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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통일성 이론 동서 문학이론의 통합을 위하여

최유찬 저 | 서정시학 | 201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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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824987 / 58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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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최유찬 저 『문학의 통일성 이론』(서정시학, 2013) 문학이론은 창작과 유통, 수용의 전체 과정에 대한 이론적 개괄이다. 이 가운데서 유통에 대한 검토는 예술사회학의 영역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잠정적으로 논의를 유보한다고 한다면, 창작과 수용에 관한 경험과 지식의 체계화가 문학이론의 본령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근대문학사에서 문학이론은 곧 서양의 문예이론을 의미했다.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학자들 가운데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동양의 문학이론을 고찰한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학문적 관심의 대... 최유찬 저 『문학의 통일성 이론』(서정시학, 2013) 문학이론은 창작과 유통, 수용의 전체 과정에 대한 이론적 개괄이다. 이 가운데서 유통에 대한 검토는 예술사회학의 영역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잠정적으로 논의를 유보한다고 한다면, 창작과 수용에 관한 경험과 지식의 체계화가 문학이론의 본령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근대문학사에서 문학이론은 곧 서양의 문예이론을 의미했다.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학자들 가운데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동양의 문학이론을 고찰한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학문적 관심의 대상이었을 뿐 실제 현실의 삶을 바탕으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문학현장의 살아 있는 이론으로서 적극적 기능을 수행한 것은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한국의 문학계는 근 백여 년에 걸쳐 서양 문예이론의 수입시장, 식민지가 되었고 한국문학은 끊임없이 새로 태어나는 서양의 첨단이론들이 적용되고 실험되는 대상으로서 성격을 부여받게 되었다. 이와 같은 상태가 바람직한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통의 동양 문학이론이 서양에서 전래되어온 첨단의 이론들을 대체할 수 있는 역능을 갖추고 있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그 이유는 동양의 문학이론은 시가문학에 관심을 집중시킨 것이어서 소설과 희곡, 수필, 시나리오 등 여러 문학 장르와 디지털 기술에 바탕을 두고 생성된 다양한 매체문학이 공존하는 후기자본주의 현실에는 근원적으로 무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의 문학이론이 인류의 문학 전체를 체계적으로 개괄한 대표 이론으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는가 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서양의 문학이론은 오랜 동안 그들의 세계관이 되어온 실체론과 긴밀한 관련을 지니고 있어 그 세계관이 지닌 특성과 관심, 능력의 범위에 한정되는 양상을 드러낸다. 쉽게 말해서 동양의 사유방식과 세계관에서 발전해온 직관적 문예이론의 장점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동양의 세계관을 서양의 실체론적 세계관과 대비하여 한마디로 관계론(생성론)이라고 하는 데는 많은 단서가 붙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관계론적 사유는 서양의 이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문학과 작품에 관한 깊은 통찰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결국 동양의 이론이나 서양의 이론은 어느 것이나 똑같이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런가하면 동양과 서양의 문학이론이 겉모습만 다를 뿐 내면에서 쌍둥이라고 할 만큼 동질적인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시의 표현을 부(賦) ㆍ 비(比) ㆍ 흥(興)으로 나누는 동양의 전통적 관점과 긴장언어로서 실재를 나타내는 시의 언어를 직서법과 치환은유, 병치은유로 구분한 윌라이트의 『은유와 실재』에 나타난 관점은 거의 완전히 일치한다. 부(賦)는 감정이나 사물에 대해 직접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이고, 비(比)는 비유를 통해서 표현하는 방법이며, 흥(興)은 원래 표현의 대상이 된 사물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다른 것들을 병치하여 표현의 효과를 노리는 방법으로 오늘날 현대시에 자주 등장하는 알레고리나 몽타주, 모자이크 수법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왕의 동서 문예이론을 따로따로 모아 두고 그 상태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좀더 높은 차원으로 통합 지양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이 작업은 단순히 기왕의 이론들이 지닌 장점과 단점을 빼고 보태서 중간물이나 혼합물을 만드는 데 그칠 수 없다. 