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나는 복지국가에 산다 노르웨이의 한국인들이 말하는

박노자, 백명정,조주형 외 저 | 꾸리에 | 2013년 10월

북트리

정가
$32.00
판매가
$17.6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5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신세계강남점, 롯데스타시티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88994682136 / 268쪽 150 x 19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3,500
  • 21,150
  • 20,700
  • 21,60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복지국가의 대명사 노르웨이에 사는 한국인들이 직접 보고 듣고 겪은 복지 이야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서유견문》 스타일의 ‘문명 열강 따라 배우기’가 절대 아니다.” 우리가 아는 복지국가? 우리가 몰랐던 복지국가! 26억짜리 저택에 사는 목수와 학자금 대출 갚느라 고생하는 판·검사 18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1년에 무조건 평균 230만 원 지급 접시닦이로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했을 경우 월 400만 원 그리고 … 세계 1위라는 순위가 알려주지 않는 또 다른 사실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들은 노... 복지국가의 대명사 노르웨이에 사는 한국인들이 직접 보고 듣고 겪은 복지 이야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서유견문》 스타일의 ‘문명 열강 따라 배우기’가 절대 아니다.” 우리가 아는 복지국가? 우리가 몰랐던 복지국가! 26억짜리 저택에 사는 목수와 학자금 대출 갚느라 고생하는 판·검사 18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1년에 무조건 평균 230만 원 지급 접시닦이로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했을 경우 월 400만 원 그리고 … 세계 1위라는 순위가 알려주지 않는 또 다른 사실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들은 노르웨이에 있어서 행복할까? 아니다. 아마 그 누구도 노르웨이에 ‘살아서’행복하다고 하긴 어려울 것이다. 만약 이 땅의 누군가가 행복하다면, ‘행복한’누군가가 사는 곳이 노르웨이인 것뿐이다. 이곳도 결국은 사람 사는 사회이고, 이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 노르웨이 사회가 행복한지 묻는 것이 아니라, ‘당신은 행복합니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막연한 ‘복지천국’으로서의 노르웨이가 아닌, 실제 복지국가의 허와 실, 빛과 그림자를 담았다 노르웨이나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복지국가에 관한 책들은 많지만 대부분 한두 달 여행하고 써내려간 ‘관광서적’이거나 해외에서 건너온 번역서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만큼 현실적인 이야기가 또 있을까? 특히 한국인으로서 노르웨이에서 10년 이상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한국의 실정과 비교해가면서, 한국인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글을 쓸 수 있으리라 믿었다. 어느 사회나 그렇듯이 노르웨이에 사는 교민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이 글의 필자 중에도 어떤 사람은 노르웨이에 사는 게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어떤 사람 그다지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다. 불만족스럽다는 것은 ‘복지’와 다른 요인들이 연관될 수도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도 일개 국민국가인데, 외부로부터의 ?더군다나 외모가 다르게 생기고 노르웨이어가 어색한?틈입자의 입장에선 ‘국민’이라는 배타적인 집단 안에서 반드시 편안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의 사정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 책의 주안점은 ‘노르웨이 삶-살이’ 자체보다는 무엇보다 ‘복지’다. 이 책은 노르웨이에 살면서 느끼는 복지국가의 장단점, 빛과 그림자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다. 우리는 과연 노르웨이처럼 될 수 있는가? 이 책을 편집하면서 제일 두려워했던 것은 《서유견문》(1895) 이후, 우리에게 ‘개화된 서방세계’에 대한 시찰기록들은 대체로 ‘목표를 제시하는 문명의 교과서’처럼 인식돼 왔다는 점이다. 야만 상태를 벗어나려면 이들 계몽된 나라들처럼 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때로는 명시적으로, 때로는 묵시적으로 그들 책 속에 담겨져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노르웨이처럼’ 될 수 있는가? 우리에게는 노동당이 이미 1928년에 집권당이 될 수 있었던 노르웨이와 같은 역사도 없었고, 7천3백억 달러어치(세계 증권시장 전체 자산가치의 약 1퍼센트)의 국가석유기금도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길에서 노르웨이 노동자들이 쟁취한 성과들을 하나의 참고틀로 삼아보자는 것이다. 꼭 오늘날의 노르웨이와 같은 결과를 우리가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에’ 따낼 수 있는 것도, 따내야 하는 것도 아니라 할지라도 그 결과를 향한 노르웨이 민중들의 움직임 속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대목들은 많다. ‘무능력자’라도 똑같은 사회적 권리를 누리며 똑같은 존엄성을 보장받는다 노르웨이가 장밋빛 유토피아는 아니다. 그저 극도로 부유하고 철저하게 잘 ?거의 ‘전체주의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관리되는, 그리고 재분배 시스템이 잘 가동되는 자본주의 사회일 뿐이다. 그러나 재분배 시스템이 지금처럼 잘 가동될 수 있는 배경에는 지난 100여 년 동안 노동운동이 만들어낸 ‘사회적 책임’과 ‘평등’의 담론이 있다. 시장에서 자신의 노동을 팔지 못하는, 즉 시장 사회에서 ‘무능력자’가 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생계와 복지를 사회가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모든 시민들이 똑같은 사회적 권리를 누리며 똑같은 존엄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이념이야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복지국가 노르웨이’를 살려주고 지켜주고 있다. 사회적 책임이 통념이 되어 있기에, 복지라는 것은 박근혜의 기초연금공약처럼 지배자들이 주겠다고 해놓고 언제든지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취소할 수 있는 ‘주인님의 시혜’가 아니라 모두의 당당한 권리다. 그리고 ‘평등’이 전제가 되어 있기에, 복지혜택을 누리는 장애인이나 노년연금생활자 등이 전혀 위축돼 있지 않다. 노르웨이가 우리에게 귀한 이유 노르웨이도 바깥세상과의 관계에서 보자면 얼마든지 불평등하고 착취적이라 할 수 있는데, 적어도 불평등이 상당히 완화된 내부의 모습에서는 왠지 어떤 행복의 가능성이 보이긴 한다. 아마도 바로 그 때문에 노르웨이가 우리에게 귀할지 모른다. 만국의 노동자들이 이 세상의 주권을 탈환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기 위해서, 저자인 박노자의 아들과 같은 노르웨이 차세대의 한국 노동운동 체험도 필요하듯이, 한국인에게도 노르웨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수 있다. 이 책의 유용성은 바로 이와 같은 연대의 고리가 되는 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 소개

