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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162369 / 288쪽 161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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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도시는 이야기책이며, 걷기라는 언어로써만 해독이 가능하다!
- 발터 벤야민 -
이 책은 자연지리·문화지리·역사지리·도시지리학자들이 10년 넘게 현장답사와 토론을 거듭하면서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장소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서울의 이야기를 엮었다. 4명의 지리학자들이 서울이라는 장소와 그 장소가 갖는 지형과 기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에서 살아오면서 거쳐 온 시간들과 쌓아온 삶의 층위들을 기억해내고 기록한 것이다. 또한, 지리학자들이 답사 현장에서 찍은 많은 사진과 서울 지형을 쉽게 보여주는 지도, 시간 순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삶을 보여주는 도표 등을 수록하여 독자들이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아도, 다른 참고 자료를 살펴보지 않아도 이해될 정도로 친절하게 담았다.
사실, 이 책의 출발은 서울대 지리교육과를 중심으로 하여, 2000년부터 시작한 서울 답사 모임에서 비롯된다. 그 동안 연구실에서 논문과 씨름하던 지리학자들은 논문이나 책, 신문, 방송 등에 나왔던 장소가 왜 주목받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함께 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는 ‘서울스토리’라는 정기적인 답사모임으로 발전하여 현재 13년째 활동 중인데, ‘서울스토리’ 회원 중 4명의 지리학자가 그 동안 답사를 통해 모은 서울이야기를 『서울스토리』라는 책으로 묶었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자연지리ㆍ문화지리ㆍ역사지리ㆍ도시지리학자들이 10년 넘게 현장답사와 토론을 거듭하면서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장소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서울의 이야기를 엮었다. 4명의 지리학자들이 서울이라는 장소와 그 장소가 갖는 지형과 기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에서 살아오면서 거쳐 온 시간들과 쌓아온 삶의 층위들을 기억해내고 기록한 것이다. 또한, 지리학자들이 답사 현장에서 찍은 많은 사진과 서울 지형을 쉽게 보여주는 지도, 시간 순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삶을 보여주는 도표 등을 수록하여 독자들이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아도, 다른 참고 자료를 살펴보지 않아도 이해될 정도로 친절하게 담았다. 사실, 이 책의 출발은 서울대 지리교육과를 중심으로 하여, 2000년부터 시작한 서울 답사 모임에서 비롯된다. 그 동안 연구실에서 논문과 씨름하던 지리학자들은 논문이나 책, 신문, 방송 등에 나왔던 장소가 왜 주목받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함께 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는 ‘서울스토리’라는 정기적인 답사모임으로 발전하여 현재 13년째 활동 중인데, ‘서울스토리’ 회원 중 4명의 지리학자가 그 동안 답사를 통해 모은 서울이야기를 『서울스토리』라는 책으로 묶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서울은 감춰둔 얼굴을 내민다…… 지리학자들, 답사와 연구로 서울을 해독하다! 스토리텔링하다!! 북악산과 경복궁, 남대문과 서울역, 한강과 여의도, 삼성역 사거리와 삼청동, 홍대 앞과 신사동 가로수길, 문래동과 영등포, 이태원과 양재천…… 다채롭게 변화해온 수도 서울은 우리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도시의 새로운 속살을 보여준다. 서울은 이해하기 어려운 도시다. 