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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571810 / 352쪽 150 x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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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강풀 원작의 웃음과 눈물의 러브스토리 소설『그대를 사랑합니다』 강풀 원작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소설판 출간! -만화, 연극, 영화, 드라마에 이어 드디어 소설로 출간되다 강풀 원작의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소설로 출간되었다. 2007년 다음 웹툰에 연재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누적 페이지뷰 3,000만 뷰를 돌파했고, 현재까지도 네티즌 평점 9.7로 웹툰 중 Top에 랭크되어 있다. 이후,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만화로 출판되어 25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2008년 대학로 공연을 시작으로... 강풀 원작의 웃음과 눈물의 러브스토리 소설『그대를 사랑합니다』 강풀 원작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소설판 출간! -만화, 연극, 영화, 드라마에 이어 드디어 소설로 출간되다 강풀 원작의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소설로 출간되었다. 2007년 다음 웹툰에 연재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누적 페이지뷰 3,000만 뷰를 돌파했고, 현재까지도 네티즌 평점 9.7로 웹툰 중 Top에 랭크되어 있다. 이후,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만화로 출판되어 25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2008년 대학로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50개 도시 지방공연을 실시하며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개봉되어 전국 관객 170만 명을 돌파하며, 10억 이하 저예산영화 흥행기록 2위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SBS+ 자체제작 드라마로도 방영되어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에도 판매되었다. 이렇게 웹툰, 출판만화, 연극, 영화 등으로 두루 사랑받은 강풀 원작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드디어 소설로도 출간되었다. 만화로 읽은 감동을 소설로 선물하자! -10대ㆍ20대가 읽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선물하기 딱 좋은 책 강풀 원작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웹툰과 출판 만화를 통해 10대, 20대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고, 동명의 연극과 영화도 젊은 층과 중장년층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원작 만화와 연극, 영화가 주는 감동을 부모님 세대에 제대로 전달하는 데는 장애가 있었다. 원작 만화는 젊은 층이 재미있게 읽었지만 부모님께 선물하자니 어색하고, 연극과 영화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 때문에 관람을 놓쳐버린 부모님들이 많은 탓이다. 그래서 10대, 20대가 만화로 읽은 감동을 부모님과 선생님께 선물할 수 있도록 강풀 원작의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소설로 새롭게 썼다. 만화로 읽은 감동을 소설로 선물할 수 있도록 소설은 원작의 뼈대 위에 새 살을 덧입혀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소설『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의 원작 만화가 가진 재미와 감동을 그대로 살리면서 동시에 젊은 세대들의 사랑 이야기를 풍성하게 덧붙였다. 신나는 웃음으로 시작해 먹먹한 감동으로 끝나는 러브스토리… ‘아내를 앞서 보낸 70대의 김만석은 매일 새벽 시계처럼 정확하게 우유 배달을 다닌다. 그러다가 새벽녘에 우연히 마주친 파지 줍는 할머니 송씨를 도와주게 되고, 이후로 이상하게 김만석은 송씨 할머니가 자꾸 눈에 밟힌다. 한편, 치매를 앓는 아내를 돌보기 위해 집근처 주차관리원으로 일하는 전직 택시기사 장군봉은 송씨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대신, 아내인 조순이와 말동무가 되어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던 중 치매인 조순이가 집을 나섰다 길을 잃게 되고, 집을 찾아주는 과정을 통해 김만석과 장군봉은 친구가 된다. 그러나 뒤늦은 나이에 조금씩 사랑과 우정을 키워가던 이들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지게 되는데, 조순이에겐 미처 알지 못한 깊은 병이 있었던 것. 그리고 김만석으로부터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들은 송씨는 김만석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뜻밖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소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뒤늦게 찾아온 사랑 앞에 때론 가슴 설레며, 때론 사랑보다 깊은 우정을 나누는 우리 시대 아버지 어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사랑 이야기다.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이자,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원작이 70세가 넘은 노인들의 웅숭깊은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면, 소설은 여기에 20대와 30대 젊은 연인들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곁들였다. 70대의 나이에 10대 청소년 같은 악동의 감수성으로 뒤늦은 사랑을 경험하는 김만석과 생애 처음 사랑 앞에 고민하는 송이뿐의 사랑, 원래 한 몸이었던 것처럼 말 그대로 평생을 ‘동반자’로 살며 인생의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장군봉과 조순이의 삶이 주는 감동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소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신나는 웃음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엔 먹먹한 감동으로 끝을 맺는다.
