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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13 1 우리가 가장 아프게 빛나던 시절

시리즈 : 학교 2013 [3]

안재경, 고정원, 이현주 저 | 북하우스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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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교권 추락, 학교 폭력, 왕따, 자살 등 현재 학교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주목 받았던 KBS 화제 드라마 <학교2013>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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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056692 / 258쪽 146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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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KBS 인기드라마 소설 출간 지금, 여기의 학교 속 희망과 절망을 말하다 고남순 박흥수, 정인재 강세찬을 비롯한 승리고 2-2반의 못다한 이야기들 교권 추락, 학교 폭력, 왕따, 자살 등 현재 학교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주목 받았던 KBS 화제 드라마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이현주, 고정원 작가의 날카롭고 섬세한 극본을 바탕으로 드라마에서 못다 보여준 등장인물들의 속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승리고 2학년 2반을 배경으로 기간제 교사인 정인제, 일타 언어 강사 강세찬, 비밀을 간직한 고남순, 전학생 박... KBS 인기드라마 소설 출간 지금, 여기의 학교 속 희망과 절망을 말하다 고남순 박흥수, 정인재 강세찬을 비롯한 승리고 2-2반의 못다한 이야기들 교권 추락, 학교 폭력, 왕따, 자살 등 현재 학교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주목 받았던 KBS 화제 드라마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이현주, 고정원 작가의 날카롭고 섬세한 극본을 바탕으로 드라마에서 못다 보여준 등장인물들의 속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승리고 2학년 2반을 배경으로 기간제 교사인 정인제, 일타 언어 강사 강세찬, 비밀을 간직한 고남순, 전학생 박흥수를 비롯해 모범생 김민기, 전교1등 송하경, 승리고 최고의 문제아 오정호 등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급변하는 교육 현실에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우리들의 문제다. 실제로 수많은 교사와 학생들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된 드라마는 오늘날의 학교 현실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소설 『학교 2013』은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오늘날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1979년 대구 출생
2006년 계간 문학지에 단편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2009년 서울문화재단 '젊은예술가지원금'을 받았다. 
장편 소설 1권과 단편 소설집 1권을 출간했고, ‘안재경’이라는 필명으로 에세이와 드라마 소설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책 속에서

- 괜찮니? 인재는 하경에게 물어보려다 말았다. 도대체 무엇이 괜찮을 수 있을까. 괜찮은 아이는 하나도 없다. 저마다 슬프고, 저마다 아프고, 저마다 흔들리면서, 안간힘을 다해 이 시기를 통과하고 있을 뿐이다. 괜찮으냐고 물으면 하경은 괜찮다고 말할 것이다. 아이가 어른에게 사실은 괜찮지 않다고, 모든 게 힘들고 막막하다고 말하는 데에는 얼마나 큰 신뢰가 필요할까.

 

- 세찬은 학교에서도 그렇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이들과 자기 사이에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놓으면, 세찬이 그 선 밖으로 나가지만 않으면, 아이들도 선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그러나 아이들은 시시때때로 그 선을 넘어왔다. 허락하지 않아도 자기들의 마음을 함부로 열어 보였다. 학원은 공부만 하는 곳이지만 학교는 아이들이 일상을 보내는 곳이었다. 울고, 웃고, 싸우고, 부딪치고, 흔들리고, 아파하고, 화해하고, 용서하는 곳. 그 분위기에 전염되어 세찬도 아이들에게 한걸음 다가가버린 것인지 몰랐다. 자신과 아이들을 가로막고 있던 선이 희미해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갑자기 세찬은 두려워졌다. 강사가 아닌 교사라는 단어가 주는 육중한 무게가 버거웠다. “

 

- 남순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의자를 움켜잡았던 감촉이 남아 있었다. 하마터면 던질 뻔했다. 영우가 아니었다면 정호에게 의자를 던지고 주먹을 날렸을 것이다. 예전처럼. 가슴속에 응어리 진 모든 것을 몸으로 풀었던 예전처럼. 그때는 누군가를 때리는 것 말고는 어떻게 자기 자신을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스스로를 설명할 유일한 방식마저 잃어버린 뒤 깨달았다. 자기 자신에게조차 한 번도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을.

 

- “지금은…… 이게 나다.”
 문득, 가로등 불빛에 비친 남순의 얼굴이 낯설었다. 한때 독기가 잔뜩 서려 있던 눈빛은 차분히 가라앉아 있었고, 누구든 걸리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을 것 같던 공격적인 표정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다. 어쩌면 이게 가식도, 거짓도 없는 지금의 남순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흥수는 남순의 얼굴이 한없이 이물스러웠다.
 “그래? 그럼 난 모르는 놈이네.”
 흥수는 다시 돌아서 걸었다. 이게 남순의 지금 모습이라면 흥수가 아는 남순의 모습은 뭐였을까. 그 시절이 진짜 있기는 했던 걸까. 지금은 사라진 남순의 옛 모습과 함께 흥수의 흔적도 가뭇없이 사라져버린 것 같았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불안한 시작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학교에 오는 이유
낯선 얼굴, 사라진 흔적
아직은 아이들의 손을 놓을 때가 아니다
딜레마의 명제
세상은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이 훨씬 크다
아직은 유효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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