서울에서 오래 산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600년 이상 우리나라 수도였고, 인구 1,000만여 명을 품는 거대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서울은 시간적으로 긴 역사와 공간적으로 조밀한 도시다. 이러한 서울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크게 3가지 방법을 선택했다. 서울을 이해하는 3가지! 자연환경 / 지도 / 공간변화에 따른 시기 구분 첫째, 아무리 최첨단의 대도시라할지라도 자연ㆍ환경적 토대 위에 세워졌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볼거리가 아닌, 대도시가 형성된 토대로서 서울의 자연환경에 대한 접근이라 하겠다. 둘째, 서울을 지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사진뿐 아니라 지도를 적극 활용하였다. 지도는 ‘판(또는 형세)을 읽어 내는 능력’을 제공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 지역 전체를 조망하는 행위는 지역 이해의 첫 단계다. 또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역사 지도를 통해 지리적?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하였다. 셋째, 서울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접근하되, 그 시기를 공간적 변화에 따라 구분하였다. 또한 시기별 공간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를 각 장마다 맨 앞에 소개하여, 독자들이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즉, 청계천을 품고 북악?낙타?인왕?목멱산을 따라 성곽을 둘러싸면서 형성되었던 조선의 도성 한양은 서구에서 들여온 기차로 인해 성곽이 붕괴되면서 근대 도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서울은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개발 시대를 맞아 한강 이남으로 뻗어나가면서 거대화되었다. 강북과 강남을 잇는 다리가 속속 놓이게 되었고 한강 주변도 공유수면매립공사 등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아파트가 개발 시대의 주거유형으로 선택되면서 한강변과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대단위로 건설되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포스트모던 시대로 진입하면서 서울은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경제재구조화로 인해 덩치가 큰 공장들이 이전해 나간 자리는 복합쇼핑몰이나 문화시설, 아파트 등으로 채워지고, 삼청동, 홍대앞 같은 장소성을 강조한 새로운 소비공간이 부상하기도 했다. 동시에 일찌감치 만원이 된 서울은 그 영향권을 외곽으로 확장하면서 수도권의 광역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서울이 꿈꾸고 있는 미래의 키워드는 생태도시, 다문화?국제도시, 역사문화도시지만, 지금까지 겪어온 변화를 생각하면 서울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기후와 지형은 수도 서울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제1장 ‘수도 서울의 기초’에서는 서울 성곽의 기초인 ‘북악산과 한강’을 대표 상징경관으로 잡고, 오늘의 서울이 만들어지기까지 기초가 되었던 자연 환경적 특징을 기후와 지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서울의 지형적 조건이 조선시대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이 개발되고 확장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았다. 서울은 신식 문물의 등장으로 어떻게 변했을까? 제2장 ‘왕조의 공간에서 근대 도시로’에서는 근대로 들어가는 통로 역할을 맡은 ‘서울역과 남대문’을 상징경관으로 삼고, 전근대의 공간에서 근대의 공간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근대 초기 서울의 모습을 다루었다. 조선 왕조시대의 도성, 한양이 어떤 공간적 구조를 갖추고 있었는지 살펴보고, 전근대 도시가 외국인과 외국문물의 유입, 근대 교통수단의 도입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다루었다. 