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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시리즈 : 가연 컬처클래식 [26]

이상민 저 | 가연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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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 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벌인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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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8970078 / 32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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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만화스토리 작가, 카피라이터, 뮤지컬, 시나리오 작가, 연애 칼럼니스트, 소설가 등 전방위 글쓰기를 해왔으며 현재 전업 작가 및 출판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제1회 싸이더스 HQ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2006년 알바트로스 환상문학상에서 동상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사랑한다면 이들처럼》《블러드》《우리가 연애를 하기 알아야할 것들》《세상엔 쉬운 돈벌이가 없다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 1에 수록)》《소울가디언》 등이 있고,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과 《한국환상문학단편선 (이상 시작)》등을 기획하였다. 
영화 소설로는 《또 하나의 약속》, 《열한시》, 《숨바꼭질》등이 있다.
현재 yes24, daum 스토리볼에서 연작괴담 《소름》을 연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집필 중에 있다. 

책 속에서

“윤미야, 이렇게는 못 보낸다.”
아빠가 말합니다.
아빠가 내 손을 꼭 잡습니다. 계속, 나를 보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나는 여기에 있는데.
뭔가 내 얼굴에 떨어집니다. 눈물방울이었습니다. 아빠가 울고 있었습니다. 왜 우는지 모르겠지만 그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습니다. 아빠가 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나도 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만 울라고, 아빠의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아빠가 너 억울한 거 풀어줄 거야. 아빠 약속 할게. 윤미야…….”
아무리 눈물을 닦아줘도 아빠가 계속 웁니다. 우리 아빠는 참 눈물이 많습니다. 울보였던 모양입니다.
울면 얼굴에 주름지는데…….
울지 마, 아빠.
뭔가 더 말을 해주고 싶은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고픈 말이 너무나 많은데, 해줘야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냥 한마디라도 해주고 싶은데.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그 한마디를 꺼내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자꾸만, 자꾸만 몸이 가라앉습니다.
아빠의 목소리가 점점 희미해집니다. 내게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지 듣고 싶은데 잘 들리지가 않습니다.
아빠의 목소리만큼이나 얼굴도 흐릿해집니다.
아빠 얼굴이 너무나 보고 싶은데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빠, 착한 아빠, 너무 좋은 아빠.
이상합니다.
이렇게 간절히 보고 싶은데, 분명히 눈을 뜨고 있는데 아빠의 얼굴을 볼 수가 없습니다.
졸음이 쏟아집니다.
이대로 잠들면 안 될 것 같은데…….
참 이상합니다. 더는 아프지 않습니다. 갑자기 병이 나은 것처럼. 마음이 편해집니다. 모처럼 아프지 않고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빠의 얼굴을 보고 싶은데, 아빠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데, 지금은 그냥 자야겠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아빠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야겠습니다.

그래, 그러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빠.

지금은 안녕.


(/ 본문 중에서)

목차

목차
프롤로그
1. 내 이름은 한 윤미입니다
2. 끝날 때까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3. 역전의 용사들
4. 싸움은 지금부터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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