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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41431 / 324쪽 / 435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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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불멸의 이순신 (민음사) [18]
출판사 리뷰
오늘, 영웅이 돌아온다
박제된 위인 이순신이 살아 숨 쉬는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23전 23승, 빛나는 명장의 신화 뒤엔 가슴으로 시대를 느끼며 뜨겁게 고뇌했던
한 남자가 있었다. 모두가 따르던 옛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탐구하여
승리의 길을 연 불굴의 영혼을 만난다.
당대 동아시아 최대의 사건이었던 7년 전쟁 임진왜란과, 세계 해전사에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긴 명장 이순신을 새로운 시각으로 입체적으로 살려 낸 장편 역사 소설 『불멸의 이순신』이 민음사에서 재출간되었다. 치밀한 사료 읽기와 고아한 언어, 시대를 꿰뚫어 보는 사상사적 고찰을 무기 삼아 「혁명-광활한 인간 정도전」, 「허균, 최후의 19일」, 「나, 황진이」, 「방각본 살인 사건」 등 신선한 역사 소설들을 발표해 온 소설가 김탁환이 자기 소설의 원류이자 종착점이라 말하는 대작이다. KBS의 100부작 대하 사극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비현실적으로 이상화된 영웅상을 극복하고 당대의 역사 속에 긴밀히 관계된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복원했다.
■작가의 말에서
『불멸의 이순신』의 배경이 되는 세계를 꿈꾸며, 나는 다음 네 지점에 주목했다.
먼저 나는 16세기 개혁세력인 사림파의 고난과 승리라는 사회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순신의 삶을 조망하였다. 지금까지 이순신은 역사와 동떨어져 홀로 우뚝 선 인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이순신과 그의 시대를 알기 위해서는 조선 중기의 정치사상사적 흐름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이순신의 조부 이백록은 기묘사화 때 조광조와 뜻을 함께하다 큰 고초를 당했다. 이즈음부터 가세가 기울어 결국 대대로 살던 도성을 떠나 충청도 아산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순신 가문의 낙향은 남명 조식, 화담 서경덕 등이 의롭지 못한 시절을 탓하며 조정에 나아가지 않고 은거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또한 ‘활을 든 사림’이라는 이 남다른 출신에 주목하면, 사림파의 새로운 리더 류성룡이 일관하여 이순신을 후원한 까닭이 지연이나 학연 따위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쟁이 이 세계를 얼마나 타락시키고 또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이려 하였다. 7년 전쟁은 일본, 조선, 명이라는 동아시아 최강 3국이 모두 개입한 큰 싸움이었다. 삼당시인 이달, 명필 한호, 장사꾼 임천수, 사기장 소은우, 의원 최중화, 땡추 월인 등의 힘겨운 삶을 거미줄처럼 엮은 것도 전쟁의 맨얼굴을 그려 내기 위해서다. 이순신은 이 크나큰 불행과 마주 보며 어떤 자세를 가졌을까.
그와 함께 조정과 전장을 병치시켜, 정치의 영역과 전투의 영역이 어떻게 서로 만나고 엇갈리는가 탐구했다. 지금까지 무대를 남해바다에 한정하여 이순신을 형상화한 소설들은 장수들의 쟁공과 반목을 품성이나 개인적 결함에서 찾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수군이 바라본 조정, 조정이 바라본 수군을 함께 파악함으로써 조정의 판단과 수군의 선택이 갖는 정치적·전략적 대척점을 쌍방향에서 그리려 하였다.
마지막으로 당시 왜 수군이 조선 수군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맞아 싸웠는지도 복원하려 하였다. 이를 위해 조선과 일본을 모두 속이며 줄타기 외교를 펼쳤던 쓰시마 도주 소 요시토시, 한산도에서 이순신과 숙명의 대결을 가지는 와키자카 야스하루, 가톨릭 교도로 조선 침략의 양대 장수 중 한쪽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 등의 행적을 뒤따라 그렸다.
또 ‘인간’에 밀착하기 위해 내가 틀어쥔 것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인간’과 ‘영웅’을 대립시키는 낡은 관점을 벗고자 하였다. 영웅성을 강조하여 인간적 면모를 탈색시키는 것만큼이나 인간적 행적에만 주목하여 영웅적 업적을 지우는 것도 문제다. 나는 한양에서 아산으로 낙향한, 급진 개혁 운동을 하다가 고초를 겪은 할아버지를 둔 영민한 소년이 어떻게 젊은 날의 고뇌와 방황을 거쳐 세상에 나갔으며 험난한 길을 걸어 구국의 영웅으로 성장했는가 하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따라서 이순신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끊임없는 성장의 나날로 조망하였다. 훗날 삼도 수군 통제사에 오른다는 역사적 사실에 짓눌려 그의 소년, 청년 시절을 영웅담으로만 덧칠하는 잘못을 피하고, 막막하고 힘겨운 미래를 향해 한 발 한 발 굴함 없이 나아가는 한 사내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그래서 첫 권을 할애해 이순신이 소인과 무뢰배의 협으로부터 대인과 장수의 협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렸다.
