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93799743 / 328쪽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수진
-
니토 아쓰시
-
유발 하라리
-
배기성
- 25,200
- 18,000
- 71,280
- 20,700
반디앤루니스 리뷰
일생의례를 중심으로 한 문화전통의 근대적 변용
“일생의례로 보는 근대 한국인의 삶”은 변화와 왜곡이 가장 극심했던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한국인들의 삶을 일생의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많은 혼란과 충돌이 있었던 여러 문화전통의 양상 중에서도 특히 우리 삶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출산의례·관례·혼례·상례·제례를 대상으로, 11명의 저자들이 분야별로 나누어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각각의 일생의례가 근대 시기 한국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소상히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일생의례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며, 오늘날 우리 문화전통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모색하는 데 있어 구체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변혁과 격변 그리고 근대화의 시기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한국인의 삶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는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민족에게는 격변과 암흑·치욕의 시기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시기에서 오랜 역사를 거쳐 형성·발전되어 온 우리의 문화전통은 내적 발전의 역량이 억압된 채 점차 일방적 수용 및 왜곡의 양상으로 변용되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문화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었고, 이러한 의도적 노력 여부를 떠나서도 문화의 각 층위와 요소마다 배어 있는 전통적 면모들이 면면히 지속되어 왔다. 일제강점기 때 식민통치 일환으로 일제가 취한 조치들은 우리 문화전통·민속과 관련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1912년 묘지, 화장장, 매장 및 화장취체규칙 공포, 1934년 의례준칙 제정 등은 1895년 단발령과 함께 우리 일생의례의 지속과 변용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이 같은 시대상황 속에서 당대인들은 일생의례를 어떻게 인식하고 행하였을까?
개화기 지식인들 중 상당수는 전통적인 일생의례에 대해 비판적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는 그들 중 대부분이 전통적인 일생의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시의 분위기나 상황이 전통적인 일생의례를 따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1894년 갑오개혁 이후,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면서부터 친일파나 친일 성향의 지식인들 태반은 일제의 우리 전통의례 말살정책에 동조하는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당시의 우리 민중들 가운데 일부는 일제의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따르거나, 이에 동조하는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일생의례는 서구문물의 유입이나 근대화 등으로 인해 변모의 조짐을 드러낸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개화기에는 어느 정도 지속되어 왔으나,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의 강압으로 인해 크게 변용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극심한 혼돈 속에서 우리 삶 그 자체인 일생의례는
어떻게 지속되고 변용되었을까?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는 격변과 굴욕의 시기이면서 근대화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기에 국내외 상황이나 배경, 기독교와 천주교의 포교활동과 서양문물의 유입, 그리고 국내의 주요 사건이나 정책, 당대인들의 인식태도 등은 우리 일생의례의 지속과 변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일본의 조선 강점은 일생의례의 변용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문제는 그 변용이 급박하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자발적이 아닌 강압적으로 일어났다는 데 있다. 그러나 우리 일생의례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나름대로 지속되고 변용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일생의례로 보는 근대 한국인의 삶”은 그러한 일생의례의 지속과 변용 과정을 알아보고, 그것이 한국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핀 책이다. 각 일생의례별로 변모 양상을 정리하자면, 먼저 출산의례는 대체적으로 큰 변모없이 지속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관례는 개화기뿐 아니라 단발령 이후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행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행하는 경우 새롭게 변용되거나 또는 혼례의 선행의식으로 약식화되거나 흡수되고 말았다. 혼례와 상례의 경우 개화기에는 크게 변모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나, 일제강점기의 경우에는 일본의 강압에 의해 변용될 수밖에 없었다. 제례는 개화기 때는 그렇게 큰 변모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며, 일제강점기의 경우 변용은 있었지만 혼례나 상례보다는 변용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여러 큰 변화 속에서도 지금까지 우리 고유의 전통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그 혼란의 상황에서도 우리 나름대로 문화전통을 개선하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 한국 문화전통의 지속과 변용 양상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연구가 계속하여 이어지길 바라며, 그러한 결과물들이 관련 학문분야에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