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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7444970 / 168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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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소돔 베를린(Sodom et Berlin)』 모순된 시대에 대한 경계인의 몸부림, 도착(倒錯)된 세계의 패러디 소설 『소돔 베를린(Sodom et Berlin)』의 주인공 오데마는 게르만민족의 오딘 신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아버지는 튀링엔 출신의 산림감독관으로 “빌헬름 Ⅱ세의 연설과 뵈클린의 그림을 가장 천재적이라 생각하며 서재는 “독일인이라면 모두가 신성시 하는 책들”, “뮌헨의 킨들 맥주 컵” “사브르, 대학생클럽 ‘아르미니아’의 모자, 행운의 돼지가 장식된 담배 파이프”로 꾸며져 있다. 이런 아버지 집에서... 『소돔 베를린(Sodom et Berlin)』 모순된 시대에 대한 경계인의 몸부림, 도착(倒錯)된 세계의 패러디 소설 『소돔 베를린(Sodom et Berlin)』의 주인공 오데마는 게르만민족의 오딘 신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아버지는 튀링엔 출신의 산림감독관으로 “빌헬름 Ⅱ세의 연설과 뵈클린의 그림을 가장 천재적이라 생각하며 서재는 “독일인이라면 모두가 신성시 하는 책들”, “뮌헨의 킨들 맥주 컵” “사브르, 대학생클럽 ‘아르미니아’의 모자, 행운의 돼지가 장식된 담배 파이프”로 꾸며져 있다. 이런 아버지 집에서 그는 감수성 많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전형적인 독일인으로 성장한다. 그러다 과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거침없이 자랑스러운 미래로”, “요정들이 살고” 왕가의 자제들과 재계 거물 그리고 대사와 대지주의 아들들이 공부하며 작소-보루시아, 알레마니아, 아르미니아 같은 명망 높은 \"학생클럽\"의 본거지인 본으로 떠난다. 라인 강변의 도시 본에서 대학생활을 보내면서 그는 문학적 감수성과 함께 스파르타식 규율과 시대적 가치관으로 포맷된다. 그 결과 그는 술꾼, 바그너 숭배자, 명성 높고 전통 깊은 학생 클럽회원 그리고 반유대주의자가 된다. 아르미니아의 모범 단원이면서 동시에 독일 신비주의와 신화에 심취된다. 마침내 오데마는 빛 좋은 아르미니아와 골동품 같은 독일 중세 정신세계 사이에서 후자에 귀의한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후 전선에서 돌아와서는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독일혁명과 스파르타쿠스단, 정신분석, 핑켈슈타인의 부인 노라로 상징되는 도착 풍조에 휩쓸린다. 격동하는 가치관의 혼란을 틈타 그는 지적인 환상을 상품으로 개발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여기서 당시 독일인의 감성과 지성, 사회적 경향과 욕망, 정신적 진공상태와 독일적 기질, 도착된 세계의 패러디가 이루어지며, 이런 상황에서 지식인은 자아 발견이라는 뻔한 거짓말이나 읊조리는 무자아 상태의 특성 없는 인간임이 드러난다. 오데마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순박한 대학생, 중세의 신비주의자, 확신에 찬 군인, 열렬한 혁명가, 인플레이션 시기의 투기꾼, 푸른 꽃을 쫓는 낭만주의자, 도박장 사기꾼, 정열적인 애인 ...... 종합하면 그에게는 천사와 악마, 세속적인 것과 지적인 것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는 카사보나롤라이다. 바람둥이 카사노바와 이상주의적이며 신비주의적인 혁명가 사보나롤라(1452-98. 이탈리아의 종교 개혁자)가 한데 어우러진 존재로 행동한다. 결국 모순된 시대에 대한 몸부림의 장소는 역사적 장소인 베를린이 아니라 소돔-베를린이 될 수밖에 없다. 『소돔 베를린』은 이반 골 나름의 『독일, 겨울동화』이자 독일의 알레고리인 셈이다.
“대중친목협회를 설립했소!"
참으로 기발한 이름이었다. 오데마는 철학적인 기대를 주춧돌 삼아 독일적인 정서에 호소할 수 있는 거대한 체계까지 대충 세워놓았다. 탁자 앞에 셔츠바람으로 앉아있는 그는 마치 평생토록 사업만 해온 사람 같았다. 어제는 데미우르고스, 그제는 영웅, 이런 그가 아주 가뿐하게 경제전문가로 탈바꿈한 것이다.
독일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정신적인 가치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자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이름이 이르메린데라니! 독일 민족의 피가 흐르는 부룬힐데, 멜루지네, 쿠니군데 왕비들처럼 아름답고 운율이 있어! 이 금발의 여자가 그를 뒤흔들었다. 눈부신 머릿결, 간장을 녹이는 푸르른 눈, 도자기로 빚은 듯한 손가락과 잠자리 날개를 지닌 그녀. 팜므파탈이여, 독일 남자라면 일생에 한 번이라도 마약 같은 그대의 숨결을 마시고 그대의 짜릿한 손으로 채찍을 맞으며 몸부림치게 되기를 간절히 기다리지.
오데마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순박한 대학생, 중세의 신비주의자, 확신에 찬 군인, 열렬한 혁명가, 인플레이션 시기의 투기꾼, 푸른 꽃을 쫓는 낭만주의자, 도박장 사기꾼, 정열적인 애인 ...... 종합하면 그에게는 천사와 악마, 세속적인 것과 지적인 것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는 카사보나롤라이다. 바람둥이 카사노바와 이상주의적이며 신비주의적인 혁명가 사보나롤라(1452-98. 이탈리아의 종교 개혁자)가 한데 어우러진 존재.
결국 모순된 시대에 대한 몸부림의 장소는 역사적 장소인 베를린이 아니라 소돔-베를린이 될 수밖에 없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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