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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095639 / 47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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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화두참구의 길잡이! 간화선의 필독서! <벽암록>!
선어록의 최고봉
1. 시인 석지현(釋智賢) 스님이 역주· 해설한 <벽암록>은 국내 최초의 완역본이다. 번역 기간 9년, 출판 기간 3년 걸린 책이다. 이 책은 원문에 토(吐)를 달고 번역과 해설을 붙인 책이다. 또한 이본(異本)을 대조하여 원본에 대한 교감(校勘)을 했으며 <벽암록 속어(俗語) 낱말 사전>을 첨부하여 독해에 절대적인 편의를 제공했다. 따라서 석지현 역해 <벽암록>은 선어록 역주의 새로운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존의 번역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2. 이 책의 특징
첫째, 기존의 <벽암록>번역은 대부분 수시(垂示)· 본칙(本則) 정도만 번역했다. 그 뒤의 본칙착어· 본칙평창· 송· 송착어· 송평창 등은 번역하지 않았다. 석지현 역주 <벽암록>은 그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은 완역본(完譯本)이다. 벽암록 완역(完譯)은 국내 최초이다.
둘째, 기존의 <벽암록>번역은 대부분 단순한 글자번역이거나 지나치게 주관적인 데 비하여 본 <벽암록>은 원문의 정확한 번역과 뜻 해설, 원문의 낱말풀이 등을 곁들였다.
셋째, 이 책은 단순한 교양서의 입장에서 번역 해설을 붙인 책이 아니라, 선수행(공안참구)상에 있어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의 입장에서 해설을 붙였다.
넷째, 이 책은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원문의 이본(異本) 대조를 통한 충분한 교열을 거쳐 그 뜻을 정확하게 전달한 번역이다.
다섯째, 이 책은 우리말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살려내면서 번역했기 때문에 선문(禪文) 번역의 새로운 지평을 연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섯째, 속어(俗語) 낱말사전을 별도로 만들어 각 칙의 해설과 함께 이 사전을 참고한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독파할수 있도록 했다. 하나의 선어록에 대하여 별도로 사전을 만든 경우는 처음이다.
3. 벽암록은 어떤 책인가
벽암록은 선어록(禪語錄)의 백미이다. 선의 문헌 가운데 첫 번째로 꼽는 책(宗門第一書)이자 선종문화의 총결산이다. 벽암록은 선수행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다. 선수행을 하는 것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다. 그 깨달음을 통해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깨달음의 체험은 어떤 식으로 가능한가·? 공안(화두)참구를 통해서 가능하다. 화두(공안)의 암호해독 즉 공안 타파(公案打破)를 통해서 가능하다. 공안의 암호해독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깨달은 선지식을 만나 직접 가르침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깨달은 선지식을 만나기란, 아니 깨달은 선지식은 그리 흔치 않다. 그렇다면 또 다른 방법은 없는가.
…… 여기 <벽암록>이 있다. 벽암록의 공부와 공안참구의 좌선수행을 통해서 깨달음의 암호해독은 가능하다. 그러므로 이 벽암록은 선수행자들에게 있어서는, 아니 길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반드시 지참해야만 하는 수행의 필독서이다.
4. 벽암록이 출현하기까지
벽암록은 설두중현(980~1052)과 원오극근(1063~1135) 선사에 의해 완성됐다. 설두는 <조당집> <전등록>등 옛 선사들의 어록에서 공안 100칙을 가려 뽑아 여기에 각각 송(頌)을 붙여 <설두송고백칙(雪竇頌古百則)>이란 책을 출간했다. 이 <설두송고백칙>에 원오 선사가 수시(垂示) 착어(著語) 평창(評唱)을 붙여 비로소 <벽암록>이 완성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벽암록 출현 이후 선승들은 너나없이 벽암록의 문자공부에만 몰두, 선수행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원오의 제자 대혜종고(1089~1163)는 벽암록 판각과 책들을 모두 한 데 모아 소각해버렸다. 그 후 원나라 초기에 거사 장명원(張明遠)에 의해서 벽암록은 다시 복간됐다. 불 속에서 영영 재로 사라져버렸던 벽암록이 불현듯 불사조가 되어 다시 되살아 난 것이다.
5. 벽암록의 구조
벽암록은 수시· 본칙· 본칙착어· 본칙평창· 송· 송착어· 송평창 등 7중 구조로 되어 있다.
① 수시(垂示) : 일종의 머리말(序文)과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나 본칙의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말하자면 수시는 본칙을 읽기 위한 일종의 마음가짐을 서술한 단상(斷想)이라고 할 수 있다.
② 본칙(本則) : 옛 공안(古則, 또는 公案)으로서 벽암록 핵심부분에 해당한다. 100개의 옛 공안이 벽암록의 기본골격을 이루고 있는데 앞의 수시와 뒤의 착어, 본칙의 평창, 송, 송의 착어, 송의 평창은 모두 이 본칙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착물들이다.
③ 본칙착어(本則著語) : 착어란 일종의 촌평(寸評)으로서 하어(下語)라고도 한다. 속담과 속어의 투성이며 문장의 응축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원오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가미되어 정신을 여간 차리지 않으면 이해가 불가능하다.
④ 본칙평창(本則評唱) : 평창이란 평론제창(評論提唱)의 준말로 대체로 본칙의 배경이 되는 고사(故事)와 인물 소개, 본칙 자체에 관한 설명과 주석의 역할을 한다.
⑤ 송(頌) : 옛 공안 100개 하나하나마다 붙인 설두의 공안시(頌古)를 말한다. 설두의 이 공안시는 그 격조가 높고 기상이 험준하다. 그리고 선적(禪的)인 직관력과 시적인 영감이 풍부하다. 시상(詩想)의 방향전환이 무척 빠르고 문장의 세련미가 돋보인다. 그래서 예로부터 설두의 이 송고(頌古)를 공안시의 백미라고 일컬어 왔던 것이다.
⑥ 송착어(頌著語) : 설두의 공안시 한 대목 한 대목 밑에 붙인 원오의 촌평이다. 본칙의 착어에 비해서 그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는데 그것은 본칙이 아니라 그 본칙의 경지를 읊은 송(頌)의 착어이기 때문이다.
⑦ 송평창(頌評唱) : 설두의 송고에 대한 원오의 평창이다. 기본골격은 본칙평창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6. 벽암록의 판본
벽암록에는 <촉본(蜀本)> <복본(福本)> <일야본(一夜本)> <장본(張本)>의 네 개의 판본이 있는데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벽암록이 이 <장본(張本)>이다. 이것은 <촉본>을 저본으로 하고 <복본>과 <일야본>을 참고한 것이다. <촉본>과 <복본>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7. 譯解者 석지현 스님에 대하여
석지현 스님은 1973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으며 저· 역서로 <선시> <선시감상사전> <바가바드기타-세속에서 깨닫는 길> <우파니샤드> <숫타니파타> <법구경> <마하무드라의 노래>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