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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머니 비트코인 NEXT MONEY BITCOIN 돈의 판도를 바꿀 디지털 화폐의 출현

김진화 저 | 부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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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513488 / 280쪽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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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은행도 정부도 국경도 필요 없는 신개념 화폐 비트코인의 모든 것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가 지금 당신의 컴퓨터에서 재연된다

비트코인은 세계 최초의 P2P 네트워크 기반의 전자 금융 거래 시스템이며, 동시에 중앙 정부나 발행 기관의 통제가 없는 분산 구조의 글로벌 전자 화폐다. 이용자들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다른 이용자와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고 수수료는 제로에 수렴할 정도로 저렴하다. 이 책은 비트코인의 개념부터 역사, 작동 원리와 비트코인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비트코인의 모든 것을 담은 비트코인 입문서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베일에 싸인 설계자의 이야기부터, 어떤 기제로 발행되고 유통되는지 기술적인 설명이 들어 있으며, 자생력을 획득하고 그 저변을 넓혀 온 과정도 들려준다. 또 비트코인 당장 시작하기, 주요 거래소 및 사이트 안내,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 것들 등 실용적인 정보도 준다. 더 나아가, 기존 화폐 제도에 대한 대중의 불만 등 비트코인이 새로운 화폐로 대두된 배경을 더듬으며 ‘돈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꺼내기도 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보다는 비트코인 시스템의 한계와 보완해야 할 점 등도 함께 언급하는 등 ‘비트코인 매뉴얼’ 이상의 책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은행도 정부도 국경도 필요 없는 신개념 화폐 비트코인의 모든 것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가 지금 당신의 컴퓨터에서 재연된다 비트코인은 세계 최초의 P2P 네트워크 기반의 전자 금융 거래 시스템이며, 동시에 중앙 정부나 발행 기관의 통제가 없는 분산 구조의 글로벌 전자 화폐다. 이용자들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다른 이용자와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고 수수료는 제로에 수렴할 정도로 저렴하다. 이 책은 비트코인의 개념부터 역사, 작동 원리와 비트코인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비트코인의 모든 것을 담은 비트코인 입문... 은행도 정부도 국경도 필요 없는 신개념 화폐 비트코인의 모든 것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가 지금 당신의 컴퓨터에서 재연된다 비트코인은 세계 최초의 P2P 네트워크 기반의 전자 금융 거래 시스템이며, 동시에 중앙 정부나 발행 기관의 통제가 없는 분산 구조의 글로벌 전자 화폐다. 이용자들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다른 이용자와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고 수수료는 제로에 수렴할 정도로 저렴하다. 이 책은 비트코인의 개념부터 역사, 작동 원리와 비트코인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비트코인의 모든 것을 담은 비트코인 입문서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베일에 싸인 설계자의 이야기부터, 어떤 기제로 발행되고 유통되는지 기술적인 설명이 들어 있으며, 자생력을 획득하고 그 저변을 넓혀 온 과정도 들려준다. 또 비트코인 당장 시작하기, 주요 거래소 및 사이트 안내,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 것들 등 실용적인 정보도 준다. 더 나아가, 기존 화폐 제도에 대한 대중의 불만 등 비트코인이 새로운 화폐로 대두된 배경을 더듬으며 ‘돈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꺼내기도 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보다는 비트코인 시스템의 한계와 보완해야 할 점 등도 함께 언급하는 등 ‘비트코인 매뉴얼’ 이상의 책이다. [출판사 리뷰] FBI는 실크로드 폐쇄하며 비트코인 압수, 중국의 ‘구글’ 바이두는 비트코인 서비스 시작? 도대체 비트코인이 뭐기에? 2013년 10월 초, 미 FBI(연방수사국)가 마약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를 단속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눈길을 끈 것은 실크로드에서 결제 시 많이 사용한 것이 달러나 유로가 아닌 ‘가상 화폐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점. FBI는 지난 2년 9개월 동안 실크로드에서 950만 비트코인이 거래되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약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실크로드 폐쇄 소식에 이어 달러 대비 비트코인 가치가 8.6% 하락한 128달러로 떨어졌다는 뉴스도 나왔다. 그런데 그로부터 2주 정도가 지난 10월 중순, 구글이 검색 왕좌를 차지하지 못한 얼마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인 중국의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百度)’가 자체 보안 시스템 ‘자이술’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가치는 바이두 소식에 힘입어 156달러까지 치솟았고,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또 다른 실크로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들을 접하면서 많은 이들이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가상 화폐라고는 하는데 2년 넘게 1조 이상의 거액이 오가는 상거래에 쓰였다는 점에서 인터넷 게임 머니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밀거래에 사용됐다니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아도 되는 검은 돈인가?” “그럼에도 시가 총액이 500억 달러(약 53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 바이두가, 그것도 ‘디도스 공격’을 막기 위한 보안 시스템에서도 결제 가능하도록 할 만큼 안전한 돈인가?” “달러 대비 환율이 고시되고 거래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주시하는가?” …… 이런 물음들을 보면, 비트코인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는 다른 화폐, 다른 통화들과 마찬가지인 ‘돈’이 아닌가! 