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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550272 / 208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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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비움과 나눔의 품앗이,
흙에서 삶을 일구는 도시농부 이야기
소설가 정화진, 이 초보 도시농부의 소소한 일상과 농사 이야기가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란 제목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20년 동안 펜을 놓았던, 그래서 스스로를 ‘전직 소설가’로 칭하는 정화진 작가가 다시 쓰기 시작한 건, 소설이 아니라 두 눈 앞의 생명을 기록하고 자신의 땀방울을 꼼꼼하고 빼곡하게 기록하는 일이었다.
도시에서 태어나 농사를 거의 경험한 적이 없던 이 사내는 우연히 후배 작가의 제안으로 동네 근처에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다. “게으르고 어설픈” 초보농부에게 밭은 “과분할 만큼의 잎과 열매들을 내어”주었다. 풍신난(하는 짓이 어리숙하되 보기에 밉지 않다는 뜻의 사투리) 도시농부들은 서로의 일처럼 농사일을 도와주었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웠고 넘치는 수확은 기뻐하며 기꺼이 나누었다.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산문집은 작가 정화진이 도시농부가 되어 주변 도시농부들과 같이 소통하고 흙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꾸밈없이 담백한 문체로 담아낸다.
언제부터인가 농사의 기본인 두레와 품앗이가 사라졌습니다. 모두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적응한 농사로 개인적인 농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겠지요. 여기에 농사를 통한 두레와 품앗이 정신을 회복하려는 도시농부들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비움과 나눔의 품앗이 도시농부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이 경쟁과 이기에 물든 우리들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상임대표 우보 이근이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비움과 나눔의 품앗이, 흙에서 삶을 일구는 도시농부 이야기 소설가 정화진, 이 초보 도시농부의 소소한 일상과 농사 이야기가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란 제목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20년 동안 펜을 놓았던, 그래서 스스로를 ‘전직 소설가’로 칭하는 정화진 작가가 다시 쓰기 시작한 건, 소설이 아니라 두 눈 앞의 생명을 기록하고 자신의 땀방울을 꼼꼼하고 빼곡하게 기록하는 일이었다. 도시에서 태어나 농사를 거의 경험한 적이 없던 이 사내는 우연히 후배 작가의 제안으로 동네 근처에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다. “게으르고 ... 비움과 나눔의 품앗이, 흙에서 삶을 일구는 도시농부 이야기 소설가 정화진, 이 초보 도시농부의 소소한 일상과 농사 이야기가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란 제목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20년 동안 펜을 놓았던, 그래서 스스로를 ‘전직 소설가’로 칭하는 정화진 작가가 다시 쓰기 시작한 건, 소설이 아니라 두 눈 앞의 생명을 기록하고 자신의 땀방울을 꼼꼼하고 빼곡하게 기록하는 일이었다. 도시에서 태어나 농사를 거의 경험한 적이 없던 이 사내는 우연히 후배 작가의 제안으로 동네 근처에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다. “게으르고 어설픈” 초보농부에게 밭은 “과분할 만큼의 잎과 열매들을 내어”주었다. 풍신난(하는 짓이 어리숙하되 보기에 밉지 않다는 뜻의 사투리) 도시농부들은 서로의 일처럼 농사일을 도와주었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웠고 넘치는 수확은 기뻐하며 기꺼이 나누었다.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산문집은 작가 정화진이 도시농부가 되어 주변 도시농부들과 같이 소통하고 흙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꾸밈없이 담백한 문체로 담아낸다. 언제부터인가 농사의 기본인 두레와 품앗이가 사라졌습니다. 모두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적응한 농사로 개인적인 농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겠지요. 