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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605761 / 395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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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산스크리트어에서 중세 페르시아어로, 다시 아랍어로 쓰여 800년 만에 발견된 필사본 아랍 문학의 보석 『천일야화』의 계보를 잇는, 2013 클래식 문학계 최고의 센세이션! 무슬림들은 어떻게 꽃의? 나라와 야만인들의 와디(장마철 때만 물이 생기는 강바닥)를 거쳐 북아프리카와 안달루시아까지 갔을까? 부정한 애인과 사랑을 나누는 교활한 아내는 어디에 있으며, 불을 내뿜는 용과 사악한 마신을 상대로 힘과 지혜를 겨룬 영웅들은 또 어디에 있는가? 카이로우안의 상인과 장뇌 섬의 식인종은 공통점이 무엇인가? 누가 우리에게 (레오나르도... 산스크리트어에서 중세 페르시아어로, 다시 아랍어로 쓰여 800년 만에 발견된 필사본 아랍 문학의 보석 『천일야화』의 계보를 잇는, 2013 클래식 문학계 최고의 센세이션! 무슬림들은 어떻게 꽃의 나라와 야만인들의 와디(장마철 때만 물이 생기는 강바닥)를 거쳐 북아프리카와 안달루시아까지 갔을까? 부정한 애인과 사랑을 나누는 교활한 아내는 어디에 있으며, 불을 내뿜는 용과 사악한 마신을 상대로 힘과 지혜를 겨룬 영웅들은 또 어디에 있는가? 카이로우안의 상인과 장뇌 섬의 식인종은 공통점이 무엇인가? 누가 우리에게 (레오나르도 다 빈치보다 더 수백 년 전에) 이륙용 나사와 착륙용 나사를 갖춘 목재 비행기와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동작 탐지기를 소개하는가? 중세 아랍의 이야기 모음집 『백일야화(101夜話)』는 다채로운 소재와 모티브를 씨줄로 삼아 다양한 장르와 주인공, 무대를 날줄로 엮어놓았다. 한 편 한 편이 그 자체로 흥미진진하기 이를 데 없지만 한데 묶어놓으면 그야말로 화려한 이야기의 보고(寶庫)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거의 온 세상을 망라하고 있으며, 그 문학적 직접성과 신선함은 오늘날까지도 효력을 잃지 않는다. [추천의 글] ◆ 마침내 『백일야화』가 세상에 나왔다. 그 놀라운 탄생과 그에 참여한 인물들만으로도 멋진 소설 한 편을 쓸 만한 책이 말이다. 하지만 얼른 책을 펼치고 싶지가 않다. 보고만 있어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손가락 끝으로 겉장을 쓰다듬고 싶다. …그러다 책장을 펼쳐도 그 황홀함은 식지 않는다. 사자에 올라탄 처녀, 낙원 같은 정원을 헤매는 용감한 기사, 달처럼 아름다운 왕의 후궁들이 살아 움직이듯 다가온다. 그러니 어찌 이 책을 선물할 수 있으랴. 절대 남에게 주지 않으리라. 얼른 읽고, 읽고 나서도 오래 간직하리라. _[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존탁스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Sonntagszeitung)] ◆ 『백일야화』는 제 스스로 빛을 내는 엄청난 매력을 가진 독자적인 작품이다. _[쥐트도이체 차이퉁(S?ddeutsche Zeitung)] ◆ 『백일야화』는 학문과 일반 문학을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지, 학문적 선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어떻게 학문적 텍스트로 접근시킬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매우 바람직한 모델이다. _아마존 서평 [출판사 서평] 관음, 섹슈얼리티, 몽환적 판타지와 시적(詩的)인 영감으로 가득 찬 매혹적인 이야기 2013년 라이프찌히 국제도서전 번역상 수상작 2010년 아랍학자 클라우디아 오트가 1234년에 탄생해 800년 동안 묻혀 있던 안달루시아의 『101야화(Kitab fihi hadit mi at laylawa-layla)』 필사본을 발견하면서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셰에라자드의 새로운 이야기가 비로소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백일야화』는 인도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아라비아, 이집트 등의 갖가지 설화가 한데 어우러져 세상에서 가장 격정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로 우리의 밤을 매혹한다. 이국의 환상적인 정취가 담긴 무대에서 우아한 기사와 꾀 많은 악한, 무시무시한 용과 아름다운 처녀, 유목민과 대재상 등 어떠한 역경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인물들과 기상천외하고 흥미진진한 모험이 선과 악을 넘어 농담처럼 던져주는 삶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왕, 날마다 죽음에 맞서는 셰에라자드 ‘사느냐, 이야기냐!’ 