본명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로, 러시아(당시의 소련)의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동방학부 극동사학과(조선사 전공)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동아시아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가에 짓밟힌 개인과 사회의 저항의 역사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우승열패의 신화》, 《씩씩한 남자 만들기》, 《주식회사 대한민국》 등의 저작은 이 같은 관심의 산물이다.

어린 시절 바이올린을 우연히 접하게 되어 전공하기로 결심, 선화예술고, 경희대 음대를 졸업했으며 러시아로 유학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러시아 유학 중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 한국에서 3년을 살았고, 현재까지 노르웨이에서 13년째 지내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파트타임 바이올린 교사로 일하면서, 사춘기를 맞이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킹카로 통하는 장남 유리(12세), 노래를 잘 부르는 고집쟁이 사라(3세), 그리고 한국을 몹시도 사랑하는 남편과 오슬로에서 살고 있다.
글 쓰는 것과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여행을 통해 여러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에 삶의 의미를 느낀다.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동아시아 지역학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중국 북경, 남경에서 체류하며 중국어를 공부했고, 운남성에서 현지조사를 한 것을 바탕으로 석사논문을 썼다. 현재 노르웨이 회사 Det Norske Veritas에서 석유 플랫폼 관련 프로젝트 문서 관리와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일을 하고 있다.

