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행은 1940년 일본 오사카 스이타시(吹田市)에서 태어났다.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해방되었고 어머니는 장남인 임신행과 두 살 아래인 남동생 준언(俊彦)을 데리고 귀국선으로 대한해협을 건넜다.
1951년 땔감을 구하고 허드렛일을 하느라 초등학교는 다니는 둥 마는 둥 하면서 금릉초등학교를 마치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피란민으로 들끓는 부산 국제시장으로 가 간판집 견습공이 되었다. 그 후 실 공장 견습공을 하다가 결핵 증세 때문에 다시 김천으로 돌아왔다.
1957년 어머니가 있는 부산으로 형제가 다시 갔다. 부산 국제시장 1공구 A동에 진을 치고 장사를 했다. 야경꾼 노릇도 하고, 싸전에 들어오는 쌀가마니를 옮겨 주고 품삯을 받기도 하고, 시장의 온갖 짐을 나르는 짐꾼 노릇도 했다. 그 돈으로 헌책을 사다가 읽고 세 식구 입에 풀칠을 했다. 돈이 몇 푼 모이면 부산 시립 도서관 용두산 밑에 계시던 어머니께 드리고 클래식 다방과 책을 대여해 주는 대본소를 전전하며 문학 책을 제법 많이 읽었다.
1960년 동생 준언의 도움으로 부산 동아고등학교 야간부 2학년에 편입했다. 부산 ≪국제신문≫, ≪민주신문≫의 학생 문단에 투고한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보수동 헌책방 골목을 드나들며 사서 읽은 문학작품으로 지독한 문학 병을 시름시름 앓았다. 그 후에도 ≪국제신문≫, ≪부산일보≫, ≪민주신문≫에 작품을 투고해 발표했다.
1961년 국학대학이 주최하고 김동리 선생이 심사한 전국 고등학교 문예 작품 현상 모집에 소설 <그늘 속의 얼굴>과 <용바위골>을 응모했는데 소설 부문에 <용바위골>이 당선했다. 그리고 1962년 ≪자유문학≫지에 단편소설 <진개장(塵芥場)>을 응모했고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등단했다. 같은 해, 전국 고등학교 문예 작품 현상 모집에 당선되었다. <용바위골> 덕분에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1965년 대학에 진학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월남전에 지원하여 맹호부대로 파병됐다. ≪국제신문≫에 장편동화 ≪성게와 가자미≫를 연재했다.
1966년 ≪소년한국일보≫에 <꾸몽 고개의 무지개>를 발표하고, ≪대구매일신문≫ 등에도 동화를 발표했다. 1966년 9월에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 ≪베트남 아이들≫을 최계락 선생의 소개로 ‘교학사’서 출간했다.
1968년 문화공보부가 주최한 5월 신인 예술상에 동화 <강강술래>가 당선했다. <강강술래> 원고는 외우(畏友) 안정효가 깨끗하게 정서를 해 줬다. 11월에 안정효의 권유로 초등학교 교사 임용 서열 고시에 응시했고 하동군에서 6위로 합격했다.
1969년 대한교육연합회가 간행하는 ≪새교실≫지에서 현상 공모한 동화 모집에서 ‘정정’이라는 필명으로 보낸 동화 <민들레>가 당선해 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하얀 물결>이 당선했다.
1972년 구연동화집 ≪분홍 조가비≫(공저)를 금강출판사서 출간했다. 창작 구연동화에 관심을 가지고 각종 학예 행사를 열었고 구연동화 심사 규준 표를 최초로 창안하며 창작 구연동화를 보급하는 데 노력했다. ≪소년중앙≫에 동시 <봄 여름 가을 겨울>(필명 ‘전하나’)이 가작으로 입선했다.
1979년 ‘갈숲’ 동인(향파 이주홍, 운성, 구상, 청남 오제봉, 박순녀, 송원희, 박노석, 우인, 송지영)에 참여했다.
1981년 1월 1일자 ≪한국일보≫에 컬러판 ‘새해 아침에 함께 복을 여는 페이지’ 특집으로 한국 최초 새해 컬러 동화 ≪까치네 집≫(우현 송영방 화백 그림)이 게재됐다.
1987년 ≪새벗≫에 장편 해양 동화 ≪안개 섬 동굴≫을 연재하고 성인 시 창작에 몰두했다.
1995년 월성초등학교에서 ‘등꽃나무 아래서의 시와 음악’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들과 반 학예회를 열었고, 2000년 창녕 명덕초등학교에서 ‘장미꽃 울타리에 시와 음악’이라는 생명 시화 및 시 낭독회를 열었다.
2003년 36년 동안의 초등 교사 및 창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강의 생활을 정리했다.
1950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소년소녀 가장돕기 동시화전에 4회 참가하였으며, 교과서 삽화와 위인전기, 창작동화, 전래동화 등 많은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현재 좋은 그림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입니다.
저서 《경상도 사투리를 살려 쓴 굴참나무 숲에는》, 《천재와 바보》, 《곰배령 봉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