백하룻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백일야화』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천일야화(1001夜話)』의 여동생 격인 소설이다. 하지만 『천일야화』의 전 단계나 요약본이 아니다. 두 작품은 독자적인 이야기이며 별도로 전승되었다. 그럼에도 자매라 불러도 좋을 만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바로 ‘틀 이야기’라는 기본 형식이 둘의 공통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틀을 재상의 딸 셰에라자드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채우고 있다. 심지어 이야기 속의 인물들도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등장한다. 마치 인형 안에 더 작은 인형이 겹겹이 들어 있는 목각 인형 같은 구조다. 그런 의미에서 이 두 작품에 일관된 ‘사느냐, 이야기냐!’의 원칙이야말로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든 끝없이 듣고 싶어 하고 말하고 싶어 하는 인간, 그리고 이야기의 불멸성을 여실히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밤) 이야기꾼이 전하기를, 그날 밤 왕이 와서 봉인을 뜯고 처녀와 잠을 잤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디나르자드가 셰에라자드에게 외쳤다. “오, 나의 언니 셰에라자드, 우리의 주인이신 폐하께 언니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드리세요.” “그러자꾸나.” 언니가 대답했다. 그렇게 하여 셰에라자드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 (아침) …… 여기까지 이야기를 마치자 동이 텄다. 셰에라자드는 이야기를 멈추고 입을 다물었다. 왕은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재미난 이야기에 홀딱 마음을 빼앗긴 터라 문을 걸어 잠그고 반지로 봉인을 한 다음 집무실로 갔다. 아내의 배신으로 인해 인간성을 잃어버린 왕이 처녀와 하룻밤만 보내고 목숨을 빼앗기를 반복하다가 현명한 처녀로부터 매일 밤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트라우마를 치유해간다는 익숙한 설정은 위의 예시처럼 101일 동안의 밤과 아침마다 되풀이되는 판에 박은 듯한 문장 표현에도 불구하고 점점 흥미와 긴장감을 더해간다. 이는 『백일야화』가 갖고 있는 독특한 중독성이다. 마치 짧은 후렴구와 반복되는 가사로 흥겨움을 주는 후크송 같다. 낭만적인 장면은 영화음악처럼 아름다운 시로 장식되고, 일생일대의 결전은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아침’을 배경으로 삼는다. 밤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에서 이야기는 중단되고 그럼에도 늘 해피엔딩이 보장된다. 현대적 기준의 정치적 올바름이나 치밀한 개연성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 책은 낭만에 관한 이야기이자, 이야기의 낭만을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연대표] 서기 250년 이전 틀 이야기의 모티브, 특히 ‘거울아, 벽에 걸린 거울아’ 모티브, 여자에게 기만당한 두 남자, 아름답고 총명한 이야기꾼 여성 인물, 목숨을 구하기 위한 이야기 등의 모티브가 고대 인도의 설화문학에서 탄생하다. 서기 500년~ 이들 모티브가 팔라비, 즉 이슬람에 정복당하기 이전의 이란 언어인 중세 페르시아어로 전승되었고, 페르시아 이야기들과 결합되면서 더욱 풍성해졌다. 『헤자르 아프산(Hezar afsan)』(천 개의 모험 이야기)이 탄생하다. 632년 선지자 무함마드가 세상을 떠나다. 633년~ 아랍군이 사산왕조의 페르시아령 메소포타미아와 비잔틴 치하의 팔레스타인과 시리아를 공격하다. 비잔틴(636년, 야라무크 전투)과 페르시아(636년, 카디시야 전투)가 패배하다. 639~642년 아랍인들이 이집트를 정복하다. 그 후 북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아랍의 세력이 급속도로 팽창하다. 아랍어로 ‘서방’과 ‘일몰’을 의미하는 ‘마그리브’라는 표현을 빌려 이후 베르베르족의 고향을 ‘알 마그리브 알 아크사’, 즉 ‘머나먼 서쪽’이라 불렀다. (현재의 알 마그리브는 모로코의 아랍식 이름이다.) 711~716년 베르베르족의 장군 타리크 이븐 지야드가 지휘한 아랍군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공격하여 피레네 산맥까지 서고트 왕국을 정복하다. 그 후에도 산발적으로 프랑스를 공격하다. 756년 우마이야 왕조의 왕자 아드 알 하르만 1세가 코르도바 태수령을 건설하여 ‘알 안달루스’의 이슬람 지배를 공고히 하다. 800년경 바그다드로 추정되는 아랍의 동쪽에서 중세 페르시아어의 『헤자르 아프산
◆ 젊은이가 집에 도착하니 대문이 열려 있었다. 침실로 들어갔지만 쥐 죽은 듯 고요했다. 그런데 침실의 자기 침대를 보니 아, 이게 웬일인가! 아내 옆에 한 흑인 남자가 누워 나란히 잠을 자고 있지 않은가!
