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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발한다 드레퓌스 사건과 지식인의 양심

원제 : J'accuse (1898년)
시리즈 : 책세상문고 고전의 세계 [80]

에밀졸라 저 | 유기환 역 | 책세상 | 200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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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35151 / 242쪽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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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나는 고발한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글로 국가 권력에 대항하고 당시 여론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쳤던 졸라는 시대의 증인이자 실천하는 지식인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행동하는 지식인 졸라의 면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오늘날 지식인이 가져야 할 시대와 사회, 역사에 대한 의무와 역살을 가늠하게 해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격문의 꽃,〈나는 고발한다!〉 우리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가? 9 ? 11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을 보라. 안보를 빌미로 한 국가 폭력, 보수와 진보의 대결, 인종 차별, 언론을 통한 여론 조작 속에서 진실이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가? 혼란스러운 시대에 진실을 밝히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에밀 졸라가 쓴《나는 고발한다》(책세상문고,고전의 세계 047)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번역된《나는 고발한다》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 졸라... 1. 격문의 꽃,〈나는 고발한다!〉 우리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가? 9 ? 11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을 보라. 안보를 빌미로 한 국가 폭력, 보수와 진보의 대결, 인종 차별, 언론을 통한 여론 조작 속에서 진실이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가? 혼란스러운 시대에 진실을 밝히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에밀 졸라가 쓴《나는 고발한다》(책세상문고,고전의 세계 047)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번역된《나는 고발한다》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 졸라가 드레퓌스 사건과 관련하여 쓴 13편의 시론이 실린《멈추지 않는 진실La V?rit? en marche》중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은〈브리송 씨에게 보내는 편지Lettre M. Brisson〉와〈상원에 보내는 편지Lettre au S?nat〉를 제외한 열한 편을 수록했다. 그러나 이 책에 수록된 11편만으로도 졸라 주장의 요체와 드레퓌스 사건의 진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사실 민주 항쟁 격문의 꽃으로 불리는〈나는 고발한다!〉는 매우 친숙한 제목이면서도, 그동안은 번역이 되지 않은 탓에 프랑스어를 모르는 독자들은 전문을 접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 거대한 국가 폭력에 맞서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위대한 개인, 졸라의 목소리가《나는 고발한다》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 목소리는 사건 당시와 오늘날의 사이에 놓인 백여 년의 시간을 충분히 뛰어넘을 만큼 인상적이다. 2. 진실이 행진하고 있고, 아무것도 그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 못하리라 1894년 10월 31일 독일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드레퓌스라는 이름의 프랑스 장교가 체포되었을 때, 이는 단순한 정보원 사건으로 보였다. 그러나 역사는 이 사건을 봉건 보수 세력과 공화 진보 세력의 대결로 기억하며, 유태인의 정체성 확립과 이스라엘 건국의 계기로 파악하며, 언론을 통한 여론 조작의 효시로 인식한다. 하지만 졸라가 없었다면 드레퓌스 사건의 진실은 영원히 어둠 속에 묻히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졸라가〈나는 고발한다!〉를 쓰게 된 계기는 1898년 1월 11일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한 법정이, 진범인 에스테라지에게 무죄 석방을 선고한 것이었다. 이전부터 신문이나 팸플릿에 글을 써서 드레퓌스 재심 운동을 추진해왔던 졸라는 격분하여 ‘공화국 대통령 펠릭스 포르 씨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격문을 작성했다. 1월 13일 이 글은 진보 성향의 일간지〈로로르L'Aurore〉지에〈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어 몇 시간 만에 30만 부 이상 팔렸으며, 여론의 향방을 돌려놓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보수주의자들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학생, 작가, 예술가, 과학자, 교수 들의 대대적 지지가 이어졌다. 에스테라지의 석방, 최초로 양심선언을 했던 피카르 중령의 투옥, 재심 운동의 중심에 있던 쉐레르 케스트네르의 상원 부의장직 상실 등 여러 악재로 꺼져가던 드레퓌스 사건 재심 운동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격앙된 어조로 불의에 저항하면서도, 객관적인 논리로 진실을 유추하는 이 시론은, 졸라가 실명을 거론하며 고발했던 자들의 범죄가 훗날 실제로 밝혀지면서, 그의 냉철한 분석과 현명한 판단을 다시 입증했다. 3. 지식인의 전형, 졸라 드레퓌스 사건은 여러 각도에서 논의될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화두는 지식인, 즉 지식인의 행동과 책임이다. 드레퓌스파 식자들은 발언을 주고받고 행동을 조직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하나의 사회집단을 형성했으며, 반드레퓌스파 진영에서는 이들을 다소 경멸적으로 지식인이라고 불렀다. 그 이전에도 지식인이란 단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현대적 의미, 즉 지적 활동(사유의 영역)과 사회 참여(실천의 영역)를 결합시키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니게 된 것은 이때부터이며, 사실상 졸라가 그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레퓌스 사건 이후에야 프랑스에서 양심에 따른 지식인의 사회 참여가 ‘필요’의 차원이 아니라 ‘의무’의 차원으로 승화될 수 있었다. 졸라의 장례식에서 아나톨 프랑스는 자신의 조사(弔詞)를 지식인 졸라에 대한 찬사로 끝맺었다. “우리는 그를 부러워합니다. 방대한 저작과 위대한 참여를 통해 조국을 명예롭게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를 부러워합니다. 걸출한 삶과 뜨거운 가슴이 그에게 가장 위대한 운명을 선사했기 때문입니다.”

