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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360651 / 176쪽 13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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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들리는 이는 들으시고 보이는 이는 보시라 이관옥(이현주) 목사가 『도덕경』을 읽고 쓴 노자 소감(所感). 이관옥이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노자를 가운데 모시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어 그 대담을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로 처음 엮어 낸 것은 1993년이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를 엮어 내며 이관옥은 “선생님과 나는 노자의 『도덕경』을 읽어가며 그 ‘본문’을 주석하려고 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당신의 ‘말씀’으로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그리고 바로 ... 들리는 이는 들으시고 보이는 이는 보시라 이관옥(이현주) 목사가 『도덕경』을 읽고 쓴 노자 소감(所感). 이관옥이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노자를 가운데 모시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어 그 대담을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로 처음 엮어 낸 것은 1993년이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를 엮어 내며 이관옥은 “선생님과 나는 노자의 『도덕경』을 읽어가며 그 ‘본문’을 주석하려고 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당신의 ‘말씀’으로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 그의 ‘말씀’이 손짓하고 있는 자리에 석가와 예수, 두 분 스승이 동석해 계심을 알게 되었다. 그분들도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 뒤로 무위당 선생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지난 2003년,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를 손봐 개정판을 냈으며, 또 그 뒤로 10년이 흘러 2013년 이 책 『노자 소감』을 써 냈다. 『노자 소감』은 1장부터 81장까지『도덕경』을 풀어 말하고 각 장에 대한 소감을 쓰되 자구 해석에 치중하지 않았다. 『도덕경』에 관해 덧붙인 이러한 소감을 이관옥은 “늙은 젖먹이의 선 소리에 보태는 더듬거리는 앉은 소리”라고 표현한다. 『도덕경』 한 장 한 장에 관한 이관옥의 소감은 짧은 글로 길게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촌철살인이 담겨 있다. 이는 노자 사상을 머리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살아내는 삶, 온갖 욕심을 부리는 육체, 오욕칠정이 자리 잡은 마음 한 가운데에 되새겨보도록 돕는다.
인간의 말(言語)로 설명되지 않는 무엇을
몇 마디 말에 담아보려니 이렇게 말이 꼬일 수밖에.
그러나 어쩔 것인가?
말로 설명되지 않는 건너편 언덕이지만,
이 깊은 강을 건너기 위해서 우리가 탈 것 또한
‘말’이라는 뗏목밖에 없는 것을!
정성껏 뗏목을 타고 가다 보면 문득,
말이 사라지는 순간을 만나지 않겠는가?
가보자.
-본문 1장 소감
공자께서 넘침과 모자람은 같은 것이라고 하셨다지만,
넘침보다 모자람이 낫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먹을 것이 넘쳐서 배불리 먹고 버리는 것은
먹을 것이 모자라 배고픈 것보다 훨씬 고약하다.
이쪽은 사람의 배를 괴롭힐 뿐이지만
저쪽은 사람의 얼을 썩게 만든다.
먹을 게 없어 굶는 것은 죄가 되지 않지만,
배불리 먹고 남은 음식을 버리는 것은,
하루에 사만 명이 굶어죽는 지구별에서,
저와 남을 함께 죽이는 범죄행위다.
-본문 9장 소감
일이 복잡할수록,
눈은 깊고
손발은 무겁고
마음은 차분할 것.
일과 일 사이,
그 무거운 고요를 잃지 말 것.
말과 말 사이,
그 깊은 침묵을 사랑할 것.
-본문 26장 소감
하늘이 무슨 일을 따로 하는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덕분에 하늘 아래 모든 것이 태어나고 자라고 익어간다.
만일 하늘이 무엇을 따로 한다면?
세상은 순식간에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겠지.
아무것도 따로 하지 않으니
내세워 뽐낼 것도 없고 고개 숙여 풀죽을 것도 없다.
그래서 하늘은 늘 저렇게 맑다.
결국, 사람이 하늘에서 왔으니 하늘을 닮으라는 얘기다.
왼손이 하는 착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면 왼손도 모르는 거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하늘 닮은 사람이다.
-본문 51장 소감
지금까지 말이 많았다.
그 가운데 한마디라도 겉치레로 꾸며서 한 말이 있던가?
그렇다면 내 말을 믿지 마라!
다만 나는 하늘의 길과 사람의 길을 말했을 따름인데,
본디 모든 길에 끝이 없는지라,
나를 관통하여 흐르는 말도 그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내 말은 여기서 멈추지만 그치는 게 아니다.
거듭 말하거니와 말로 된 도(道)는 도가 아니다.
말에 걸리지 말고 길을 걸어라.
가지 않는 길은 길이 아니요 살지 않는 삶은 삶이 아니다.
-본문 81장 소감
목차
노자 소감 1~81
마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