전쟁을 거치면서 이순신은 장수이자 법관이며 행정가이자 시인으로 거듭난다. ‘영웅의 일대기’ 구조를 따르는 영웅 소설이라면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후 큰 복락을 누리며 자손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고 마무리되리라. 그러나 이순신은 마지막 순간까지 전위에서 내려올 수 없었다.
7년 전쟁은 눈부신 목릉성세(穆陵盛世)를 비참과 굶주림, 울분과 한숨의 시절로 바꾸어 버렸다. 바닥에서 새로 시작하기 위해 저마다 대안을 지닌 이들이 속속 등장했다. 분조(分朝)를 이끌며 허울 좋은 명분 대신 실리의 중요성을 깊이 체득한 광해군, 「홍길동전」을 썼을 만큼 더욱 근본적인 체제 개혁을 원했던 허균, 불국토를 염원한 월인, 도가적 삶을 구가한 남궁두 등을 이순신과 만나게 한 것도 이순신이 지닌 근심의 면면을 다각도로 살피기 위함이다. 전쟁의 참상을 뼈저리게 목도한 이순신은 이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고민했을까. 이순신의 고뇌와 결단은 선조에서부터 허균까지 길게 펼쳐진 스펙트럼 가운데 어디쯤 놓일 수 있을까. -김탁환
1권
一. 녹둔도 혈전
二. 첫 번째 백의종군
三. 치우 발자국을 찾아서
四. 사기열전 읽는 밤
五. 식인 호랑이 사냥
六. 열리는 사림의 시대
七. 안성장에서 생긴 일
八. 조광조에 기대어 의로움을 논하다
九. 원균, 눈사람을 굴리다
十. 소인의, 대인의 의
十一. 도는 하나다
十二. 꼽추장사꾼의 세 치 혀
十三. 협객, 왜인을 쏘다
十四. 낭군을 그리며 가는 길
十五. 두류산에서 울분을 터뜨리다
十六. 조선 제일의 기창
十七. 낙마 그리고 낙방
十八. 와키자카, 마지막 기회를 주다
十九. 금오산에서 불바람 날리고
二十. 타오르는 눈동자
부록
2권
一. 앞서 달리는 자들의 노래
二. 당취, 구월산에 들다
三. 금란굴에서 석씨지도를 스치다
四. 화적패를 소탕하고 자비를 베풀고
五. 봄날, 둘째 형을 만나다
六. 웅산에 묻힌 연심
七. 서른둘, 용문에 오르다
八. 악습을 뚫은 화살 하나
九. 발포에서 벼슬을 잃다
十. 여진의 춤추는 보석, 무옥
十一. 울지내를 잡고 질책 당하고
十二.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하여
十三. 혼례와 맞닿은 불행의 그림자
十四.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
十五. 우화열장, 큰 공을 세우다
十六. 전쟁, 원치 않는 환란
十七. 고토 열도에서 맺은 인연
十八. 배에 미친 사나이, 실패하고 또 실패하니
十九. 당근과 채찍을 든 군왕
二十. 동방도, 피비린내를 뿜다
二十一. 장수의 의 위에 백성의 의를
二十二. 참혹한 불행의 맨얼굴 앞에서
부록
3권
一. 전라 좌수사, 기선을 제압하다
二. 남해 바다 누비는 호걸들의 천하
三. 명필, 붓을 들다
四. 빛나는 청년, 광해
五. 선마, 날개를 달다
六. 다가오는 먹빛 구름을 읽기 위하여
七. 품으로 날아든 별, 이억기
八. 금강산으로 떠난 시인
九. 절망의 땅에서 호민을 생각하다
十. 삶의 새싹을 틔울 때까지
十一. 원균, 경상 우수사에 오르다
十二. 남해 바다에서 다시 만나다
十三. 상선에 모든 것을 걸고
十四. 조선 수군의 비밀 병기
十五. 선조의 야망, 왜국 정벌
十六. 칠 년 전쟁의 시작
十七. 이영남, 원군을 청하다
十八. 끌려가는 하얀 달
十九. 몽진을 준비하는 사람들
二十. 경상 우수군 완패하다
부록
4권
一. 불타는 궁궐
二. 교활한 상인, 기회를 잡다
三. 패배의 가능성을 말끔히 제하는 일
四. 이순신 함대, 위용을드러내다
五. 옥포에서 첫 승전고를 울리고
六. 이순신과 원균, 병략을 논하다
七. 실낱 같은 인연을 다시 끊고서
八. 남해 청야, 엇갈린 시선
九. 사천에서 총탄을 맞다
十. 죽음의 강을 보고 돌아와
十一. 와키자카, 용인에서 조선군을 부수다
十二. 원적암에서 천하를 읽다
