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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폐허

원제 : Beautiful Ruins (2012)

제스 월터 저 | 김재성 역 | 뮤진트리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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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015552 / 456쪽 146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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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그는 이미 아름다운 폐허였으며 매혹적이었다.” 1962년과 ‘최근’ 사이를 오가며 전개되는, 숙명에 관한 탁월하고 무모한 관조 * ≪뉴욕 타임스≫ 2012년 올해의 주목할 책 선정 * ≪워싱턴 포스?트≫ 2012년 올해의 주목할 책 선정 *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프레시 에어≫ 2012년 최고의 소설 선정 * ≪에스콰이어≫ 2012년 최고의 책 선정 * ≪오더블닷컴≫과 ≪살롱≫ 2012년 최고의 오디오북 선정 * ≪반스 앤드 노블≫과 ≪아마존≫ 2012년 올해의 최고도서 선정 《아름다운 폐허》라는 문학의 기... “그는 이미 아름다운 폐허였으며 매혹적이었다.” 1962년과 ‘최근’ 사이를 오가며 전개되는, 숙명에 관한 탁월하고 무모한 관조 * ≪뉴욕 타임스≫ 2012년 올해의 주목할 책 선정 * ≪워싱턴 포스트≫ 2012년 올해의 주목할 책 선정 *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프레시 에어≫ 2012년 최고의 소설 선정 * ≪에스콰이어≫ 2012년 최고의 책 선정 * ≪오더블닷컴≫과 ≪살롱≫ 2012년 최고의 오디오북 선정 * ≪반스 앤드 노블≫과 ≪아마존≫ 2012년 올해의 최고도서 선정 《아름다운 폐허》라는 문학의 기적이 등장함으로써 책에 대한 희망을 살려 주었다“ - 모린 코리건 좋은 소설은 많다. 흥미진진한 사건 위주의 소설도 많고 문학적으로 탄탄한 소설도 많다. 하지만 흥미와 문학성을 겸비한 소설, 독자들이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면서 비평가들이 ‘장르’와 상관없이 흔쾌히 찬사를 던지게 하는 그런 소설은 많지 않다. 《아름다운 폐허》는 바로 그 많지 않은 소설 중의 하나다. 소설의 출발점은 이탈리아 리구리아 해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포르토 베르고냐이다. 여남은 채의 낡은 회칠 가옥과 버려진 교회, 그리고 마을의 유일한 상업 시설이라 할 작은 호텔과 카페가 가파른 절벽의 틈새에 다닥다닥 붙어 이루어진 척박한 섬이다. 호텔이라고 할 것까지도 없는, 1년에 손님이라곤 고작 열 명 남짓일 그 작은 호텔의 주인은 20대의 젊은 청년 파스쿠알레 투르시다. 피렌체에서 대학을 다니다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낙후된 섬으로 귀향한 이후, 인근의 유명 휴양지인 칭케 테레의 섬들처럼 언젠가 포르토 베르고냐도 미국인 휴양객들로 북적일 그날을 꿈꾸며 파스쿠알레 투르시는 호텔 아래에 손바닥만한 해변을 가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죽어가는 여배우가 그 섬을 찾아오고, 50여 년에 걸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름다운 폐허》는 미국 작가 제스 월터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2012년에 발표하자마자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의 올해의 주목할 책에 선정되고 ≪반스 앤드 노블≫과 ≪아마존≫의 올해의 최고도서에 선정된 작품이다. 저널리스트 출신 작가로 국내에도 두 권의 책이 출간되어 있는 제스 월터는 내놓는 작품마다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소재와 문체를 보여주는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신작 《아름다운 폐허》는 소설 전체가 건축물과 인간의 ‘아름다운 폐허’를 만화경처럼 보여주는, 문학적 깊이와 황홀한 재미를 동시에 갖춘 작품이다. “그는 이미 아름다운 폐허였으며 매혹적이었다.” 1962년과 ‘최근’ 사이를 오가며 전개되는, 숙명에 관한 탁월하고 무모한 관조 《아름다운 폐허》는 미국의 사십대 작가 제스 월터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2012년에 발표하자마자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의 올해의 주목할 책에 선정되고 ≪반스 앤드 노블≫과 ≪아마존≫의 올해의 최고도서에 선정된 작품이다. 제스 월터는 ≪뉴스위크≫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등에 글을 기고한 저널리스트 출신 소설가로, 그의 작품은 15개국에서 출판되었고 13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베스트셀러 《시인들의 재정적 삶》, 내셔널 북 어워드 결선 진출작 《제로》, 에드가 상 수상작 《시티즌 빈스》, 그리고 ≪뉴욕타임스≫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된 《굴러떨어진 무덤들》을 썼다.