그 중에서도 근대도시 경성의 최첨단 소비공간으로 부상한 진고개(현재의 충무로 일대)의 형성과정을 통해 오늘날 명동에 누적된 시간의 지층을 살펴보았다. 서울은 커지면서 도매시장, 쓰레기 매립지, 버스터미널 등을 어디로 옮겼을까? 제3장 ‘거대해지는 서울’에서는 한강 개발의 대표인 ‘여의도’를 상징경관으로 하여, 1960~1980년대 중반에 이르는 개발 시대의 서울을 다루었다. 한강 다리 건설, 한강 연안의 수많은 모래밭과 섬들의 파괴 및 개발로 이룬 강남 개발 및 서울 영역 확대, 그러면서 도매시장, 쓰레기 매립장, 버스터미널 같은 주요 시설이 외곽으로 이전해 나가면서 서울의 도시 구조와 사람들의 생활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근대적 주거형태인 아파트가 서울의 대표경관으로 자리 잡는 과정과 그로 인한 철거와 철거민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복합소비문화공간과 초고층 아파트, 공간 소비 등 서울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제4장 ‘변신하는 서울’에서는 포스트모던 시대로 진입한 서울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삼성역 사거리’를 상징경관으로 삼고, 1980년대 후반부터 진행된 정치적 민주화, 경제 재구조화와 세계화, 수도-지방 및 빈부 격차 심화 등의 흐름 속에서 서울이 겪은 또 한 차례의 변화를 다루었다. 서울의 경제구조가 제조업에서 3차 산업 위주로 재구조화되면서 서울의 공업지역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소비문화의 발달과 다양화 속에서 코엑스몰 같은 복합쇼핑공간의 발달, 삼청동 ? 홍대앞 ? 신사동 가로수길 같은 독특한 장소성을 가진 소비공간의 부상 등을 통해 현대의 소비문화는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를 넘어 공간 소비를 지향하고 있음을 목격한다. 마지막으로 수도권의 인구집중 과정에서 거대한 블랙홀이 되어버린 서울의 변신도 다루었다. 생태도시, 국제도시,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꿈은 무엇이고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제5장 ‘서울이 꾸는 꿈’에서는 현재 서울이 지향하고 있는 서울의 여러 모습을 모두 상징경관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이미지 즉, 서울숲, 청계천?양재천 복원 등으로 상징되는 공원과 하천이 어우러진 생태도시 서울,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다문화 마을이자 국제도시 서울, 오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서울을 이야기한다. ‘서울스토리’는 지리연구자, 지리교사 등이 2000년부터 서울답사를 시작하며 만든 답사 모임이다. 이들은 논문이나 책에서
제1장 수도 서울의 기초 / 2. 서울의 기틀, 한양(29쪽)
한양 도성은 분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들의 능선을 따라 만들어졌다. 산 능선의 가장 낮은 지점에는 동대문, 남대문 등을 포함한 8개의 성문이 세워졌다. 이들 성문은 성곽으로 폐쇄된 도성 안팎을 연결하였고, 도성 안의 시가지가 확산되는 출구역할을 하였다. 도성 안의 길은 주변 산지로부터 청계천으로 유입되는 여러 지류를 따라 형성되었다. 경복궁에서 종로에 이르는 남북 방향의 육조거리와 경희궁에서 동대문에 이르는 종로, 그리고 종로에서 남대문에 이르는 남북방향의 거리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성곽을 쌓을 때도, 길을 낼 때도 산 능선이나 물길을 이용하는 등 주어진 자연 조건을 크게 훼손하지 않았다.
☞ 제2장 왕조의 공간에서 근대도시로 / 2. 외국인과 외국문물의 유입(58쪽)
개방과 쇄국정책의 딜레마 과정에서 외국인은 이 땅에 흔적을 남겼다. 천주교신자들은 유교 사회인 조선에 들어와 박해를 받거나 처형을 당하기도 했다. 그들을 기념한 장소가 절두산의 천주교 성지다. 이곳은 병인박해 때 희생된 프랑스 신부와 한국의 신자들을 기념하여 성역화한 장소다. 옛 양화진, 현재의 당산철교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바다를 통해 한양으로 들어오는 통로에서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던 곳이 양화진이다.