도대체 이 비트코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금껏 없었던 ‘신개념’ 디지털 가상 화폐 싸이월드 도토리, 네이버 캐시와 무엇이 다른가? 이 책 『NEXT MONEY 비트코인』의 앞부분에 실려 있는 비트코인의 간략한 소개 글을 보자.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등장한 글로벌 디지털 가상 화폐 시스템이자 새로운 화폐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 기관의 개입 없이 개인 간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P2P 네트워크 기반의 암호화 프로토콜을 사용, 중앙의 관리나 개입 없이 분권화된 화폐 발행과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디지털 가상 화폐’이자 그 시스템을 일컫는 말이다. ‘가상 화폐’라는 말에서 보듯, 화폐임에도 동전이든 지폐이든 실물이 없다. 그래서 이 ‘가상 화폐’, ‘온라인’, ‘디지털’ 등의 수식어를 보고 비트코인을 사이버 머니나 싸이월드 도토리, 네이버 캐시쯤으로, 또는 신용카드 현금 포인트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특정 회사나 회원제, 특정 사이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닫혀 있는 화폐가 아니며, 신용카드나 항공사를 많이 이용할수록 올라가는 포인트 같은 것도 아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실물 화폐와 환금 및 교환이 가능한지, 온라인뿐 아니라 현실의 재화나 서비스 구매가 가능한지에 따라 가상 화폐 시스템을 3가지로 구분했는데,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종류들은 최소한 둘 중 하나가 불가능한 것들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이러한 것이 모두 가능하면서 폐쇄적인 시스템 내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한 유일한 가상 화폐다. 그래서 유럽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지금껏 등장한 가상 화폐 중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하고 있다. 개념부터 역사, 작동 원리, 사용법까지 비트코인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국내 첫 책 화폐가 어떻게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 기관의 개입 없이 개인 간”에 발행도 가능하고 유통 가능한지, P2P 프로토콜 기반인데 그 거래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 등등 이 새로운 가상 화폐의 등장이 많은 관심과 호기심, 의문을 촉발하고 있다. 이 책 『NEXT MONEY 비트코인』은 이처럼 비트코인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기는커녕 가상 화폐 개념조차 생소한 국내에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 김진화는 사회 혁신 및 디지털 트렌드 전문가로,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Korbit.co.kr)’의 공동 설립자이자 이사다. 비트코인 거래소는 비트코인을 각국 통화로 환전할 수 있는 거래소인데, 비트코인을 원화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거래소인 코빗이 2013년 4월에야 문을 열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비트코인 존재 자체가 생소하다. 이 책은 비트코인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비트코인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기제를 거쳐 발행되고 유통되는지 기술적인 설명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저변을 넓히고 자생력을 획득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도 들려준다. 또 비트코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보다는 비트코인 시스템의 한계와 보완해야 할 점 등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 비트코인을 선뵈는 첫 책으로 손색없는, ‘비트코인 매뉴얼’ 이상의 책이다. 또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 화폐 제도에 대한 불만 등 비트코인이 지금의 위치에 이를 수 있었던 배경을 더듬고, 나아가 가상 화폐가 인정받고 있는 상황을 낯설어하는 이들을 향해 ‘돈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꺼내기도 한다. 화폐의 기능과 가치, 생성 원리와 사회적 신뢰 관계 등을 역사적 사례 속에서 차분히 검증하면서 화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망하는 기능도 함께 하고 있어 비트코인 입문서일 뿐 아니라 화폐의 미래에 대한 입문서로도 교양 독서가 가능하다. “누구나 돈을 만들어 내고 거래할 수 있다는데 믿을 수 있나?” 투명성과 익명성이 동시에 구현되는 화폐 비트코인은 누구나 발행할 수 있고 거래할 수 있다.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관리하는 돈이 아니며, 특정 세력이나 인물이 주도하는 것도 아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비트코인이 ‘P2P 네트워크 기반의 암호화 프로토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P2P는 ‘peer-to-peer’의 약자로 ‘동등 계층 통신 방식’을 뜻한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컴퓨터가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다. 우리가 은행이나 신용카

