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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 강제윤 시인의 풍경과 마음

강제윤 저 | 호미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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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보길도 시인 강제윤의 섬에서 섬으로의 여행, "사람은 누구나 태생적 여행자"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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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322114 / 219쪽 154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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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보길도 시인’으로 잘 알려진 강제윤 시인이 고향 보길도의 찻집 ‘동천다려’를 접고 나그네가 되어 섬을 떠돈 지도 어언 여덟 해. 그 사이에 사람 사는 섬 300여 곳을 다녔고, 섬을 걸으며 마주친 사람과 삶을 담은 책도 여러 권 썼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섬의 풍경을 담은 아름다운 사진을 짧은 글과 함께 엮은 ‘포토 에세이’를 우리 앞에 내놓았다. 「강제윤의 풍경과 마음: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가 바로 그것으로, 그가 지금껏 내놓은 11권의 책들에 견주어 “사진은 가장 많고, 글은 가장 적은 책”이다.

강제윤 시인은 섬 순례를 시작할 때부터 조그마한 ‘똑딱이’ 사진기를 늘 지니고 다니면서길 위의 풍경과 삶과 사물을 찍어왔다. 작고 가벼운 똑딱이 사진기는 그의 몸의 한 부분이 되다시피 해, 그의 눈과 마음이 포착한 어떤 풍경, 어떤 순간도 좀처럼 놓치는 법 없이 충실히 담을 수 있었다. 덕분에 그의 사진은 여느 사람이 마주치기 힘든 아름답고 독특한 섬의 정취와 바다 풍경을 여실하게 전해주는가 하면, 또 더러는 일상의 한 단면을 보여주면서 눈에 보이는 것 이면의 이야기, 곧, 삶의 본질을 은유하기도 한다.

섬에서 섬으로 떠돌며 걷고 또 걷는 중에 시인이 마주친 섬의 풍경은 아름답다. 때로는 평화롭고 고요하게, 때로는 가난하나 여유롭게, 때로는 아득하고 유현하게, 또 때로는 비장하게 시인의 가슴에 스며든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그런가 하면, 외면할 수 없는 잔혹한 현실이 시인의 마음을 뒤흔든 풍경들도 있다. 여덟 해 동안 그런 섬의 풍경과 일상을 기록한 사진이 수만 장에 이른다. 그 가운데에서 가리고 가려 뽑은 80점의 사진을 이 책에 담았다.

한편, 수만 장의 사진이 쌓이는 동안 시인의 가슴에는 벅차도록 많은 이야기 또한 쌓였다. 그러나 시인은 단 몇 줄의 글로 응축한 시와 아포리즘 80편으로 수천, 수만의 생각과 통찰과 사설을 대신했다. 섬의 풍경과 일상에서 포착해낸 삶, 사랑, 절망, 외로움, 욕망과 결핍, 고통과 행복 들은 시인의 가슴을 거치면서 인류 보편의 이야기로 전화되어, 삶의 근원을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을 전한다.

이 책은 아름다운 사진이 더러는 두 면 가득 큼직하게 배치되기도 하면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짧은 글이 곁들여져, 가볍게 책장을 넘길 만하다. 그런데도 그렇게 훌훌 책장을 넘기게 되지 않는 것은, 사진작가 이상엽의 말처럼 “삶의 본질을 꿰뚫는” 아름다운 사진이며 깊은 사유로 길어올린 시와 잠언이 지닌 무게감이 독자의 시선과 마음을 오래 붙드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생적 여행자이며, 길의 자녀들이기에 자기가 사는 마을의 동구 밖도 나가보지 못한 노인마저 은하 여행자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 소개

시인, 에세이스트, 섬 여행가이며 통영 동피랑 마을 주민이다. 통영으로 여행을 가서 3년째 눌러 살며 통영을 여행 중이다. 그는 왜 장기 체류자가 된 것일까. 그것은 통영이 가만히 앉아서도 여행을 떠나게 하고 술을 마시지 않고도 취하게 만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람 사는 한국의 모든 섬을 걷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지금까지 8년 동안 300여 개의 섬을 걷고 기록해 왔다. 1988년 계간 <문학과 비평> 겨울호로 등단했으며 문화일보에 의해 평화인물 100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인문학습원 <섬학교><통영학교> 교장으로 답사를 이끌고 있으며 도서출판 호미 기획위원이다.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섬을 걷다》《바다의 황금시대 파시》《어머니전》《자발적 가난의 행복》 《걷고 싶은 우리 섬 통영의 섬들》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목차

여행자의 서序 7

처음 살아보는 삶 17
죽음 곁에서도 삶은 따뜻하다 20
바닥 23
삼십세 24
바다도 숲의 안부를 궁금해 하는데 29
파도를 건너는 법 30
무엇보다 자신을 소중히 하라 32

은하 여행자 38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 40
여행자의 사랑 45
동피랑 48
할아버지의 요술통 52

길의 참 뜻 58
걷기의 속도 60
걷기는 정신의 운동 61
한 번도 땅에서 발 떼어본 적 없는 것처럼 62
천국 64
세상에 없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66
삶을 바꾸는 힘 71

노래 75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76
그대 내 영혼의 발전소 79
나는 사랑으로 애끓는 유황불 지옥에나 가련다 81
사랑 82
적막강산 84
함께이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87
사랑의 균형 88
떠도는 것은 마음이다 93
삶의 신비 95
삶의 불안 삶의 불만 96
삶이 곧 목숨이다 99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랴 100
어찌 나만이 인생에서 상처받았다 할까 103
무게 105
마음은 독거미와 같아 109

영원 110
날 사랑한다고 말해요 112
섬 맑은 날 116
달의 후예 122
겨울 산이 가장 깊다 124
황금기 127
콩 심는 날 128
폭풍의 언덕 130
바람의 통로 132
위로는 마약이다 137
상처 138
언어의 감옥 침묵의 감옥 140
이우 143
염소란 무엇인가 145
어제의 나 오늘의 나 146
고통 149
삶은 사소함으로 가득하다 153
열정의 총량 155
늙음은 삶의 완성이다 156
늙은 선원의 추억 159
거북이처럼 느리게 가라 160
정박 162
생의 도축업자 165
생사불이의 법당 166

바다는 이 행성의 피다 173
지구가 아니라 수구다 174
시로 바다를 건너다 176
양초장수 179
가을볕에 마음을 말리다 180
천년 183
감자탕을 먹으며 184
비가 186
노인 188
그 별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 192
참으로 나를 이끄는 것은 194
어촌계장님의 당부 197
잔혹 엽기 애정 사기극, 6시 내 고향 202
장님 농부 204
욕심 207
두려움 208
왕은 숲으로 갔다 210
자발적 가난 214
분노 216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삶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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