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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2

원제 : 冷たい校舍の時は止まる (2004)

츠지무라 미즈키 저 | 이윤정 역 | 손안의책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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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028884 / 416쪽 14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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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의 저자 ‘츠지무라 미즈키’는 이 작품으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데뷔하게 된다. 그 후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일본 유망 작가로 손꼽히게 되던 그녀가 드디어 제147회 나오키상을 수상, 일본 문학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된다. 최근 일본의 20,30대 여성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떠오른 ‘츠지무라 미즈키’는 10대들의 심리묘사에 뛰어난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작가 특유의 화법으로 풀어내는 10대들의 심리묘사는 데뷔작인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에서 시작되었음을, 이 작품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소설은 여덟 명의 학생들이 차가운 학교에 가면서부터 시작된다. 자살한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채, 그런 여덟 사람의 사연들이 흘러가기 시작하고, 하나씩 사라져간다. 작가 특유의 10대들에 대한 심리묘사는 각 개인에 맞춰 진행되며, 극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친구 각 개인에 대한 사연으로 인해 점점 그들에게 동화되어 가고, 그런 초조함 속에서 자살한 친구를 떠올려야 한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진지하지도 않은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의 사연으로 읽는 동안 작품 속에 독자를 가두어둔다. 그러면서 질문을 던지다. 자살한 친구는 누구인가?

저자 소개

1980년 2월 29일생. 치바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10년 《제로, 여덟, 제로, 일곱.(ゼロ,ハチ,ゼロ,ナナ。)》으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2011년 『츠나구》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열쇠가 없는 꿈을 꾸다(鍵のない夢を見る)》로 제147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오더 메이드 살인클럽》《물밑 페스티벌》《밤과 노는 아이들》《얼음고래》《나의 계량스푼(ぼくのメジャ-スプ-ン)》《방과 후의 이름 찾기(名前探しの放課後)》, 《태양이 앉는 자리》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밀도 높은 심리 묘사가 담긴 탄탄한 작풍을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는 ‘결혼식’이라는 주제로 행복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낸 작품이다. 어두운 꿍꿍이를 숨긴 채 행복한 얼굴로 결혼식을 치르려는 네 커플의 하루는 마치 공중 줄타기와도 같다. 이 작품은 2012년 1월 NHK에서 <오늘은 만사 대길하게>라는 제목의 10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역자 소개

1978년 서울 출생. 서울대 공학부 졸업. 일본 시마네 현에서 국제교류원으로 3년간 근무하였다. 현재 일본어 번역과 통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밤과 노는 아이들≫ ≪얼음고래≫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갑자기 리카는 관자놀이 부근에 희미한 통증을 느끼고 옆 책상을 짚었다. 책상 위에서 본 액자의 사진. 11월 말, 그 자살이 있고 나서 촬영한 자신들의 사진.
가슴속을 답답하게 하는 위화감의 정체, 그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 여기 있는 리카의 반 학급위원들. 두 달 전에 열린 축제를 위해 함께 준비했고, 그러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이가 좋아진 멤버.
리카는 슬그머니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들 하나하나의 얼굴을 따라 차례차례 시선을 옮겼다.
다카노와 아키히코, 스가와라에 미쓰루. 미즈키와 게이코, 시미즈와……, 그리고 리카다. 남녀 4명씩 전부 8명. 평소와 다름없는 멤버다.
하지만 왜일까, 어째서일까.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그래, 아까 본 사진이다. 사카키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그 액자 속, 사카키를 둘러싸고 있던 제자들의 얼굴. 그리고 그것은…….
리카는 갑자기 깨닫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 명 부족했다. 8명이 아니다, 7명밖에 없었다.
틀림없이 생각난다. 그때 느낀 위화감. 그 사건 직후에 찍은 사진에, 자신들 중 누군가 한 명이 없었다.
_ 상권 86쪽

부딪힐 때의 충격 때문인지 음악실 융단 위의 인형은 손목이 깨져 있었다. 손만이 아니라 가까이 가 보니 다리와 얼굴도 마찬가지였다. 스가와라는 달려가서 무심코 ‘그녀’의 얼굴을 안아 들고 어금니를 악물며 반이 깨진 그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얀 마네킹의 깨진 틈에서 붉은 피가 흘러나오고 있다. 손바닥에 끈적끈적하고 기분 나쁜 감촉이 느껴졌다. 쇠 비린내가 코를 스친다. 새빨간 진짜 피. 따뜻했다. 떨리는 손가락을 천천히 굽혀 주먹을 쥔다. 크게 숨을 내쉰다. 신음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째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꺼질 듯이 들려왔다.
“……사카키샘…….”
부서진 얼굴의 인형은 조용히 핏빛 속에 잠겨 있었다. 지금 이 목소리는 어디에서 난 걸까. 애처로운, 안타까운 듯한 마음이 스가와라의 가슴에 차올랐다. 리카를 바라보았다. 하얗게 뜨여진 그녀의 왼쪽 눈에서 한 줄기 눈물 같은 것이 흘러, 스윽 스가와라의 손 안으로 사라졌다.
종소리가, 천천히 교사에 울려 퍼진다.
_ 하권 124쪽

목차

제10장 불행 자랑
제11장 CRAZY FOR YOU
제12장 스칼렛
제13장 나는 여기에 있어
제14장 HERO
제15장 카운트다운
제16장 해결편
제17장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제18장 눈이 그치다
제19장 마지막으로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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