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 NPR에서 서평을 담당하는 모린 코리건은 “모든 책들이 제인 오스틴 아류거나 뱀파이어 또는 에어울프 판타지거나 세상을 떠난 애견에게 바치는 오마주처럼 느껴지던 때 《아름다운 폐허》라는 문학의 기적이 등장함으로써 책에 대한 희망을 되살려 주었다”고 털어놓았다. 1960년대 초 이탈리아와 최근의 할리우드를 오가며 전개되는 《아름다운 폐허》1962년 포르토 베르고냐라 불리는 이탈리아의 한 작은 섬에서 시작되는 소설이다. 주인공 파스쿠알레 투르시는 휴양지로 유명한 인근 칭케 테레의 섬들과는 달리 척박하고 초라한 섬에서 가족 소유의 작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포르토 베르고냐를 미국인 휴양객들이 넘치는 멋진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큰 꿈을 갖고, 호텔 아래에 손바닥만한 해변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그러나 몇 년 동안 그의 호텔을 찾은 미국인은 앨비스 벤더라는 작가가 유일하다. 앨비스 벤더는 글을 쓴다는 명목으로 10년째 매년 2주씩 파스쿠알레의 호텔에서 머문다. 그러던 어느 날 죽어가는 여배우가 그 섬을 찾아오고, 50여 년에 걸친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리처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이야기가 작품의 가장 중심적인 소재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폐허》는 50여 년 전 이탈리아의 외딴 섬 포르토 베르고냐를 배경으로 스무 살을 갓 넘긴 이탈리아 청년 파스쿠알레와 미국에서 온 신인 여배우 디 모레이의 며칠을 가장 중점적으로 그린다. 그들의 우연하고도 운명적인 만남은 첫 장에 길게 묘사되어 있는데, 특히 아래의 한 문장은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그때 그녀가 미소를 지었으며, 바로 그 순간, 그런 것이 가능하다면, 파스쿠알레는 사랑에 빠졌고, 이제 그는 남은 평생을 그가 알지도 못하는 그 여자에게라기보다는 그 순간을 대상으로 한 사랑에 빠진 채로 보내게 될 것이었다.” - 19p 헐리우드 영화 시스템의 사랑과 배신과 기만의 소용돌이에서 자신이 암에 걸린 것으로 잘못 알고 포르토 베르고냐로 찾아온 디 모레이는 고통과 절망 속에서 착하고 순진한 총각 파스쿠알레와 언어와 신분의 장벽을 넘어서 마음을 나눈다. 현대 미국으로 배경이 옮겨지면서 우리는 클레어와 셰인이라는 젊은이들을 만나고 이어서 50여 년 전 그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었던 인물 마이클 딘과 조우한다. 시공을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밝혀진다. 특히 ‘삭제된 마이클 딘 회고록의 첫 장’과 1970년대 디 모레이와 앨비스 벤더의 결혼생활을 담은 장이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주요한 사건들 자체도 흥미롭지만 양념처럼 곁들여진 인물들도 재미를 더해준다. 마지막으로 디 모레이의 아들 팻과 그의 여자친구 리디아도 중요한 인물들로 등장한다. 죽어가는 여배우가 우연히 찾아온 척박한 섬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느끼고 사는 파스쿠알레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처럼,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서로에게서 영혼의 상처와 삶의 피로감을 치유 받는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말하는 ‘아름다운 폐허’는 단지 그 공간적 배경이 되는 곧 사라질 운명의 조그만 해안 마을 포르토 베르고냐 뿐이 아니라, 아름다운 금발의 신인 여배우 디 모레이,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젊은 호텔 주인 파스쿠알레, 그들의 친구들, 동료들, 아이들, 그리고 조연으로 등장하는 ‘진짜’ 리처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비롯한 수많은 인상적인 인물들을 또한 가리킨다. 1962년과 ‘최근’ 사이를 오가며 전개되는 《아름다운 폐허》의 시간적 병치는 독자들에게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결국 폐허가 되고 거꾸로 우리 눈앞의 폐허들은 한때 아름다운 것들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이 같은 복수의 시간적 배경은 또한 소설이 지니고 있는 어떤 통렬함의 원천이기도 하다. 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최근’에 등장하는 코믹한 인물들은 이야기의 ‘참을 수 없는 슬픔’에 균형감을 제공하고 어쨌든 주인공들에게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줌으로써 이 이야기가 비극으로 곤두박질치지 못하게 한다. 성형수술의 기적으로 70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름 한 줄 없는 얼굴로 살고 있는, 헐리우드의 영화판의 대표적인 영화제작자인 마이클 딘은 세월을 포용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저자 소개

