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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202812 / 35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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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조인 [2]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임진왜란 때 조선의 하늘에서 ‘비거’를 타고 침략자 왜군과 싸우던 의병들의 이야기 조인(鳥人), 사실에 환타지가 가미된 흥미진진한 우리의 역사!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창조했던 문명이 어떤 것이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구텐베르그보다 300년이나 앞서 금속활자를 발명했음에도 세계사에는 버젓이 다른 나라 사람이 올라 있는 데 대해 울분을 느끼며 살아왔다. 선비의 나라 조선을 침략한 칼의 나라 일본! 이 책은 누란의 위기에서 조국을 구하고자 애쓰는 세자 광해군을 돕는 의병, 조인들의 활약과 최초의 비행선 ... 임진왜란 때 조선의 하늘에서 ‘비거’를 타고 침략자 왜군과 싸우던 의병들의 이야기 조인(鳥人), 사실에 환타지가 가미된 흥미진진한 우리의 역사!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창조했던 문명이 어떤 것이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구텐베르그보다 300년이나 앞서 금속활자를 발명했음에도 세계사에는 버젓이 다른 나라 사람이 올라 있는 데 대해 울분을 느끼며 살아왔다. 선비의 나라 조선을 침략한 칼의 나라 일본! 이 책은 누란의 위기에서 조국을 구하고자 애쓰는 세자 광해군을 돕는 의병, 조인들의 활약과 최초의 비행선 비거를 타고 전투를 하던 그들의 활동을 실감나게묘사한다. 당파싸움에 함몰되어 일본의 침략을 대비하지 못한 무능한 왕과 신하들, 사상 초유의 신무기인 ‘비거’를 만들고도 괴력 난신을 논하지 말라는 유교의 도그마에 빠져 강토를 유린당하는 무책임한 선비들... 적을 폄훼하는 데 앞장섰어야 할 적국, 왜가 남긴 정식 역사기록인 『왜사기』에서조차 조선의 신무기 ‘비거’ 때문에 왜군이 작전의 전개에 큰 곤욕을 치렀다고 밝히고 있다는 것을 보면, 백척간두에 선 나라와 겨레의 위기 앞에서 이름없는 의병인 조인(鳥人)들이 목숨 바쳐 지키고자 하였던 조선은 과연 누구의 나라인가? 이 통탄의 역사를 세밀히 묘사한 소설 『鳥人(조인)』과 함께 잊혀진 우리 역사를 되짚는 일에 동참해 보고자 한다.
유연의 구령과 함께 비거들은 까마득히 날아올랐다. 비거 편대는 최대로 고도를 높인 후 가장 가까운 곳의 왜군 진영을 향해 날아갔다. 과연 왜군의 진영에는 바퀴가 네 개 달린 수레가 여럿 있었다. 몇몇 수레 위에는 앞이 망치처럼 생긴 쇳덩이들이 실려 있었다. 성문을 부술 계획인 듯했다.
“수직강하!”
유연은 외침과 동시에 뿔고둥을 불었다. 먼 곳의 조인들은 고둥소리를 듣고 매가 먹이를 겨냥하는 것처럼 꽂히듯 하강했다. 조인들은 불이 활활 타는 담뱃불로 심지에 불을 당긴 포낭들을 쇳덩이가 실린 수레를 향해 힘껏 던졌다. 잠시 후 ‘쾅’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다.
“아름다운 소리로고~!”
유연이 싱글거리면서 중얼거렸다. 그들은 공격수칙에 따라 포격을 하고는 곧장 수직으로 날아올라 새로운 표적을 물색했다. 커다란 사륜 수레들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화염에 휩싸였다.
“적을 정화시키는 불꽃이 아름답구나.”
그는 사수를 바라보면서 껄껄 웃었다. 사수도 유연을 따라 속없이 낄낄거렸다.
미림은 포낭을 던지고 비상하기 직전 왜구들이 검은 화약이 잔뜩 들어있는 상자를 안고 한 천막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는 반드시 수직으로 높이 올라갔다가 사선으로 방향을 바꿔 다시 공격한다는 수칙을 어기고 언년이에게 말했다.