十三. 조정도 둘, 하늘도 둘
十四. 어두운 구름 아래 엇갈리는 길
十五. 불제자여, 그림자를 겁내지 마라
十六. 노승이 국난 중에 군왕을 뵙다
十七. 다시 다가올 싸움을 준비하며
十八. 결전의 아침을 기다림
부록
5권
一. 큰 학이 푸른 바다에 날개를 펴다
二. 식솔을 이끌고 가는 피란길에서
三. 가난한 자는 죽고 부자는 배에 오르고
四. 야만의 땅에 흙바람 불어
五. 새로운 인간을 찾아 나선 길
六. 다시 번뜩이는 복수의 칼날
七. 요망한 장사꾼, 전라 좌수영에 들다
八. 천하 백성을 구제하는 도
九. 나라를 구할 것인가, 불국토를 이룰 것인가
十. 어전에서 장사꾼의 꿈을 아뢰다
十一. 나라를 살리기 위한 심로
十二. 병마를 물리치는 일, 이문을 취하는 일
十三. 바다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十四. 수라장에 흩어지는 목숨을 줍다
十五. 맹장이 장렬히 죽다
十六. 원균, 새 책사를 얻다
十七. 청천강에 휘도는 전운
十八. 포성에 묻힌 학살
十九. 오래 견뎌 승리하는 법
二十. 통한의 눈물이 한강수를 더하고
부록
6권
一. 누구를 으뜸 장수로 삼을 것인가
二. 불행을 품고 다니는 여자
三. 이순신 시대가 열리다
四. 마리아의 달란트
五. 와키자카와 백월, 금오선 그림자를 줍다
六. 교활한 장사꾼, 왜진에 들다
七. 용상의 주인을 논하다
八. 종정도 놀이
九. 판옥선을 보강하고 둔전을 일구고
十. 광해군에게 날아든 비밀 서찰
十一. 진중에서 과거를 치르다
十二. 원균, 홀로 분노에 갇히다
十三. 장문포 혈전
十四. 군왕의 의심은 점점 자라고
十五. 통제사를 배신하여 부모의 원수를 갚다
十六. 사마천을 기리는 심정
十七. 석별의 잔을 드는 밤
十八. 가장 처참한 인간 하나
十九. 필생의 역작을 경쟁자에게 주다
二十. 정적이 뜻을 같이하는 길
二十一. 홀로 앉아 깊은 시름에 들다
부록
7권
一. 눈물의 시인은 검을 들고
二. 의병장은 억울한 죽음을 맞다
三. 왕실에 이로운 장수를 찾는 법
四. 왼 산을 무너뜨려 오른 바다를 경계하다
五. 사랑을 위하여 다완을 빚다
六. 밀담 그리고 타협
七. 전쟁 승패, 왕실 흥망
八. 임천수, 말을 바꿔 타다
九. 요시라의 간계를 물리치다
十. 생애 최악의 치욕
十一. 천무직, 수군 돌격장이 되다
十二. 모진 고문을 견디며 맞서다
十三. 류성룡, 이순신의 유언을 듣다
十四. 회생의 밤, 불효의 아침
十五. 동정록을 쓰고 환란 책임을 따지고
十六. 이무기를 품은 맑은 향기
十七. 통제사 원균, 수군 장악에 나서다
十八. 후군으로 밀려나는 장수들
十九. 누가 겁장의 오명을 쓸 것인가
二十. 와키자카, 원균을 기다려 함정을 파다
二十一. 전쟁을 끝내는 단 한 번의 승리
二十二. 어지러운 새벽녘 화해를 꿈꾸다
二十三. 조선 수군, 칠천량에서 궤멸되다
부록
8권
一. 안온한 삶을 영영 등지다
二. 북녘에 도사린 전운
三. 곤양에서 출사할 뜻을 적어 보내다
四. 죄인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이유
五. 별자리를 읊어 목숨을 살리는 법
六. 새로이 모여드는 장졸들
七. 은혜 위에 한 번 더 은혜를 베풀다
八. 마침내 돌아와 선봉에 서다
九.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길
十. 먼저 간 전우를 기억함
十一. 이순신의 수급을 취하기 위해
十二. 바다가 우는 자리에서 큰 승리를 거두다
十三. 충직한 신하의 눈에 눈물이 흐르고
十四. 명장은 아들을 가슴에 묻다
十五. 마지막 사랑을 구하기 위하여
十六. 평생을 함께한 충복을 잃다
十七. 연합 함대를 위해 굴욕을 감내하다
十八. 류성룡, 실각하다
十九. 누가 이순신을 구할 것인가
二十. 불멸의 길을 이야기하다
二十一. 시인이 던진 마지막 유혹
二十二. 하늘이여, 이 원수를 무찌른다면
二十三. 영웅, 관음포에 지다
二十四. 죽음 뒤에 남는 것
부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