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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록

원제 : The Confessions of St. Augustine
시리즈 : 포이에마 고전 시리즈 (Poiema Christian Classics) [4]

아우구스티누스 저 | 김성웅 역 | 포이에마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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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760688 / 368쪽 143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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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고백록은 어떤 책인가 그동안 《고백록》은 다양한 독법으로 읽혀왔다. 시간 개념에 대한 선구적인 통찰과 인간의 의식에 대한 정치한 분석을 담은 철학서로 읽히기도 하고, 인간이 처한 여러 삶의 조건 속에서 이루어지는 마음의 작용을 투명한 언어로 기술한 심리 보고서로 읽을 수도 있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자신의 삶으로 예증하는 일종의 성경 해석서라고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미천한 태생의 죄인을 찾아와 회심시키고,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일을 맡기며 자신의 사역자로 삼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증언이라는 점에서 시대와 세대를 넘어 그칠 줄 모르고 압도해오는 썰물 없는 밀물,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을 열어 보여주는 작품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위대한 교부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와 사상의 정수를 맛볼 뿐 아니라, 창조주이면서도 끝내 한 인간을 구원의 길로 이끄는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고백록》으로 들어가는 유용한 문 1,600년이 넘도록 사랑받고 있는 고전이지만, 사실 현대인이 이 책을 독파하기란 쉽지 않다. 하나님을 듣는 이로 설정하여 이야기하는 형식부터가 특이하고, 그 내용에서도 자신의 과거사를 들려주는 사이사이 사변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까닭에 독자에게는 낯설고 어려운 텍스트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우선,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게 현대 영어로 축약, 편역한 The Confessions of St. Augustine(Baker Book House, 2005)을 텍스트로 삼아 번역했다. 본래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은 13권 26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영역본은 여기서 40퍼센트가량을 발췌해 아우구스티누스가 겪은 사건을 중심으로 재편, 새로이 15개 장으로 구성했고, 한국어판도 이 체제를 따랐다. 부피는 줄인 만큼 표현을 가다듬었다. 각 장의 시작 부분에 장 소개글을 첨부해, 각 장이 어떤 흐름을 따라 전개되고 있으며, 원래 텍스트의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책의 말미에 수록한 철학자 김용규의 50쪽에 걸친 탁월한 작품 해설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와 《고백록》에 새로운 이해의 빛을 던져준다. ■ 포이에마 기독교 고전 시리즈, 3대 고전 완간 원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옛 문장구조의 어색함을 누그러뜨린 문체, 날카롭고 정확한 주석, 무엇보다 버니언 식 우화문학에 충실한 마이크 윔머의 서른 컷의 일러스트로 찬사를 받은 《천로역정》, 유려한 번역과 사색적인 사진과 질문으로 매일 묵상하기에 적합한 《그리스도를 본받아》 등 개성 있는 모습으로 기독교 고전을 소개해온 포이에마 고전 시리즈는 《고백록》으로 기독교 3대 고전의 출간을 매듭짓는다. 특히 《고백록》에서는 이 시대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번역과 과감한 편집, 아우구스티누스의 일생을 보여주는 연작 판화 일러스트를 곁들인 편안한 디자인으로 이 오래된 고전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앞으로도 출간을 이어갈 포이에마 기독교 고전 시리즈는 성인 독자뿐 아니라 기독교계 중고등학교, 대안학교와 교회학교의 청소년들에게까지 고전을 읽는 즐거움을 담뿍 안겨주며, 이 시대를 용기 있게 살아갈 지혜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 소개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났다(354년). 어머니 모니카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으나, ‘지혜에 대한 사랑’(철학)에 매료된(373년) 청년 아우구스티누스는 진리를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삶을 살았다. 한때 마니교와 회의주의에 빠지기도 했던 그는 밀라노의 수사학 교수로 임명되면서 출셋길에 올랐다(384년). 밀라노에서 접한 신플라톤 철학,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설교, 수도생활에 관한 증언 등을 통해 그리스도교에 눈을 뜨기 시작했으나, 머리로 이해한 그리스도교 진리를 아직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엉거주춤 망설이며 살아가다가, 마침내 바오로 서간을 ‘집어서 읽으면서’(Tolle! Lege!) 회심하였고(386년), 행복한 눈물 속에 세례를 받았다(387년). 교수직과 재산을 미련 없이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소박한 수행의 삶을 엮어 가던 그는 뜻하지 않게 히포 교구의 사제(391년)와 주교(395년)로 서품되었고, 40년 가까이 사목자요 수도승으로 하느님과 교회를 섬기다가 석 달 남짓한 투병 끝에 일흔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430년). 《고백록》Confessiones을 비롯한 수많은 저술(책, 서간, 설교)과 극적이고 치열한 삶은 그리스도교 철학과 신학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교부들 가운데 우뚝 솟은 큰 산인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 철학 체계 속에 그리스도교 진리를 깔끔하게 정리해 냄으로써 ‘서양의 스승’이라고도 불린다.

