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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사는 집

나카무라 요시후미 저 | 정영희 역 | 디자인하우스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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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416182 / 360쪽 152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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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건축가가 자신의 집을 짓는다면? 20세기 건축계의 대부라 일컬어지는 건축가 필립 존슨은 거침없이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했다고 생각되지만, 그런 필립 존슨에게도 '건축주'라는 존재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존슨 자신이 등장해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자택 건물을 안내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괴짜 건축가의 다이어리Diary of Eccentric Architect]에서 그는 이런 말을 한다. \"건축주란 인간들은 최악이야. 내게 있어 유일하게 훌륭한 건축주는 나 자신뿐이지!\" 이 책의 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이 장면에 공감했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하는 한편 일본의 한 잡지사로부터 ‘건축적인 읽을 것’을 연재해보자는 연락을 받았을 때, 필립 존슨이 했던 이 말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고 했다. 모르긴 몰라도 나카무라뿐 아니라 그 장면을 본 건축가라면 대부분이 그 장면에 공감했을 것이다. 건축가 자택을 방문해 둘러본다는 기획은 그렇게 탄생했다. ‘최고의 건축주’가 되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건축가의 자택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건축가가 지은 집 그리고 건축가가 사는 집 이 책에 등장하는 스물네 채의 집은 건축가의 삶의 모습까지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한 집이다. 평소와 달리 건축주의 안색을 살필 필요도, 건축주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일도 없었던 건축가가 오직 자신의 신념대로 실력을 발휘한 자택에는 그 건축가가 지닌 이상과 신념을 비롯해 온몸으로 체득한 기술과 감각, 때로는 인생관과 인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이와 더불어 《건축가가 사는 집》에는 주택 순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재치와 위트까지 더해졌다. 건축가 자택을 찾기 전, 그 스스로 마음속에 세워두었다던 방침은 ‘숨겨진 명작, 수작, 가작을 가능한 많이 찾아갈 것’, ‘본인이 설계한 자택에서 건축가와 그 가족이 본연의 모습으로 생활하는 진짜 모습을 놓치지 말 것’. 이 방침에 충실히 따른 그의 탐방기를 통해 우리는 건축가의 리얼한 삶의 모습까지 안내받게 된다.

저자 소개

1948년 지바현 출생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주택 전문 건축가이다. 1972년 무사시노 미술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요시무라 준조 설계사무소에 근무했다. 1981년에 자신의 설계사무소 <레밍하우스>를 설립했다. 1987년 <미타니 씨의 집>으로 신인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제1회 요시오카상을 수상했고, 1993년에는 <일련의 주택작품>으로 제18회 요시다 이소야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일본대학 생산공학부 주거공간디자인 코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 동안 20세기 건축의 거장들이 전 세계에 지은 집 30여 채를 견학했고, 그 중 17채의 집을 선별해 『집을, 순례하다』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여행일기 같기도 한, 건축 안내서 같기도 한, 직접 그리고 찍은 스케치와 사진 등을 담은 수첩 같기도 한 『집을, 순례하다』 시리즈는 맛깔스럽고 다정다감한 문체와 따뜻한 감성과 친절한 해설로 그의 대표 저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 『집을, 순례하다』, 『다시, 집을 순례하다』, 『집을, 짓다』 등이 있다.

30여 년 동안 100여 채 이상의 집을 설계하고 지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는 집이란 과연 무엇을 담고 있어야 하는지, 좋은 집이란 무엇을 포용하고 있어야 하는지, 그 안에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집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지, 더불어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집 짓기에 임해야 하는지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동시에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다양한 타입의 집 6채를 그림과 사진으로 소개하며 각각의 집들을 지어가는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오래된 생가를 신축해 3대가 함께 사는 집, 8평 크기의 오두막과도 같은 원룸의 집, 한랭지의 사과밭 옆에 나무로 지은 집, 형과 동생 부부가 홀로 되신 어머니 집을 각각 독립된 형태의 집으로 빙 둘러싸는 코트하우스 등 다양한 삶이 녹아든 집들의 이야기를 마치 담소를 나누듯 친근한 어조로 들려주고 있다. 

 

역자 소개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도쿄에서 적지않은 시간을 보냈다. 강원도 곰배령 자락으로 귀촌하여산골생활 짬짬이 일본어로 된 좋은 책을 한국어로 옮기는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제주에 생활 터전을 마련, 곰배령과 제주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 <다시, 나무에게 배운다>, <무인양품 디자인>, <집을 생각한다>, <건축가가 사는 집> 등이 있다.

책 속에서

 

∎ 다나카 겐의 내부 깊숙이 흐르고 있는 흔들림 없는 신념을 슬쩍 엿보고 나니 다시금
임스 주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묘한 표현이지만 ‘임스 주택의 조카뻘 되는
주택이 여기에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 다나카 레지던스(다나카 겐)

∎ 아베 씨가 30년 이상 살고 있는 집은 울창한 수목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외관을 차분하게 바라본 후 실내로 한발 내디뎠을 때 머릿속에 제일 처음 떠오른 건
‘동물의 보금자리’라는 단어였습니다.
: 중심이 있는 집(아베 쓰토무)

∎ 이 주택은 자유롭고 변화무쌍한 인간의 삶을 그대로 집어넣을 수 있는 ‘대단히 잘 만든
용기容器’라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용기’ 의 만듦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었으며 지독하게도 정밀했습니다.
: 지그 하우스/재그 하우스(후루야 노부아키)

∎ 커다란 개구부에서 부드럽게 정원으로 이어졌다가 다시 실내로 흘러 들어오는 유동적인
공간. 바닥에 주저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일본 민가의 다다미방이나 툇마루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혔습니다.
: 카사-K(고바야시 다케시)

목차

prologue ___ 4

중심이 있는 집-아베 쓰토무 ___ 8
오카야마의 집-가미야 아키오 ___ 22
적층積層의 집-오타니 히로아키 ___ 36
VEEN-기라 모리코 ___ 48
지그 하우스/재그 하우스-후루야 노부아키 ___ 64
삿포로의 집-가토노 데쓰 ___ 76
노시로의 주택-나야 마나부, 나야 아라타 ___ 88
다나카 레지던스-다나카 겐 ___ 102
카사-K-고바야시 다케시 ___ 116
푸foo-마쓰노 벤, 아이자와 구미 ___ 130
쓰쿠바의 집 Ⅰ-고다마 유이치로 ___ 144
닐스의 페리보트 하우스-닐스 한센 ___ 158
도그 하우스-기노시타 미치로 ___ 172
가제보GAZEBO-야마모토 리켄 ___ 188
후추의 주택-사토 시게노리 ___ 204
양명산陽明山의 집-첸 뢰시엔 ___ 220
우리들의 집-하야시 쇼지, 하야시 마사코 ___ 234
숲 속의 외딴집-오다 노리쓰쿠 ___ 250
지테이而邸-이즈미 고스케 ___ 264
노빌라라의 집-와타나베 야스오 ___ 280
N하우스-나가야마 모리타카 ___ 296
분거分居-기노시타 요코 ___ 310
보통의 집-아카사카 신이치로 ___ 326
하우스 SA-사카모토 가즈나리 ___ 342

epilogue ___ 358
copy right ___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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