1965년 워싱턴 주 스포케인에서 태어났다. 뉴스위크,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등에 글을 기고한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현재까지 일곱 권의 소설과 한 권의 논픽션을 썼다. 《시티즌 빈스》로 2006년 에드거 상을 수상했고, 《제로》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허물어진 무덤 너머》는 2001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1996년에는 《루비 리지》로 PEN센터 논픽션 상을 받은 바 있다. 2009년에 발표한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는 그해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소설 중 2위에 올랐다.  현재 가족과 함께 워싱턴 주 스포케인에 산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주에서 만나요』 『밤에 우리 영혼은』 『우상들과의 점심』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푸른 밤』 『불안한 낙원』 『나의 우울증을 떠나보내며』 『신디 로퍼』 『한 문장의 철학』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가을』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그때 그녀가 미소를 지었으며, 바로 그 순간, 그런 것이 가능하다면, 파스쿠알레는 사랑에 빠졌고, 이제 그는 남은 평생을 그가 알지도 못하는 그 여자에게라기보다는 그 순간을 대상으로 한 사랑에 빠진 채로 보내게 될 것이었다. - 19p

 

여러 해가 지난 후에도 나는 아직도 빈껍데기로, 아직도 그 순간, 내 전쟁이 끝나버린 그날, 모든 생존자들이 그럴 수밖에 없듯 목숨이 붙어있다는 것이 진정으로 살아있다는 것과 같지 않음을 깨달은 그날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했다. (...) 결국 내가 전장에서 갖고 온 것이라면 바로 이것, 나는 어떻게 살아남고 나보다 나은 그는 어떻게 죽었는지에 관한, 그리고 내가 어떻게 이름이 R로 시작되는 마을 외곽의 좁은 흙길 위 무성한 레몬나무 밑에서 나에게 강간당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한 여자로부터 이십초 간의 황홀한 수음을 선사받았는지에 관한, 하나의 슬픈 이야기일 것이다. - 122p

 

우리가 희망할 수 있는 거라곤 그게 전부일지 모른다는 사실을요. 살아남는 것. 역사와 슬픔과 죽음의 위협이라는 광란의 격랑 속에 붙들렸던 한 남자가 깨닫는 거예요. 자신이 무력하다는 것,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 따위는 허영이었다는... 한낱 꿈이었다는 것을요. 그는 최선을 다해, 눈과 바람과 자신의 동물적인 배고픔에 맞서 싸운 거였고, 결국 그게 인생이에요. 가족을 위해, 사랑을 위해, 단순한 도리를 위해, 선량한 한 남자가 자연과 숙명의 잔인함에 맞서 싸우지만, 그건 그가 결코 이기지 못할 전쟁이에요. 모든 사랑은 같은 사랑이에요. 그리고 그건 강력해요.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가슴 아픈 친절이고요. 우리는 사랑하고, 우리는 노력하고, 우리는 홀로 죽는 거예요. - 177p

 

또 다시 곤경에 빠진 자신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려고 그는 새벽 세 시에 죽어가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지금도 어머니는 중년의 철없는 망나니 아들을 둔 죄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구나, 팻은 생각했다. 말해, 리디아, 제발 말해! “말해.” 커다란 붉은 버스가 공중전화 부스를 지나쳐 달려갈때 그는 그렇게 속삭였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 말도 새어나오지 않게 숨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는 그리했다. 리디아는 깊은 숨을 쉬었다. “아무도 아니에요.” 그녀는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 234p

 

“당신도 읽은 그 소설을 쓴 내 친구 앨비스 벤더는 언젠가 내게 이런 말을 했어요. 인생은 이야기라고요. 하지만 모든 이야기는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요.” 그는 한쪽 손으로 왼쪽을 가리켰다. “당신.” 그리고 다른 손으로 오른쪽을 가리켰다. “나.” 하고 싶었던 말이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으나 그녀는 알아듣는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가끔씩은... 자동차나 기차 안의 사람들처럼 같은 방향으로 가기도 해요. 같은 이야기로요.” 그는 두 손을 맞붙였다. “그리고 나는 그게... 멋지다고 생각해요.” - 255p

 

목차

목차
01 죽어가는 여배우 9
02 마지막 피치 27
03 애더퀴트 뷰 호텔 65
04 천국의 미소 106
05 마이클 딘 프로덕션 123
06 동굴 벽화 139
07 인육을 먹다 168
08 그랜드 호텔 179
09 방 197
10 영국 투어 207
11 트로이의 디 235
12 열 번째 퇴짜 257
13 디, 영화를 보다 271
14 포르토 베르고냐의 마녀들 292
15 마이클 딘 회고록의 삭제된 첫 장 322
16 추락 이후 344
17 포르토 베르고냐의 전투 365
18 프런트 맨 379
19 진혼 미사 406
20 끝없는 불길 417
21 아름다운 폐허 435
옮긴이의 말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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