역자 소개

총신대 신학과,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고려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 (M. Div.) 과정을 수료했다. 《제자입니까》, 《하프 타임》, 《고백록》, 《바이블맵》, 《팀켈러의 갈라디아서 복음을 만나다》 등 여러 영서를 번역했다.


 

책 속에서

 

당신을 찬양할 때에 우리 안에는 당신이 일깨워주시는 기쁨이 일어납니다. 당신께서는 우리를 당신을 향하여 있도록 지으셨기에 우리의 마음은 당신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 쉴 수 없습니다. _26쪽

또한 당신의 날은 결코 끝나지 않기에, 당신의 모든 시간은 한 날, 곧 ‘오늘’입니다. 당신의 ‘오늘’로부터 우리와 우리 아버지들의 장구한 날들이 나왔습니다. 우리의 매 순간은 당신의 현존으로 측정되고 만들어집니다. 수많은 순간이 흘러갈 것이나, 매 순간마다 당신이 지으신 흔적을 간직할 것입니다. _39쪽

나는 사랑이라는 상념을 사랑했을 뿐, 실제로 사랑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깊디깊은 욕망에 빠져서 내가 더는 사랑할 수 없으리라는 사실에 견딜 수 없어 했습니다. 사랑을 사랑했던 나는 사랑할 만한 것을 찾아 헤맸습니다. 나는 안전한 길을 싫어했으며 덫이 놓인 길이 아니면 찾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_54쪽

성경의 언어는 낮은 자들의 마음에 아주 쉽게 다가갑니다. 배울 대로 배운 나로서는 작아지는 것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부푼 내 머리는 위대한 것만을 찾았습니다. _63쪽

나는 이리저리 부는 바람, 당신에게로는 돌아가지 않는 바람이었습니다. 당신 안에서 혹은 내 삶 안에서 실체를 갖지 못한 채 환영만을 따라 이리저리 방황하였습니다. 나는 실체 없이 사고만 했습니다. 내 꿈은 당신의 진리에 뿌리를 두지 않았습니다. 주목받고자 하는 내 열망의 산물, 고작 물질적인 현실의 관찰로 이뤄진 것이 바로 내 꿈이었습니다. _104쪽

그때까지도 나는 죄를 짓는 주체는 우리 개인이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훨씬 더 외부적인 악의 힘이 우리 안에서 죄를 짓게 한다고 믿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야 내 자존심이 만족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내 책임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_129쪽

나 당신을 너무 늦게 사랑하였습니다. 당신은 안에 계셨는데, 나는 밖에서 떠돌며 당신을 찾았습니다. … 당신은 나와 함께하셨지만, 나는 당신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물질의 세계에 가려 당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당신 안에 있지 않고서는 물질조차 존재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당신은 귀먹은 나를 소리쳐 부르셨습니다. 눈먼 내게 빛을 비춰 내 어둠을 내쫓으셨습니다. 취할 것 같은 향기를 내게 불어넣으셨습니다. 마침내 나는 당신의 향내를 맡고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맛을 보고서야 나의 주림과 목마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_255쪽

사람들이 이단적인 지식에 탐닉하는 이유도 바로 이 괴상한 지식욕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종교에서도 같은 경험을 하기 원합니다. 자신들이 요구하는 표적과 이적을 내놓으라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마법적 힘의 경험이 선하고 좋아서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한 번 써보고 싶은 욕망 때문입니다. _263쪽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선물로 인해서 기쁨을 얻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아니라 사람의 선물을 더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 주님, 우리는 날마다 이러한 유혹에 공격을 받습니다. 쉴 새 없이 공격당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싶어 매일 안달합니다. 당신은 이 점에서도 우리에게 정결하라 명하십니다. 명하신 것을 우리에게 주시고, 당신 원하시는 것을 우리에게 명해주소서. _268쪽

우리에게 지나간 시간인 과거는 도래할 시간에 의해 밀려난 시간이고, 다가올 모든 시간은 과거에 잇대어 흐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 시간표 안에서, 모든 과거와 미래는 한 도안 안에 있으며 현재라는 하나에서 흘러나올 뿐입니다. _290-291쪽

요컨대 《고백록》은 비록 회고록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신실한 기독교인이 눈물로 쓴 기나긴 신앙 간증이자, 탁월한 신학자가 쓴 성서해석서라고 보아야 마땅하다. 그리고 그 내용은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롬 4:17), 즉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을 열어 밝히시는 신의 섭리와 은총에 대한 아름답고 위대한 송가다. 역사학자 피터 브라운의 지적대로,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 ‘고백한다confessio’는 말은 자기 자신을 고발하고 신의 섭리와 은총을 찬양한다는 뜻이며, 이 점에서 《고백록》은 그 제목만으로도 깊은 의미를 지니는 그런 책이다. _354쪽, 해설에서

목차

추천의 글 _송태근
책을 읽기 전에
아구스티누스의 저작 소개 | 《고백록》의 구성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하다
유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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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타고에서
감사의 제사
시간은 쉴 새 없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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