“어이, 거기! 대성빌라 308호 우덕호! 308호 우덕호!”
쉽게 나올 놈이 아니다. 김만석이 우덕호의 이름까지 불러주는 ‘친절한 서비스정신’을 발휘하자 308호의 베란다 문이 열렸다. 우덕호였다.
“어이 우덕호씨! 따박따박 방구석에 쳐앉아서, 노인네가 새벽부터 뒤지게 고생해서 갖다 바친 우유를 곱게 쳐드셨으면, 우유 값은 내야지? 세상에 떼어먹을 게 없어서 노친네 우유 값 떼먹고 이사 가서 전화번호까지 쳐바꾸냐? 우유 값 십오만 구천구백 이십원 내놔!”
멀리서도 우덕호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는 게 눈에 보였다. 작전 성공!
“아니, 이 놈의 영감탱이가! 겨우 돈 몇 푼 때문에 이렇게 대놓고 사람 망신 줘도 돼?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내가 곱게 돈 줄 것 같아?”
짜식이, 꼴에 사내라고 성깔은…. 쨔샤, 내가 환갑진갑 다 지나고 산전수전 공중전 잠수전 우주전 다 겪은 일흔여섯이다 이 놈아!
“쪽팔리는 거 알면 전화할 때 우유 값을 주등가! 모기 대가리에서 골을 빼서 먹든지, 진딧물 똥꼬에 빨대 박아 꿀물을 빨아먹을 일이지, 치사하게 늙은이 다리품 값도 안 되는 우유 값을 떼먹냐?”
-14p.
송씨는 오토바이 헤드라이트 불빛에 순간, 눈이 부셨다. 동공에 사로잡혔던 검은 반점이 사라지기도 전에, 뭔가가 갑자기 송씨의 관자놀이를 때렸다. 순간, 눈앞에 별이 번쩍이면서 다리가 휘청거렸다. 리어카를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중심을 잃은 송씨를 리어카가 엄청난 무게로 밀어붙였다. 짐의 무게에 손잡이가 위로 들려버린 리어카가 뒤로 주저앉으며 좌좌자아아악~ 소리를 내며 미끄러지다가 왼쪽 벽을 쾅 들이박았다. 와장창 쨍그랑 날카로운 소리가 골목 안에 울려퍼졌다.
가로등 불빛을 따라 송씨의 눈에 애써 모아온 빈병들이 조각조각 깨지고 파지들이 어지럽게 널린 모습들이 들어왔다. 다행히 몸이 다친 것 같지는 않았다. 얼마나 애써 모아온 것들인데…… 라면 몇 봉지를 살 수 있는 빈병들이 산산조각난 파편으로 길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지……?
그렁그렁 맺히려는 눈물을 참으며 송씨는 잠시 길바닥에 손을 짚은 채 주저앉아 있었다. 늘 혼자였다. 몇 십년 동안. 아니 거의 평생 동안. 넘어져도 일으켜줄 사람 하나 없다. 아니, 다친 데 없냐고 물어봐 주는 사람 하나 없다. 혼자다. 늘.
그 순간이었다. 엎어진 채 주저앉은 송씨의 손 앞으로 신발 한 쌍이 보였다. 그 위로 바지춤이 보였다. 사람이었다. 그 사람. 우유배달 오토바이. 자명종 할아버지.
-24p.
그래, 들리지 않아도 알 것 같네. 귀로는 안 들리지만 마음으로는 들리는구려……
“왜 이렇게 사람을 놀래키고 걱정을 시키는 거예요…… 정말이지 사람이 어찌 그래요?”
이젠 어쩔 수 없군…… 난…… 나는……
그러나 쉽게 입이 떼어지지는 않았다. 말은 입안에서만 맴돌았다. 아내의 허락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도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송씨의 눈 속에서 반짝이는 눈물이 모든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했다. ‘할아버지, 말해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여자는 말해줘야 해요. 남자랑 달라요……’
“너무 하……”
김만석이 송씨의 말허리를 잘랐다.
“난 그대를……”
송씨가 김만석의 입을 쳐다보았다. 멈칫멈칫 하던 김만석의 입이 열리고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말이 드디어 나왔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세상의 모든 말들이 멈추었다. 잠시 세상의 모든 시간이 멈추었다. 우주의 모든 시간과 공간이 지금 이 시간 옥수동 160번지 언덕길 위에서 잠시 멈추었다가 가는 것 같았다.
지금 김만석에겐 오직 송씨, 송이뿐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무런 말도 나누지 않았지만, 수많은 말들을 나눈 것처럼 그렇게 시간이 멈추었다.