문학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통찰에 기반하여 전체 이론을 통일적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바람직한 형태가 되는 것이다. 그 작업은 미시세계의 이론과 거대세계의 이론을 통합하고자 하는 물리학의 통일장 이론에 비견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문학이론은 기왕의 문학이론이 지닌 한계를 넘어서서 보편타당한 이론이 되어야 한다. 기왕의 문학이론의 성격은 그것이 문학이론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유통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장르이론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비극의 이론이며, 게오르크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은 제목이 나타내주는 대로 소설의 이론이다. 동양의 전통이론도 문학의 이론이기보다는 시의 이론이다. ‘문학’이라는 용어가 비극, 소설, 시를 포괄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추상을 통해 성립한 보편 개념임을 감안하면 정작 문학의 이론은 없는 셈이다. 대학생들의 문학이론 입문서로 자주 사용되는 르레 웰렉의 『문학의 이론』도 문학개론의 수준에서 멀리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진정한 의미에서 ‘문학’의 이론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문학의 본질에 대한 천착에 토대를 두고 본격적으로 이론이 구축 되어야 문학의 이론이라는 이름에 부합되는 이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문학의 통일성 이론』은 그 점에서 동서 문학이론을 통일하는 작업을 시험적으로 시도하는 시론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문예작품에서 이루어지는 통일의 대상이 힘과 그것의 발현체인 운동이라는 이 책 1부에서 이루어지는 논증은 바로 그 작업에 해당한다. 두 번째로 『문학의 통일성 이론』은 특정 장르나 동양 문학과 서양 문학이라는 지역문학에 국한하지 않고 문학의 전체 세계를 고찰 대상의 범위에 포함하는 보편 이론을 지향한다. 저자는 『리얼리즘 이론과 실제 비평』, 『문학과 사회』, 『토지를 읽는다』,『세계의 서사문학과 『토지』』라는 저술과 『컴퓨터 게임의 이해』, 『문학과 게임의 상상력』, 『문학의 모험-채만식의 항일투쟁과 문학적 실험』이라는 저작 등을 통해 그 동안 꾸준히 문학의 외연을 답사해왔다. 그러한 선행 작업을 바탕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문학이론의 새로운 차원을 모색하고 있다. 물론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서 다른 나라의 문학보다 한국문학 작품이 성찰의 대상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는 것은 이 책의 잠정적인 독자가 한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지만 외국의 문학작품에 대한 논의를 여러 부분에 배치하여 분석 작품의 폭이 특정한 부분으로 좁혀지는 편협성을 최대한 벗어나려고 했기 때문이다. 사정이 그렇다면 책의 제명은 『문학의 통일성 이론』이 아니라 『문학의 이론』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저자는 처음에 책의 이름을 『문학의 통일 이론』으로 붙이는 것까지도 고려했지만 책의 핵심적 논의 주제가 통일성이라는 점을 우선 사실대로 드러낼 필요가 있고 통일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했기 때문에 현재의 제명을 채택했다. 그렇다면 통일성이란 무엇이고 왜 문학의 이론에서, 나아가서는 문학의 창작과 수용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항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그 핵심이 플롯의 통일이론에 있다.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에서도 핵심은 총체성의 개념이다. 총체성은 문학에만 국한되지 않는 여러 가지 다른 요인이 끼어드는 개념이지만 기본적으로는 통일성과 통하는 개념이다. 동양의 문학이론에서 가장 중심에 놓이는 의경론도 서양에서 유래한 개념을 사용하여 표현하면 시의 통일이론이다. 이처럼 동서양의 문학이론에서 통일성은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고 문학에 대한 이론적 개괄에서 가장 기본에 놓이는 개념이다. 뿐만 아니라 ‘의도의 오류’, ‘감정의 오류’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의 미학자 몬로 C. 비어즐리는 그의 주저 『미학사』에서 “비평가의 과제는 더 깊은 통일성을 찾는 데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 여러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문예이론가 발터 벤야민 또한 비평가가 모닥불에서 타오르는 불꽃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장작이나 재에만 관심을 두는 논평가와는 다른 존재임을 말한 적이 있다. 벤야민이 말한 ‘불꽃’은 작품에서 통일성의 효과로서만 파악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문학예술에서 통일

