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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02169 / 413쪽 162 x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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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푸른사상 평론선 [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푸른사상 평론선》 18번째로 《현대소설의 상황》이 간행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한국문학을 세계문학의 일원으로 제고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기성관념에 얽매어 특수성과 보편성의 범주를 일원적으로 고정시키기 않고 다양한 척도와 방법을 인정함으로써 그 경계선을 융통자재하게 뛰어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한국 문학을 세계 문학의 일원으로 제고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소설이라고 해서 모두가 장편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작은 이야기들이 우리 삶의 미세한 움직임과 그에 따른 감정의 기복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고, 그것이 소설의 본령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른다.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효과는 위계적 사회질서에 수많은 숨구멍과 틈을 냄으로써 상호주체성의 새로운 공간,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으며 서사는 그 구멍과 틈들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서식한다. 그 점에서 서사의 파편화와 장르의 개방성은 서로 맞물려 진행되는 자웅동체의 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차이들의 분화에 맞서 소설의 영예를 지키고자 분투·노력하는 시도들을 외면하는 것도 합당한 일이 아니다. 한국문학의 전통이 늘 새롭게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것은 엘리엇의 말대로 과거에 대한 의식이자 현재에 대한 비판이며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서 역사의식이다. 박경리와 채만식의 문학은 바로 그 한국문학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식민지배세력에 맞서 강고한 투쟁을 펼치고 남북분단을 극복할 비전을 제시한 채만식의 문학이 20세기 전반기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적인 전통이라면, 산업화시대의 물질주의에 맞서 생명사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박경리의 문학은 지금 현재까지도 유효한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전통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제 우리에게는 한국문학을 세계문학의 일원으로 제고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것은 기성관념에 얽매어 특수성과 보편성의 범주를 일원적으로 고정시키지 않고 다양한 척도와 방법을 인정함으로써 그 경계선을 융통자재하게 뛰어넘는 일이다.
- 머리말에서
목차
머리말
제1부 현대소설의 상황
근대서사를 넘어서
한국 현대문학에 나타난 세대 갈등과 극복
한국 현대소설의 정치적 비전- 「당신들의 천국」과 「비명을 찾아서」의 알레고리
디지털 시대의 감각과 소설?의 형식
왜 다시 장편소설에 주목하는가
제2부 한국문학의 전통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을 잇는 길
박경리의 초기 소설과 '삼대의 사랑'
알레고리 작가 채만식의 항일투쟁
채만식 장편소설의 판본 비교- 「탁류」와 「태평천하」를 중심으로
「냉동어」의 분신기법
제3부 세계문학과 지방문학
백석 번역「고요한 돈」의 의미
'예술번역'으로 읽는 혁명과 사랑의 교향악
부안의 문학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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