저자 소개

1840~1902.


1840년 이탈리아계 토목 기사의 아들로 파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남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보냈다. 19세에 파리로 온 이후, 1862년 아셰트 출판사에 취직하면서 당시 과학적 실증주의 사상과 결부된 사실주의적 문학 조류에 눈을 뜨고 문인들과 활발하게 교우하면서 문학의 길로 들어섰다. 1866년 아셰트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여러 신문들에 글을 기고하면서 마네, 모네, 세잔 등 인상파 청년화가들과 플로베르, 공쿠르 형제 등 사실주의 소설가들을 높이 평가했다. 공쿠르 형제의 작품을 본받아 첫 자연주의 소설인 『테레즈 라캥』(1867)을 발표한 이후, 1869년 『루공가의 운명』을 시작으로 이십여 년에 걸쳐 발자크의 《인간 희극》에 비견되는 《루공 마카르》 스무 권을 집필했다. ‘제2제정 시대하 한 가족의 자연적·사회적 역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총서에 『목로주점』(1877), 『나나』(1880), 『제르미날』(1885), 『대지』(1887) 등 대표적인 걸작이 대부분 들어 있다. 졸라가 『실험소설론』(1880)에서 제시한 바 있는 문학론, 즉 문학은 ‘유전과 환경이 인간의 지적이고 감정적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그려내야 한다는 이론에 가장 충실한 작품, 『목로주점』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졸라는 파리 근교 메당의 집을 구입했고, 그곳에 모인 작가들의 작품집인 『메당의 저녁』(1880)과 함께 자연주의 문학 운동의 기수가 된다. 《루공 마카르》 이후, 당대의 심각한 사회 문제들을 다루는 새로운 소설 연작을 시작한 졸라는 과학에 대한 신념과 유토피아적 원리에 의한 프랑스 사회주의의 낙관주의적 시각을 드러낸 『파리』를 완성한다. 이 직후, 졸라는 당시 프랑스 전역을 들끓게 한 드레퓌스 사건에 대하여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장 「나는 고발한다」(1898)를 발표하며 드레퓌스의 무죄를 옹호한다. 삼천 프랑의 벌금과 일 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는 영국으로 일 년간 망명 생활을 떠나게 되지만, 끝까지 드레퓌스 사건 소송 재개를 위해 싸운다. 1899년 드레퓌스 사건은 재심에 회부되고 졸라는 프랑스로 돌아왔으나, 불과 3년 뒤인 1902년 가스 중독 사고로 사망하면서,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유고작 『진실』은 미완으로 남았다. 드레퓌스는 졸라가 사망한 지 4년이 더 지난 1906년 복권됐으며, 에밀 졸라는 팡테옹에 안장되었다. 

