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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를 추억하며 [리커버]

시리즈 : 그르니에 선집 [7]

장 그르니에 저 | 이규현 역 | 민음사 | 199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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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02869 / 200쪽 / 365g / 152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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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카뮈의 죽음 이후 쏟아지는 질문들에 답하다 장 그르니에 『카뮈를 추억하며』 개정판 출간 “그는 기꺼이 혁명가가 되려는 반항인이었다. 결코 회의주의자가 되기 쉬운 비관론자가 아니었다. 카뮈의 경우에는 에너지, 내면의 긴장과 존재의 고독을 통해서만 표출될 수 있는 그러한 에너지가 남아 있었다.” (10-11쪽) 1997년 8월 첫선을 보인 이래 이십삼 년간 독자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온 장 그르니에 선집이 2020년 10월, 번역도 디자인도 새롭게 단장한 개정판으로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장 그르니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학자이자 에세이스트로, 다수의 미술서와 에세이집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미학에 대한 소신을 전달해 왔다. 장 그르니에 선집 2권인 『카뮈를 추억하며』는 1930년 삼십 대였던 그르니에가 알제의 고등학교에 철학 교사로 부임해 졸업반 학생이었던 알베르 카뮈를 만난 이후 1960년 카뮈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기까지 삽십 년에 걸쳐 지속된 두 지성의 교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좋은 선생 장 그르니에가 증언한 알베르 카뮈의 결과 격 알베르 카뮈가 마흔넷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지 불과 삼 년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스승 그르니에는 쏟아지는 질문에 시달렸다고 한다.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알베르 카뮈와 그르니에의 오래된 관계부터, 카뮈가 프랑스 공산당에 가입했던 이유, 카뮈의 개인적인 생활과 알려지지 않은 습관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광범위했다. 이 책은 그 질문들에 답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출발해 그르니에의 제자이자 동료이며 동시대인이기도 했던 알베르 카뮈라는 한 인격체의 미세한 윤곽을 조심스럽게 그려 나간다. “그르니에와 카뮈 사이의 거리 때문에 이 글은 더욱 치밀해졌다. 이 거리는 스승과 제자의 차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차이, 여러 가지 견해의 차이 (……) 등을 포함하는 실존적 간극이다. 그르니에는 이 운명적인 간극을 억지로 좁히려 하지 않는다.” (옮긴이의 말, 195쪽) 카뮈의 유년 시절은 불운했다.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가정부로 일했던 어머니와 할머니 손에서 어렵게 자랐다. 그런 카뮈를 ‘창작’의 길로 안내한 것은 고등학교 스승이었던 장 그르니에였다. 그르니에는 카뮈를 비롯하여 창작에 뜻이 있던 여러 학생들의 습작을 독려했고, 학생들의 글이 정기 간행물에 실리도록 도왔다. ‘남몰래 쓴 것을 모든 이에게 드러내 읽히도록 하는’ 출판의 역할이 훌륭한 자극제가 될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알베르 카뮈가 베르그송과 일반 철학에 관해 썼던 글은 단연 돋보였다고 회상한다. 그러던 1933년 스승인 그르니에의 에세이 집 『섬』이 출간되었고, 카뮈는 그 책을 접한 감동을 이렇게 묘사한다. “스무 살 때 이 책을 처음 읽고 내가 받은 충격은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이 한 세대 전체에 끼친 충격 외에 비할 것이 없었다.” 실제로 이 책은 카뮈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그르니에는 카뮈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가장 훌륭한 영감을 주었던 것이다. “내가 본보기였을까? 문학상의 본보기? 이것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처음에는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방인』 이전의 글에서도 나와의 차이점들이 분명히 나타나 있으며 문체도 매우 개성적이다.” (22쪽) 이후 작가의 길로 들어선 카뮈가 마흔넷이라는 젊은 나이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이들이 둘의 관계가 멀어질 것이라 짐작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카뮈는 그 이후로도 작품을 쓰면 스승인 그르니에에게 먼저 보였고, 그르니에는 이에 대해 꼼꼼하게 읽고 답장을 하는 등 평생에 걸쳐 알려진 것만 이 백통이 넘는 서신을 교환했다. 그리고 카뮈가 세상을 떠난 뒤 세간의 관심에 답하기 위해 집필한 책, 『카뮈를 추억하며』에서도 그르니에는 카뮈의 말과 글을 토대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발자취를 따라나선다. 자신이 카뮈에게 끼친 예술적·사상적 영향을 부정하지는 않으면서도, 제자의 몫을 정확하게 남겨 두며 그의 독자적인 성장을 인정하고 힘껏 기뻐했던 스승 그르니에. 비록 길지 않은 생애였지만, 이렇듯 특별한 스승과의 인연으로 카뮈는 진정 행복하지 않았을까? ■ 카뮈의 팬들을 열광하게 할 가장 따뜻한 회고록 “그렇습니다만, 단지 불의를 없애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지상에서의 행복에 이르기 위해서도 항거해야 하며, 먼 곳에서가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삶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1쪽) 장 그르니에에 따르면, 알베르 카뮈는 누구보다 현실의 행복에 충실했던 작가였다. 종교적 구원에 기대지 않고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복’을 위해 기꺼이 투쟁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 카뮈에게 ‘창작’은 가장 치열한 투쟁 수단이었다. 카뮈는 어려운 가정환경, 질병으로 인한 학업 중단 등 잇따른 불운에도 불구하고 ‘창작’을 통해 슬픔을 지혜로, 불운을 투쟁으로 승화할 수 있었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창작을 택했다.’라는 그의 고백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이렇듯 삶의 부조리와 질곡을 직접 경험한 탓인지 훗날 세계적인 스타 작가가 되어 수많은 팬들의 편지와 방문에 시달릴 때도, 카뮈는 요양소에서 온 독자들의 편지에는 일일이 답장을 보냈고 독자들이 진지한 태도로 만남을 청하면 곧잘 마음이 약해졌다고 한다. 장 그르니에는 우리에게 ‘실존주의 거장’으로 알려진 카뮈가 무엇을 생각하고 썼는지 뿐만 아니라, 어떤 습관을 지니고 있었고 어떤 태도로 사람들을 대했는지 생생하게 그 숨결을 복원한다. 그래서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그르니에는 사라지고 알베르 카뮈가 눈앞에, 그것도 아주 감동적으로 다가서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장 그르니에 선집 4종 『섬』, 『카뮈를 추억하며』, 『어느 개의 죽음』, 『일상적인 삶』 우리 시대 참스승의 메시지를 새 디자인, 새 번역으로 만나다! 민음사에서 출간한 장 그르니에 선집 4종은 1997년 8월 첫선을 보였으며,(선집 1 『섬』, 선집 2 『카뮈를 추억하며』, 선집 3 『어느 개의 죽음』, 선집 4 『일상적인 삶』) 한 세기가 넘도록 독자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에 『섬』을 필두로 장 그르니에 선집 네 권 모두 개정판으로 출간하여 독자들에게 가을 선물처럼 다가가려고 한다. 이번 개정판 장 그르니에 선집 4종은 기존에 수록된 번역을 전면 수정 및 새로 번역하여 현대적 언어 감각과 번역의 완성도를 높였다. 디자인도 바뀌었다. 선집 4종 모두 에토프에서 작업한 산뜻한 일러스트를 표지 디자인에 반영하여 친근함과 새로움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1997년 판 특유의 공허하고 고요한 느낌도 남겨 두어 비우고 감추고 섬세한 물성을 지닌 선집이 되도록 했다. 알베르 카뮈가 존경하던 스승 장 그르니에의 아름다운 에세이들을 새 디자인, 새 번역으로 만나 보자. 장 그르니에 선집(개정판) 1 섬 LES ILES 김화영 옮김 : 카뮈의 스승 장 그르니에가 주변의 이웃을 바라보고, 함께 살던 반려묘의 죽음을 지켜보며 삶에 대해, 죽음에 대해,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 향하는 여행을 성찰하며 써 내려간 에세이. 2 카뮈를 추억하며 ALBERT CAMUS 이규현 옮김 :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카뮈가 세상을 떠난 뒤 스승 장 그르니에가 쏟아지는 질문들에 답하다. 알베르 카뮈의 소소한 습관부터 그의 작품을 관통했던 사상과 철학까지, 카뮈라는 한 인격체의 미세한 윤곽을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그려 나간 회고록. 3 어느 개의 죽음 Sur la mort d'un chien 윤진 옮김 : 떠돌이 개로 거리에서 처음 만나 삶을 함께하게 된 반려견 타이오를 회상하는 이야기. 타이오를 추억하며 그르니에는 죽음이 야기한 고통, 그의 부재가 남긴 슬픔을 애도한다. 4 일상적인 삶 La vie quotidienne 김용기 옮김 : 여행, 산책, 수면, 독서 등 일상의 평범한 행위를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들여다본다. “주제가 심오할수록 그 표현은 소박하다.”라고 말하는 장 그르니에의 ‘일상론’이자 ‘인생론.’

