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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저 | 송필환 역 | 해냄 | 200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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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3379422 / 297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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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눈먼 자들의 도시』에 이어 인간의 존재 문제를 추적한 대걸작! 삶과 죽음의 진실을 밝힐 단 하나의 이름을 찾아서! 한 여인에 대한 추적 속에 발견되는 존재와 부재,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주제 사라마구 식 메타포의 백미!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삶과 죽음의 진실을 밝힐 단 하나의 이름을 찾아서 한 여인에 대한 추적 속에 발견되는 존재와 부재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주제 사라마구 식 메타포의 백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라는 김춘수의 시「꽃」처럼 우리는 일상적으로 이름 짓기와 의미 되기를 일직선상에 둔다. 하지만 진정 이름 그 자체로 의미가 생성되는 것일까?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는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Todos os nomes)』를 통해 이 통념에 반기를 든다. 1998년 국내 출간 이후... 삶과 죽음의 진실을 밝힐 단 하나의 이름을 찾아서 한 여인에 대한 추적 속에 발견되는 존재와 부재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주제 사라마구 식 메타포의 백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라는 김춘수의 시「꽃」처럼 우리는 일상적으로 이름 짓기와 의미 되기를 일직선상에 둔다. 하지만 진정 이름 그 자체로 의미가 생성되는 것일까?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는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Todos os nomes)』를 통해 이 통념에 반기를 든다. 1998년 국내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눈먼 자들의 도시』와 2007년 2월 출간되어 스테디셀러로 판매되고 있는 『눈뜬 자들의 도시』가 담아낸 사회 문제를 개인 내부의 갈등과 투쟁으로 재조명하고 있는 이 작품은, 노벨상 수상 바로 전해인 1997년에 발표되었고 포르투갈어로 완역되어 ‘모든 이름들(원제)’이라는 제목으로 1999년(문학세계사)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이름 모를 도시에서 벌어지는 삶과 죽음, 그리고 만남과 이별을 다루는 직업의 주인공 ‘주제 씨’가 미지의 여인을 찾아 헤맴으로써 ‘인식한다는 것’과 ‘실재한다는 것’의 간극을 되묻는 이 작품은, “이름이 머릿속에 들어 있다면 한 사람의 일이 모든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사실, 우리가 인식하고 받아들인 후 믿어버리는 그 순간 명명의 문제는 일단락되고 실체란 우리 인식 속에서 탄생되는 그것에 다름 아님을, 결국 ‘모든’ 이름들은 ‘아무’ 이름도 아니라는 엄정한 사실을 역설하여 ‘우리 시대의 현자(賢者)’ 주제 사라마구의 과감한 상상력과 냉철한 현실인식을 맛볼 수 있게 한다. “짓궂고 시니컬한 어조, 하지만 확실히 감명 깊은 소설(키르커스리뷰)”이라는 평처럼 한 남자의 일상을 뒤쫓는 작가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대가의 깊이와 넓이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걸작이라 평가받을 만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와 서술, 작품 속 또다른 나 ‘주제 씨’의 내면에서 휘몰아치는 혼란과 갈등을 끈질기게 따라가 마지막 문장을 음미할 때쯤이면, 작품 시작에 인용된 “너에게 붙여진 이름은 알아도 네가 가진 이름은 알지 못한다”는 발문의 의미에 다시 한 번 무릎을 치고, 작가가 일구고 있는 거침없는 문학의 힘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동굴』 『도플갱어』와 함께 『돌뗏목』 『리스본 쟁탈전』, 그리고 『눈뜬 자들의 도시』로 심도 있는 작품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의 욕구를 꾸준히 충족시켜 온 (주)해냄은 국내 기출간작 『수도원의 비망록』 『예수의 제2복음』뿐 아니라 신작 『죽음의 중지』(가제) 등을 계속 출간하며 ‘주제 사라마구가 펼쳐내는 알레고리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할 계획이다. ■ 줄거리 한 도시에서 일어나는 출생, 성장, 결혼, 이혼 그리고 죽음이 모두 기록되는 중앙 등기소. 그곳에서 말단직원으로 25년을 일해 온 ‘주제 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을 ‘죽은 자’와 ‘산 자’의 파일이 꽂힌 책장 사이를 지나다니며 모든 ‘이름’을 정리한다. 독신의 그가 가진 유일한 취미는 매일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유명인들의 등기서류를 베껴 쓰는 것. 처음으로 추기경의 서류를 훔쳐다 쓴 이후 하나둘 다른 것들을 가져다 쓰던 중 모르는 사이에 섞여온 ‘미지의 여인’의 서류를 발견한 그는, 유명하지도 일면식도 없는 그녀를 찾아봐야겠다는 목표를 문득 세운다. 이후 성실하기만 했던 그에게는 지각과 태업, 무단결근이라는 일탈행위가 나타나고, 등기소 소장과 상부의 경고를 받으면 받을수록 점점 더 여인에 대한 집착은 커져만 가는데……. 그녀의 종적을 찾겠다는 명분하에 벌이는 끊임없는 거짓말, 현재를 추적해 내기 위해 쏟아지는 비를 뚫고 감행한 출신학교 침입같이 알지도 못하는 여인을 찾으며 금지된 선을 넘나드는 행위를 되풀이하는 거짓말과 은폐의 이유는 진정 무엇일까? 그는 과연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저자 소개

1922년 포르투갈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후 19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않고 공산당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1968년 시집 『가능한 시』를 펴낸 후에야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라마구 문학의 전성기를 연 작품은 1982년 작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그는 이 작품으로 유럽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으며 199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 여든일곱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왕성한 그의 창작 활동은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고 있다

역자 소개

1962년 대구에서 태어나 한국외대 포르투칼어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포르투칼 신 리스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대 포르투칼어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주제 사라마구의 철학동화『미지의 섬』외에『양치는 목동』『앙구스』등이 있다. 

책 속에서

오 하나님, 제가 만일 저 책장 속에 보관되어 있는 백 명 중의 하나, 아니 그보다 덜 유명한 다섯 명의 후보자 중 한 사람이기만 해도 이런 수집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 왜 갑자기 저 알지도 못하는 여자의 기록부를 다른 그 어떤 것들보다 중요한 것처럼 바라보고 있느냐,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_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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