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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시간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003

원제 : 私的生活 (1981)
시리즈 :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10]

다나베 세이코 저 | 김경인 역 | 북스토리 | 2014년 07월

북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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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640241 / 312쪽 / 445g / 13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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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연애소설의 여왕, 다나베 세이코의 대표작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서른 넘어 함박눈』 등으로 국내의 연애소설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아온 연애소설의 여왕, 다나베 세이코. 그녀가 자신의 소설 주인공 중 가장 좋아하는 ‘노리코’의 결혼생활을 그린 작품 『아주 사적인 시간』은 ‘남녀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중 단연 걸작으로 손꼽힌다. 다나베 세이코는 남녀 사이의 로맨스에서 역동성을 가져다주는 ‘변심’을 소재로 이 소설을 완성했는데, 주인공 노리코의 흔들리는 마음에 따라 흔들리는 관계들의 이야기가 책을 펼치는 독자들의 마음... 연애소설의 여왕, 다나베 세이코의 대표작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서른 넘어 함박눈』 등으로 국내의 연애소설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아온 연애소설의 여왕, 다나베 세이코. 그녀가 자신의 소설 주인공 중 가장 좋아하는 ‘노리코’의 결혼생활을 그린 작품 『아주 사적인 시간』은 ‘남녀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중 단연 걸작으로 손꼽힌다. 다나베 세이코는 남녀 사이의 로맨스에서 역동성을 가져다주는 ‘변심’을 소재로 이 소설을 완성했는데, 주인공 노리코의 흔들리는 마음에 따라 흔들리는 관계들의 이야기가 책을 펼치는 독자들의 마음까지도 흔들어놓는다. 다나베 세이코의 인간관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때로는 아포리즘 같은 소설의 구절들은 이 작품을 빛바래지 않은 클래식의 위치에 올려놓기에 충분하다.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 우리들의 연애와 그 결혼생활을 꼬집는 듯, 그녀의 능청스럽고도 태연한 문체는 ‘아주 사적인 시간’ 속으로 안내한다. 연극할 마음이 필요한가요, 연애하는 데? 노리코, 서른한 살. 남자 같은 짧은 머리에 여름이든 겨울이든 바지에 티셔츠 차림. 화장도 안 하고 어딜 봐도 누가 봐도 그냥 ‘여자아이’ 같은 여자다. 이런 노리코 앞에 돈 많고 섹시하고 능력 있고 나이까지 어린 ‘고’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소박하게 살아가던 노리코에게는 인생의 판을 뒤집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그가 초호화 맨션을 들이대며 청혼을 했기 때문이다. ‘별것’ 있을 것 같던 노리코. 하지만 그녀도 지극히 평범한 여자이기에 그의 청혼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상위 1%의 ‘상류층’이라는 무대에, ‘부잣집 사모님’이라는 역할을 부여받고 화려하게 등장한다. 이렇게 노리코의 ‘결혼’이라는 연극이 시작된다. 노리코는 모든 것이 풍족한 생활을 하며 살아간다. 적당히 파티도 하고 원하는 옷이며 액세서리, 차 등등 모든 걸 갖게 된다. 또한 남편 고도 그녀를 끔찍하게 사랑한다. 하지만 이러한 결혼생활이 3년간 지속되자, 노리코는 더 이상 흔들릴 게 없을 것 같던 자신의 마음이 점점 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아주 사적인 시간을 찾아서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인 노리코가 자기만의 ‘아주 사적인 시간’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그 모험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결혼과 동시에 상류층에 발을 디딘 노리코는 금방 사치스런 생활에 익숙해진다. 모든 일상이 평온한 듯하며 완벽한 결혼생활인 듯하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리코의 마음은 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의 옛 남자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생각하게 된다.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친구의 남편이 되어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저 ‘아저씨’라는 생각만 들고, 결혼 후 짜릿한 사랑을 했던 남자는 이제, 중후한 ‘중년남자’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이러한 노리코의 ‘변심’은 남편 고와의 관계에 변화를 낳고, 그녀의 결혼생활을 조금씩 뒤틀린다. 노리코는 고와 ‘부부관계’라는 연극을 즐겁게 연기했지만, 결국 계속되는 연기에 지치고 만다. 그리고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연기할 필요 없이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아주 사적인 시간’임을 깨닫게 된다. 다나베 세이코는 노리코의 이러한 변심을 통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조용한 변화가 실은 세상에서 가장 파란만장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 소개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수필가. 
1928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그곳을 근거지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958년 《꽃사냥》으로 데뷔했고, 1964년 《감상여행》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그 후 여자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연애소설을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갔다. 소설 외에도 사회풍자적 에세이를 정력적으로 썼으며, 《겐지 모노가타리》를 현대어로 풀어내는 등 고전문학 번역에서 평전 집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야마다 에이미, 에쿠니 가오리, 오가와 요코, 와타야 리사 등 후배 작가들과 여성 독자들로부터 두터운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남녀의 습성에 대한 집요한 통찰력과 폭넓은 지성을 유머러스한 문체로 승화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서른 넘어 함박눈》 《딸기를 으깨며》 《아주 사적인 시간》 《감상여행》 《침대의 목적》 《고독한 밤의 코코아》 등 여성의 심리와 생리를 일상의 언어로 섬세하고도 생생하게 그려 낸 소설이 주로 소개되었다.

역자 소개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외국어전문학교에서 통 번역을 공부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하며 일한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즐거운 불편》, 《슬픈 미나마타》, 《돼지가 있는 교실》,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엔데의 유언》, 《아주 사적인 시간》, 《딸기를 으깨며》, 《목요조곡》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우리 둘이 있을 때만 노리코 씨라고 부르기로 하죠.”
“비밀을 갖게 되었네요, 남편한테.”
“좋은 일입니다.”
나카스기 씨는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말했다.
“비밀을 갖는 건 어른의 자격이죠.”
내가 담배를 꺼냈으므로 그는 내 담배에도 불을 붙여주었다. 담배 가게에서 팔고 있는 일회용 라이터다. 그것도 좋았다. 하지만 나카스기 씨 옆에 있어서 좋은 기분이 드는 건, 고로 때의 감기와도, 고 때의 감기와도 다른 것이다.
-본문 101페이지에서

“뭐 화난 일 있으면 말해라. 들을 테니까.”
“나, 뭐랄까, 할 말을 잊어버린 것 같아. 요즘 들어 점점 쉭 하고 공기가 빠져버린 것처럼 기분이 이상해. 뭔가가 한꺼번에 변해버렸어.”
이번에는 고가 입을 다물고 말았다.
“저기. 뭣 때문일까? 왜일까? 갑자기 그래. 고짱한테도, 이상하게.”
나는 술기운을 빌리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도저히 말할 수 없으리란 걸 알고 있었다.
“전과 똑같이 대할 수가 없어.”
말하다가─술기운 때문임이 분명하다─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본문 303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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