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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2

시리즈 : 가연 컬처클래식 [26]

이상민 저 | 가연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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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8970016 / 32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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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무서운 이야기2> 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죽음과 죽음 그 이후의 세계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쓴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색다른 사후 세계의 모습을 담아낸 <무서운 이야기2> 는 김성호, 김휘, 정범식, 민규동 감독 각자의 개성 있는 시각과 스타일을 반영해 보험회사, 엘리베이터, 여행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과 소재를 배경으로, 더욱 기발한 상상력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쓰여졌다,
첫 번째 이야기는 다음 웹툰에서 큰 호응과 반향을 일으켰던 <절벽귀> 를 원작으로 시작한다. 이곳 <절벽> 에서는 절벽이 죽은 자들의 공간으로 그려지는 한편, <사고> 에서는 신비한 ‘귀천신당’이라는 동양적인 사후세계의 공간이 등장한다. <탈출> 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이슈가 된 부분으로 전체적으로 영화를 더욱 잘 이해하고 더 재미있고 기괴하게 풀어가며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사후세계를 소재로 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재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삶의 너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했던가? 죽음을 겪어내는 것도 어찌보면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습과 닮아 있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없으니, 차라리 재미나게 무서운 소설 한 권 펼치는 것은 어떨까? 기분 좋은 시원한 공포가 책장 속으로 스며들어가 있다..

저자 소개

정범식 감독은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 <기담>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관객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았다. 인간 내면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예리한 시선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감성공포’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정범식 감독은 <무서운 이야기>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해와 달>에서 늦은 밤 빈 집에 남겨진 오누이의 불안과 공포를 보여줘 진보된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Filmography 
<무서운 이야기>(2012/각본,연출), <미쓰GO>(2012/각본), <기담>(2007/각본,연출) 


 


Awards 
제10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 <기담> 
제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감독상 <기담> 
제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감독상 <기담> 

만화스토리 작가, 카피라이터, 뮤지컬, 시나리오 작가, 연애 칼럼니스트, 소설가 등 전방위 글쓰기를 해왔으며 현재 전업 작가 및 출판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제1회 싸이더스 HQ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2006년 알바트로스 환상문학상에서 동상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사랑한다면 이들처럼》《블러드》《우리가 연애를 하기 알아야할 것들》《세상엔 쉬운 돈벌이가 없다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 1에 수록)》《소울가디언》 등이 있고,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과 《한국환상문학단편선 (이상 시작)》등을 기획하였다. 
영화 소설로는 《또 하나의 약속》, 《열한시》, 《숨바꼭질》등이 있다.
현재 yes24, daum 스토리볼에서 연작괴담 《소름》을 연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집필 중에 있다. 

책 속에서

“엄마?”
지은은 엄마를 불러보았다. 아마도 곁에서 병간호를 하며 밤샘을 한 모양인지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질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뭔가 떠올리고 급히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쥐락펴락, 몇 번이고 두 손을 움직여보았다. 엄마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옆으로 비킨 다음, 침대에서 내려와 두 다리로 디디고 섰다. 무릎이 살짝 저렸지만 힘이 들진 않았다. 천천히 걸음도 옮겨보았다. 고개를 좌우로 돌려보기도 하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군데군데 욱신거리긴 했지만 몸을 쓰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역시 악몽을 꾼 것이다.
지은은 심호흡을 크게 하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흘끔 엄마를 쳐다보았다. 엄마는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서 쌔근쌔근 코까지 골고 있었다.
지은은 침대 밑에 놓인 슬리퍼를 신고 병실 밖으로 나갔다.
오후인데도 복도는 조용했다. 아무도 없었다. 의사나 간호사들도 안 보였고, 환자들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너무 조용했다.
지은은 어딘가에 다른 사람이 없을까 주위를 살피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작은 소음 하나 들리지 않는 고요함도 신경에 거슬렸다. 께름칙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자 병실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발길을 돌리려는 문득 복도 저편에 뭔가 반짝거리는 게 보였다. 호기심이 일어 무심결에 그쪽으로 걸어갔다.
몇 걸음이나 뗐을까. 지은은 반짝거리는 것의 정체를 알아보고는 멈칫거렸다. 그것은 거울이었다. 맘속 어딘가에서 빨리 병실로 돌아가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지만 몸은 자기도 모르게 계속 거울을 향하고 있었다.
후우.
후우.
지은은 숨을 거칠게 내뱉으면서 찬찬히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거울엔 지은이 지나온 복도만 비칠 뿐이었다.
‘그래, 전부 꿈이야. 전부 꿈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정신 차려라, 지은아.’
지은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정말로 병실에 돌아가야겠다고 여기는 순간, 거울을 통해 누군가가 뒤에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 지은은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복도엔 아무도 없었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 등골이 오싹해졌다. 거울을 보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고개가 저절로 움직였다.
“아…….”
결국 거울을 들여다본 지은은 나직이 신음을 내뱉었다.
거울 속, 지은의 뒤에 나타난 사람은 그 무시무시한 백발노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거울에 비친 지은은 병원 복도가 아니라 귀천신당의 방 안에 있었다. 소스라치게 놀라 주변을 돌아보자 지은을 둘러싸고 있던 병원의 전경이 사라지고 섬뜩한 그림으로 가득한 귀천신당의 방으로 바뀌어버렸다.
“내가 왜 여기에…… 난 분명히 병원에서 깨어났는데…….”
“맞아, 아가씨는 병원에 있어. 또 아니기도 하고.”
노인이 음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목차

● 프롤로그
● 보는 여자 1
● 절벽
● 보는 여자 2
● 사고
● 보는 여자 3
● 탈출
● 에필로그

● 특별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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