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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산다는 것 강수돌 선생님의 경제 이야기

시리즈 : 너머학교 열린교실 [19]

강수돌, 박정섭 저 | 너머학교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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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407234 / 128쪽 164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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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돈벌이 경제에서 살림살이 경제로! 강수돌 교수가 십대를 위해 쓴 새로운 경제 교과서 - 균형 잡힌 생활과 공동체로 신바람 나는 좋은 삶을 일구어요 『잘 산다는 것』은 강수돌 선생님이 들려주는 새로운 경제 이야기이다.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면서 조치원 신안리 마을 이장으로 고층 아파트 반대 운동에 앞장섰던 사연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강수돌 선생님이 주창해 온 살림살이 경제의 원리와 그 실현의 모습들을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잘 산다는 것』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 희소성의 원리, 트리클다운 효과, 시장 원... 돈벌이 경제에서 살림살이 경제로! 강수돌 교수가 십대를 위해 쓴 새로운 경제 교과서 - 균형 잡힌 생활과 공동체로 신바람 나는 좋은 삶을 일구어요 『잘 산다는 것』은 강수돌 선생님이 들려주는 새로운 경제 이야기이다.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면서 조치원 신안리 마을 이장으로 고층 아파트 반대 운동에 앞장섰던 사연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강수돌 선생님이 주창해 온 살림살이 경제의 원리와 그 실현의 모습들을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잘 산다는 것』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 희소성의 원리, 트리클다운 효과, 시장 원리 등은 돈벌이 경제가 만들어온 허구라며 명쾌하게 반박한다. 그리고 은행과 금융자본의 비밀, 세계화의 본질을 쉽게 해설해 준다. 이와 대비되는 것이 생존에 필수인 식, 의, 주를 중심에 둔 살림살이 경제이다. 먹고사는 것을 사람들과 협동하며 직접 일구어 온 것이 인류의 역사이며 이것이야말로 경제의 본연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토지와 노동, 화폐를 허구적 상품으로 분석하며 자본주의 비판의 새로운 사유를 펼친 칼 폴라니, 해고가 가져오는 것은 공포라며 잉여인간을 만들어 내는 체제를 비판한 비비안느 포레스테의 작품 등 책과 영화, 실화까지 풍부한 사례들이 저자의 주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준다. 살림살이 경제를 일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강수돌 선생님은 “잘 사는 것이란 잘못된 가치관을 훌훌 털어내고 내면의 깊은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라 한다. 일과 거리를 두고 삶의 균형을 찾고 텃밭을 일구고 가축을 키우며 소박한 기쁨을 느껴 보자고 한다.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동체 운동과 대안 화폐, 공정 무역 등의 사례는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인간적이고 우애로운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인간적이며 생명력 넘치는 좋은 삶을 위해 노력하자는 강수돌 선생님의 격려를 담은 이 책은 십대들에게 삶을 경영하는 진짜 경제를 알려주는 새로운 ‘경제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삶을 구성하는 말의 새로운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십대를 위한 인문학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경제의 상식을 바로잡다 - 돈벌이 경제의 역설을 비판하다 『잘 산다는 것』은 강수돌 선생님이 대학 교수이면서 마을 이장을 했던 독특한 경험부터 시작한다. 가난했지만 서로 돕고 살았던 고향의 경험을 되살리게 해 주었던 마을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놀라 확인해 보니 마을 주민 대부분이 모르고 있었다. 마을 이장이 몇몇 지주와 독단적으로 진행했던 일이었다. 고층 아파트 건설을 막기 위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이장을 하며 몇 년 간 애썼으나 아쉽게도 이길 수는 없었다. 저자는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들려주며 아파트를 지어 돈을 벌려는 사람들과 대대로 살던 마을에서 서로 도우며 살고자 하는 사람들 중 누가 더 잘 사는 것 같은지 질문한다. 돈벌이 경제와 살림살이 경제를 단적으로 대비하며 묻는 질문이다. 『잘 산다는 것』은 먼저 경제에 대한 상식을 다시 생각해 본다. “경제가 잘 돌아가야 사람들이 잘 살게 된다.”는 말은 늘 듣는다. 그러나 1960년대와 비교해 국민 소득이 260배가 넘었지만 국제 ‘행복도 조사’ 에서 한국은 늘 최하위권이다. 경제규모나 소득, 소비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가장 많고 총기 가게가 맥도널드 점포 수보다 더 많다는 것도 소득 증가가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파이가 커져야 나눌 것이 있다”며 경제가 성장하면 가난이 줄어든다는 것도 현실에서 반박된 지 오래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듯이 “과거에는 유리잔이 흘러넘치면 가난한 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유리잔이 가득 차면 마술처럼 잔이 더 커져 버린다.”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며 자원은 제한적이다.”라는 상식 역시 맞지 않다. 제한적인 자원을 더 아끼고 알뜰하게 쓰기는커녕 기업들은 더 많이 만들고 더 빨리 버리게 하며 온갖 매체를 동원하여 유행을 만들고 새것을 더 많이 사라고 부추기고 있지 않는가? 무한하다고 생각되는 인간의 욕구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나면 더 이상 바라지 않고, 무언가를 갖고 싶은 욕구도 본질적으로는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의 욕구는 유한하지만 돈벌이 경제 때문에 무한한 것처럼 만들어져 왔다.” 강수돌 선생님은 은행의 비밀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 준다. 부분 지급준비제도가 바로 그것인데, 실제 은행이 천만 원을 가지고 있어도 그 열 배인 1억 원을 빌려줄 수 있다. 이렇게 허구적인 돈을 기업이나 가계에 빌려주고 높은 대출이자를 받은 뒤, 돈을 맡긴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이자를 떼어주는 것이다. 주식이나 보험, 온갖 어려운 이름의 파생금융상품들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다 이와 같다. 이것이 세계적 차원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등으로, 가난한 나라나 급한 통화 위기에 몰린 나라에 원조나 차관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서구 선진국에 유리한 시장 우선으로 경제를 구조 조정시키고 있는 것이 이른바 ‘세계화’의 비밀이다. 이렇게 우리가 믿는 경제의 상식들은 돈벌이를 중심에 둔 경제가 주입시킨 잘못된 것임이 분명히 밝힌다. 그렇다면 강수돌 선생님이 말하는 ‘살림살이 경제’는 어떤 것일까? 동서양의 철학과 역사, 인류학 등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쉽고 흥미롭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경제의 근본을 바꾸자 - 살림살이 중심으로 한 살림의 경제란 흥미롭게도 경제의 원래 뜻도 ‘살림’이라고 한다. ‘경제(經濟)’라는 말은 수나라 시대 왕통이 쓴 ‘경세제민(經世濟民)’ 즉 세상을 잘 경영해서 사람들이 먹고 살만하게 한다, 라는 말에서 온 것이다. 서양의 경제(economy)도 가정을 뜻하는 ‘오이코스(oikos)’와 경영을 뜻하는 ‘노모스(nomos)’가 합쳐진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살림살이 경제를 ‘오이코노미아(oikonomia)’ 즉 ‘행복한 삶을 위해 가정을 이끄는 기술’이라 하고 ‘살림살이를 위해 물자와 재물을 조달하는 기술’을 ‘크레마티스케(chrematistke)’로 부르며 구분했다고 한다. 살림의 근본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이 먹고, 입고, 자는 것이다. 인류가 탄생한 뒤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의 생활은 식, 의, 주를 직접,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해결하면서 살아온 과정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돈이 경제의 중심이 되었을까를 알아보기 위해 강수돌 선생님은 칼 폴라니의 설명을 들려준다. 애초에 팔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토지, 노동, 화폐가 상품이 되면서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토지, 즉 집이나 땅, 농토와 산과 언덕은 모든 이들이 누려야 할 삶의 토대로, 즉 사람이 살도록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다. 노동, 즉 노동력은 사람이 일하는 능력과 의욕 즉 ‘인간 활동’이며 화폐는 물물교환을 편하게 하기 위해 국가나 사회(공동체)가 정한 구매력의 상징적 이름이다. 이처럼 애초에 팔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이 상품이 되면서 온 사회가 오로지 돈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살림살이의 가장 근본인 먹는 것부터 이야기를 풀어 간다. 사람은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아무리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컴퓨터 칩을 먹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이미 아는 바대로 농촌과 식량 자급률은 매우 심각하다. 수십 년