☞ 제2장 왕조의 공간에서 근대도시로 / 4. 경성의 핫 플레이스, 진고개(81쪽)
‘백화점’이라는 명칭은 1920년대부터 경성에 진출해 있던 히라타(平田, 지금의 충무로 1가 대연각빌딩)상점이 1926년 히라타백화점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최초로 등장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백화점식 판매는 미츠코시(三越)오복점부터다. 이는 일본 미츠코시백화점 경성지점으로 1930년에, 지금의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자리에 조지아(丁字屋)백화점이 들어서고, 같은 해 충무로에는 미나카이(三中井)백화점이 영업을 시작하는 등 오늘날의 명동과 충무로 일대에는 일본계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 제3장 거대해지는 서울 / 2. 운명이 엇갈린 한강의 섬(108쪽)
조선시대에 여의도는 목축장으로, 밤섬은 뽕밭으로 이용되었다. …(중략)… 1960년대 말부터 강력한 반공정책 속에서 유사시를 대비하여, 강북에 집중되었던 서울의 주요 시설을 강남으로 이전하려는 정책이 실시되면서 한강개발이 본격화되었다. 이때 여의도 윤중제 공사가 핵심사업으로 부각되었다. 윤중제(輪中堤)란 하중도에 쌓는 둘레둑을 말하는데, 이러한 공사를 통해 침수 위험에 있던 여의도를 안전한 땅으로 만들어 이용하려는 목적이었다. 실제로 당시 정권은 여의도에 국회의사당, 서울시청, 대법원 등 핵심 기능들을 이전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폭 20m, 높이 16m 둘레둑을 쌓는 데 필요한 골재 채취를 위해 여의도에서 가까운 양말산과 밤섬을 희생시켰다. 당시 밤섬에는 700년간 대대로 거주해온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 제3장 거대해지는 서울 / 3. 서울은 커지면서 얼굴을 바꾼다(123쪽)
현재 서울에 남은 연탄공장은 단 2곳으로, 동대문구 이문동 삼천리 연탄과 금천구 시흥동의 고명산업이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연탄공장은 사라져 가고 있다. 소규모 연탄공장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지만, 대규모 연탄공장은 넓은 부지와 편리한 교통 등 때문에 높은 개발 잠재력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래서 2002년 폐쇄된 신도림동의 대성 연탄공장은 2011년 8월 백화점, 호텔, 아트센터 등이 들어선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로 변신했다.
☞ 제4장 변신하는 서울 / 1. 그 많던 공장은 어디로 갔을까(172쪽)
문래동 영세 공장지역에 2003년부터 새로운 변화가 생겨났다. 쇠락한 공장지역에 홍대 등지의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예술가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이미 뉴욕의 소호나 베이징의 따샨즈 798지구 등에서 발생한 현상과도 유사하다. 즉, 도심에 있던 낡은 공장들이 떠나면서 남긴 넓고 저렴한 공간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들어와 문화적 활기를 불어넣고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새롭게 각광받는 문화지구가 형성되는 도심 재개발 사례다. 우리의 젊은 예술가들도 문래동 철재공장 골목에서 콘서트를 열고 춤을 추고, 철재공장 옥상에서 미술전시회를 열고 있다.
☞ 제4장 변신하는 서울 / 3. 서울, 공간을 소비하다(193쪽)
코엑스몰의 넓은 통로에는 늘 사람들이 흘러넘친다. 코엑스몰은 단순한 상품구매 장소뿐 아니라 체험의 장으로도 작동한다. 쇼윈도가 보여주는 볼거리뿐 아니라 거리공연이나 공개방송 또는 신상품의 홍보무대로 활동되는 광장들에서 사람들은 쇼핑 중 휴식을 취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며 오락과 축제를 즐길 수 있다.
☞ 제4장 변신하는 서울 / 3. 서울, 공간을 소비하다(197~198쪽)
1980년대 압구정동이 신사동에서 분리되면서 고층아파트와 대로로 가득한 강남에서도 신사동은 단독주택과 골목 그리고 은행나무 가로수가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었다. 흥미롭게도 가로수길이 오늘날 한국의 소호(SOHO)지역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시점은 본래 이곳에 자리하던 액자와 골동품 상점 등이 외환위기 이후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문을 닫은 갤러리에 청담동이나 인사동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찾던 해외파 디자이너들의 작업실이나 사진작가들의 스튜디오 등이 들어섰다. 처음에는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모여든 디자이너와 사진작가들의 작업공간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압구정동과 청담동을 잇는 새로운 소비공간으로 ‘뜨기’시작하면서, 단독주택들을 골조만 남긴 채 이른바 ‘소호’풍의 인테리어로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급증하였다.