저자 소개

인터넷과 제조업, 영리와 비영리, 국내외의 경계를 오가며 사회 혁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온 기업가다. 오르그닷을 비롯한 여러 사회적 기업과 비영리 공익 법인 타이드인스티튜트를 공동 설립했다. 사회 혁신 및 디지털 트렌드 전문가로 여러 방송 및 매체에서 활약했고, 활발한 기고와 강연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과 윤리적 패션 등의 사회 혁신적 방법론을 소개해 왔다. 2009년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고, 2012년 유엔지구환경정상회의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 글로벌 청년혁신가 10인으로 선정됐다. 2013년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Korbit)을 공동 설립해 이사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 비트코인 커뮤니티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 《넥스트 머니 비트코인》《소셜픽션 지금 세계는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가》

책 속에서

처음 비트코인을 접했던 이들을 사로잡았던 것은 비트코인의 혁명적 구상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치밀한 설계였지만 그것 못지않게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과연 이 엄청난 실험을 세상에 내놓은 장본인이 누군가 하는 것이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과 P2P재단 웹 사이트에 등록해 놓은 정보(“37세 남자, 일본 거주”)는 일단 그가 프로그래밍에 능한 일본인일 것이라는 추정을 낳았다. 하지만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고 일본에 거주한다는 정보 외에 그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는 단서는 없었다. 심지어 이름과 정보조차 2008년 이전의 기록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으니 그것이 사실이라고 단정할 이유는 희박해 보인다. 더욱이 그가 사용하는 영어는 매끄러운 영국식 영어였고 가끔씩 미국식 표현도 혼재돼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며 영국식 영어를 쓰다가 미국식 영어를 가끔 섞어 쓰는 것이 의도적으로 신분을 감추기 위한 일종의 속임수라고 생각했다. 어떤 이들은 그가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명으로 구성된(그래서 영국식과 미국식이 혼재된 영어로 번갈아 글을 쓰는) 집단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그가 2년간 수행했다고 주장하는 비트코인 프로그래밍 작업은 한 사람이 수행하기에는 온 시간과 정력을 바쳐야만 비로소 가능한 빠듯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이 추정은 설득력을 가졌다. 

- 본문 48~49쪽 ‘베일 속의 창시자 혹은 창시자들’

 

여태껏 비트코인을 단번에 이해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금융계 종사자든, 변호사든, 경제학자든, 프로그래머든 다 마찬가지였다. 평균 이상의 지적 수준을 가졌음이 분명한 이들조차 헤매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화폐에 대한 관념이 너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 관념만큼 상상력을 저해하고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 또 있을까. 그러다 보니 조금 알 것 같다가도 다시 아무것도 모르겠고, 이를 반복하게 되면서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누구나 가장 단순하고 빠른 설명을 요구하고 그것을 통해 완벽한 이해로 직행하기를 원했지만 결과는 미로 속을 맴도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뿐이었다. 이 책을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어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매뉴얼 형태로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그래서다. 비트코인이 일개 프로그램 혹은 기술, 제도였다면 이 책 역시 단순한 매뉴얼로 쓰였을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내일의 사회와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오늘의 기술적, 경제적 상상력이 내놓은 최신 버전의 답이다. 때문에 그것의 폭과 깊이를 제대로 음미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 더 차분하게 다가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 본문 25쪽 ‘프롤로그’ 중에서

 

글을 올리고 4일째 되는 5월 22일 오후, 드디어 그는 거래에 성공해 피자를 수령했다고 알렸다. 피자를 판매한 닉네임 jercos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도 전했다. 기쁨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이었다. 함께 올린 ‘인증 샷’에는 파파존스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이 식탁 위에 올려져 있었고, laszlo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그것을 잡으려 손을 뻗는 사랑스러운 장면도 담겨 있었다. 사람들은 그의 실험이 성공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사상 최초의 비트코인 피자 구매가 이뤄졌다며 환호했다. 이에 호응해 laszlo는 거래를 계속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누구든 관심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했다. 그 후 몇 건의 거래가 더 성사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황이 점점 달라지고 있었다. 잠잠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석 달 후인 8월이 되자 그가 제시한 피자 두 판 가격인 1만 비트코인이 600달러에 육박했다. 그동안 15배가 오른 것이다. 이쯤 되자 그도 두 손 들고 말았다. (……) 하지만 정작 재미있는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이 게시글은 일종의 성지가 되었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된 것이다. 11월이 되자 “우아, 2600달러짜리 피자였네!” 같은 댓글이, 2011년 4월이 되자 “맙소사, 이제는 1만 8천 달러야!” 이런 식으로 5월에는 7만 달러가 되더니 6월에는 15만 달러, 해가 바뀌어 2013년 2월에는 무려 30만 달러짜리 거래가 되었다. 지금 시세로 하면? 놀라지 마시라. 15억 원(1BTC당 140달러)이다.
- 본문 125~126쪽 ‘15억 원짜리 피자’ 중에서