“언년아, 다시 심지에 불을 당겨라.”
언년이는 말없이 포낭에 불을 당겼다. 미림은 비스듬히 날아 내려가면서 불붙은 포낭을 천막 입구에 던져 넣고 쏜살같이 날아올라갔다. 올라가면서 그는 목이 터져라 외쳤다.
“상승~! 상승~! 화약고가 터진다.”
막 공격을 하려고 내려오던 조인들이 이 말을 듣고 황급히 위로 날아올랐다. 잠시 후 어마어마한 폭음과 함께 왜군의 막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날아가 버렸다. 왜군들은 비명을 지르며 막사 밖으로 뛰쳐나왔고 잠시 후 그들은 남강으로 부지런히 오가면서 물을 길어 진영의 불을 끄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수직상승~!”
유연은 고도를 높여 화약고의 폭발로 최전선의 왜군이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두 번째 진영으로 날아갔다. 유연의 비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부대원들은 모두 그를 따라갔다. 이번에는 진지를 구축하고 막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왜병의 막사를 향해 쏜살같이 날아 내려가 포낭을 투척했다. 포낭이 터지면서 막사들이 불타올랐지만 왜군이 개미떼처럼 바글바글 쏟아져 나오는 통에 살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유연은 낮게 날아 내려가 화약 가루를 왜군들의 위에 흩뿌리고 포낭을 던졌다. 쏜살같이 날아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옷에 불이 붙은 왜군들이 불을 끄려고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이 보였다. 불이 붙지 않은 왜군들도 비명을 지르며 막사 안으로 도망가려다가 픽픽 쓰러졌다. 사수들이 쏘는 화살에 맞아 넘어진 것이다.
“지화자! 제법이구만~!”
유연은 콧노래를 부르면서 다시 날아올랐다. 한 시진이 지나자 왜군진영은 쑥대밭으로 변해 비거가 날개를 치는 소리만 들어도 모두 숲으로 도망쳐버렸다.
“귀환~!”
비거부대는 돌아서서 진주성을 향해 의기양양하게 개선했다. 성 위에서 이 아비규환을 구경한 백성들은 그들이 성으로 날아오는 모습을 보고 박수를 치고 기쁨으로 발을 굴렀다.
목차
제 1 권
1. 용오름의 날/ 2. 병 속의 매(甁中之鳶) / 3. 비상하는 매/ 4. 장좌불와
5. 괴력난신을 논하지 말라/ 6. 이상한 징조들/ 7. 미령(彌令)과 미림(彌臨)
8. 대붕지의(大鵬之意)/ 9. 생존을 위하여/ 10. 이랑의 향기/ 11. 별리
12. 아득한 하늘길/ 13. 삼족오 사냥/ 14. 이현궁의 아침/ 15. 기인 정유연(鄭惟演)/ 16. 경 긔 엇더하니잇고/ 17. 수상한 독수리/ 18. 황윤길과 김성일/ 19. 날아다니는 수레/ 20. 운명적 이끌림/ 21. 장님 코끼리 만지기/ 22. 나라의 녹을 먹었거든/ 23. 화복재군(禍福在君)/ 24. 백척간두에 세운 동궁
제 2 권
1. 싸우다 죽기는 쉬워도/ 2. 새어머니, 홍양 이 씨/ 3. 핏빛 바다
4. 조선의 세자가 있다/ 5. 고백/ 6. 진주는 어디인가?/ 7. 별난 별군관
8. 임금은 북으로/ 9. 해후/ 10. 족쇄/ 11. 피를 마시는 카토오/ 12. 흉조
13. 비밀 친위결사대의 탄생/ 14. 꿈을 설계하다/ 15. 전투의 서막
16. 앵림(櫻林)을 버히리라/ 17. 창공을 도모하라/ 18. 조선건곤군
19. 창공이 조선의 하늘 되리/ 20. 경(琁) 태어나다/ 21. 진주를 구하라
22. 무간지옥/ 23. 이어도 가나 이어도 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