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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성정치

시리즈 :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99]

한서설아 저 | 책세상 | 200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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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32143 / 168쪽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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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온갖 종류의 다이어트 산업이 판을 치고, 생명의 내건 성형수술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너나없이 받고 있는 현재, 여성 개인의 외모 관리는 큰 사회적 문제이다. 이 책은 저자가 여러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사례를 바탕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랫동안 이어온 성별 간의 권력 관계가 여성의 몸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생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현대 여성들을 사로잡는 가장 큰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다이어트'로 통칭되는 '외모 가꾸기'이다. 다이어트 식품을 비롯한 각종 다이어트 산업은 번창하고 있고 많은 여성들이 앞다투어 외모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 '날씬한 몸'은 미의 기준을 넘어서 자신감과 능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그토록 열중하는 '다이어트'는 과연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갖는 것일까? 책세상문고·우리시대 제18번으로 출간된[다이어트의 성정치]는 여성들의 다이어트를 단순히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적 욕망이나 건강 관리의 차원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 1. 현대 여성들을 사로잡는 가장 큰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다이어트'로 통칭되는 '외모 가꾸기'이다. 다이어트 식품을 비롯한 각종 다이어트 산업은 번창하고 있고 많은 여성들이 앞다투어 외모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 '날씬한 몸'은 미의 기준을 넘어서 자신감과 능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그토록 열중하는 '다이어트'는 과연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갖는 것일까? 책세상문고·우리시대 제18번으로 출간된[다이어트의 성정치]는 여성들의 다이어트를 단순히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적 욕망이나 건강 관리의 차원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사회·정치적으로 구성되어온 가치 개념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그것의 의미를 성정치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2.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여기에는 건강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크게는 여성으로서의 성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그리고 자신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요약된다. 여기서 문제는 '여성으로서의 성정체성'이나 '여성다움'이라는 가치가 대체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서 주어지는 것이라는 점, 그리고 다이어트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확보하기보다는 오히려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황폐해질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외모는 여성문제'라고 전제한 후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의 욕망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이미 하나의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자리잡은 다이어트 산업에 대한 비판, 다이어트로 초래되는 여성의 삶의 황폐화 현상 등을 차근차근 거론하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다이어트이며 외모 관리인지를 진지하게 되묻고 있다. 3. 이 책 [다이어트의 성정치]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지은이가 '단식원'에서 만난 '살 빼기'를 원하는 여성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기 다양한 이유로 '다이어트'를 원하며 단식원에 들어온 이 20명의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이 시대에 유행하고 있는 다이어트가 여성들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하지만 또 얼마나 여성들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만드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자의든 타의든 한 번쯤 다이어트를 시도해보았거나 '날씬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이 책은 공감에서 그치지 않고 여성이 주체적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실천적인 제안도 내놓고 있다. 또한 외모 관리나 다이어트에 반대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국외 인터넷 사이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아직 국내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부터 하루 빨리 이처럼 비판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다이어트나 외모 관리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 지은이의 바람이다. 4. 지은이 한서설아는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제대로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이 되겠다고 이화여대 사학과에 진학했는데 '정체성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다가 여성학을 만나게 되었다. 그 후 페미니스트 문화운동 단체인 '또하나의 문화'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삶과 학문은 분리될 수 없음을 깨닫고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 석사 과정에 진학했다. 그러던 중 단식원에 들어가 그곳에서 또래 여자들과 8일 동안 함께 굶으며 생활했는데, 이때의 경험으로 '여성'이라는 화두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파고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1998년 '여성의 외모 관리에 대한 여성주의적 접근―다이어트 경험을 중심으로'라는 석사학위 논문을 썼고 현재 여성학과 박사 과정에 있다. '또하나의 문화' 내의 '여성과 인권 연구회'와 '매매춘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을 위한 한일 공동 워크샵'에 참여하고 있다. 그 동안 여성과 몸, 외모와 관련한 글을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와 여러 대학 교지, 학보, 사보 등에 기고했고, '여성의 다이어트 경험을 통한 몸의 정치학'이라는 글을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펴낸 '섹슈얼리티 강의'(1999)에 실었다.

