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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식물 - 개정3판

시리즈 : 이외수 오감소설 [19]

이외수 저 | 해냄 | 200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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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3379798 / 228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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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외수의 첫장편소설로 그의 젊은 시절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청춘의 방황과 고독을 잘 그리고 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불행한 두 청년의 모습과 그들의 배경인 '장미촌' 의 모습에서 책 제목 그대로 꿈꾸는 식물이란 바로 주인공임을 읽어낸다. 비록 냉혹한 현실에 이리저리 휘둘릴지라도 우리에게 젊음이 있고 꿈이 있지 않은가.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이외수

책 속에서

“느이 아버지는 내 원수다.”
아버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어머니가 내뱉는 말은 언제나 그런 식이었다.
결국 어머니는 아버지를 증오하기 시작했고, 아버지를 남편으로 삼게 만든 큰형을 증오했고, 이 세상의 모든 품위 없는 것들을 증오했다. 특히 큰형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차차 흉물스러워졌고, 아버지의 모조인간 같아졌고, 공부도 못했고, 말썽만 부렸고, 결국 중학교 삼학년 때 퇴학당해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작은형은 달랐다.
“민기는 나를 닮았다. 느이 아버지를 닮은 데라곤 조금도 없어. 어떻게 키우는지 두고 봐라…….”
항상 아버지는 큰형 편이었지만 어머니는 작은형 편이었다. 어머니는 큰형과 아버지로부터 완전히 작은형을 격리시켜 놓고 어머니가 좋아하던 품위를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작은형은 어머니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국민학교 때부터 작은형은 우아했다. 그 어떤 것도 나와 큰형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소년으로 변해 있었다.
―15쪽 중에서 여자들은 하나 둘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나는 여자들의 알몸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품이라고 극찬했던 어느 화가의 말을 전적으로 부인한다. 그때 나는 여자들의 그 팅팅 불어터진 살덩어리를 보고 솔직히 먹었던 밥을 토해낼 것 같았다.
큰형은 욕지거리와 함께 사정없이 여자들의 등가죽을 혁대로 후려쳤다. 그녀들의 팅팅 불어터진 살덩어리 위에 금세 시뻘건 혁대자국이 뱀처럼 감겨들었다.
큰형의 야만적인 욕지거리와 폭력은 한동안 여자들의 공포에 질린 몸뚱이 위로 거침없이 자행되었다. 우리 집에서는 큰형이 바로 그녀들의 법률이요 제왕이었다.
―31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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