☞ 제5장 서울이 꾸는 꿈 / 2. 하천으로 일구는 꿈, 물의 도시(234쪽)
서울이 베니스와 유사한 물의 도시였다고 말한다면 누구나 코웃음을 칠 것이다. 하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서울 역시 물의 도시였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하천의 도시였다. 1915년 지도를 보면 서울에 얼마나 많은 하천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 한강 또한 하폭이나 수심이 고르지 않고, 유로 변화가 매우 심한 하천이었다.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린 후에는 물길이 바뀔 정도였다. 한강에는 난지도, 여의도, 저자도, 잠실도 등 크고 작은 섬들도 많이 있었다.
☞ 제5장 서울이 꾸는 꿈/ 3. 외국인과 공존하는 삶, 국제도시(250쪽)
이태원의 역사는 그 지명에 녹아 있다. 梨泰院, 異胎圓 등이 그것이다. 동네에 배나무가 많았다는 설(梨泰院)도 있고, 임진왜란 때 왜군에게 치욕을 당한 부녀자와 그 아이들의 보육원을 이곳에 지어 정착케 했다는 설(異胎圓)도 있다. 그러나 『동국여지비고』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항복한 왜군들이 이곳에서 귀화해서 살았다(異他人, 이타인)고 해서 이태원이라 불렀다 한다. 어찌되었든 조선시대에도 외국인들이 살았던 곳인데,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외국인들이 많은 것을 보면 공간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쉽사리 바뀌지 않는가 보다.
☞ 제5장 서울이 꾸는 꿈 / 4. 서울이 되살린 장소, 역사문화도시(277~278쪽)
몇 년간 서울답사를 다니면서, 서울에 온전히 남아 있는 근대건축물이 거의 없다는 점에 매번 놀라곤 한다. 그나마 남아 있는 것들은 기념사업회나 종교단체 등의 노력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날 서울은 상업적 목적을 위해 장소의 옛 기억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리모델링되었다. 겉모습 말고는 옛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서울시립미술관(구 경성고등재판소)이나 일민미술관(구 동아일보 사옥), 병원 로비로 남을 뻔한 경교장에 이르기까지 본래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건물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들어가는 말
제1장 수도 서울의 기초
* 서울의 상징경관: 북악산과 경복궁(양희경)
1. 서울의 밑바탕, 자연 (양희경)
2. 서울의 기틀, 한양 (양희경)
3. 서울의 확장, 하천 개발 (양희경)
제2장 왕조의 공간에서 근대 도시로
* 서울의 상징경관: 남대문과 서울역 (한지은)
1. 왕조의 도시, 한양 (이현군)
2. 외국인과 외국문물의 유입 (이현군)
3. 교통수단이 도시를 바꾸다 (이현군)
4. 경성의 핫 플레이스, 진고개 (한지은)
제3장 거대해지는 서울
* 서울의 상징경관: 여의도 (한지은)
1. 나루, 다리로 변하다 (이현군)
2. 운명이 엇갈린 한강의 섬 (심승희)
3. 서울은 커지면서 얼굴을 바꾼다 (심승희)
4. 아파트, 서울의 대표경관이 되다 (심승희)
제4장 변신하는 서울
* 서울의 상징경관: 삼성역 사거리 (한지은)
1. 그 많던 공장은 어디로 갔을까 (심승희)
2. 아파트의 변신, 성채냐 마을이냐 (심승희)
3. 서울, 공간을 소비하다 (한지은)
4. 서울, 그 거대한 블랙홀 (양희경)
제5장 서울이 꾸는 꿈
* 서울의 상징경관: 서울의 미래 (한지은)
1. 공원으로 이루는 꿈, 생태도시 (양희경)
2. 하천으로 일구는 꿈, 물의 도시 (양희경)
3. 외국인과 공존하는 삶, 국제도시 (양희경)
4. 서울이 되살린 장소, 역사문화도시 (한지은)
나오는 말
참고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