여기에 농사를 통한 두레와 품앗이 정신을 회복하려는 도시농부들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비움과 나눔의 품앗이 도시농부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이 경쟁과 이기에 물든 우리들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상임대표 우보 이근이 비움과 나눔의 품앗이, 흙에서 삶을 일구는 도시농부 이야기 서강대 영문과 80학번, 인천의 한 주물공장에 위장 취업했던 패기 넘치던 한 사내, 1987년 스물일곱의 나이에 혜성처럼 등단해 1980년대 노동문학의 성취로 평가받던 소설가 정화진. 1992년 홀연 문단을 떠나 20년 동안 펜을 놓았던 그가, 작년부터 한 출판사 블로그에 농사 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도시에서 농사를 하고 비우고 나누고, 흙에서 삶을 일구어내는 일들이었다. 그 초보 도시농부의 소소한 일상과 농사 이야기가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란 제목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20년 동안 펜을 놓았던, 그래서 스스로를 ‘전직 소설가’로 칭하는 정화진 작가가 다시 쓰기 시작한 건, 소설이 아니라 두 눈 앞의 생명을 기록하고 자신의 땀방울을 꼼꼼하고 빼곡하게 기록하는 일이었다. 게으르고 어설픈 초보농부의 손길에도 밭은 또 과분할 만큼의 잎과 열매들을 내어줄 것이다. 우리 텃밭뿐 아니라 내가 품앗이로 가끔 나다니는 주변의 모든 농장들이 그러할 것이다. 그동안 우린 얼마나 많은 경이로움을 밭에서 경험할 것인가. (중략) 경기도 고양시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주 교류하는 도시농부들에게도 감사한다. 하는 짓이 어리숙하되 보기에 밉지는 않다는 의미로 ‘풍신난 도시농부들’이라 스스로를 칭하는 그들은 생태순환농법의 쉼 없는 탐구자들이자, 고랑과 밭둑에 자라는 풀의 이름과 역할까지도 아낌없이 가르쳐주는 스승들이다. -「책을 내며」에서 도시에서 태어나 농사를 거의 경험한 적이 없던 이 사내는 우연히 후배 작가의 제안으로 동네 근처에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다. “게으르고 어설픈” 초보농부에게 밭은 “과분할 만큼의 잎과 열매들을 내어”주었다. 풍신난(하는 짓이 어리숙하되 보기에 밉지 않다는 뜻의 사투리) 도시농부들은 서로의 일처럼 농사일을 도와주었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웠고 넘치는 수확은 기뻐하며 기꺼이 나누었다.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산문집은 ‘전직 소설가’였던 작가가 도시농부가 되어 주변 도시농부들과 같이 소통하고 흙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꾸밈없이 담백한 문체로 담아낸다. 경쟁과 이기에 물든 우리들에게 주는 잔잔한 울림 알다시피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단순한 여가생활 이상의 의미가 있다. 거기에는 도시의 각박한 삶과 자본의 무자비함, 너나 할 것 없는 경쟁에 시달리는 자신들을 위로하고픈, 그리하여 침체되고 무기력해지는 자신들의 삶을 수렁에서 건져내고 싶단 욕망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도시 근교의 텃밭으로 향한다. 풀들, 살아 숨 쉬는 흙과 대화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오랫동안 닫혀 있던 욕망의 한 귀퉁이가 뚫려버리기라도 했던 것일까. 풀들은 마치 우리의 머리가 원하는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 몸이 원하는 또 하나의 몸이었던 것 같다. -「풀 연가」에서 모두에게는 각자의 길이 있다. 작가는 그 길 위에서 밭을 만나며 다른 사람들과의 어떤 접점을 찾아낸다. 그것은 바로 혼자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며 서로의 일을 품앗이하는 일. 작가는 고양도시농부학교의 동료들과, 농사를 하며 만난 인연들의 밭을 가꾸고 정보를 공유하며 차츰 ‘도시농부’로서의 자신을 크게 키워나간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진화가 아닐지. 물론 도시농부들의 농사일이 쉽게, 원하는 대로만 될 리 없다.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 정성스럽게 기르던 채소 농사를 망치기도 하고, 비가 와야 할 땐 오지 않고 오지 말아야 할 땐 오는 바람에 난관에 봉착하기도 한다. 하긴, 사람 사는 일 중 어디 쉬운 일이 있던가. 우린 모두 몸과 마음으로 직접 부딪치며 때때로 희망을 얻고 때때로 실패의 쓴맛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실패를 통해 배우며 다음 인생 농사의 중요한 밑거름을 만든다. 희로애락이 순환하는 삶의 현장, 결국 농사짓는 일은 사는 일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이 풍신난 도시농부들은 밭에서 생명들뿐 아니라 삶을 일구어내기도 한다. 언제부터인가 농사의 기본인 두레와 품앗이가 사라졌습니다. 모두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적응한 농사로 개인적인 농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겠지요. 