Jarne Byhre(한국명 최경수) 
서울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노르웨이로 입양되었다. 양어머니와 양아버지뿐 아니라 노르웨이인 친척 중에 심리학자가 일곱 명이나 있다. 중학생 때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뒤, 아이덴티티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했다. 3년 동안 한국어를 공부한 뒤, 한국에 와서 3년을 더 공부했다. 노르웨이에 돌아와서 홀트아동복지회와 입양기관에서 근무했고 11년간 1년에 한두 번씩 입양가족들을 데리고 한국에 왔다. 고은 시인의 《뭐냐》를 노르웨이어로 옮겼다. 현재 실업자들의 직업 찾는 일을 도와주는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2002년 노르웨이를 처음 찾았다. 여행 중 접하게 된 표현주의 화가 뭉크의 그림에 큰 감명을 받게 되었고, 이때 느낀 강렬한 인상은 노르웨이에 대한 호기심으로 남아 훗날 노르웨이를 다시 찾아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05년, 심리학을 좀 더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오슬로 대학으로 유학, 이데올로기 및 사회 정체성이 구성되어 가는 과정을 공부했다. 특히 한국과 노르웨이 사회를 사회심리학적 시선으로 비교·분석하는 데 관심을 두었다. 
현재 국제적인 기업의 노르웨이 법인에서 인사담당자로 근무하며 노르웨이 조직문화 개선 및 노동환경 개선을 담당하고 있다.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 2007년 경희대학교 의료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에 진학하여 2009년 보건경영·경제·정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의료신기술 경제성 평가 연구를 수행하는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OptumInsight에 근무하며 비용·효과 분석, 질병부담 비용분석에 관련한 논문을 학계에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의료전달 체계와 의료·제약 산업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바탕으로 의료신기술 경제성 평가를 위한 분석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유럽 내 국가에 적용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론과 경험을 통해 이해한 북유럽의 의료체계와 이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국 사람들과 나누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서울대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세금전략을 주제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2000년에 노르웨이로 이주하였다. 노르웨이 국립상대에서 보험경제를 공부한 후 노르웨이의 생명보험회사에서 리스크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두 딸을 키우고 있으며, 베르겐 시에서 합창단원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노르웨이 생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그리고 취미생활의 균형이 충분히 유지된다는 것을 꼽으며, 현재 생활에 만족하며 산다. 한국에 노르웨이를 소개하는 칼럼을 잡지와 기관에 쓴 경험이 있다. 


책 속에서

나에게 노르웨이가 감동을 주었다면, ‘돈 벌 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당당한 평상시 태도였다. _박노자

어떻게 목수가 26억짜리 집을 구입할 수 있을까? 순간 머릿속이 복잡했다. 노르웨이는 노동자들이 공부를 많이 한 석·박사들보다 더 잘 사는 경우가 허다했다. _백명정

18세 미만 아이의 부모에게는 한 해에 약 230만 원이 지급된다. 이는 빈부격차를 줄이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있는 가정이 아이가 없는 가정에 비해 가지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_조주형

노르웨이 사람들은 월급의 40%를 세금으로 떼간다며 나라는 부자지만 개인은 가난하다고 불평한다. 이민자가 많아지면 백인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이사를 가버린다. 세상 어디에도 유토피아는 없다는 것, 노르웨이 역시 예외는 아니다._최경수

지금 당장 동해에서 유전이 개발되어 소득이 20%가 늘어난다 치자. 그럼 월소득의 20%, 40%, 60%로 세율을 올려 노르웨이와 같은 완전보장형 국민의료보험을 실시하자고 하면 국민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을까? _김건

석유로 만들어낸 버블이 언젠가 터지게 된다면, 노르웨이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도 옛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_정의성

노르웨이 노인들은 평균 300만 원 정도의 기초연금을 받는다. 폐지를 주우러 다니거나 경제적인 문제로 자살을 선택하는 노인들도 없다. _이경예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들은 노르웨이에 있어서 행복할까? 아니다.
아마 그 누구도 노르웨이에 ‘살아서’행복하다고 하긴 어려울 것이다.
만약 이 땅의 누군가가 행복하다면, ‘행복한’누군가가 사는 곳이
노르웨이인 것뿐이다. 이곳도 결국은 사람 사는 사회이고,
이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
노르웨이 사회가 행복한지 묻는 것이 아니라,
‘당신은 행복합니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막연한 ‘복지천국’으로서의 노르웨이가 아닌, 실제 복지국가의 허와 실, 빛과 그림자를 담았다
노르웨이나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복지국가에 관한 책들은 많지만 대부분 한두 달 여행하고 써내려간 ‘관광서적’이거나 해외에서 건너온 번역서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만큼 현실적인 이야기가 또 있을까? 특히 한국인으로서 노르웨이에서 10년 이상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한국의 실정과 비교해가면서, 한국인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글을 쓸 수 있으리라 믿었다. 어느 사회나 그렇듯이 노르웨이에 사는 교민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이 글의 필자 중에도 어떤 사람은 노르웨이에 사는 게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어떤 사람 그다지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다. 불만족스럽다는 것은 ‘복지’와 다른 요인들이 연관될 수도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도 일개 국민국가인데, 외부로부터의 –더군다나 외모가 다르게 생기고 노르웨이어가 어색한–틈입자의 입장에선 ‘국민’이라는 배타적인 집단 안에서 반드시 편안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의 사정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 책의 주안점은 ‘노르웨이 삶-살이’ 자체보다는 무엇보다 ‘복지’다. 이 책은 노르웨이에 살면서 느끼는 복지국가의 장단점, 빛과 그림자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다.

