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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83058 / 40쪽 182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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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존 버닝햄,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와 함께 영국 3대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찰스 키핑의 유작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도시 재개발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변화의 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다큐멘터리의 분위기로 흘러가며 소외된 사람들, 버려진 것에 대한 애정을 비춰줍니다.
낙원섬이라는 작은 섬에서 나고 자란 애덤과 그의 친구들.
어느날 시의회에서 낙원섬에 고속도로를 내기로 결정하고 콘크리트로 메우기 시작한다. 이를 보고만 있을 수 없던 애덤과 그의 친구들은 도시재개발을 추진하는 시의회에 맞써 습지에 새로운 구조물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낙원섬에서 무슨 일이 생겼을까? 흙탕물이 이는 샛강 한가운데에 ‘낙원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었어요. 그곳에서 나고 자란 애덤은 낙원섬을 좋아했습니다. 그다지 낙원이라 할 만한 곳은 아니었지만요. 그러던 어느날 시의회에서는 이곳에 고속도로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낙원섬이 무질서한 난장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제 오래된 가게들이 헐리고 섬은 콘크리트로 메워집니다. 속이 상한 애덤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바르다 할아버지와 벌리 할머니의 조언으로 친구들과 함께 습지에 새로운 구조물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도로가 완공되... 낙원섬에서 무슨 일이 생겼을까? 흙탕물이 이는 샛강 한가운데에 ‘낙원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었어요. 그곳에서 나고 자란 애덤은 낙원섬을 좋아했습니다. 그다지 낙원이라 할 만한 곳은 아니었지만요. 그러던 어느날 시의회에서는 이곳에 고속도로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낙원섬이 무질서한 난장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제 오래된 가게들이 헐리고 섬은 콘크리트로 메워집니다. 속이 상한 애덤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바르다 할아버지와 벌리 할머니의 조언으로 친구들과 함께 습지에 새로운 구조물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도로가 완공되고 습지의 일도 꼴을 갖추었습니다. 도로 개통식이 열리는 날, 습지에서도 파티를 열지요. 어쨌거나 낙원섬은 모두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거든요. 사회를 향한 비판적인 시선, 찰스 키핑이 들려주는 이야기 이 책은 존 버닝햄,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와 함께 영국 3대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찰스 키핑의 유작으로, 도시 재개발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변화의 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개발 문제는 우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새만금이 그러하고, 도시 재개발이 그러하고,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가 그러하지요.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져 서로의 입장을 고수한 채 긴긴 싸움을 하기도 하고, 어느 한 편의 승리나 포기, 혹은 양편의 타협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숱한 개발들 가운데에 있습니다. 찰스 키핑은 그런 우리에게 도시화와 멈추지 못하는 현대 사회의 개발 문제를 풍자하며 ‘새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합니다. 또한 이렇게 대립과 갈등을 낳는 문제에서 합의를 도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 주며 그럼에도 그 가운데에 버리지 말아야 할 가치는 평화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 다큐멘터리적 구성 이 그림책은 다큐멘터리의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표지부터 ‘이 다리로 연결된 지역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줍니다.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면지에는 ‘낙원섬 횡단 도로 건설 계획’에 대한 찬성과 반대 서명이 보이고 그와 함께 이 허구의 이야기 속에 나오는 지역이 실제의 장소인 양 지도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애덤이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에 걸터 앉아 있는 그림으로 애덤의 시선, 행인의 시선, 차의 방향과 지평선의 소실점 등이 오른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오른쪽 페이지를 넘기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찰스 키핑의 다큐멘터리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이어 작가는 서점 창밖으로 보이는 점방 거리를 묘사하고, 채소 가게, 정육점, 생선 가게와 빵 가게를 보여 줍니다. 