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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056708 / 282쪽 146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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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학교 2013 [3]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2013년 최고의 화제 드라마 《학교 2013》 소설 출간 지금, 여기의 학교 속 희망과 절망을 말하다 고남순 박흥수, 정인재 강세찬을 비롯한 승리고 2-2반의 못다한 이야기들 교권 추락, 학교 폭력, 왕?따, 자살 등 현재 학교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주목 받았던 KBS 화제 드라마 《학교2013》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이현주, 고정원 작가의 날카롭고 섬세한 극본을 바탕으로 드라마에서 못다 보여준 등장인물들의 속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승리고 2학년 2반을 배경으로 기간제 교사인 정인제, 일타 언어 강사... 2013년 최고의 화제 드라마 《학교 2013》 소설 출간 지금, 여기의 학교 속 희망과 절망을 말하다 고남순 박흥수, 정인재 강세찬을 비롯한 승리고 2-2반의 못다한 이야기들 교권 추락, 학교 폭력, 왕따, 자살 등 현재 학교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주목 받았던 KBS 화제 드라마 《학교2013》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이현주, 고정원 작가의 날카롭고 섬세한 극본을 바탕으로 드라마에서 못다 보여준 등장인물들의 속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승리고 2학년 2반을 배경으로 기간제 교사인 정인제, 일타 언어 강사 강세찬, 비밀을 간직한 고남순, 전학생 박흥수를 비롯해 모범생 김민기, 전교1등 송하경, 승리고 최고의 문제아 오정호 등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급변하는 교육 현실에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우리들의 문제다. 실제로 수많은 교사와 학생들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된 드라마는 오늘날의 학교 현실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소설 『학교 2013』은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오늘날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것이다.
- 정호는 움찔하여 지훈을 쳐다보았다. 지훈에게 이렇게까지 화가 나는 건 처음이었다. 지훈이 웃겼다. 정호와 같은 처지인 주제에 남들과 똑같이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녀석을 정신 차리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만에 하나, 지훈이 남들과 똑같이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었다. 자기와 똑같은 지훈이 남들처럼 살게 된다면, 버젓이 그들의 테두리에 들어가 보란 듯이 성공한다면…… 그러면 정호는 더욱 비참해질 것이다.
- 하지만 그 모든 건 흥수만의 착각이 아니었을까. 가족이라면 그렇게 내버려두고 가지 않았을 것이다. 형제라면 그 순간 뒷걸음질 치지 않았을 것이다. 흥수도 남순만큼 무서웠다. 남순이 떠날까봐 겁났고, 세상에 혼자 남겨질까봐 두려웠다.
남순이 떠나고 시간이 지나도 남순의 빈자리는 메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남순의 부재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축구가 사라졌을 때, 엄마가 사라졌을 때, 그렇게 완전히 혼자가 된 것처럼 느껴졌을 때…… 그 모든 순간마다.
- 이제는 뻔뻔한 얼굴로 들이댈 수도 없다. 흥수가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 그 사건을 털고 일어서는 것, 그리고 흥수와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 그것이 흥수가 원하는 것이라면…… 하지만 다른 길로 걸어가면서도, 저 멀리에서 흥수가 걸어가는 뒷모습을 지켜볼 수는 있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같은 학교, 같은 교실에 있으니까. 멍한 얼굴로 학교와 집을 오가고, 교실 창 너머로 계절이 바뀌는 것을 바라보기만 하던 때에 비하면 조금은 의미 있는 일상일 것이다.
다행이다. 남순은 중얼거렸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 그래도 시간은 흘러가고 한 시절은 지나간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우리는 왜곡된 기억이라 할지라도 그 시간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다. 인재가 흔들리고 비에 젖으면서 이곳까지 걸어왔듯, 이 아이들도 그렇게 꽃을 피우고 줄기를 곧게 세우리라.
인재는 아이들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교실에 있는 아이들은 물론 교실에 없는 남순, 흥수, 정호, 이경, 지훈의 얼굴을 머릿속에 선명하게 각인해두었다. 이 얼굴들 하나하나가 그토록 귀하고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을 인재가 알고 있듯, 아이들도 스스로가 그런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흔들린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비에 젖는다고 추워하지 말기를……

목차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지금은…… 화해하는 중입니다
교사라는 이름의 무게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다시 돌아오는 길
아물지 않은 상처
아직 종례는 끝나지 않았다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