저자 소개

姜守乭
1961년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독일 브레멘대에서 노사관계 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돈의 경영’이 아닌 ‘삶의 경영’을 가르치고 실천한다. ‘나의 작은 실천’이 참 행복의 길을 열고 사회도 바꾼다는 믿음에서 2005년 5월부터 2010년 6월까지 5년간 시골 마을의 이장을 지낸 바 있다.
학교 근처 서당골에 귀틀집을 짓고 가족과 함께 텃밭을 일구며 세 명의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키웠다. 돈벌이가 아닌 살림살이의 관점에서 사회와 삶을 바라보고 ‘아래로부터의 시각’으로 이웃과 역사를 바라볼 때 희망이 열리고 더불어 행복한 세상도 올 것이라 믿는다.
『팔꿈치 사회: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되는가』에는 강수돌 교수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에 대한 염원과 혜안이 담겨 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를 불행으로 이끄는 이 경쟁사회를 넘어서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제대로 바라보고, 무엇을 제대로 실천해야 하는가? 이런 면에서 이 책이 우리 사회의 병폐인 ‘경쟁’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주요 저서로, 『노동을 보는 눈』 『이장이 된 교수, 전원일기를 쓰다』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나부터 마을혁명』 『살림의 경제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나부터 교육혁명』『잘 산다는 것』 등이 있으며,


역서로 『경제 속에 숨은 광고 이야기』『세계화의 덫』등이 있다. 