여기에 농사를 통한 두레와 품앗이 정신을 회복하려는 도시농부들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비움과 나눔의 품앗이 도시농부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이 경쟁과 이기에 물든 우리들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상임대표 우보 이근이 흔히 도시에서 밭을 가꾸는 일이라고 하면 혼자서 하는 것도, 시간 내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럴 땐 이 ‘풍신난’ 도시농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도시의 경쟁과 이기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나의 밭 너의 밭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밭의 작물들을 자라게 하는 일.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이는 곧 우리들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살아 숨 쉬는 밭에서 채소들이 자라듯, 우리들의 삶도 그만큼 자라날 것이다. 추천사 팍팍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흙을 밟으며 자신이 직접 키운 채소로 밥상 자급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연의 흐름에 동참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며 얻은 작물의 맛에 흥분하고 감동하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쟁하는 도시의 삶에서 텃밭은 조화로운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신비한 매력이 있습니다. 농장에서 밤늦게까지 볍씨를 뿌리고, 전통적인 방식의 손 모내기와 탈곡을 하고, 500여 평의 땅에 고구마를 함께 심었습니다. 생태적이고 순환하는 삶의 시작인 뒷간과 퇴비간을 짓고, 공동체가 함께 모일 수 있는 하우스도 지었습니다. 도시농부들의 농사 공동체가 없었다면 이 모든 일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언제부터인가 농사의 기본인 두레와 품앗이가 사라졌습니다
점심을 먹던 우리는 야생초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시피 했고, 그간의 삶 또한 도시를 벗어나본 적이 없었다. 농촌 출신이 일부 있었지만, 그들에게 있어 어릴 적 산과 들은 그저 벗어나고만 싶은 곤궁의 굴레일 뿐이었다. 하지만 나도 그들도 새로 되찾게 된 과거에 허겁지겁 달려들고 있었던 것이다. 한 입 떠넣을 때마다 입안에 흥건히 고이는 감탄하면서.
-「풀 연가」에서
“누가 노래라도 좀 불러봐요!”
여러 차례 들렸던 외침이다. 얼럴럴 상사디요. 노래를 부를 줄 모르니 한 구절만 입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노동이 흥겹고 즐거워서 나온 가락이었으랴. 아마도 된 노동을 견뎌내느라 몸 풀듯이, 홀린 듯이 풀어낸 가락이었으리.
짐을 챙기고 차에 오르기 전 한 번 더 습지를 둘러봤다. 습지 안의 모든 논이 여름 장마와 가을 태풍까지 잘 이겨내서 풍작이 되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추수가 끝난 벌판에 내려앉을 수천 마리의 철새를 그려보고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떼가 한가로이 한 논자리에서 노니는 모습을 떠올려보았다.
-「얼럴럴 상사디야」에서
유기농엔 작물과 사람과의 관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이 초보농부의 눈에도 보이기 시작한다. 땅을 일궈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이 계산 없이 내주는 선물을 받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이웃들과의 관계를 풀어가야 하는가.
어렵다.
-「농사는 관계인가」에서
농장 양 귀퉁이의 쪽밭에선 노지에서 겨울을 난 부추와 시금치, 그리고 상추가 벌써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 쪽밭들을 둘러보는 회원들의 눈매가 벌써 탐욕에 젖는다.
“늦어도 2~3주 후면…….”
그렇다. 내 귀에도 지글지글 고기 익는 소리가 들린다.
나의 기지개도 이젠 다 펴지는가. 밭을 나서는 몸이 개운하다.
-「 잠결인 양 얼푸시 눈뜨면 봄이라네」에서
목차
책을 내며
풀 연가
상추, 겨울을 살아남다
오줌이 재산이다
풀 연가
아이들에게 볕을
야콘 모종 심은 뜻은
적과의 동침
김연아 꽃
그녀는 너무 예뻤다
위대한 이름, 씨앗
‘품앗이’라는 이름의 학교
농담
아버지의 여행
얼럴럴 상사디야
어느 비 개인 날의 아침
시베리아 단상
위대한 이름, 씨앗
된더위 블루스
농사는 관계인가
아이의 혼잣말, 때론 하늘의 선물
시인과 선생
된더위 블루스
선유동 청년들
조상의 거처를 누가 돌보리
얼푸시 눈뜨면 봄이라네
엽차는 아무나 만드나
한강에서 얼음 지쳐봤음?
끝은 어드메고 시작은 또 어드메뇨
잠결인 양 얼푸시 눈뜨면 봄이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