저자 소개

  • 구분 : 저서
    이름 : 한서설아
    국적 : 대한민국
    직업 :
    분류 : 대학교재 저자
    인기지수 [57]
    작가상세보기 관심작가 등록/신간알림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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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한(서)설아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현재 <또하나의 문화 여성과 인권 연구회>와 <매매춘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00년 12월에 있을 일본군 성노예전범 법정 준비의 일환으로 '위안부'할머니들의 증언을 편집하는 공동작업에 참가하고 있다. 

그 동안 주로 여성과 몸, 외모에 관련한 글들을 페미니스트 저널 'if'와 각 대학 교지, 학보, 사보 등에 기고했고, "여성의 다이어트 경험을 통한 몸의 정치학'이라는 글을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펴낸 《섹슈얼리티 강의》(동녘, 1999)에 실었다. 

책 속에서

남녀의 지위가 뚜렷하게 차별적인 전통시대에는 한 남자의 여자로서 그가 원하는 몸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대를 이을 아이를 낳아줌으로써 정숙한 아내, 현명한 어머니가 되는 것 외에는 어떠한 정체성도 가질 수 없고, 사회적 활동에도 접근할 수 없었다. 이러한 시대에 '외모를 가꾼다는 것'은 여성들에게 결코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더욱이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몇몇 최상류층 여성들을 빼놓고는 절대 접근할 수 없었던 사회적 권력을, 시대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소수의 여성들은 그 권력자 남성의 '여자'가 됨으로써 어느 정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었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신화와 동화들은 아름다운 몸을 가짐으로써 신분의 높은 벽을 훌쩍 뛰어넘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결국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서만이 존재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었던 당시의 여성들은 사회의 주인공인 남자들이 원하는 몸을 가짐으로써 그 남자의 파트너 자격으로라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26~7쪽
경제적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초기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귀족 외에도 부유한 계층이 등장함에 따라 귀족들의 음식 섭취를 모방하는 경우가 생겨났다. 그러자 귀족들은 음식의 '양이 아닌 질'로 자신들의 계층 문화를 차별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미식'의 개념과 풍습이 생겨나고 음식 섭취를 통제하고 조절하는 것이 상류층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날씬한 몸매는 이러한 통제와 조절의 성공을 나타내는 하나의 미적인 이상이 되었다.
한편 이러한 이상은 19세기에 들어 점차 중산층에도 확대되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과정에서 '날씬함'의 이상이 특히 여성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는 점이다. 19세기 중엽까지도 중산층 남자들의 '살찐 배'는 성공적인 사업가의 축적된 부를 상징하는 것으로 당시 점점 쇠퇴해가던 귀족 계급의 우아하고 마른 몸과 자신을 구분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반면 중산층 여성들의 아름다움은 그 여성을 '소유'한 남자의 권력과 부를 결정적으로 빛나게 해주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연약한 몸매'를 가진 미모의 아내는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고 가정에만 머물 수 있는 '혜택'을 자신의 여자에게 줄 수 있는 중산층 남편들의 성공을 나타내는 징표가 되었다.-36~7쪽
여성들의 날씬한 몸매는 서구화 또는 최첨단의 발전이라는 가치를 함축하게 되었고 새로움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하나의 이상으로 자리잡았다. -40쪽

목차

목차
001.. 책을 쓰게 된 동기...(8)
제1장.. 몸의 정치학-여성문제로서의 외모...(17)
1.. 여성에게 몸은 무엇인가...(19)
2.. 외모는 여성문제다...(25)
3.. 다이어트의 부상...(35)
제2장..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들의 욕망은 어떻게 구성되는가...(43)
1.. 여성으로 인정받기...(45)
2.. 여성으로 일하기, 성공하기...(54)
제3장.. 과학적 소비 행위로서의 다이어트...(63)
1.. 마른 몸\u003d아름다운 몸\u003d건강한 몸...(65)
2.. 여자들의 살 빼기, 남자들의 몸 만들기...(74)
3.. 다이어트의 유행과 산업화...(82)
제4장.. 우리는 다이어트로 무엇을 잃는가...(95)
1.. 엄격한 규율과 자기 검열의 일상화...(97)
2.. 몸과의 전쟁. 그 불안한 승부...(106)
3.. 외모 관리의 정치적 효과...(119)
제5장.. 도전의 역사 알기. 해방의 전망 만들어가기...(129)
002.. 맺는 말...(139)
003.. 주...(141)
004.. 더 읽어야 할 자료들...(148)
005.. 가볼 만한 인터넷 사이트들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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