이 광경을 본 젊은이는 이성을 잃었다. 그는 차고 있던 칼을 빼서 두 사람의 머리를 베어버렸다. 그리고 시신을 침대에서 끌어내려 집 안 한가운데로 가져 온 다음 흑인의 머리통을 아내의 몸통에, 아내의 머리통은 흑인의 몸통에 갖다 붙였다. 그리고 목소리를 높여 이렇게 읊었다.
여자들은 다 이렇구나.
정숙하고 순결한 척하고
신이 정한 계율에 따라 사는 척하지만,
여자들은 배고픈 개떼들이 달려드는 날고기와 같구나.
그대가 지키지 않으면 개떼가 갈가리 찢어 나눠 먹는다네.
오늘은 그대의 사람이 되어 그대와 인생을 함께하지만
내일이면 벌써 다른 사내와 놀아난다네.
여자는 집과 같구나.
비자마자 모르는 놈이 차지해버린다네.
_프롤로그 p.12~13
◆ 왕은 궁으로 돌아와 후궁과 시녀들을 불러들였고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머리를 베어버렸다. 흑인도 끌어내 죽인 다음 흑인의 머리통과 여인의 머리통을 집어 접시에 담아놓았다. 그리고 젊은이를 불렀다.
왕의 앞에 서서 두 개의 머리통을 본 젊은이가 물었다. “폐하, 이것이 무엇이옵니까?"”
“흑인과 여인의 머리통이다.” 이렇게 대답한 왕이 시를 읊기 시작했다.
여자의 품은 말안장과 같구나.
그대가 타고 있을 동안만 그대의 것이다.
그대가 내려 한 걸음만 내디뎌도
당장 딴 놈이 올라타 몰고 가버린다.
_프롤로그 p.19-20
◆ 왕은 한참을 홀로 지내다가 다시 여인을 가까이하였다. 그러나 어떤 여인이든 하룻밤만 같이 지내고 다음 날 죽여버렸다. 그러다보니 재상과 고관대작의 딸들까지 다 취하고 죽여버렸다.
그 나라의 대재상에게도 딸이 둘 있었다. 큰딸의 이름은 셰에라자드이고, 둘째딸의 이름은 디나르자드였다. 어느 날 왕이 그에게 말했다. “재상, 그대의 딸을 나의 아내로 주시오.”
“그리 하십시오, 폐하.” 대재상이 대답했다. “제 딸과 그 동생은 폐하의 여인이옵니다. 오늘 밤 제 딸을 폐하께 보내겠나이다.”
해가 저물자 재상은 딸을 궁으로 데려갔다. 왕이 셰에라자드와 합방을 하고 그녀와 밤을 같이 지내면서 욕망을 만족시켰다. 그런 다음 그녀를 죽이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폐하, 내일 밤까지 저를 살려두신다면 폐하께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나이다.”
_프롤로그 p.20-21
◆ 2010년 3월 14일 쥐트하이데도르프 베덴보스텔의 내 작업실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베를린 마르틴 그로피우스 바우스의 프로그램 디렉터였다. 며칠 후 그곳에서 “아가 칸 박물관의 보물–이슬람 문화의 대작들”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녀가 내게 전화를 건 이유는 전시회 개막식에 쓸 음악 프로그램이 필요해서였다. 큰 고민 없이 나는 승낙을 했고 베를린의 류트 연주자와 약속을 잡고 내가 가지고 있던 이집트 플루트를 들고 베를린으로 출발하였다. 개막식을 마치고 처음 며칠 북새통이 지나가자 나는 조용히 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 안달루시아 예술품 진열대에 다른 필사본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놓여 있던 한 필사본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색 잉크에다 매우 고풍스러운 안달루시아 필체로 이런 제목이 쓰여 있었다. “Kitab fihi hadit mi at laylawa-layla(101야화).” 전시품의 표제를 보니 이 필사본은 13세기의 작품이었다. 온몸에 전기가 찌릿 흘렀다.
_에필로그 p.369~370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