저자 소개

1951년 전북 부안에서 출생하여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고등학교 6년을 전주에서 보냈다.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합동통신사, 동아일보사에서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여진 속에서 해직 기자가 되었다. 음식 장사를 하는 틈틈이 김우창 선생의 글을 즐겨 읽는 모습을 본 아내의 강력한 권유로 이태 뒤 대학원에서 입학, 3년 만에 전주대학교 전임강사가 되었다. 다시 3년 만에 재임용 탈락 등의 사건으로 대학을 그만두고 한겨레신문사 기자가 되었으나 1년여 만인 1988년 초라한 실직자로 변신, 여러 대학의 시간강사로 전전했다. 7, 8년간의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1997년 연세대학교의 큰 품에 안기어 오늘에 이르렀다. 1996년 『토지를 읽는다』란 평론서를 쓴 인연으로 박경리 선생을 뵙게 되었고, 비평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채만식 선생의 문학을 행운으로 알게 되었다.



저서로는 『1930년대 한국리얼리즘론 연구』, 첫 평론집인 『리얼리즘 이론과 실제비평』, 이외에 『토지를 읽는다』『한국문학의 관계론적 이해』『세계의 서사문학과 토지』『문학과 게임의 상상력』『문학의 모험』『채만식의 항일문학』『문학의 통일성 이론』등을 스스로 주요 저서로 손꼽는다. 좀 쉽게 쓴 책으로 『문학과 사회』(공저) 『문예사조의 이해』『컴퓨터 게임의 이해』『컴퓨터 게임과 문학』『문학ㆍ텍스트ㆍ읽기』등이 있다 

목차

목차
머리말 / 5
서론 / 15
1) 비평적 성찰과 이론 ……… 17
2) 통일성의 역사 ……… 28
3) 접근 방법 ……… 37
Ⅰ부 총론

1장. 통일성이란 무엇인가 / 43
1. 통일성의 개념 ……… 50
2. 통일의 대상 ……… 56
3. 일관성 ……… 74
4. 다양성 ……… 87
5. 관계성 ……… 92
2장. 유기적 통일과 기계적 결합 / 102
1. 살아 있는 형식 ……… 107
2. 유기적 통일의 이론 ……… 135
3. 기계적 결합 ……… 157
Ⅱ부 통일성 이론의 역사와 체계
3장. 극적 통일성 / 175
1. 행동의 미메시스 ……… 183
2. 플롯의 통일과 전체성 ……… 197
3. 극적 갈등과 긴장의 구조 ……… 203

4장. 시의 통일성 / 212
1. 시적 통일의 다원성 ……… 222
2. 상상력과 대립적 요소들의 화해 ……… 242
3. 시적 주체와 내포적 총체성 ……… 255

5장. 소설의 총체성 / 271
1. 소설의 역사철학 ……… 278
2. 대상의 전체성 ……… 287
3. 통일의 방법과 전체상 ……… 300
Ⅲ부 통일성 이론의 변주와 심화

6장. 3일치법칙과 관심의 통일 / 317
1. 중세예술과 근세의 미학 ……… 320
2. 3일치법칙에 대한 논의 ……… 328
1) 시간의 통일 ……… 336
2) 장소의 통일 ……… 340
3) 행동의 통일 ……… 345
3. 관심의 통일과 유취 ……… 350
7장. 동양의 문학담론과 의경론 / 363
1. 문화전통과 의경론의 사상적 배경 ……… 366
2. 풍격론 ……… 374
3. 흥상론 ……… 381
4. 의경론 ……… 389
5. 신운론과 경계론 ……… 404
6. 동서 다층구조론의 비교 ……… 418
Ⅳ부 통일성 읽기의 여러 차원
8장. 지각과 의미와 느낌 / 429
1. 개방적 통일성과 다의성 ……… 434
2. 지각의 단일성 ……… 447
3. 의미의 통일 ……… 460
4. 느낌 ……… 472
9장. 더 깊은 통일성을 찾아서 / 491
1. 형이상학적 특질과 풍격론 ……… 494
2. 패턴과 리듬, 그리고 의경론 ……… 516
3. 이미지의 현상학과 취상법 ………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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