역자 소개

  • 이름 : 유기환
    국적 : 대한민국
    직업 :
    분류 : 문학가 , 인문/철학자
    인기지수 [138]
    작가상세보기 관심작가 등록/신간알림 받기
    [최근저서]전체보기
현 상명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에밀 졸라의 소설에 대한 서사학적 연구로 박사학위 받음. 저서로는 <에밀 졸라><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가 있다. 역서로는 <반항인>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등이 있다.

책 속에서

위의 고발을 함으로써 저는 1881년 7월 29일 제정 언론법 30조 및 31조에 따라 명예 훼손 행위로 기소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의 행위는 순전히 의도적인 것입니다.


제가 고발한 사람들에 관한 한, 저는 그들을 알지도 못하며, 단 한 번 만난 적도 없으며, 그들에 대해 원한이나 증오를 품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제게 사회악의 표본일 뿐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의 행위는 진실과 정의의 폭발을 앞당기기 위한 혁명적 수단일 뿐입니다.


저는 그토록 큰 고통을 겪은 인류, 바야흐로 행복 추구의 권리를 지닌 인류의 이름으로 오직 하나의 열정, 즉 진실의 빛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의 불타는 항의는 저의 영혼의 외침일 뿐입니다. 부디 저를 중죄 재판소로 소환하여 푸른 하늘 아래에서 조사하시기 바랍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존경과 더불어 인사드립니다. 대통령 각하, 안녕히 계십시오. - 본문 108쪽에서


사법적 오판은 슬픈 일이지만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사법부가 틀릴 수도 있고, 군부가 틀릴 수도 있다. 여기서 군부의 명예가 실추되었다는 말이 왜 나오는가? 오판이 내려졌을 때 시급한 단 하나의 의무, 그것은 조속히 오판을 시정하는 것이다. 결정적 증거 앞에서도 오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고집하는 날, 바로 그날 진정한 과오가 시작되리라. 사실 어려운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오판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오판을 인정하는 데 괴로움과 망설임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할 결심을 하는 날, 바로 그 날 만사가 형통하리라. 그 점을 인식하는 이는 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쉐레르 케스트네르 씨' 中)-28쪽


청년, 청년들이여! 언제나 정의와 함께 있으라. 그대들의 내면에서 정의의 관념이 희미해지는 날, 그대들은 파멸하리라. 지금 나는 사회적 관계의 보장에 지나지 않는 '법전'의 정의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것도 존중해야 하리라. 그러나 좀더 숭고한 관념, 모름지기 인간의 판결이 잘못될 수도 있음을 원칙적으로 인정하는 정의, 심판자들을 모욕하지 않으면서 기결수의 무죄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정의가 있다. 그렇다면 그것 또한 법을 향한 그대들의 불타는 열정을 자극하는 모험이 아닌가? 아직 이해관계나 인간관계가 뒤얽힌 이전투구에 휩싸이지 않은 그대들, 아직 어떤 비열한 사건에도 연루되지 않은 그대들, 순수와 선의로 목청껏 외칠 수 있는 그대들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정의의 완성을 위해 일어날 것인가? (계속)-67쪽

목차

목차
들어가는 말
서문
쉐레르 케스트네르 씨
조합
조서
청년들에게 보내는 편지
프랑스에게 보내는 편지
나는 고발한다!-공화국 대통령 펠릭스 포르 씨에게 보내는 편지
배심원들을 향한 최후 진술
정의
제5막
알프레드 드레퓌스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
공화국 대통령 에밀 루베 씨에게 보내는 편지
[해제] 드레퓌스 사건과 지식인의 양심
1. 에밀 졸라
2. 드레퓌스 사건
3. 드레퓌스 사건과 졸라
4. 멈추지 않는 진실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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