어릴 적 산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줄 알고 살아왔지만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니 상상력을 산만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젠 그 상상력을 주위 사람들과 즐겁게 나누며 늙어 가고 싶다고 한다. 그림책 《도둑을 잡아라》 《놀자》 《감기 걸린 물고기》를 지었고, 《담배 피우는 엄마》 《콧구멍 왕자》 《마음대로가 자유는 아니야》 《우리 반 욕 킬러》 《으랏차차 뚱보클럽》 《거미소년 우기부기》 《만도 슈퍼 불량 만두》에 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서울 문래동에서 그림책을 맛보는 그림책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책 속에서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기는 것이지만, 사람이나 자연의 건강은 한번 크게 망가지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요. 공업화를 위해선 자유나 인권을 무시해도 좋다는 분위기, 노동조합 같은 것을 해서는 안 된다는 심리적 압박, 바다나 산 같은 자연은 좀 부수어도 좋다는 식의 개념 없는 태도는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잘 살아 보자.’고 덤벼든 공업화, 산업화의 거센 물결 때문에 자연과 더불어 지내고 이웃과 나누며 지내던 우리의 마음은 사라지고 말았어요. 이런 현상을 보고 또 공부하면서 나는 경제가 살림이기도 하지만 죽임일 수도 있음을 느꼈지요.
- 17쪽

중소·영세 기업은 더욱 어렵죠. 비정규직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으며 일을 해야 해요. 정규직보다 월급도 적고 언제 잘릴지 모르면서 말이죠. 그렇게 해서 자동차를 만드는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그 돈을 중소기업이나 노동자, 국민들에게 나눠 주던가요?
- 32쪽

이렇게 은행이 당장 가진 현금이 많지 않아도 그것보다 10배나 더 많은 돈을 만들어 경제 흐름 속에 돌리고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가짜 돈, 숫자로만 존재하는 돈이에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통장이나 카드에 찍힌 숫자만 보고 “내 돈이 얼마 들어왔구나.”하면서 그걸로 물건을 사기도 하지요. 또 물건을 파는 사람도 신용카드로 결제된 숫자만 보고 “아, 오늘은 얼마를 벌었구나.”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요. 물론 현금도 받지만요. 이렇게 숫자로만 된 가짜 돈을 만들어 내는 것을 경제학 책에서는 ‘신용 창조’라고 말해요. 용어는 그럴듯하지만, 사실은 돈이 허공에 떠 있다는 말이죠.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이 있어요. 은행이 돈을 빌려 줄 때는 가짜 돈을 빌려 주지만,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을 때는 절대로 가짜 돈으로 갚을 수 없다는 점이죠.
- 43쪽

애당초 토지나 노동, 화폐는 상품이 아니었어요. 상품이란 팔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토지나 노동, 화폐는 팔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말이에요. 신이 땅을 만들었을 때, 부모님이 여러분을 낳았을 때, 물건을 교환하고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화폐를 만들었을 때, 시장에 팔기 위해 그렇게 했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끔찍한 일 아니겠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모든 것이 정말로 시장에서 거래된 거예요. 폴라니는 이것들을, 애초에 상품이 아닌데 상품처럼 취급되고 있다고 해서 ‘허구적 상품’이라고 불렀어요.
- 64~65쪽

이 모든 문제의 근본 뿌리는 우리가 본심을 잃고 ‘나 혼자’만 잘 살려고 탐욕에 빠져 인간적인 공동체의 그물망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 세상에 처음부터 쓰레기 같은 존재는 하나도 없지요. 모두 탐욕이 만들어 낸 부산물에 불과해요. 그러니 우리가 끈끈한 정이 흘러넘치는 인간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관계들, 우애와 환대, 연대와 협동, 소통과 공감 등을 회복하기만 하면 그렇게도 꼬였던 문제의 실타래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지 않겠어요?
- 95쪽

이렇게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두게 되면 안 보이던 것들도 보이게 돼요. 참 신기하고, 또 고마운 일이지요. 전국 곳곳에서, 도시나 농촌을 막론하고 나름의 공동체 마을을 만들겠다고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원주에서 공동체 운동을 일으키는 데 큰 힘이 되신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은 생전에 “밥 한 그릇에도 천지인, 즉 우주가 깃들어 있다.”고 하셨대요. 그래요. 논에서 벼가 자랄 때도 하늘의 햇볕과 비, 땅의 물과 흙, 온갖 미생물과 사람의 노력 등 모두가 협동해야 해요. 이렇게 우주 만물의 원리는 협동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 107쪽

목차

목차
기획자의 말
대학 교수, 마을 이장이 되다
돈벌이 경제의 역설
경제는 살림이다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경제를 위하여
나의 살림살이 경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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