일시에 소름이 쪽 끼쳤다. 형식은 한 번 더,
“그것을 누가 하나요?” 하였다.
“우리가 하지요!” 하는 기약하지 아니한 대답이 세 처녀의 입에서 떨어진다. 네 사람의 눈앞에는 불길이 번쩍하는 듯하였다. 마치 큰 지진이 있어서 온 땅이 떨리는 듯하였다.

목차

목차
춘원 닮은 나_ 고정욱
무정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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