우리는 과연 노르웨이처럼 될 수 있는가?
이 책을 편집하면서 제일 두려워했던 것은 《서유견문》(1895) 이후, 우리에게 ‘개화된 서방세계’에 대한 시찰기록들은 대체로 ‘목표를 제시하는 문명의 교과서’처럼 인식돼 왔다는 점이다. 야만 상태를 벗어나려면 이들 계몽된 나라들처럼 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때로는 명시적으로, 때로는 묵시적으로 그들 책 속에 담겨져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노르웨이처럼’ 될 수 있는가? 우리에게는 노동당이 이미 1928년에 집권당이 될 수 있었던 노르웨이와 같은 역사도 없었고, 7천3백억 달러어치(세계 증권시장 전체 자산가치의 약 1퍼센트)의 국가석유기금도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길에서 노르웨이 노동자들이 쟁취한 성과들을 하나의 참고틀로 삼아보자는 것이다. 꼭 오늘날의 노르웨이와 같은 결과를 우리가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에’ 따낼 수 있는 것도, 따내야 하는 것도 아니라 할지라도 그 결과를 향한 노르웨이 민중들의 움직임 속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대목들은 많다.

‘무능력자’라도 똑같은 사회적 권리를 누리며 똑같은 존엄성을 보장받는다
노르웨이가 장밋빛 유토피아는 아니다. 그저 극도로 부유하고 철저하게 잘 –거의 ‘전체주의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관리되는, 그리고 재분배 시스템이 잘 가동되는 자본주의 사회일 뿐이다. 그러나 재분배 시스템이 지금처럼 잘 가동될 수 있는 배경에는 지난 100여 년 동안 노동운동이 만들어낸 ‘사회적 책임’과 ‘평등’의 담론이 있다. 시장에서 자신의 노동을 팔지 못하는, 즉 시장 사회에서 ‘무능력자’가 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생계와 복지를 사회가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모든 시민들이 똑같은 사회적 권리를 누리며 똑같은 존엄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이념이야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복지국가 노르웨이’를 살려주고 지켜주고 있다. 사회적 책임이 통념이 되어 있기에, 복지라는 것은 박근혜의 기초연금공약처럼 지배자들이 주겠다고 해놓고 언제든지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취소할 수 있는 ‘주인님의 시혜’가 아니라 모두의 당당한 권리다. 그리고 ‘평등’이 전제가 되어 있기에, 복지혜택을 누리는 장애인이나 노년연금생활자 등이 전혀 위축돼 있지 않다.

노르웨이가 우리에게 귀한 이유
노르웨이도 바깥세상과의 관계에서 보자면 얼마든지 불평등하고 착취적이라 할 수 있는데, 적어도 불평등이 상당히 완화된 내부의 모습에서는 왠지 어떤 행복의 가능성이 보이긴 한다. 아마도 바로 그 때문에 노르웨이가 우리에게 귀할지 모른다. 만국의 노동자들이 이 세상의 주권을 탈환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기 위해서, 저자인 박노자의 아들과 같은 노르웨이 차세대의 한국 노동운동 체험도 필요하듯이, 한국인에게도 노르웨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수 있다. 이 책의 유용성은 바로 이와 같은 연대의 고리가 되는 데에 있지 않을까 싶다.