저자 소개

따뜻한 실존주의자, 20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에세이스트이자 철학자. 1898년 2월 6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소르본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철학분야 대학교수 자격증을 획득해 아비뇽, 나폴리 등지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잠시 갈리마르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서른두 살이 되던 1930년 알제로 떠나 그랑 리세의 철학반에서 열일곱 소년 알베르 카뮈를 만나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후 릴 대학교, 이집트의 카이로 대학교, 소르본 대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알베르 카뮈를 작가의 길로 이끈 산문집[섬]을 비롯해[모래톱],[지중해에서 얻은 영감],[선택],[불행한 실존]등 수십 권의 철학서 및 시적 서정과 명상으로 가득한 산문집들을 남겼다. 카뮈가 사망한 후인 1968년[카뮈를 추억하며]를 출간해 애제자의 죽음을 기렸다. 1971년 3월 5일 사망했다. 포르티크 상, 프랑스 국가 문학 대상 등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교에서 철학 DEA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서울대학교와 덕성여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역서로는 『성의 역사 1 —앎에의 의지』(미셸 푸코), 『기호의 정치경제학 비판』(장 보드리야르), 『광기의 역사』(미셸 푸코), 『천사들의 전설 —현대의 신화』(미셸 세르), 『프랑스 단편선』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카뮈는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말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통을 치러야 하는가! 적어도 , 화가는 소재를 붙잡게 되면 그 소재에 곧장 다가갈 수 있고, 자기 정신속에 있는 것을 재빨리 현실화할 수 있는데..."

진정한 것과 꾸며낸 것은 틀림없이 문체 자체에 의해 첫눈에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목수가 벽을 두드려보아 속이 차서 충실하게 울리는 부분과 텅 비어 공허하게 울리는 부분을 구별하는 것과 같다. -01쪽

목차

서문 4

카뮈를 추억하며 8

옮긴이의 말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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