 

은행들이 보안에 수많은 예산을 쏟아부으면서도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그런데도 온라인 금융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은행과 이용자들이 구성하는 네트워크가 중앙 통제적인 구조이기 때문이다. 모든 은행 이용자는 은행을 중심으로 연결돼 있다. 이용자들끼리의 거래 또한 직접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라는 중심을 거치는 경로 위에 있다. 그렇다 보니 공격은 아주 쉽다. 중앙만 공격하면 된다. 혹은 개인과 중앙이 연결되는 길목만 지키고 있거나.
비트코인은 수평적인 P2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 같은 구조적 취약성으로부터 자유롭다. 중앙이 부재하므로 공격하려고 해도 어디를 공격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개별 이용자 간 연결 고리를 공격하자면 얻는 것에 비해 품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누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지, 언제 많은 돈을 거래할지 쉽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냥 악의적인 의도로 전체 네트워크에 타격을 주는 것조차 매우 힘들다. 특정 부위에 연결이 끊어져도 우회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보안 전문가 댄 커민스키(Dan Kaminsky)를 비롯해 많은 해커와 전문가 들이 비트코인의 치명적 약점을 찾아내려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그들 중 다수가 비트코인의 초기 지지자가 되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 본문 161쪽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중에서

 

사업자 입장에서도 이득이 많다. 가장 큰 것은 금융권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알다시피 신용카드 등의 결제 수단으로 판매한 금액에 대해 많게는 6퍼센트까지 수수료가 발생한다. 전자 결제 대행업체(PG)에 지불해야 하는 월 이용료도 만만치 않다. 실제 돈이 입금되는 시점도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도 걸린다.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매출 대비 이익률이 한 자릿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용이 아닐 수 없다. 비트코인이 보편적인 거래 수단이 되면 이 같은 수수료의 상당수, 아무리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절반 이상이 감소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카드사 등 금융 기관들도 비트코인과 경쟁하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모두 다 비트코인을 쓰는 상황은 아니라도 상점 주인이나 사업주는 전체 수수료가 낮아지는 효익을 누릴 수 있다. 

- 본문 167쪽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중에서

 

돈은 그 자체로 값진 무엇이 아니라 상대적인 가치만을 지니는 매개 수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는다. 화폐란 교환의 매개 수단을 통칭해 온 역사적 명칭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쓰는 화폐가 금과의 연계를 최종적으로 끊어 버렸던 1971년 이후에도 화폐 시스템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오직 정부가 보증하겠다는 약속과 법률적인 강제에 근거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결국 돈이란 교환을 활발하게 해 주기 위해 필요한 매개 수단에 불과하며 어떤 것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신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스위스 디나르의 사례, 짐바브웨의 재앙적인 인플레이션 사태에서 보듯이 때로는 국가의 보증과 법률적 강제조차 무력화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화폐 자체도 그렇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제도 또한 그렇게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따라 변하는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돈의 목적은 사람들로 구성된 네트워크상에서 오가는 가치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이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할 차례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 필요한 돈의 조건은 무엇인가? 경제 주체 간 교환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능과 요건이 필요한가? 우리는 화폐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 본문 226~227쪽 ‘돈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목차

목차
비트코인을 말한다
비트코인이란
프롤로그 : 왜 지금 비트코인인가
새로운 화폐 실험 | 크루그먼의 저주 | 왜 비트코인인가 | 비트코인 이해하기
1. 비트코인이란 무엇인가
비트코인의 역사적 하루 | 비트?코인의 역사 : 2009~2013 | 베일 속의 창시자 혹은 창시자들 | 비트코인 당장 시작하기 | 비트코인 깊숙이 들여다보기
2. 비트코인 생태계 투어
비트코인 프로토콜 | 비트코인 장군들의 딜레마 | 비트 버그, 비트 러시 | 비트코인 서바이벌 | 비트코인 비즈니스
3. 비트코인 롤러코스터
15억 원짜리 피자 | 반짝 도약과 몰락 | 위기를 극복하는 역동적 커뮤니티 | 중간은 없다, 망하거나 대박이거나
4. 비트코인을 둘러싼 논란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비트코인에 대한 경제학의 반응
5. 비트코인과 글로벌 금융자본주의
2008년 금융 위기와 비트코인 |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 사이퍼펑크와 리버테리언적 반격 | 비트코인 진영의 분화
6. 가상 화폐와 돈의 미래
돈이란 무엇인가 | 제3의 화폐, 비트코인 | 붉은 여왕의 나라와 화폐 경제 | 화폐를 넘어선 화폐로
에필로그 : 가상 화폐가 그리는 다음 세상
맺음말 | 주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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