-197~198p.
송씨는 돌멩이 꿈을 꾸었다.
그 돌멩이는 사람들 발길에 이리저리 채이다가 아내를 잃고 어두운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울고 있는 누군가의 눈물이 떨어진 돌멩이이기도 했고, 우유 배달 오토바이의 바퀴에 튕겨 파지 줍는 할머니의 머리를 때린 돌멩이이기도 했다. 서둘러 새벽길을 나서는 노안에 색약인 어떤 주차장 관리인의 급한 출근길 발길에 채인 돌멩이이기도 했고, 생일케이크를 사들고 망설이다가 창문을 두드리기 위해 집어 들었던 그 돌멩이기도 했고, 사람들의 발길에 채여 이리저리 골목길을 떠돌다가 오랜만에 소풍을 다녀온 누군가의 발에 밟혀 친구에게 선물로 주어진 돌멩이이기도 했다.
그게 꿈이어도 좋고, 현실이어도 좋았다. 그 돌멩이여도 좋고, 전혀 다른 돌멩이여도 좋았다.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흔한 돌멩이 하나가 환한 별처럼 스스로 빛나며 송씨의 품으로 날아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돌멩이가 되었으므로. 비로소 제 이름을 가짐으로써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돌멩이.
-254~255p.
“잘 살고 있었어?”
송씨가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네에. 건강하시지요?”
“허허…… 그러엄! 난 너무 건강해서 탈이지.”
한동안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말이 없어도 좋았다. 정작 중요한 것들은 말로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을 두 사람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그저 눈빛만 보아도 모든 말을 알 수 있고, 모든 생각을 알 수 있는 것, 그것은 두 사람이 노인이어서가 아니었다. 그것은 연인이기 때문이었다.
사랑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 알게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말하지 않으면서 많은 말들을 나누었다. 그래도 가끔씩은 꼭 해야 할 말은 해야 했다. 그렇게 해야 사랑은 더욱 단단해지는 것이므로, 더 이상 가슴에 담아둘 수 없는 말들은 저절로 나오게 마련이므로.
“보고 싶었어.”
김만석이 말했다.
“나두요.”
그 말이면 충분했다. 더 이상 다른 말은 필요 없었다. 아아, 행복하다! 김만석은 저절로 얼굴 가득 미소가 지어졌다. 김만석은 마주잡은 송씨의 손을 힘껏 쥐었다.
-343~344p.
“잘…… 살고 있지요?”
산들은 대답이 없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집 앞의 나무들과 송씨의 머릿칼을 한번 흔들고 지나갔다.
“나도…… 잘…… 살고 있어요……”
송씨가 바라보는 아름다운 세상 풍경들이 조금씩 흐릿해졌다. 커피를 마셨는데도 이길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송씨는 졸음을 이기려 애쓰지 않고 그냥 졸음에 몸을 맡겼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 아침엔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하던 날들도 있었지만, 지금의 잠은 너무 나른하고 행복해서, 깨고 싶지 않은 졸음이었다. 행복한 추억 속으로 잠들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다. 꿈속에서라도 소중했던 사람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다.
송씨의 기억 속으로 김만석, 장군봉, 조순이, 이판술, 그리고 끝끝내 이름을 지어주지 못한 열살박이 아이의 얼굴들이 손에 잡힐 듯 떠올랐다. 그 모든 아름다운 사람들이 꽃처럼 활짝 웃으며 팔 벌려 송씨를 반겨주었다. 송씨는 그들을 향해 반가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352p.
목차
서문ㆍ6
등장인물 소개ㆍ8
프롤로그: 옥수동의 무법자 김만석ㆍ13
제1화: 돌멩이 하나의 인연ㆍ21
제2화: 오토바이, 리어카, 그리고 커피ㆍ43
제3화: 우연과 필연 사이ㆍ57
제4화: 로맨스그레이ㆍ85
제5화: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ㆍ123
제6화: 생애 첫 연애편지ㆍ139
제7화: 내 이름은 송이뿐ㆍ164
제8화: 모든 로맨스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ㆍ171
제9화: 그대를 사랑합니다ㆍ180
제10화: 사랑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ㆍ199
제11화: 또 다른 사랑의 가족ㆍ219
제12화: 소풍가는 날ㆍ226
제13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가족ㆍ256
제14화: 함께라서 아름다운 동행ㆍ287
제15화: 수라리재 가는 길ㆍ317
제16화: 사랑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ㆍ339
에필로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ㆍ3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