 

목차

목차
책을
내며 박노자 8
아기 때부터
예술을 배운다 백명정 17
생소한 북쪽 나라, 노르웨이로 가다 ┃ 교수의 이름을 부르는 학생, 학생에게 조심하는 선생 ┃ 노르웨이에서 아이를 낳고 음악학교 선생이 되?다 ┃ 칠판이요? 선생님이 닦으셔야죠 ┃ 영아 때부터 음악 교육을? ┃ 소득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음악유치원 비용 ┃ 음악 교육의 대명사 학교악단 ┃ 학교에서의 일반적인 예능교육 ┃ 공립 음악학교들과 공립 문화학교들 ┃ 노르웨이 선생들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 싫다? ┃ 대접(?)받는 외국인 학생과 ‘학습능력 저조’ 학생들 ┃ 석·박사들보다 노동자들이 더 잘 산다 ┃ 나가며
노르웨이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조주형 53
학업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 대학생의 경우 ┃ 18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한 해에 230만 원씩 지급 ┃ 정부와 복지기관의 전폭적인 자금지원제도 ┃ 노르웨이에서 맞벌이하는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 ┃ 노르웨이에서는 남성들도 아이를 낳는다 ┃ 나가며
무상교육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자라다 최경수 83
나를 찾아가는 여행 ┃ 아이덴티티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 ┃ 행복했던 80년대 어린 시절 ┃ 이날을 잊지 말라 ┃ 노르웨이 청소년들의 높은 정치의식 ┃ 같은 시험을 두 번 치른다 ┃ 배워야 할 언어가 너무 많은 노르웨이 학생들 ┃ 침묵도 때로는 죄가 된다 ┃ 불가능한 외모에 사로잡힌 소녀들 ┃ 볼로냐 프로세스와 대학의 본질 ┃ 나가며
세계 1위라는 순위가
알려주지 않는 사실들 정의성 117
노르웨이가 정말로 그렇게 살기 좋은 나라인가요? ┃ 노르웨이 젊은이들도 맨땅에 헤딩한다 ┃ 친환경정책_ 환경을 위한, 사람을 위하지 않는 정책 ┃ 이민자들1_ 일꾼인가 이웃인가 ┃ 이민자들2_ 비자발급, 높은 진입장벽 ┃ 이민자들3_ 범죄율증가가 이민자 증가 때문이라고? ┃ 기다리다 지치는 무상의료 서비스 ┃ 정규직과 동일한 조건의 비정규직 ┃ 나날이 증가하는 계약직 파견노동자들 ┃ 월급 받고 나면 10만 원 남는다 ┃ 나가며
단 한 명의 소외되는
환자도 용납하지 않는다 김건 153
먼 나라 이웃 나라 노르웨이 ┃ 보장성이 없으면 보험이 아니다 ┃ 안 들어도 그만인 민간의료보험 ┃ 가장 좋은 보건정책은 치료가 아닌 예방 ┃ 한국인이 불평하는 노르웨이의 의료보장제도 ┃ 평등 그리고 보편성 ┃ 의료복지제도와 재정 건전성 ┃ 나가며
노르웨이에는 가난한
노인이 없다 이경예 187
복지국가에 사는 장점 ┃ 노르웨이에는 가난한 노인이 없다 ┃ 국가예산 중에서 노령연금이 차지하는 비율 ┃ 직업과 은퇴 그리고 연금 ┃ 연금제도의 미래, 어떤 방향으로 가는가 ┃ 연금자들의 삶의 형태_ 거주지에 따른 분류 ┃ 인생의 마지막 정거장_ 요양양로원과 양로원 ┃ 고독이 암보다 더 심각하다 ┃ 부족한 사회보장관련 인력과 선택의 한계성(또는 부재) ┃ 노인들에게 지역 교회의 의미 ┃ 나가며
총론 우리에게
노르웨이는 무엇일까 박노자 229
우파연합의 승리의 결과, 복지는? ┃ 러시아에서 한국을 거쳐 노르웨이까지 ┃ 나는 전체주의 사회에서 산다 ┃ 옛말이 된 상아탑 ┃ 성장보다는 재분배에 합의하는 노동자들 ┃ 노르웨이는 어떻게 복지의 틀을 마련했나 ┃ 복지국가를 의심한다 ┃ 북유럽 복지, 정말 축소되었을까 ┃ 기본소득, 사람답게 살 권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