그러고 나서 혼자 사는, 아니 동물들만이 가족인 노인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모두 애덤의 이웃이자 친구라고 합니다. - 권력자들에 대한 풍자 다큐멘터리는 계속되고 이제는 시의원들을 보여 줍니다. 찰스 키핑은 전작 『길거리 가수 새미』에서 그러하였듯 말장난으로 시의원들을 비꼬고, 희화화하고 있습니다. 시의원들은 육지에서 지역 일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애덤의 실제 삶과는 거리가 있고 이웃도 아니지만 애덤이 사는 섬의 일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랍니다. 그들의 이름을 보면 말장난하기 좋아하는 찰스 키핑 식의 풍자를 엿볼 수 있지요. 메이저 블랑코Major blanco의 메이저major는 ‘대다수’ 혹은 ‘일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혼 클라우드 버크Hon Claude Berk에서 버크berk는 ‘멍청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어니 블런트Ernie Blunt의 블런트blunt는 ‘무뚝뚝하다’는 뜻이에요. 시빌 실리Sybil Sillie는 ‘맹한 시빌’ 쯤이 되겠고, 프림로즈 부인Lady Primrose은 ‘화려한 여사’ 정도가 될 거에요. 그리고 시장 세실 블란드 경Mayor Sir Cecil Bland이 김빠진 표정으로 앉아 있습니다. 블란드bland는 ‘김빠진’, ‘재미없는’의 뜻이에요. 그 외에도 언제나 기권하기 좋아하는 버니 블랙Bernie Black와 위니 화이트Winnie White가 있어요. ‘검다’는 뜻의 블랙black과 ‘희다’는 뜻의 화이트white를 사용해 타협점을 찾기 힘든 흑백논리의 사람들, 극단적인 좌와 우의 사람들을 작가는 풍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의원들은 무질서하고 불편한 것을 참지 못하는 어른들로 스매쉬트smashit('smash it!'은 '때려 부숴!'라는 뜻) 철거 회사를 통해 낙원섬의 낡은 것들을 부수고, 도로를 새로 닦습니다. 그렇게 낙원섬은 금새 콘크리트로 메워집니다. - 소외된 사람들, 버려진 것에 대한 애정 그 사이, 습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애덤과 그의 친구들은 시의회에서 통과시킨 낙원섬의 개발 건에 관해 어떠한 결정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습지는 도로로 쓰기에는 쓸모없는 땅이라 그곳에다 그들만의 계획을 감행할 수 있었지요. 애덤의 친구인 바르다 할아버지와 벌리 할머니는 애덤에게 노인들끼리 생각해 낸 꾀를 알려 주고, 애덤은 친구들과 함께 철거지에서 버려진 목재와 벽돌을 모아 습지로 옮깁니다. 그리고는 그곳에 새로운 구조물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낡은 것을 부수고 버려서 ‘새 것’을 만들었다고 기뻐하는 시의원들과, 그 곁에서 버려진 것을 줍고 고쳐서 진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애덤과 그의 친구들은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찰스 키핑은 이러한 대조를 통해 진정한 개발이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또한 키핑은 노인과 아이를 또다른 개발의 주체로 내세웠습니다. 넝마주이를 하며 동네를 지키고 있을 법한 노인 캐릭터는 찰스 키핑의 세상에서, 애덤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이고 탁월한 조언자입니다. 아이들 역시 어른들의 결정에 말없이 따르고 순응하기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고,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주체적인 캐릭터입니다. 소외된 사람들과 버려진 것들에 대한 찰스 키핑의 애정을 읽을 수 있지요. - 찰스 키핑의 간접화법: 그림 속에 숨기기 이 모든 것을 그는 은근한 투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글만 읽어서는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읽어내기 힘들지요. 그러나 그림을 곰곰이 들여다보면 키핑이 풍자하는 대상이나 소중히 여기는 가치 들을 읽어낼 수 있답니다. 시의원들이 추진했던 도로 개통은 게리 밴디노즈의 초대로 무언가 그럴 듯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밴디노즈가 테이프를 막 자른 순간, 시의원들은 거기 모인 군중이 도로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게리 밴디노즈를 보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실망한 시의원들은 잘라 놓은 테이프 앞에서 풀이 꺾인 채 서 있고, 그 옆으로는 게리 밴디노즈의 광팬들과 경쟁 연예인의 광팬들, 싸우고 있는 북쪽 사람들과 남쪽 사람들, 자신만의 구호를 적은 피켓을 든 사람들이 보입니다. 오로지 자신의 관심사만을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그것을 위해 싸우고 있지요. 반면, 애덤과 친구들의 개발은 어떠한가요. 벌리 할머니와 바르다 할아버지가 구워 주는 소시지와 감자를 먹으며 소박한 파티를 하고 있군요. 자기들이 엮었을 타이어 그네를 타고, 손으로 뚝딱뚝딱 지은 계단을 오릅니다. 동물들과 함께 뛰고, 버려진 자동차를 아지트처럼 점령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자신들이 만든 공간에서,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람도 있고, 너무 독특해서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 낙원섬에서 함께 웃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키핑은 “이것이 더 좋아, 그렇지?”라고 이야기하기
다음 회의에서 시의원들은, 섬을 가로질러 샛강 양쪽 편을 연결하는 유로 고속도로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북족과 남쪽으로 통하는 교통 흐름이 좋아지는 일인 데다가, 돈궤에 돈을 쓸어 담는 일이었지요.(늘 그렇듯이, 베니와 위니는 기권했습니다.) 계획이 세워지자마자, 시의원들은 오래된 가게와 창고들을 강제로 사들이는 법안을 재빨리 통과시켰습니다. 그리고 불도저를 보낸 건물들을 싹 밀어버렸지요. 가게 주인들은 육지에 새 집을 마련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